易如反掌 (이여반장)

易如反掌(이여반장)

易 쉬울 이 | 如 같을 여 | 反 뒤집을 반 | 掌 손바닥 장

易如反掌(yìrúfǎnzhǎng)

'손바닥을 뒤집는 것과 같이 쉽다'라는 뜻으로, 아주 쉬운 일을 비유하는 고사성어. '맹자(孟子)'에서 유래되었다.

as easy as turning one's hand over— piece of cake


보통 줄여서 여반장(如反掌)이라고도 한다. 공손추(公孫丑)가 스승인 맹자에게 "선생님께서 제(齊)나라의 요직에 계시면 관중(管仲)과 안자(晏子:안영)의 공을 다시 기약할 수 있으시겠습니까"라고 물었다. 관중은 제나라 환공(桓公) 때 재상을 지내며 부국강병을 이룩하여 환공이 춘추오패(春秋五覇)의 한 사람이 되도록 보좌한 인물이다. 안영 역시 제나라 영공(靈公)과 장공(莊公). 경공(景公) 3대를 섬기며 군주의 명성을 떨치도록 보좌하여 명재상으로 이름이 높은 인물이다.

그러나 맹자는 자신이 그들과 비교되는 것을 달가워하지 않았다. 맹자는 "제나라의 왕노릇하는 것은 손바닥을 뒤집는 것과 같다(以齊王, 由反手也)"라고 말하였다. 이 말은 제나라는 영토가 넓고 백성도 많은 대국(大國)이어서 어진 정치를 시행하여 천하통일의 왕업(王業)을 이룩하기란 손바닥을 뒤집는 것처럼 쉬운 일이라는 뜻이다. 맹자는 관중과 안영이 그러한 대국에서 군주의 전폭적인 신뢰를 업고서도 왕도(王道) 정치를 펴지 못하였으므로, 그들의 공적을 낮게 본 것이다.

이 고사(故事)는 '맹자'의 〈공손추장구〉상편에 실려 있다. 여기서 유래하여 이여반장은 자신의 손바닥을 뒤집는 일처럼 아주 쉬운 일을 비유하는 고사성어로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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