返老還童 (반로환동)

返老還童(반로환동)

返(fan3) 돌이킬 반 | 老(lao3) 늙을 로(노) | 還(huan2) 돌아올 환, 돌 선 | 童(tong2) 아이 동, 땅 이름 종 |

노인(老人)이 다시 어린아이의 모습으로 돌아가는 것을 이르는 말. 「늙어서 더욱 기력(氣力)이 왕성(旺盛)해 짐」을 비유한 말이며, 「返老歸童(반로귀동)」이라고도 한다. 유사한 표현으로 「老當益壯(노당익장; The older one is, the stronger he will be; 나이는 많지만 그 의지(意志)가 더욱 강해짐)」이라는 말이 있다.

To turn old age back to youth


갈홍(葛洪)의 신선전(神仙傳)은 고대 전설에 나오는 94명의 신선들의 이야기를 수록한 책이다. 이 책은 후한(後漢) 때 열선전(列仙傳)에 의해 계승되었다. 返老還童(반로환동)은 신선전 권5 회남왕편에 실린 이야기이다.

중국 전한(前漢) 때, 학자 유안(劉安:BC 179∼BC 122)은 회남왕(淮南王)이 되어 수춘(壽春:安徽省 壽縣)에 도읍하였으며, 문학애호가로서 《회남자(淮南子)》를 저술하였다. 회남왕은 선학도(仙學道)를 몹시 즐겨, 오래 살고 늙지 않는 장생불로(長生不老)의 술법을 얻으려고 힘썼다.

그러던 어느 날, 노인들이 회남왕의 관저 앞에 와서는 스스로 팔공(八公)이라고 칭하며, 자신들이 불로장생의 술법을 펼칠 수 있으니 회남왕 유안을 만나게 해달라고 요구했다. 문지기들은 이 말을 듣고 서둘러 왕에게 보고하였다.

유안은 문지기들이 일러준 그 사람들의 행색을 듣고 말했다.

"그들은 사기꾼임에 틀림없다. 만약 그들이 정말로 불로장생의 술법을 펼칠 수 있다면, 어떻게 그처럼 늙은 모습이 될 수 있겠느냐? 썩 쫓아내도록 하여라."

나이가 많은 여덟 명의 노인들은 문지기들이 자신을 안으로 들려 보내주기는 커녕 오히려 쫓아 내버려 하자 그 이유를 물었다. 문지기들은 회남왕의 말을 되풀이했다. 팔공은 그들의 말을 듣고 껄껄 웃으며 말했다.

"왕께서 우리가 늙은 것을 싫어하신다고? 그렇다면 이제 어려져야겠군."

말을 채 마치기도 전에, 그들은 어린 아이로 변하더니, 홀짝홀짝 뛰면서 회남왕을 만나러 달려갔다. 문지기들도 그를 따라 관저 안으로 들어갔다.

훗날 회남왕은 팔공의 가르침으로 신선(神仙)이 되었다고 한다.

한나라 때 유안이라는 회남왕이 실제로 존재하긴 했지만, 위의 이야기는 전설에 지나지 않는다. 한편, 운급칠첨(云급七簽) 권60에는 "매일 천 번씩 복용하되, 과다해서는 안 된다. 늙는 것을 되돌려 어린 아이로 돌아가는 것은 점차 여기에서 시작된다(日服千咽, 不足爲多. 返老還童, 漸從此矣)"라는 대목이 있고, 권69에는 "두 번째 단사를 만들어, 그것을 한 토막 정도 먹으면, 곧 몸이 개운해지고 정신이 맑아져, 늙는 것을 되돌려 어린 아이로 돌아간다(第二返砂, 服之一刃, 卽體和精淸, 返老歸童)"이라는 대목이 있다.


출전

갈홍(葛洪)의 신선전(神仙傳) |


관련 한자어

동의어·유의어

返老歸童(반로귀동) | 老當益壯(노당익장) |

반의어·상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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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도·활용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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