支離滅裂 (지리멸렬)

支離滅裂(지리멸렬)

支 지탱할 지 | 離 떠날 리(이), 붙을 려(여), 교룡 치 | 滅 꺼질 멸, 멸할 멸 | 裂 찢을 렬(열) |

이리 저리 흩어져 갈피를 잡을 수 없음.

break into fragments


'지리(支離)'의 어원으로는 2가지가 전한다. 하나는 옛날에 '지리'라는 사람이 있었는데, 그는 소나 돼지 따위의 짐승을 잡을 때 누구보다도 뼈와 살을 깨끗이 발라내는 도살의 명수였다. 곧 그의 손에 짐승을 맡기면 원래의 형체를 알아볼 수 없게 이리저리 찢기어 해체된다는 뜻에서 '지리'라는 말이 유래되었다고 한다. 또 하나는 《장자(莊子)》에 나오는 말로 '지리'라는 이름을 가진 사람이 있었는데, 그는 지체장애인이었다. 앞으로 가려고 손을 앞으로 내밀어도 발이 따라가 주지 않고 오른쪽으로 가려고 하면 왼쪽으로 발이 향하는 것이었다. 이런 고사에서 '지리'라는 표현이 나왔다고 한다.

'멸렬(滅裂)'이라는 말을 처음으로 쓴 사람도 장자였다. 그는 통치자가 "백성을 다스리는 데 멸렬하지 말라"는 말을 했다. 여기서 그가 말한 '멸렬'의 의미는 우직하고 경솔하고 말과 행동이 겉돈다는 뜻이 담겨져 있었다.

후세에 이 2가지 말이 합쳐져 '지리멸렬'이라는 말이 생겨났고, 어떤 일이 갈피를 잡을 수 없도록 어수선하게 엉키어 제대로 풀리지 않을 때 이 말을 사용하게 되었다.


관련 한자어

동의어·유의어

支離分散(지리분산) | 支离破碎(zhīlípòsuì,지리파쇄) |

반의어·상대어

理路整然(이로정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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