麻姑搔痒 (마고소양)

마고소양(麻姑搔痒)

麻 삼 마 / 姑 시어머니 고 / 搔 긁을 소 / 痒 가려울 양

'마고'라는 손톱 긴 선녀가 가려운 데를 긁어 준다는 말로, 일이 뜻대로 됨을 비유한다. 이 말은 '마고파양(麻姑爬痒)'과도 같은 의미이다.

한(韓)나라 환제(桓帝) 때 마고라는 선녀가 있었는데, 하루는 채경의 집에 머물게 되었다.

마고의 손톱은 사람의 손톱과는 달리 그 모양이 마치 새 발톱처럼 생겼다. 채경은 마고의 손톱을 보는 순간 마음속으로 이렇게 중얼거렸다.

"만일 등이 가려우면 이 손톱으로 긁으면 좋겠다."

또 다른 선녀 방평(方坪)은 채경이 마음속으로 중얼거린 내용을 알고, 사람들을 시켜 그를 끌어다 채찍질을 하도록 하고는 이렇게 말했다.

"마고는 선녀이다. 너는 어찌하여 마고의 손톱으로 등을 긁을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했느냐?"

[출전]신선전(神仙傳) 마고(麻姑)

[동의어]마고파양(麻姑爬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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