寸鐵殺人(촌철살인)
寸 마디 촌 | 鐵 쇠 철 | 殺 죽일 살, 감할 살, 빠를 쇄, 맴 도는 모양 설, 윗사람 죽일 시 | 人 사람 인 |
한 치밖에 안 되는 칼로 사람을 죽인다는 뜻으로, ①간단한 경구로 사람의 급소를 찔러 감동시킴 ②또는 사물(事物)의 급소(急所)를 찌름의 비유(比喩ㆍ譬喩)
'촌(寸)'이란 보통 성인 남자의 손가락 한 마디 길이를 말하며, '철(鐵)'은 쇠로 만든 무기를 뜻한다. 따라서 '촌철'이란 손가락 한 개 폭 정도의 무기를 뜻한다.
남송에 나대경(羅大經)이라는 학자가 있었다. 그가 밤에 집으로 찾아온 손님들과 함께 나는 담소를 기록한 것이 '학림옥로(鶴林玉露)'이다. 거기에 보면 종고선사가 선(禪)에 대해 말한 대목에 "촌철살인"이 나온다. "어떤 사람이 무기를 한 수레 가득 싣고 왔다고 해서 살인을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나는 오히려 한 치도 안 되는 칼만 있어도 사람을 죽일 수 있다[我則只有寸鐵 便可殺人]."
이는 선(禪)의 본바탕을 파악한 말로, 여기서의 '살인'이란 무기로 사람을 죽이는 것이 아니라 마음속의 속된 생각을 없애고 깨달음에 이름을 의미(意味)한다. 아직 깨달음에 이르지 못한 사람은 속된 생각을 없애기 위해 성급히 이런저런 방법을 쓰겠지만 정신의 집중이 부족하기 때문에 모두 서툰 수작일 뿐이다. 모든 일에 대해 온몸과 온 영혼을 기울일 때 충격적으로 번뜩이는 것, 이것이야말로 큰 깨달음이라는 것이다. 번뇌를 없애고 정신을 집중하여 수양한 결과 나오는 아주 작은 것 하나가 사물(事物)을 변화시키고 사람을 감동시킬 수가 있는 것이다.
오늘날 간단한 한 마디 말과 글로써 상대편의 허를 찔러 당황하게 만들거나 감동시키는 그런 경우를 가리켜 '촌철살인'이라고 한다.
출전
鶴林玉露(학림옥로)
관련 한자어
동의어·유의어
頂上一鍼(정상일침) | 頂門一鍼(정문일침) | 頂門一針(정문일침) | 寸鐵殺人(촌철살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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頂門一鍼 (정문일침)
頂門一鍼(정문일침)
정수리에 침 하나를 꽂는다는 뜻으로, 상대방(相對方)의 급소(急所)를 찌르는 따끔한 충고(忠告)나 교훈(敎訓)을 이르는 말.
관련 한자어
동의어·유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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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리에 침 하나를 꽂는다는 뜻으로, 상대방(相對方)의 급소(急所)를 찌르는 따끔한 충고(忠告)나 교훈(敎訓)을 이르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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寸鐵殺人(촌철살인) | 頂上一鍼(정상일침) | 頂門一針(정문일침) |
殷鑑不遠 (은감불원)
殷鑑不遠(은감불원)
殷 성할 은, 은나라 은, 검붉은빛 안 | 鑑 거울 감 | 不 아닐 불 | 遠 멀 원 |
은(殷)나라 왕이 거울삼을 만한 것은 먼 데 있지 않다는 뜻으로, 본받을 만한 좋은 전례(前例)는 가까운 곳에 있다는 말
An example is not far to seek
하(夏)나라의 걸왕(桀王)은 폭군으로 유명하나, 원래는 지혜와 용기를 겸비하여 왕자다웠다. 그러다가 유시씨(有施氏)의 나라를 정벌(征伐)했을 때에 공물로 보내 온 매희(妹嬉)라는 여인에 빠진 나머지 온갖 사치와 음락을 계속하는 바람에 국력은 피폐하고 백성(百姓)들의 원망이 높아졌다. 기원전 16세기경 이러한 걸왕의 죄를 보다 못한 상(商)부락의 지도자인 탕(湯)은 천명이라 하고 중국 역사상 최초의 역성혁명(易姓革命)을 일으켜 상나라를 세웠다. 기원전 14세기경에는, 상나라의 왕 반경(盤庚)은 수도를 은(殷)지역으로 옮겼으며, 이때부터 상나라를 은나라라고도 하게 되었다.
은(殷)나라는 약 600년 후 주왕(紂王)에 이르러 망했다. 주왕도 출중한 지혜와 무용을 지녔으나, 유소씨(有蘇氏)의 나라를 정벌(征伐)했을 때에 공물로 보내온 달기(妲己)라는 여인에 빠져 주지육림(酒池肉林) 속에서 세월을 보냈다. 보다 못한 신하(臣下)가 이를 간하기라도 하면 도리어 엄벌에 처했다.
삼공(三公) 중 뒷날 주(周)나라의 문왕(文王)이 되는 서백(西伯)이 간하다가 갇혔는데, 그는 『시경(詩經)』의 대아(大雅) 탕시(蕩詩)의 구절을 인용하여 "은(殷)의 왕이 거울삼을 만한 것은 먼 데 있지 않고, 하나라 걸왕 때에 있다[殷鑑不遠在夏后之世]."하고 간했다. 음락에 빠져 헤어 나오지 못하던 주왕은 주나라 무왕에게 멸망당했다.
출전
시경(詩經) |
관련 한자어
동의어·유의어
覆車之戒(복거지계) | 商鑑不遠(상감불원) | 殷鑑不遠(은감불원) | 殷鑒不遠(은감불원) |
殷 성할 은, 은나라 은, 검붉은빛 안 | 鑑 거울 감 | 不 아닐 불 | 遠 멀 원 |
은(殷)나라 왕이 거울삼을 만한 것은 먼 데 있지 않다는 뜻으로, 본받을 만한 좋은 전례(前例)는 가까운 곳에 있다는 말
An example is not far to seek
하(夏)나라의 걸왕(桀王)은 폭군으로 유명하나, 원래는 지혜와 용기를 겸비하여 왕자다웠다. 그러다가 유시씨(有施氏)의 나라를 정벌(征伐)했을 때에 공물로 보내 온 매희(妹嬉)라는 여인에 빠진 나머지 온갖 사치와 음락을 계속하는 바람에 국력은 피폐하고 백성(百姓)들의 원망이 높아졌다. 기원전 16세기경 이러한 걸왕의 죄를 보다 못한 상(商)부락의 지도자인 탕(湯)은 천명이라 하고 중국 역사상 최초의 역성혁명(易姓革命)을 일으켜 상나라를 세웠다. 기원전 14세기경에는, 상나라의 왕 반경(盤庚)은 수도를 은(殷)지역으로 옮겼으며, 이때부터 상나라를 은나라라고도 하게 되었다.
은(殷)나라는 약 600년 후 주왕(紂王)에 이르러 망했다. 주왕도 출중한 지혜와 무용을 지녔으나, 유소씨(有蘇氏)의 나라를 정벌(征伐)했을 때에 공물로 보내온 달기(妲己)라는 여인에 빠져 주지육림(酒池肉林) 속에서 세월을 보냈다. 보다 못한 신하(臣下)가 이를 간하기라도 하면 도리어 엄벌에 처했다.
삼공(三公) 중 뒷날 주(周)나라의 문왕(文王)이 되는 서백(西伯)이 간하다가 갇혔는데, 그는 『시경(詩經)』의 대아(大雅) 탕시(蕩詩)의 구절을 인용하여 "은(殷)의 왕이 거울삼을 만한 것은 먼 데 있지 않고, 하나라 걸왕 때에 있다[殷鑑不遠在夏后之世]."하고 간했다. 음락에 빠져 헤어 나오지 못하던 주왕은 주나라 무왕에게 멸망당했다.
출전
시경(詩經) |
관련 한자어
동의어·유의어
覆車之戒(복거지계) | 商鑑不遠(상감불원) | 殷鑑不遠(은감불원) | 殷鑒不遠(은감불원) |
有備無患 (유비무환)
有備無患(유비무환)
有备无患(yǒubèi wúhuàn)。
有 있을 유 | 備 갖출 비 | 無 없을 무 | 患 근심 환 |
사전에 준비가 갖추어져 있으면 뒷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말.
'說命(열명)'은 殷(은)나라 高宗(고종)이 傅說(부열)이란 어진 재상(宰相)을 얻게 되는 경위와 부열의 어진 정사(政事)에 대한 의견과 그 의견을 실천하게 하는 내용을 기록한 글인데, 이 '有備無患'이란 말은 부열이 고종 임금에게 한 말 가운데 들어 있다.
그 부분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생각이 옳으면 이를 행동(行動)으로 옮기되 그 옮기는 것을 시기에 맞게 하십시오. 그 能(능)한 것을 자랑하게 되면 그 功(공)을 잃게 됩니다. 오직 모든 일은 다 그 갖춘 것이 있는 법이니 갖춘 것이 있어야만 근심이 없게 될 것입니다." [處善以動 動有厥時 矜其能 喪厥功 惟事事 及其有備 有備無患.]
또, 『춘추좌씨전(春秋左氏傳)』에는 다음과 같이 전한다.
춘추시대 어느 해 鄭(정)나라가 宋(송)나라를 침략하자 송나라는 위급함을 晋(진)나라에 알리고 도움을 청했다. 진의 국왕인 悼公(도공)은 즉각 魯(노) 齊(제) 曹(조) 등 10여개국에 이 사실을 통고하고 연합군을 편성했다. 진의 위강이 통솔한 연합군은 정의 도성을 에워싸고 송에서 철수하라고 으름장을 놓았다. 세가 불리하다고 판단한 정나라는 재빨리 송 진 제 등 열두나라와 불가침조약을 맺었다. 북쪽 나라들의 이런 결속에 위협을 느낀 남쪽의 楚(초)나라가 정나라를 침공했다. 열세를 깨달은 정나라는 초나라와도 盟約(맹약)을 체결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자 이번에는 연합국측이 불만을 품고 정나라를 쳤다. 또다시 정나라가 화친을 요구하자 진(秦)나라는 마지 못해 이에 응함으로써 싸움은 끝났다.
도공은 감사의 표시로 정나라에서 보내온 보물과 미녀들을 위강에게 보냈다. 싸움에 지쳐있을 그를 달래주려고 마음을 썼던 것이다. 하지만 대쪽같은 위강이 그런 선물을 받을 턱이 없었다. 선물을 되돌려 보내면서 이렇게 말했다.
『평안히 지낼 때에도 위태로운 때를 생각해야 하고 위태로운 때를 생각한다면 언제나 준비가 있어야 하며 충분한 준비가 되어 있으면 근심할 일이 없을 것입니다.[居安思危 思危 則有備 有備則無患.]』
이 말을 전해 들은 도공은 새삼 위강의 남다른 식견에 머리를 끄덕이며 미녀들을 모두 정나라로 돌려보냈다고 한다.
출전
서경(書經)의 열명편 | 춘추좌씨전(春秋左氏傳) |
관련 한자어
동의어·유의어
居安思危(거안사위) | 曲突徙薪(곡돌사신) | 安居危思(안거위사) |
반의어·상대어
亡羊補牢(망양보뢰) | 死後淸心丸(사후청심환) | 死後藥方文 사후약방문) |
중요도·활용도
중요도 ★★★
有备无患(yǒubèi wúhuàn)。
有 있을 유 | 備 갖출 비 | 無 없을 무 | 患 근심 환 |
사전에 준비가 갖추어져 있으면 뒷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말.
'說命(열명)'은 殷(은)나라 高宗(고종)이 傅說(부열)이란 어진 재상(宰相)을 얻게 되는 경위와 부열의 어진 정사(政事)에 대한 의견과 그 의견을 실천하게 하는 내용을 기록한 글인데, 이 '有備無患'이란 말은 부열이 고종 임금에게 한 말 가운데 들어 있다.
그 부분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생각이 옳으면 이를 행동(行動)으로 옮기되 그 옮기는 것을 시기에 맞게 하십시오. 그 能(능)한 것을 자랑하게 되면 그 功(공)을 잃게 됩니다. 오직 모든 일은 다 그 갖춘 것이 있는 법이니 갖춘 것이 있어야만 근심이 없게 될 것입니다." [處善以動 動有厥時 矜其能 喪厥功 惟事事 及其有備 有備無患.]
또, 『춘추좌씨전(春秋左氏傳)』에는 다음과 같이 전한다.
춘추시대 어느 해 鄭(정)나라가 宋(송)나라를 침략하자 송나라는 위급함을 晋(진)나라에 알리고 도움을 청했다. 진의 국왕인 悼公(도공)은 즉각 魯(노) 齊(제) 曹(조) 등 10여개국에 이 사실을 통고하고 연합군을 편성했다. 진의 위강이 통솔한 연합군은 정의 도성을 에워싸고 송에서 철수하라고 으름장을 놓았다. 세가 불리하다고 판단한 정나라는 재빨리 송 진 제 등 열두나라와 불가침조약을 맺었다. 북쪽 나라들의 이런 결속에 위협을 느낀 남쪽의 楚(초)나라가 정나라를 침공했다. 열세를 깨달은 정나라는 초나라와도 盟約(맹약)을 체결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자 이번에는 연합국측이 불만을 품고 정나라를 쳤다. 또다시 정나라가 화친을 요구하자 진(秦)나라는 마지 못해 이에 응함으로써 싸움은 끝났다.
도공은 감사의 표시로 정나라에서 보내온 보물과 미녀들을 위강에게 보냈다. 싸움에 지쳐있을 그를 달래주려고 마음을 썼던 것이다. 하지만 대쪽같은 위강이 그런 선물을 받을 턱이 없었다. 선물을 되돌려 보내면서 이렇게 말했다.
『평안히 지낼 때에도 위태로운 때를 생각해야 하고 위태로운 때를 생각한다면 언제나 준비가 있어야 하며 충분한 준비가 되어 있으면 근심할 일이 없을 것입니다.[居安思危 思危 則有備 有備則無患.]』
이 말을 전해 들은 도공은 새삼 위강의 남다른 식견에 머리를 끄덕이며 미녀들을 모두 정나라로 돌려보냈다고 한다.
출전
서경(書經)의 열명편 | 춘추좌씨전(春秋左氏傳) |
관련 한자어
동의어·유의어
居安思危(거안사위) | 曲突徙薪(곡돌사신) | 安居危思(안거위사) |
반의어·상대어
亡羊補牢(망양보뢰) | 死後淸心丸(사후청심환) | 死後藥方文 사후약방문) |
중요도·활용도
중요도 ★★★
欲速不達 (욕속부달)
欲速不達(욕속부달)
欲 하고자 할 욕 | 速 빠를 속 | 不 아닐 부, 아닐 불 | 達 통달할 달, 다다를 달 |
①빨리 하고자 하면 도달(到達)하지 못함 ②어떤 일을 급(急)하게 하면 도리어 이루지 못함
논어(論語) 자로(子路)편에 나오는 이야기이다.
공자(孔子)의 제자로 자하(子夏)가 있다. 그는 본명(本名)이 복상(卜商)이며 자하(子夏)는 그의 자(字)이다. 공자(孔子)의 문하(門下) 10철(哲)의 한 사람이다.
자하(子夏)가 노(魯)나라 거보(莒父)의 수령(守令)이 되어 스승께 고을을 다스리는 방도(方道ㆍ方途)를 묻자, 공자(孔子)는 일러주었다.
"공적을 올리려고 일을 속히 하려고 서둘지 말고, 조그만 이득(利得)을 탐내어 보지 말아야 한다. 속히 서둘면 도리어 달성(達成)하지 못하고, 조그만 이득(利得)을 탐내면 큰일을 이루지 못하는 법이다.[(無欲速 無見小利 欲速則不達 見小利則大事不成 무욕속 무견소리 욕속즉부달 견소리즉대사불성)]"
欲速이란 빠르게 행동하는 것이 아니라 얼른 성과를 올리려는 성급한 마음을 말한 것이며, 欲速不達이란 서두르면 도리어 목적에 도달하지 못하게 된다는 것을 뜻한다. 정책의 實效(실효)가 빨리 나타나기를 안달하지 말고 遠大(원대)한 계획을 세웠으면 눈앞의 작은 이익을 노리지 말라는 공자의 가르침이다.
우리 말에는 급할수록 천천히 라는 표현이 있고, 영어에는 'Haste makes waste'나 'More haste, less speed'라는 말이 있다. 이들은 모두 사람들의 조급한 심리를 경계한 표현들이다.
출전
논어(論語)의 자로편(子路篇)
관련 한자어
동의어·유의어
欲速不達欲巧反拙(욕속부달욕교반졸) |
欲 하고자 할 욕 | 速 빠를 속 | 不 아닐 부, 아닐 불 | 達 통달할 달, 다다를 달 |
①빨리 하고자 하면 도달(到達)하지 못함 ②어떤 일을 급(急)하게 하면 도리어 이루지 못함
논어(論語) 자로(子路)편에 나오는 이야기이다.
공자(孔子)의 제자로 자하(子夏)가 있다. 그는 본명(本名)이 복상(卜商)이며 자하(子夏)는 그의 자(字)이다. 공자(孔子)의 문하(門下) 10철(哲)의 한 사람이다.
자하(子夏)가 노(魯)나라 거보(莒父)의 수령(守令)이 되어 스승께 고을을 다스리는 방도(方道ㆍ方途)를 묻자, 공자(孔子)는 일러주었다.
"공적을 올리려고 일을 속히 하려고 서둘지 말고, 조그만 이득(利得)을 탐내어 보지 말아야 한다. 속히 서둘면 도리어 달성(達成)하지 못하고, 조그만 이득(利得)을 탐내면 큰일을 이루지 못하는 법이다.[(無欲速 無見小利 欲速則不達 見小利則大事不成 무욕속 무견소리 욕속즉부달 견소리즉대사불성)]"
欲速이란 빠르게 행동하는 것이 아니라 얼른 성과를 올리려는 성급한 마음을 말한 것이며, 欲速不達이란 서두르면 도리어 목적에 도달하지 못하게 된다는 것을 뜻한다. 정책의 實效(실효)가 빨리 나타나기를 안달하지 말고 遠大(원대)한 계획을 세웠으면 눈앞의 작은 이익을 노리지 말라는 공자의 가르침이다.
우리 말에는 급할수록 천천히 라는 표현이 있고, 영어에는 'Haste makes waste'나 'More haste, less speed'라는 말이 있다. 이들은 모두 사람들의 조급한 심리를 경계한 표현들이다.
출전
논어(論語)의 자로편(子路篇)
관련 한자어
동의어·유의어
欲速不達欲巧反拙(욕속부달욕교반졸) |
吳牛喘月 (오우천월)
吳牛喘月(오우천월)
吳 나라이름 오, 성씨 오, 큰소리칠 화 | 牛 소 우 | 喘 숨찰 천 | 月 달 월 |
더운 오나라의 소는 달만 보고도 해인 줄 알고 지레 겁을 먹어 숨을 헐떡거린다는 데서 나온 말.
'세설신어(世說新語)' 언어편(言語編)에 나오는 이야기이다.
진(晋)의 2대 황제인 혜제 때 사마염(司馬炎)의 상서령(尙書令)으로 만분(滿奮)이라는 사람이 있었다. 무제 때에는 전부터 발명되었던 유리를 창문에 이용하고 있었으나, 유리는 당시 보석처럼 귀중한 물건이어서 구경하기가 힘들었다. 어느 날 만분이 무제와 같이 앉아 있는데 마침 북쪽 창이 훤히 비치는 유리병풍으로 둘러처져 있었다. 원래 기질이 약해 조금만 바람을 쐬도 감기에 자주 걸려 바람을 두려워했던 만분은, 틈이 없어 바람이 새지 않는데도 난색을 표했다. 왕이 이를 보고 웃자 만분은 말했다.
“남쪽 오(吳)나라의 물소들은 더위를 매우 싫어하여, 여름이 되면 물속에 들어가 놀거나 나무 그늘에서 쉬는 것을 좋아합니다. 가장 두려워 하는 것은 한낮의 뜨거운 태양입니다. 어쩌다 밤에 밝은 달을 보게 되면 그것이 태양인줄 알고 곧 숨을 헐떡이게 됩니다. 저는 마치 남쪽의 소가 달만 보아도 헐떡이는 것과 같습니다[臣猶吳牛 見月而喘].”
평생 유리창을 본 적이 없는 그가 휑하니 뚫린 북쪽창을 보고 겁을 먹는 것을 보고 내막을 아는 왕이 그것을 보고 웃자, 황공해진 만분이 왕에게 자신을 오나라의 소에게 비유한 것이다. 같은 의미로 쓰이는 우리 속담에 ‘자라 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만 보아도 놀란다’가 있다.
출전
세설신어(世說新語) 언어편(言語編) |
관련 한자어
동의어·유의어
懲羹吹虀(징갱취제) | 傷弓之鳥(상궁지조) | 傷弓之鳥(상국지조) | 驚弓之鳥(경궁지조) |
관련 속담
동의어·유의어
¶ 자라 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만 보아도 놀란다 (한국속담) |
중요도·활용도
중요도 ★★★
吳 나라이름 오, 성씨 오, 큰소리칠 화 | 牛 소 우 | 喘 숨찰 천 | 月 달 월 |
더운 오나라의 소는 달만 보고도 해인 줄 알고 지레 겁을 먹어 숨을 헐떡거린다는 데서 나온 말.
'세설신어(世說新語)' 언어편(言語編)에 나오는 이야기이다.
진(晋)의 2대 황제인 혜제 때 사마염(司馬炎)의 상서령(尙書令)으로 만분(滿奮)이라는 사람이 있었다. 무제 때에는 전부터 발명되었던 유리를 창문에 이용하고 있었으나, 유리는 당시 보석처럼 귀중한 물건이어서 구경하기가 힘들었다. 어느 날 만분이 무제와 같이 앉아 있는데 마침 북쪽 창이 훤히 비치는 유리병풍으로 둘러처져 있었다. 원래 기질이 약해 조금만 바람을 쐬도 감기에 자주 걸려 바람을 두려워했던 만분은, 틈이 없어 바람이 새지 않는데도 난색을 표했다. 왕이 이를 보고 웃자 만분은 말했다.
“남쪽 오(吳)나라의 물소들은 더위를 매우 싫어하여, 여름이 되면 물속에 들어가 놀거나 나무 그늘에서 쉬는 것을 좋아합니다. 가장 두려워 하는 것은 한낮의 뜨거운 태양입니다. 어쩌다 밤에 밝은 달을 보게 되면 그것이 태양인줄 알고 곧 숨을 헐떡이게 됩니다. 저는 마치 남쪽의 소가 달만 보아도 헐떡이는 것과 같습니다[臣猶吳牛 見月而喘].”
평생 유리창을 본 적이 없는 그가 휑하니 뚫린 북쪽창을 보고 겁을 먹는 것을 보고 내막을 아는 왕이 그것을 보고 웃자, 황공해진 만분이 왕에게 자신을 오나라의 소에게 비유한 것이다. 같은 의미로 쓰이는 우리 속담에 ‘자라 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만 보아도 놀란다’가 있다.
출전
세설신어(世說新語) 언어편(言語編) |
관련 한자어
동의어·유의어
懲羹吹虀(징갱취제) | 傷弓之鳥(상궁지조) | 傷弓之鳥(상국지조) | 驚弓之鳥(경궁지조) |
관련 속담
동의어·유의어
¶ 자라 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만 보아도 놀란다 (한국속담) |
중요도·활용도
중요도 ★★★
安不忘危 (안불망위)
安不忘危(안불망위)
安不忘危(ānbúwàngwēi)
安 편안 안 | 不 아닐 불, 아닐 부 | 忘 잊을 망 | 危 위태할 위 |
편안한 가운데서도 늘 위험을 잊지 않는다는 뜻으로 항상 스스로를 경계해 언제 닥쳐올지 모르는 어려움에 대처한다는 뜻.
to be aware of possible danger in times of peace
《주역》의 '계사전(繫辭傳)' 하편에 "그러므로 군자는 태평할 때에도 위기를 잊지 않고, 순탄할 때에도 멸망을 잊지 않으며, 잘 다스려지고 있을 때에도 혼란을 잊지 않는다. 이렇게 함으로써 내 몸을 보전할 수 있고, 가정과 나라를 보전할 수 있다(是故君子安而不忘危, 存而不忘亡, 治而不忘亂. 是以身安而國家可保也)"라고 하였다.
이는 안정과 위기는 돌고 도는 것이므로 태평한 시기에도 언제 닥쳐올지 모르는 위기와 어려움에 대비하여 이를 예방하도록 힘써야 한다는 뜻이다. 여기서 유래하여 안불망위는 평안할 때에도 마음을 놓지 않고 항상 스스로 경계함을 비유하는 고사성어로 사용된다. 거안사위(居安思危:편안할 때에도 위태로울 때의 일을 생각한다)와 비슷한 의미이다.
출전
易經(역경)=周易(주역) 繫辭傳(계사전) 하편
관련 한자어
동의어·유의어
居安思危(거안사위) | 安不忘危(안불망위) |
安不忘危(ānbúwàngwēi)
安 편안 안 | 不 아닐 불, 아닐 부 | 忘 잊을 망 | 危 위태할 위 |
편안한 가운데서도 늘 위험을 잊지 않는다는 뜻으로 항상 스스로를 경계해 언제 닥쳐올지 모르는 어려움에 대처한다는 뜻.
to be aware of possible danger in times of peace
《주역》의 '계사전(繫辭傳)' 하편에 "그러므로 군자는 태평할 때에도 위기를 잊지 않고, 순탄할 때에도 멸망을 잊지 않으며, 잘 다스려지고 있을 때에도 혼란을 잊지 않는다. 이렇게 함으로써 내 몸을 보전할 수 있고, 가정과 나라를 보전할 수 있다(是故君子安而不忘危, 存而不忘亡, 治而不忘亂. 是以身安而國家可保也)"라고 하였다.
이는 안정과 위기는 돌고 도는 것이므로 태평한 시기에도 언제 닥쳐올지 모르는 위기와 어려움에 대비하여 이를 예방하도록 힘써야 한다는 뜻이다. 여기서 유래하여 안불망위는 평안할 때에도 마음을 놓지 않고 항상 스스로 경계함을 비유하는 고사성어로 사용된다. 거안사위(居安思危:편안할 때에도 위태로울 때의 일을 생각한다)와 비슷한 의미이다.
출전
易經(역경)=周易(주역) 繫辭傳(계사전) 하편
관련 한자어
동의어·유의어
居安思危(거안사위) | 安不忘危(안불망위) |
駟不及舌 (사불급설)
駟不及舌(사불급설)
駟 사마 사 | 不 아닐 불, 아닐 부 | 及 미칠 급 | 舌 혀 설 |
네 마리 말이 끄는 빠른 수레도 사람의 혀에는 미치지 못한다는 뜻으로, 소문(所聞)은 빨리 퍼지므로 말조심하라는 말
논어(論語) 안연(顔淵)편에는 경솔한 말을 경계한 대목이 있다.
공자의 제자인 자공(子貢)에게 위(衛)나라 대부(大夫)인 극자성(棘子成)이 물었다.
"군자는 바탕만 있으면 되었지 문(文)이 왜 필요합니까?"
그러자 자공은 다음과 같이 대답했다.
"안타깝습니다. 그대의 말씀은 군자의 말씀입니다. 네 필의 말이 끄는 수레도 혀에 미치지 못합니다[夫子之說君子也, 駟不及舌]. 문(文)이 질(質)과 같고 질(質)이 문(文)과 같다면, 호랑이나 표범의 가죽이 개나 양의 가죽과 같다는 것입니까?"
위에 나온 質(질)은 소박한 인간의 본성을 말하고, 文(문)은 인간만이 가지고 있는 예의범절 등 외면치레를 나타낸다.
송(宋)나라 구양수(歐陽修)의 필설(筆說)에도 한 마디의 말이라도 한번 입을 떠나면 네 필의 말이 끄는 수레로도 쫓기 어렵다[一言旣出, 駟馬難追]라는 대목이 있다.
말을 조심해야 한다는 경계의 말은 예부터 많이 전해지고 있다.
≪詩經(시경)≫ 大雅(대아) 抑篇(억편)에 나오는, “흰 구슬의 이지러진 것은 오히려 갈 수 있지만 이 말의 이지러진 것은 어찌할 수 없다”도 그 예이다.
唐(당)나라 명재상 馮道(풍도)는 그의 [舌詩(설시)]에서 “입은 화의 문이요, 혀는 몸을 베는 칼이다”라고 했다.
駟不及舌(A word, once uttered, is beyond recall) 은 駟馬難追(Four horses can't overtake it -- a spoken word) 라고도 하는데, 이는 말을 신중하게 해야함을 비유한 표현이다.
출전
논어(論語) 안연(顔淵)
관련 한자어
동의어·유의어
口是禍門(구시화문) | 口禍之門(구화지문) |
駟 사마 사 | 不 아닐 불, 아닐 부 | 及 미칠 급 | 舌 혀 설 |
네 마리 말이 끄는 빠른 수레도 사람의 혀에는 미치지 못한다는 뜻으로, 소문(所聞)은 빨리 퍼지므로 말조심하라는 말
논어(論語) 안연(顔淵)편에는 경솔한 말을 경계한 대목이 있다.
공자의 제자인 자공(子貢)에게 위(衛)나라 대부(大夫)인 극자성(棘子成)이 물었다.
"군자는 바탕만 있으면 되었지 문(文)이 왜 필요합니까?"
그러자 자공은 다음과 같이 대답했다.
"안타깝습니다. 그대의 말씀은 군자의 말씀입니다. 네 필의 말이 끄는 수레도 혀에 미치지 못합니다[夫子之說君子也, 駟不及舌]. 문(文)이 질(質)과 같고 질(質)이 문(文)과 같다면, 호랑이나 표범의 가죽이 개나 양의 가죽과 같다는 것입니까?"
위에 나온 質(질)은 소박한 인간의 본성을 말하고, 文(문)은 인간만이 가지고 있는 예의범절 등 외면치레를 나타낸다.
송(宋)나라 구양수(歐陽修)의 필설(筆說)에도 한 마디의 말이라도 한번 입을 떠나면 네 필의 말이 끄는 수레로도 쫓기 어렵다[一言旣出, 駟馬難追]라는 대목이 있다.
말을 조심해야 한다는 경계의 말은 예부터 많이 전해지고 있다.
≪詩經(시경)≫ 大雅(대아) 抑篇(억편)에 나오는, “흰 구슬의 이지러진 것은 오히려 갈 수 있지만 이 말의 이지러진 것은 어찌할 수 없다”도 그 예이다.
唐(당)나라 명재상 馮道(풍도)는 그의 [舌詩(설시)]에서 “입은 화의 문이요, 혀는 몸을 베는 칼이다”라고 했다.
駟不及舌(A word, once uttered, is beyond recall) 은 駟馬難追(Four horses can't overtake it -- a spoken word) 라고도 하는데, 이는 말을 신중하게 해야함을 비유한 표현이다.
출전
논어(論語) 안연(顔淵)
관련 한자어
동의어·유의어
口是禍門(구시화문) | 口禍之門(구화지문) |
瓜田不納履 (과전불납리)
瓜田不納履(과전불납리)
瓜田不纳履(guātián bù nà lǚ)。
瓜 오이 과 | 田 밭 전 | 不 아닐 불, 아닐 부 | 納 들일 납 | 履 밟을 리(이), 신 리(이) |
외밭에 신을 들여 놓지 않음. 곧 남에게 의심을 살 일은 아예 하지 않음의 비유.
제(齊)나라의 위왕(威王)은 간신인 주파호(周破胡)의 옳지 않은 말만 믿고 나라를 잘못 다스렸다. 위왕의 후궁인 우희(虞姬)가 보다 못해서 왕께 간했다.
"파호는 속이 검은 사람이니 등용(登用ㆍ登庸)해서는 안되며, 북곽(北郭) 선생은 현명하고 덕행(德行)이 있는 분이라 등용(登用ㆍ登庸)하시옵소서."
이 말을 전해들은 파호는 도리어 우희와 북곽 선생 사이가 수상쩍다고 모함했다. 이에 위왕이 우희를 국문하자, 우희가 아뢰었다.
"소첩을 지금 간사한 무리들이 모함하고 있을 뿐 결백하옵니다. 만약 죄가 있다면 오이 밭에서 신을 바꾸어 신지 않고, 이원(李園)을 지날 때에 갓을 고쳐 쓰지 않는다는 가르침에 따르지 않고 의심(疑心)받을 수 있는 행위를 한 것 뿐이옵니다. 하오나 설사 죽음을 당한다 할지라도 소첩은 더 이상 변명하지 않겠습니다. 다시 한 번 말씀드리거니와 파호에게 국정을 맡기심은 나라의 장래(將來)를 위해 매우 위태(危殆)로운 일입니다."
위왕은 비로소 깨닫고 간신 아대부(阿大夫)와 파호를 삶아 죽이게 했으며, 그 후 제나라는 잘 다스려졌다고 한다.
《문선(文選)》 악부(樂府)·고사(古辭) 4수 중의 〈군자행(君子行)〉에서 나온 말로, 첫머리에 "군자방미연 불처혐의간 과전불납리 이하부정관[君子防未然 不處嫌疑間 瓜田不納履 李下不整冠]"이라는 구절이 있다.
출전
문선(文選) |
관련 한자어
동의어·유의어
李下不整冠(이하부정관) | 瓜田之履(과전지리) | 瓜田李下(과전이하) |
반의어·상대어
|
중요도·활용도
중요도 ★★★ |
瓜田不纳履(guātián bù nà lǚ)。
瓜 오이 과 | 田 밭 전 | 不 아닐 불, 아닐 부 | 納 들일 납 | 履 밟을 리(이), 신 리(이) |
외밭에 신을 들여 놓지 않음. 곧 남에게 의심을 살 일은 아예 하지 않음의 비유.
제(齊)나라의 위왕(威王)은 간신인 주파호(周破胡)의 옳지 않은 말만 믿고 나라를 잘못 다스렸다. 위왕의 후궁인 우희(虞姬)가 보다 못해서 왕께 간했다.
"파호는 속이 검은 사람이니 등용(登用ㆍ登庸)해서는 안되며, 북곽(北郭) 선생은 현명하고 덕행(德行)이 있는 분이라 등용(登用ㆍ登庸)하시옵소서."
이 말을 전해들은 파호는 도리어 우희와 북곽 선생 사이가 수상쩍다고 모함했다. 이에 위왕이 우희를 국문하자, 우희가 아뢰었다.
"소첩을 지금 간사한 무리들이 모함하고 있을 뿐 결백하옵니다. 만약 죄가 있다면 오이 밭에서 신을 바꾸어 신지 않고, 이원(李園)을 지날 때에 갓을 고쳐 쓰지 않는다는 가르침에 따르지 않고 의심(疑心)받을 수 있는 행위를 한 것 뿐이옵니다. 하오나 설사 죽음을 당한다 할지라도 소첩은 더 이상 변명하지 않겠습니다. 다시 한 번 말씀드리거니와 파호에게 국정을 맡기심은 나라의 장래(將來)를 위해 매우 위태(危殆)로운 일입니다."
위왕은 비로소 깨닫고 간신 아대부(阿大夫)와 파호를 삶아 죽이게 했으며, 그 후 제나라는 잘 다스려졌다고 한다.
《문선(文選)》 악부(樂府)·고사(古辭) 4수 중의 〈군자행(君子行)〉에서 나온 말로, 첫머리에 "군자방미연 불처혐의간 과전불납리 이하부정관[君子防未然 不處嫌疑間 瓜田不納履 李下不整冠]"이라는 구절이 있다.
출전
문선(文選) |
관련 한자어
동의어·유의어
李下不整冠(이하부정관) | 瓜田之履(과전지리) | 瓜田李下(과전이하) |
반의어·상대어
|
중요도·활용도
중요도 ★★★ |
居安思危 (거안사위)
居安思危(거안사위)
居安思危[jū'ānsīwēi]
居 살 거, 어조사 기 | 安 편안 안 | 思 생각 사, 수염이 많을 새 | 危 위태할 위 |
편안할 때에도 닥칠지 모를 위태로움을 생각하며 정신을 가다듬음.
춘추 시대에 진(晉)나라와 초(楚)나라가 중원의 패권을 놓고 팽팽하게 맞섰다. 그런데, 진의 임금 여공(勵公)은 사람됨이 어리석고 향락에 눈이 멀어 정치에는 별 관심이 없었다. 그 바람에 기강이 무너져 사회가 어지럽고, 지금까지 진나라를 따르던 제후들도 차츰 딴마음을 가지게 되어 초나라에 비해 열세를 면할 수 없게 되었다.
“이러다간 필경 나라가 망하고 말겠구나!”
대신들은 걱정이 태산 같았는데, 그중에서도 뜻이 무겁고 과단성이 있는 실력자 두 사람이 정변을 일으켰다. 그들은 여공을 죽이고, 국외에 있던 공자(公子)를 불러들여 임금으로 추대했다. 그가 곧 도공(悼公)이다. 진나라는 도공의 지도력과 대신들이 합심해서 협력하여 다시 초나라와 맞설 수 있을 정도의 국력을 회복하였다. 문제는 북방의 야인 부족 융적(戎狄)이었다. 이들이 등 뒤에서 호시탐탐 노리고 있는 한 마음 놓고 초나라와 맞설 수가 없는 것이다. 도공은 먼저 융적을 토벌하여 후환을 없앤다는 생각을 했으나, 대신인 위강(魏絳)이 간했다.
“그것은 안 될 말씀입니다. 우리 군사가 융적을 치러 나간 사이에 초나라가 갑자기 쳐들어오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차라리 융적을 잘 달래어 화친하는 것이 나을 것입니다. 그 임무를 신에게 맡겨 주십시오.”
도공도 그 말을 옳게 여겨 위강을 파견했고, 융적을 찾아간 위강은 유창한 언변으로 그들을 구슬려 동맹을 맺는 데 성공했다. 덕분에 마음 놓고 초나라와 패권을 겨루게 된 진나라는 두 강자 사이에서 갈팡질팡하는 정(鄭)나라를 쳐서 간단히 항복시키는 것으로 천하에 위세를 떨쳤고, 도공의 인망도 높아졌다. 대단히 만족한 도공이 정나라로부터 받은 예물의 절반을 위강에게 주며 공로를 치하하자, 위강이 말했다.
“면구스럽습니다. 주공(主公)의 위덕과 여러 대신들의 공이 더 큽니다. 아무쪼록 주공께서 ‘평안할 때도 위기를 생각하는 마음을 항상 가지시면’ 이 즐거움을 언제까지나 누리실 수 있을 것입니다.”
출전
춘추좌씨전(春秋左氏傳) |
관련 한자어
동의어·유의어
居安思危(거안사위) | 安居危思(안거위사) | 安不忘危(안불망위) | 有備無患(유비무환) |
반의어·상대어
死後淸心丸(사후청심환) | 死後藥方文(사후약방문) | 亡羊補牢(망양보뢰) |
중요도·활용도
4급 사자성어 |
居安思危[jū'ānsīwēi]
居 살 거, 어조사 기 | 安 편안 안 | 思 생각 사, 수염이 많을 새 | 危 위태할 위 |
편안할 때에도 닥칠지 모를 위태로움을 생각하며 정신을 가다듬음.
춘추 시대에 진(晉)나라와 초(楚)나라가 중원의 패권을 놓고 팽팽하게 맞섰다. 그런데, 진의 임금 여공(勵公)은 사람됨이 어리석고 향락에 눈이 멀어 정치에는 별 관심이 없었다. 그 바람에 기강이 무너져 사회가 어지럽고, 지금까지 진나라를 따르던 제후들도 차츰 딴마음을 가지게 되어 초나라에 비해 열세를 면할 수 없게 되었다.
“이러다간 필경 나라가 망하고 말겠구나!”
대신들은 걱정이 태산 같았는데, 그중에서도 뜻이 무겁고 과단성이 있는 실력자 두 사람이 정변을 일으켰다. 그들은 여공을 죽이고, 국외에 있던 공자(公子)를 불러들여 임금으로 추대했다. 그가 곧 도공(悼公)이다. 진나라는 도공의 지도력과 대신들이 합심해서 협력하여 다시 초나라와 맞설 수 있을 정도의 국력을 회복하였다. 문제는 북방의 야인 부족 융적(戎狄)이었다. 이들이 등 뒤에서 호시탐탐 노리고 있는 한 마음 놓고 초나라와 맞설 수가 없는 것이다. 도공은 먼저 융적을 토벌하여 후환을 없앤다는 생각을 했으나, 대신인 위강(魏絳)이 간했다.
“그것은 안 될 말씀입니다. 우리 군사가 융적을 치러 나간 사이에 초나라가 갑자기 쳐들어오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차라리 융적을 잘 달래어 화친하는 것이 나을 것입니다. 그 임무를 신에게 맡겨 주십시오.”
도공도 그 말을 옳게 여겨 위강을 파견했고, 융적을 찾아간 위강은 유창한 언변으로 그들을 구슬려 동맹을 맺는 데 성공했다. 덕분에 마음 놓고 초나라와 패권을 겨루게 된 진나라는 두 강자 사이에서 갈팡질팡하는 정(鄭)나라를 쳐서 간단히 항복시키는 것으로 천하에 위세를 떨쳤고, 도공의 인망도 높아졌다. 대단히 만족한 도공이 정나라로부터 받은 예물의 절반을 위강에게 주며 공로를 치하하자, 위강이 말했다.
“면구스럽습니다. 주공(主公)의 위덕과 여러 대신들의 공이 더 큽니다. 아무쪼록 주공께서 ‘평안할 때도 위기를 생각하는 마음을 항상 가지시면’ 이 즐거움을 언제까지나 누리실 수 있을 것입니다.”
출전
춘추좌씨전(春秋左氏傳) |
관련 한자어
동의어·유의어
居安思危(거안사위) | 安居危思(안거위사) | 安不忘危(안불망위) | 有備無患(유비무환) |
반의어·상대어
死後淸心丸(사후청심환) | 死後藥方文(사후약방문) | 亡羊補牢(망양보뢰) |
중요도·활용도
4급 사자성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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