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予取先與 (여취선여)

予取先與(여취선여)

予 나 여 | 取 취할 취 | 先 먼저 선 | 與 줄 여 |

얻으려면 먼저 주어야 한다는 뜻


전국책(戰國策) 위책(魏策)의 이야기.

진(晋)나라에 지백(知伯)이라는 귀족이 있었다. 그는 또 다른 귀족인 위환자(魏桓子)에게 영토를 강요하였다. 위환자는 후에 위나라의 선조(先祖)가 된 사람인데, 그도 당시에 다른 사람들의 영토를 차지하려 하였으므로, 지백의 요구를 받아 들일 수 없었다. 이에 임장(任章)이라는 사람이 위환자에게 지백의 요구대로 땅을 떼어 주도록 권하며 다음과 같이 말했다.

지백에게 땅을 떼어준다면, 지백은 자신을 대단한 인물이라고 자만하여 적을 얕보게 될 것입니다. 이웃 나라들도 이러한 피해를 입게 될까봐 단결하여 공동으로 지백을 상대할 것입니다. 이렇게 되면 지백은 오래 견디지 못할 것입니다. 주서(周書)에서는 상대를 물리치려면 반드시 먼저 그를 키워주고, 상대에게서 무언가를 얻으려면 반드시 그에게 미리 무언가를 주어야 한다[將欲取之, 必故予之]라고 했습니다.

위환자는 임장의 말대로 하였다. 지백은 과연 교만과 횡포, 그리고 탐욕 때문에 살신지화(殺身之禍)를 불렀다.


출전

전국책(戰國策) 위책(魏策) |


관련 한자어

동의어·유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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四分五裂 (사분오열)

四分五裂(사분오열)

四分五裂 [sìfēnwǔliè]

四 넉 사 | 分 나눌 분, 푼 푼 | 五 다섯 오 | 裂 찢을 열(렬) |

넷으로 나뉘고 다섯으로 쪼개진다는 말로 몇 갈래로 분열한다는 뜻. 천하가 몹시 어지러움을 비유하는 말이기도 하다.


전국시대 중엽 蘇秦(소진)과 張儀(장의)가 한창 활약하던 때의 일이다. 소진은 合縱(합종)을 외치며 6개국이 동맹하여 동쪽진출을 노리는 秦(진)에 대항할 것을 설득했다. 장의는 連衡(연횡)을 부르짖으며 여섯나라가 한결같이 진을 따르는 것이 이롭다고 주장하며 돌아다녔다.

위나라의 재상이 된 장의는 위나라 애왕에게 합종을 포기하고 연횡책을 따를 것을 설득했다. 그때의 辯舌(변설).

『위나라는 사방 천리도 되지 않고 군대도 30만에 지나지 않습니다. 더구나 사방이 편평하여 제후들이 사방에서 쳐들어온다해도 요충지가 될 큰 산이 없습니다. 위나라의 지세는 원래가 전쟁터입니다. 위나라가 남쪽의 초나라와 연합하고 동쪽의 제나라와 연합하지 않으면 제나라가 위나라의 동쪽을 공격할 것입니다. 동쪽의 제나라와 연합하고 북쪽의 조나라와 연합하지 않으면 조나라가 북쪽을 공격할 것입니다. 서쪽의 한나라와 연합하지 않으면 한나라가 서쪽을 공격할 것이며 남쪽의 초나라와 가까이 하지 않으면 초나라가 남쪽을 공격해 올 것입니다. 이것이 사분오열의 길(道)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장의는 이어 합종책의 허점을 지적한다. 진나라와 연합해 함께 초나라를 쳐서 절반씩 나누어 갖자고 설득했다. 별수없이 애왕은 진나라와 화친을 맺었다.


출전

전국책(戰國策) |


관련 한자어

동의어·유의어

三分五裂(삼분오열) | 支离破碎[zhīlípòsuì, 지리멸렬] |

鷄口牛後 (계구우후)

鷄口牛後(계구우후)

鷄 닭 계 | 口 입 구 | 牛 소 우 | 後 뒤 후 |

큰 조직의 말석을 차지하기보다 작은 조직의 우두머리가 되는 편이 낫다는 뜻.

Better be the head of an ass than the tail of a horse.


사기(史記) 소진열전(蘇秦列傳)에는 전국(戰國)시대의 모사(謀士) 소진의 일화가 실려 있다. 소진은 합종책(合從策)으로 입신(立身)하려는 야심을 가지고 진(秦)나라 혜왕, 조(趙)나라의 재상인 봉양군 등을 만나 보았으나 환영 받지 못하였다.

그는 다시 연(燕)나라로 가서 문후(文侯)를 만나, 연나라가 조(趙)나라와 맹약을 맺어 진나라에 대항해야한다는 합종의 계획을 말하였다. 문후의 후한 사례에 고무된 소진은 얼마 후 한(韓)나라에 가게 되었는데, 그는 한나라의 선혜왕(宣惠王)을 만나 진나라를 섬기지 말 것을 권고하며 다음과 같이 유세하였다.

이번 기회에 남북으로 연합하는 합종책으로써 진나라의 동진(東進)을 막아보십시오. 옛말에 차라리 닭의 입이 될지언정 소의 꼬리는 되지말라[寧爲鷄口無爲牛後]고 하였습니다.

마침내 선혜왕은 소진의 권유를 받아 들였다. 나머지 다섯 나라들도 그에게 설복되었으며, 결국 소진은 6국의 재상을 겸임하게 되었다.


출전

전국책(戰國策) 한책(韓策) | 사기(史記) 소진전(蘇秦傳) |


관련 한자어

동의어·유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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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의어·상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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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속담

동의어·유의어

¶ 닭의 볏이 될지언정 소의 꼬리는 되지 마라.
¶ 용의 꼬리보다 뱀의 머리가 낫다.


중요도·활용도

4급 사자성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