陸地行船 (육지행선)

陸地行船(육지행선)

뭍으로 배를 저으려 함. 되지도 않을 일을 억지로 하려 함.

允執其中 (윤집기중)

允執其中(윤집기중)

允 맏 윤, 진실로 윤, 마을 이름 연 | 執 잡을 집 | 其 그 기 | 中 가운데 중 |

중용을 취한다.


동양의 고전 중용(中傭)에 나오는 말로 "진실로 中庸의 道理를 지켜라" 는 뜻. 고대 중국의 위대한 요나라 임금이 그의 후계자 순임금에게 자리를 물려 주면서 나라 다스림의 뿌리를 경륜으로 일러 주었다. 나라의 중심축(軸)이 제왕의 자리임을 깨우쳐 주시면서 삐뚤어진 축으로 말미암아 나라 경영에 일어나는 막힘을 경고한 말.

출전
論語(논어) 요왈편(堯曰篇)

堯曰 咨爾舜 天之歷數 在爾躬 允執其中 四海困窮 天祿永終 舜亦以命禹

요왈 자이순 천지역수 재이궁 윤집기중 사해곤궁 천록영종 순역이명우

요임금이 말하였다. 그대 순이여! 하늘의 뜻이 너에게 있으니 진실로 中庸의 道理를 지켜라. 세상이 곤궁하다면 하늘의 복은 영원히 그칠 것이다. 순임금도 똑 같이 우에게 명하였다.

有志竟成 (유지경성)

有志竟成(유지경성)

有志竟成(yǒuzhìjìngchéng)

有 있을 유 | 志 뜻 지, 기치 치 | 竟 마침내 경 | 成 이룰 성 |

뜻이 있어 마침내 이루다라는 뜻으로, 이루고자 하는 뜻이 있는 사람은 반드시 성공(成功)한다는 것을 비유(比喩ㆍ譬喩)하는 말. 중국 후한(後漢)의 광무제(光武帝)와 수하 장수 경엄의 고사(故事)에서 유래되었다.

Where there is a will there is a way.


유지자사경성(有志者事竟成)이라고도 한다. 경엄은 원래 선비였는데, 무관들이 말을 타고 칼을 쓰며 무용을 자랑하는 광경을 본 뒤로 자신도 장차 대장군이 되어 공을 세우고자 마음먹었다. 나중에 유수(劉秀:훗날의 광무제)가 병사를 모집한다는 소식을 듣고 달려가 그의 수하가 된 뒤로 많은 전투에서 승리를 거두었다.

경엄이 유수의 명을 받고 장보(張步)의 군대를 치러 갔을 때의 일이다. 당시 장보의 군대는 전력이 상당히 두터워 공략하기 어려운 상대였다. 장보는 요처에 병사들을 배치하고 경엄을 맞아 싸웠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수세에 몰렸다.

이에 장보가 직접 정예 병사들을 이끌고 공격하였다. 어지럽게 싸우는 가운데 경엄은 적군의 화살을 다리에 맞아 피가 철철 흐르고 통증도 심하였다. 그러자 경엄의 부하가 잠시 퇴각한 뒤에 전열을 가다듬어 다시 공격하자고 권하였다.

그러나 경엄은 "승리하여 술과 안주를 갖추어 주상을 영접하여야 마땅하거늘, 어찌 적을 섬멸하지 못하고 주상께 골칫거리를 남겨 드릴 수 있겠는가?"라고 말하고는, 다시 군대를 이끌고 장보를 공격하였다. 장보는 마침내 패하여 도망쳤다.

유수는 경엄이 부상을 당하고서도 분전하여 적을 물리친 것을 알고 매우 기뻐하였다. 유수는 경엄을 칭찬하여 "장군이 전에 남양에서 천하를 얻을 큰 계책을 건의할 때는 아득하여 실현될 가망이 없는 것으로 여겨졌는데, 뜻이 있는 자는 마침내 성공하는구려[將軍前在南陽, 建此大策, 常以爲落落難合, 有志者事竟成也]"라고 말하였다.

이 고사는 《후한서(後漢書)》의 '경엄전'에 실려 있다. 여기서 유래하여 유지경성은 뜻을 올바르게 가지고 그것을 이루기 위하여 꾸준히 노력하면 반드시 성취할 수 있음을 비유하는 고사성어로 사용된다.

출전
후한서(後漢書) 경엄전


관련 한자어

동의어·유의어

有志者事竟成(유지자사경성) |

宥坐之器 (유좌지기, yòuzuòzhīqì)

宥坐之器(유좌지기)

宥坐之器(yòuzuòzhīqì)

宥 용서할 유 | 坐 앉을 좌 | 之 어조사 지 | 器 그릇 기 |


항상 곁에 두고 보는 그릇이라는 뜻으로, 마음을 가지런히 하기 위한 스스로의 기준을 이르는 말.


공자가어(孔子家語)에 다음과 같이 전한다.

일찍이 공자가 주(周)나라 환공(桓公)의 사당(祠堂)을 찾았다. 사당 안에는 의식 때 쓰는 그릇인 의기(儀器)가 놓여 있었다. 이것을 본 공자가, "저것은 무엇에 쓰는 그릇입니까?" 하고 물었다. 사당지기는, "항상 곁에 두고 보는 그릇입니다(宥坐之器)"라고 하였다. 공자는 고개를 끄덕이며 이렇게 말했다. "나도 들은 적이 있습니다. 이 그릇은 속이 비면 기울어지고 가득 채우면 엎질러지는데, 알맞게 물이 차면 바로 선다고 하더군요."

공자의 말대로, '유좌지기'는 비거나 차면 기울고 엎어지지만 적당하면 곧게 서 있을 수 있는 그릇이다. 선인들이 이것을 마음 깊이 간직했던 이유는, 자신의 마음을 알맞게 적정선으로 유지하여 너무 지나치거나 부족하지 않게 조절한다는 평상심의 뜻이 있었다.


공자가어, 孔子家語, 孔子家語:卷二

有終之美 (유종지미)

有終之美(유종지미)

시작한 일의 끝맺음이 좋음.

唯一無二 (유일무이)

唯一無二(유일무이)

오직 하나뿐이고 둘도 없음.

類類相從 (유유상종, lèilèixiāngcóng)

類類相從(유유상종)

类类相从(lèi lèi xiāng cóng)

類 무리 유 | 類 무리 유 | 相 서로 상 | 從 좇을 종 |


같은 종류의 사람들끼리 서로 왕래하여 사귄다는 뜻으로, 비슷한 부류의 인간 모임을 비유한 말.

Each follows its own kind. or Birds of a feather flock together.


유유상종의 근원은 알 수 없으나, 《주역(周易)》의 〈계사(繫辭)〉 상편에서 그 전거를 찾을 수 있다. 방이유취 물이군분 길흉생의(方以類聚 物以群分 吉凶生矣), 즉 "삼라만상은 그 성질이 유사한 것끼리 모이고, 만물은 무리를 지어 나뉘어 산다. 거기서 길흉이 생긴다" 하였다. 이후로 이 말이 연관되어 생성된 듯하다.

《전국책》의 〈제책(齊策)〉편에 이 말과 관련된 고사가 전한다. 제(齊)나라의 선왕(宣王)은 순우곤(淳于髡)에게 각 지방에 흩어져 있는 인재를 찾아 등용하도록 하였다. 며칠 뒤에 순우곤이 일곱 명의 인재를 데리고 왕 앞에 나타나자 선왕이 이렇게 말하였다. "귀한 인재를 한번에 일곱 명씩이나 데려 오다니, 너무 많지 않은가?"

그러자 순우곤은 자신만만한 표정으로, "같은 종의 새가 무리지어 살듯, 인재도 끼리끼리 모입니다. 그러므로 신이 인재를 모으는 것은 강에서 물을 구하는 것과 같습니다" 라고 하였다. 현대에 와서는 이러한 인재의 모임보다 배타적 카테고리라는 의미가 더 강하며, 비꼬는 말로 주로 쓰인다. '끼리끼리' 또는 '초록은 동색'과 통하는 경우가 많다.


관련 한자어

유의어

物以類聚(물이유취) 끼리끼리 어울리다, 나쁜 사람들이 의기투합하다.

草綠同色(초록동색)


주역, 주역:계사, 전국책, 전국책:제책, 끼리끼리

周易, 周易:繫辭, 戰國策, 戰國策:齊策

流言蜚語 (유언비어)

流言蜚語(유언비어)

근거없는 좋지 못한 뜬 말.

rumor


유의어

浪說(낭설), 巷說(항설), 浮言流說(부언유설), 浮言浪說(부언낭설), 浮言(부언), 浮說(부설), 街談巷說(가담항설)

柔弱勝强剛 (유약승강강)

柔弱勝强剛(유약승강강)

柔 부드러울 유 | 弱 약할 약 | 勝 이길 승 | 强 강할 강 | 剛 굳셀 강 |

부드럽고 약한 것이 굳세고 강한 것을 이긴다.

[출전]
노자 36장

柳暗花明 (유암화명)

柳暗花明(유암화명)

버들은 무성(茂盛)하여 그윽이 어둡고 꽃은 활짝 피어 밝고 아름답다는 뜻으로, 강촌(江村)의 봄 경치(景致)를 이르는 말. 화류항(花柳巷)


삼성경제연구소의 곽수종, 최명해 수석연구원은 처음에는 불신하지만 점차 실질적이고 정상적인 궤도로 진입할 것으로 생각하여 2011년 미국과 중국관계를 표현하는 한자성어로 선정 (2011.01.07)

有眼不识泰山 (유안불식태산, yǒuyǎnbùshíTàishān)

有眼不识泰山(유안불식태산,yǒuyǎnbùshíTàishān)

눈이 있어도 태산을 알아보지 못하다. 견식이 부족해 신분·지위·능력 등이 대단한 사람을 알아보지 못하다. 어른을 몰라보다.

唯我獨尊 (유아독존)

유아독존(唯我獨尊)

①[불교] 천상천하 유아독존(天上天下 唯我獨尊). 이 세상(世上)에 나보다 존귀(尊貴)한 사람은 없다는 말 ②자기(自己)만 잘 났다고 자부(自負)하는 독선적(獨善的)인 태도(態度)의 비유(比喩ㆍ譬喩)


天上天下唯我獨尊(천상천하유아독존)

有始有終 (유시유종)

有始有終(유시유종)

有 있을 유 | 始 비로소 시 | 有 있을 유 | 終 마칠 종 |

시작(始作)할 때부터 끝을 맺을 때까지 변(變)함이 없음

有粟不食 (유속불식)

유속불식(有粟不食)

곡식이 있어도 먹지 못한다는 뜻으로 아무리 귀중한 물건도 사람의 손을 거치지 않으면 쓸모없음을 이르는 말.

有備無患 (유비무환)

有備無患(유비무환)

有备无患(yǒubèi wúhuàn)。

有 있을 유 | 備 갖출 비 | 無 없을 무 | 患 근심 환 |

사전에 준비가 갖추어져 있으면 뒷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말.


'說命(열명)'은 殷(은)나라 高宗(고종)이 傅說(부열)이란 어진 재상(宰相)을 얻게 되는 경위와 부열의 어진 정사(政事)에 대한 의견과 그 의견을 실천하게 하는 내용을 기록한 글인데, 이 '有備無患'이란 말은 부열이 고종 임금에게 한 말 가운데 들어 있다.

그 부분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생각이 옳으면 이를 행동(行動)으로 옮기되 그 옮기는 것을 시기에 맞게 하십시오. 그 能(능)한 것을 자랑하게 되면 그 功(공)을 잃게 됩니다. 오직 모든 일은 다 그 갖춘 것이 있는 법이니 갖춘 것이 있어야만 근심이 없게 될 것입니다." [處善以動 動有厥時 矜其能 喪厥功 惟事事 及其有備 有備無患.]


또, 『춘추좌씨전(春秋左氏傳)』에는 다음과 같이 전한다.

춘추시대 어느 해 鄭(정)나라가 宋(송)나라를 침략하자 송나라는 위급함을 晋(진)나라에 알리고 도움을 청했다. 진의 국왕인 悼公(도공)은 즉각 魯(노) 齊(제) 曹(조) 등 10여개국에 이 사실을 통고하고 연합군을 편성했다. 진의 위강이 통솔한 연합군은 정의 도성을 에워싸고 송에서 철수하라고 으름장을 놓았다. 세가 불리하다고 판단한 정나라는 재빨리 송 진 제 등 열두나라와 불가침조약을 맺었다. 북쪽 나라들의 이런 결속에 위협을 느낀 남쪽의 楚(초)나라가 정나라를 침공했다. 열세를 깨달은 정나라는 초나라와도 盟約(맹약)을 체결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자 이번에는 연합국측이 불만을 품고 정나라를 쳤다. 또다시 정나라가 화친을 요구하자 진(秦)나라는 마지 못해 이에 응함으로써 싸움은 끝났다.

도공은 감사의 표시로 정나라에서 보내온 보물과 미녀들을 위강에게 보냈다. 싸움에 지쳐있을 그를 달래주려고 마음을 썼던 것이다. 하지만 대쪽같은 위강이 그런 선물을 받을 턱이 없었다. 선물을 되돌려 보내면서 이렇게 말했다.

『평안히 지낼 때에도 위태로운 때를 생각해야 하고 위태로운 때를 생각한다면 언제나 준비가 있어야 하며 충분한 준비가 되어 있으면 근심할 일이 없을 것입니다.[居安思危 思危 則有備 有備則無患.]』

이 말을 전해 들은 도공은 새삼 위강의 남다른 식견에 머리를 끄덕이며 미녀들을 모두 정나라로 돌려보냈다고 한다.


출전

서경(書經)의 열명편 | 춘추좌씨전(春秋左氏傳) |


관련 한자어

동의어·유의어

居安思危(거안사위) | 曲突徙薪(곡돌사신) | 安居危思(안거위사) |

반의어·상대어

亡羊補牢(망양보뢰) | 死後淸心丸(사후청심환) | 死後藥方文 사후약방문) |


중요도·활용도

중요도 ★★★

有蓬之心 (유봉지심)

有蓬之心(유봉지심)

有 있을 유 | 蓬 쑥 봉 | 之 갈 지 | 心 마음 심 |

멋대로 흐트러지면서 자라는 쑥도 삼밭에 심어주면 지주를 세워주지 않아도 곧게 자란다는 뜻으로 사람의 마음도 쑥처럼 환경에 좌우됨을 의미.

[출전]
莊子(장자) 소요유

流芳百世 (유방백세)

流芳百世(유방백세)

流芳百世(liúfāng bǎishì)。

流 흐를 유(류) | 芳 꽃다울 방 | 百 일백 백, 힘쓸 맥 | 世 인간 세, 대 세 |

향기(香氣)가 백대에 걸쳐 흐름이란 뜻으로, 꽃다운 이름이 후세(後世)에 길이 전(傳)함.


동진(東晉)의 장군 환온(桓溫)의 고사(故事)에서 유래되었다.

환온(312~373)은 선성(宣城) 태수를 지낸 환이(桓彛)의 아들로, 자는 원자(元子)이다. 동진 명제(明帝)의 사위가 되었고, 여러 차례에 걸쳐 북방 이민족을 평정하는 데 공을 세워 동진의 실권자가 되었다.

환온은 오랫동안 권력을 장악하자 스스로 황제가 되고자 하는 욕심이 싹텄다. 어느 날 그는 베개를 쓰다듬으며 "꽃다운 이름을 후세에 전할 수 없다면, 더러운 이름인들 만세에 남길 수 있겠는가[不能流芳後世, 不足復遺臭萬載邪]?"라고 탄식하였다.

환온은 왕돈(王敦)의 무덤가를 지나가면서 "본받을 만한 사람이야(可人)"라고 말한 일이 있다. 왕돈은 명문세가 출신으로 동진 원제(元帝:사마예) 때 반란을 일으킨 인물이니, 환온의 야심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나중에 환온은 제위에 있던 사마혁(司馬奕)을 폐위시켜 동해왕(東海王)으로 삼고, 사마욱(司馬昱)을 간문제(簡文帝)로 옹립하였다. 그리고 스스로 황제가 되려는 야심을 감추지 않았으나 사안(謝安)의 저지로 뜻을 이루지 못하다가 병사하고 말았다.

이 고사(故事)는 《진서(晉書)》의 환온전(桓溫傳)에 실려 있다. 여기서 유래하여 유방백세는 훌륭한 명성이나 공적이 후대에 길이 전하여지는 것을 비유하는 고사성어로 사용된다. 한편, 더러운 이름이 후세에 오래도록 남아 있음을 비유하는 유취만년(遺臭萬年)이라는 고사성어도 여기서 유래되었다.


출전

晋書(진서) 桓溫傳(환온전) |


관련 한자어

동의어·유의어

流芳(유방) | 流芳千古(liúfāng qiāngǔ)。 |

반의어·상대어

遺臭萬年(유취만년) |


중요도·활용도

중요도 ★★★


有名無實 (유명무실)

有名無實(유명무실)

有名无实 [yǒumíngwúshí]

이름만 있고 실속은 없음.

only exist in name but not in reality; merely nominal; titular


반의어

名副其实, 名不虚传

類萬不同 (유만부동)

類萬不同(유만부동)

비슷한 것들은 수만 가지가 있어도 같지는 않다는 뜻으로 많은 것이 서로 같지 않음을 의미.

柔能制剛 (유능제강)

柔能制剛(유능제강)

柔 부드러울 유 | 能 능할 능, 견딜 내 | 制 절제할 제 | 剛 굳셀 강 |

유(柔)한 것이 강(强)한 것을 이긴다는 뜻으로, 약한 것을 보이고 적의 허술한 틈을 타 능히 강(强)한 것을 제압(制壓)함을 비유(比喩ㆍ譬喩)해 이르는 말

Softness overcomes hardness. Soft words win hard hearts[turn away wrath]. One's heart softens before so much kindness. Soft and fair goes far.



‘부드러운 것이 능히 단단한 것을 이기고 약한 것이 능히 강한 것을 이긴다[柔能制强 弱能勝强].’ 병법(兵法)을 적은 책인 《황석공소서》에 나와 있는 이 말은 이미 노자의 《도덕경》에도 수록되어 있다. 노자가 말한 진정한 강함이 무엇인지는 다음과 같은 글에 잘 드러나 있다.

“세상에 부드럽고 약하기로는 물보다 더한 것이 없다. 더구나 견고하고 강한 것을 공격하는 데는 능히 이보다 나은 것이 없다. (중략) 약한 것은 강한 것에 이기고, 부드러운 것은 굳센 것을 이긴다는 것을 천하에 알지 못하는 사람이 없지만 능히 이를 행하지는 못한다. 사람도 태어날 때에는 부드럽고 약하나 그 죽음에 이르러서는 굳고 강해진다. 풀과 나무도 생겨날 때에는 부드럽고 연하지만 그 죽음에 이르러서는 마르고 굳어진다. 그러므로 굳고 강한 것은 죽음의 무리이고 부드럽고 약한 것은 삶의 무리이다. 또한 군대가 강하면 멸망하고 나무는 강하면 꺾인다. 강하고 큰 것은 아래에 위치하고 부드럽고 약한 것은 위에 자리잡는다.”

이러한 유능제강을 다르게 표현한 책으로 병법서인 《육도삼략(六韜三略)》이 있다. “부드러움은 능히 굳셈을 제어하고, 약한 것은 능히 강함을 제어한다. 부드러움은 덕이고 굳셈은 도둑이다. 약함은 사람을 돕는 것이고 강함은 사람을 공격하는 것이다.”

출전

삼략(三略), 유능승강(柔能勝剛), 도덕경


관련 한자어

동의어·유의어

柔能勝剛(유능승강) | 柔能制剛(유능제강) |

允厥執中 (윤궐집중)

允厥執中(윤궐집중)

요임금이 순임금에게 남긴 유언. '오로지 중용을 잡으라'는 뜻

有口無言 (유구무언)

有口無言(유구무언)

입은 있으나 말이 없다는 뜻으로, 변명할 말이 없거나 변명하지 못함을 이름.


유의어

훼장삼척(喙長三尺) 주둥이가 석 자나 길어도 변명할 수 없다는 뜻으로, 허물이 드러나서 숨겨 감출 수가 없음을 이르는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