螳螂捕蟬(당랑포선)
螳螂捕蟬(táng láng bǔ chán)
螳 사마귀 당 | 螂 사마귀 랑 | 捕 잡을 포 | 蟬 매미 선 |
눈앞의 욕심에만 눈이 어두워 덤비면 결국 큰 해를 입게 된다는 뜻.
전국시대 오나라 왕이 싸움을 무척 좋아하여 그의 강대한 병력을 믿고 이웃 나라를 침략했다. 그리하여 오나라는 끊일 사이 없는 전화 속에서 민생은 도탄에 빠질 지경이었다.
한번은 오왕이 또 초나라를 침공할 계획을 세우자 오나라 문무대신들은 당시의 정세로 보아 다시 출병을 하게 되면 오나라에 대단히 불리해질 것을 우려하여 오왕에게 계획을 취소하도록 극구 권하였다.
그러나 오왕은 본디 성격이 강직하고 자기가 하고자 하는 일은 꼭 하고 마는 고집불통인지라 이러한 권유를 듣고 침략 계획을 스스로 포기하기는커녕 오히려 청천벽력 같은 명령을 내렸다.
"무릇 누구도 초나라 침공을 저지하는 자는 용서없이 모두 처단할 것이다."
대신들이 비록 오왕의 힘에 겨운 침략행위를 찬성하지는 않았지만 모두 목숨이 두려워 감히 진언하질 못했다. 이때 소유자라고 하는 대신이 자기의 뜻을 굽히지 않고 여하간 오왕의 출병을 막고자 곰곰히 방책을 생각하고 있었다.
이리하여 그는 매일 아침 일찍 활과 화살을 들고 왕궁 후원에 나아가 배회하면서 아침 이슬로 그의 옷을 흠뻑 적시곤 하였다. 이렇게 사흘이 되던 날 과연 오왕의 주의를 끌게 되어 이상히 여긴 오왕이 그에게 물었다.
"그대는 어이 하여 아침 일찍부터 옷을 적셔 놓으오?"
"신은 아침 일찍 뒤 화원에 와서 꾀꼬리를 잡으려다 그만 연못에 빠졌습니다. 비록 옷은 젖었지만 오히려 귀한 교훈을 얻었습니다."
라고 소유자가 대답했다.
오왕이 이 말을 듣자 놀람과 기쁨이 엇갈렸다. 놀라운 것은 꾀꼬리를 잡는데 무엇 때문에 귀중한 교훈을 받았으며 기쁜 것은 이 귀중한 교훈이 자신의 입신처세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것이라는 희망에서였다.
그리하여 오왕이 재촉하여 물었다.
"꾀꼬리를 잡는데 무슨 교훈을 얻었는지 그 사실을 상세히 아뢰렷다."
소유자는,
"조금전에 신이 이후원에 와서 새를 찾아 활솜씨를 시험해 보려 했는데, 갑자기 나무 위에서 매미 한 마리가 소리 높여 울더군요. 그래 머리를 들어 보니까 매미가 붙어 있는 바로 뒤에 사마귀 한 마리가 두 팔을 내어 밀고 막 매미에게 덮치려고 하고 잇지 않겠어요. 매미는 이를 모르고 있으니 틀림없이 아침 식사로 잡았다 생각했겠지요. 그런데 천만 뜻밖에도 그 사마귀 뒤에는 꾀꼬리 한 마리가 묵묵히 앉아 있는데 그도 사마귀를 잡아먹으려고 온 정신을 기울여 주시하고 있더군요. 신은 그 때 활을 잡아당기고는 바로 쏘질 않았습니다. 사마귀가 팔을 뻗어 매미를 잡자 꾀꼬리가 확 덮쳐가 사마귀를 잡아 한 입에 넣어 막 삼키려는 찰라에 신이 꾀꼬리를 조준하여 활을 쏘니까 꾀꼬리가 맞고 땅으로 떨어지더군요.
사마귀와 꾀꼬리가 다같이 눈앞의 이익만을 탐내고 뒤의 화환은 꿈에도 생각지 않다가 그러한 결과가 생겼다고 신은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제가 막 달려가서 그 꾀꼬리를 주우려다 옆에 못이 있는 것을 모르고 발을 헛디디어 물에 빠지는 바람에 이렇게 온 몸이 물에 젖었습니다. 그때 제자신도 똑 같은 과오를 저질렀음을 깨달았습니다. 이 얼마나 귀중한 교훈입니까?"
오왕이 듣고는 한참 무언가 깊이 생각하더니 소유자의 언중의 말뜻을 깨달아 초나라를 침공할 계획을 포기하였다.
관련 한자어
유의어
螳螂窺蟬(당랑규선)│螳螂搏蟬(당랑박선, táng láng bó chán)│ 螳螂捕蟬(당랑포선, táng láng bǔ chán)│당랑재후(螳螂在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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螳螂在後 (당랑재후, tánglángzàihòu)
螳螂在後(당랑재후)
螳螂在後(táng láng zài hòu)
螳 사마귀 당│螂 사마귀 랑│在 존재 재│後 뒤 후
사마귀가 뒤에 있다는 말로, 이익을 탐하여 자신의 처지를 돌아보지 않는 것을 뜻한다.
이 고사는 <한시외전(韓時外傳)>에서 나온다.
초장왕이 병사를 일으켜 진나라를 공격하려고 하면서 사대부들에게 이렇게 포고했다.
"감히 간언하는 자는 죽음이 있을 뿐 사면은 없다."
그러나 손숙오가 말했다.
"신은 채찍의 엄함을 두려워하여 아버지에게 감히 간언하지 못하는 자는 효자가 아니며, 부월의 형벌을 두려워하여 감히 군주에게 간언하지 못하는 자는 충신이 아니라고 들었습니다."
그리고는 나아가 이렇게 말했다.
"신의 정원 안에 느티나무가 있는데, 그 위에 매미가 있습니다. 매미는 막 날개를 펴고 슬피 울며 맑은 이슬을 마시려고 하면서 사마귀가 뒤에서 목을 굽혀 먹으려 하고 있음을 알지 못합니다. 사마귀는 매미를 먹으려고 하면서 참새가 뒤에서 목을 들고 쪼아 먹으려고 하는 것을 모릅니다.
참새는 사마귀를 먹으려고 하면서 어린아이가 아래에서 탄환을 장전하여 쏘려고 하는 것을 모릅니다. 어린아이는 참새에게 탄환을 쏘려고 하면서 앞에는 깊은 웅덩이가 있고 뒤에는 굴이 있는 것을 모릅니다.
이것은 모두 앞의 이익 때문에 뒤의 해로움을 돌아보지 않는 것입니다. 유독 곤충의 무리만이 이와 같은 것이 아닙니다. 사람 역시 그러합니다. 지금 당신은 저쪽의 땅을 탐하는 것이 병사들을 즐겁게 하는 일인 줄 알고 있지만, 나라가 게으르지 않고 진나라가 안정된 것은 저의 힘인 것입니다."
초장왕은 이 말을 듣고 느끼는 바가 있었다.
눈앞에 펼쳐진 이익만을 탐하여 자신의 처지를 돌아보지 않고 돌진하면 그 이익보다 수백 배 큰 재앙이 닥칠 수 있다.
[출전] 한시외전(韓時外傳)
관련 한자어
유의어
螳螂窺蟬(당랑규선)│螳螂搏蟬(당랑박선, táng láng bó chán)│螳螂捕蟬(당랑포선, táng láng bǔ chán)│螳螂在後(당랑재후)
螳螂在後(táng láng zài hòu)
螳 사마귀 당│螂 사마귀 랑│在 존재 재│後 뒤 후
사마귀가 뒤에 있다는 말로, 이익을 탐하여 자신의 처지를 돌아보지 않는 것을 뜻한다.
이 고사는 <한시외전(韓時外傳)>에서 나온다.
초장왕이 병사를 일으켜 진나라를 공격하려고 하면서 사대부들에게 이렇게 포고했다.
"감히 간언하는 자는 죽음이 있을 뿐 사면은 없다."
그러나 손숙오가 말했다.
"신은 채찍의 엄함을 두려워하여 아버지에게 감히 간언하지 못하는 자는 효자가 아니며, 부월의 형벌을 두려워하여 감히 군주에게 간언하지 못하는 자는 충신이 아니라고 들었습니다."
그리고는 나아가 이렇게 말했다.
"신의 정원 안에 느티나무가 있는데, 그 위에 매미가 있습니다. 매미는 막 날개를 펴고 슬피 울며 맑은 이슬을 마시려고 하면서 사마귀가 뒤에서 목을 굽혀 먹으려 하고 있음을 알지 못합니다. 사마귀는 매미를 먹으려고 하면서 참새가 뒤에서 목을 들고 쪼아 먹으려고 하는 것을 모릅니다.
참새는 사마귀를 먹으려고 하면서 어린아이가 아래에서 탄환을 장전하여 쏘려고 하는 것을 모릅니다. 어린아이는 참새에게 탄환을 쏘려고 하면서 앞에는 깊은 웅덩이가 있고 뒤에는 굴이 있는 것을 모릅니다.
이것은 모두 앞의 이익 때문에 뒤의 해로움을 돌아보지 않는 것입니다. 유독 곤충의 무리만이 이와 같은 것이 아닙니다. 사람 역시 그러합니다. 지금 당신은 저쪽의 땅을 탐하는 것이 병사들을 즐겁게 하는 일인 줄 알고 있지만, 나라가 게으르지 않고 진나라가 안정된 것은 저의 힘인 것입니다."
초장왕은 이 말을 듣고 느끼는 바가 있었다.
눈앞에 펼쳐진 이익만을 탐하여 자신의 처지를 돌아보지 않고 돌진하면 그 이익보다 수백 배 큰 재앙이 닥칠 수 있다.
[출전] 한시외전(韓時外傳)
관련 한자어
유의어
螳螂窺蟬(당랑규선)│螳螂搏蟬(당랑박선, táng láng bó chán)│螳螂捕蟬(당랑포선, táng láng bǔ chán)│螳螂在後(당랑재후)
螳螂蟬蟬 (당랑박선, tánglángbóchán)
螳螂蟬蟬(당랑박선)
螳螂搏蝉(táng láng bó chán)
螳 사마귀 당│螂 사마귀 랑│蟬 잡을 박│蟬 매미 선
눈 앞의 이익에 어두워 뒤에 따를 걱정거리를 생각하지 않는다는 뜻.
장주(莊周)가 조릉(雕陵)이라는 밤나무밭 울타리 안을 거닐다가 문득 남쪽에서 이상하게 생긴 까치 한 마리가 날아오는 것을 보았다. 그 까치의 날개 넓이는 일곱 자였고, 눈의 직경이 한 치나 되었다. 까치는 장주의 이마에 닿았다가 밤나무 숲에 가서 멎었다. 장주는 혼잣말로 이렇게 말했다.
"저건 대체 무슨 새일까? 날개는 큰데 높이 날지 못하고 눈은 크나 보지 못하다니!"
그리고 아랫도리를 걷어올리고 재빨리 다가가 활을 쥐고 그 새를 쏘려 했다. 그러다 문득 보니, 매미 한 마리가 시원한 나무 그늘에 멎어 제 몸을 잊은 듯 울고 있었고, 바로 곁에는 정신이 팔려 스스로의 몸을 잊고 있었다. 이상하게 생긴 까치는 이 기회에 사마귀를 노리면서 정신이 팔려 제 몸을 잊고 있었다. 장주는 이 꼴을 보고 깜짝 놀라서 이렇게 외쳤다.
"아, 모든 사람이란 본래 서로 해를 끼치고, 이(利 )와 해(害 )는 서로를 불러들이고 있구나!"
그리고는 활을 내버리고 도망쳐 나왔다. 그때 밤나무 밭지기가 쫓아와 장주가 밤을 훔친 줄로 알고 꾸짖었다.
장주는 집에 돌아온 뒤 석 달 동안 마음이 편하지 못했다. 제자 인저(藺咀)가 와서 물었다.
"선생님께선 요즘 무슨 일로 언짢으십니까?" 장주는 대답했다.
"나는 외물(外物)에 사로잡혀 내 몸을 잊고 있었다. 흙탕물을 보느라고 맑은 못을 잊듯이, 외물에 사로잡혀 자연의 대도(大道)를 놓치고 있었다. 나는 또 선생님으로부터 '속세에 들어가면 그 속세를 따르라'는 말을 들었는데도, 이번에 조릉을 거닐며 내 몸을 잊었고 이상한 까치는 내 이마에 닿았다가 밤나무 숲에서 노닐며 그 몸을 잊었으며, 나는 밤나무 밭지기로 부터 꾸지람을 듣고 모욕을 당했다. 그래서 내가 이렇게 언짢은 것이다."
[출전] 장자(莊子) 산목(山木)
관련 한자어
유의어
螳螂窺蟬(당랑규선)│螳螂搏蟬(당랑박선, táng láng bó chán)│ 螳螂捕蟬(당랑포선, táng láng bǔ chán)│ 螳螂在後(당랑재후)
螳螂搏蝉(táng láng bó chán)
螳 사마귀 당│螂 사마귀 랑│蟬 잡을 박│蟬 매미 선
눈 앞의 이익에 어두워 뒤에 따를 걱정거리를 생각하지 않는다는 뜻.
장주(莊周)가 조릉(雕陵)이라는 밤나무밭 울타리 안을 거닐다가 문득 남쪽에서 이상하게 생긴 까치 한 마리가 날아오는 것을 보았다. 그 까치의 날개 넓이는 일곱 자였고, 눈의 직경이 한 치나 되었다. 까치는 장주의 이마에 닿았다가 밤나무 숲에 가서 멎었다. 장주는 혼잣말로 이렇게 말했다.
"저건 대체 무슨 새일까? 날개는 큰데 높이 날지 못하고 눈은 크나 보지 못하다니!"
그리고 아랫도리를 걷어올리고 재빨리 다가가 활을 쥐고 그 새를 쏘려 했다. 그러다 문득 보니, 매미 한 마리가 시원한 나무 그늘에 멎어 제 몸을 잊은 듯 울고 있었고, 바로 곁에는 정신이 팔려 스스로의 몸을 잊고 있었다. 이상하게 생긴 까치는 이 기회에 사마귀를 노리면서 정신이 팔려 제 몸을 잊고 있었다. 장주는 이 꼴을 보고 깜짝 놀라서 이렇게 외쳤다.
"아, 모든 사람이란 본래 서로 해를 끼치고, 이(利 )와 해(害 )는 서로를 불러들이고 있구나!"
그리고는 활을 내버리고 도망쳐 나왔다. 그때 밤나무 밭지기가 쫓아와 장주가 밤을 훔친 줄로 알고 꾸짖었다.
장주는 집에 돌아온 뒤 석 달 동안 마음이 편하지 못했다. 제자 인저(藺咀)가 와서 물었다.
"선생님께선 요즘 무슨 일로 언짢으십니까?" 장주는 대답했다.
"나는 외물(外物)에 사로잡혀 내 몸을 잊고 있었다. 흙탕물을 보느라고 맑은 못을 잊듯이, 외물에 사로잡혀 자연의 대도(大道)를 놓치고 있었다. 나는 또 선생님으로부터 '속세에 들어가면 그 속세를 따르라'는 말을 들었는데도, 이번에 조릉을 거닐며 내 몸을 잊었고 이상한 까치는 내 이마에 닿았다가 밤나무 숲에서 노닐며 그 몸을 잊었으며, 나는 밤나무 밭지기로 부터 꾸지람을 듣고 모욕을 당했다. 그래서 내가 이렇게 언짢은 것이다."
[출전] 장자(莊子) 산목(山木)
관련 한자어
유의어
螳螂窺蟬(당랑규선)│螳螂搏蟬(당랑박선, táng láng bó chán)│ 螳螂捕蟬(당랑포선, táng láng bǔ chán)│ 螳螂在後(당랑재후)
螳螂拒轍 (당랑거철)
螳螂拒轍(당랑거철)
사마귀가 앞다리를 벌리고 수레바퀴를 막는다는 말로, 제 분수도 모르고 강정에게 덤벼든다는 뜻.
앞다리를 치켜들고 상대방에게 달려드는 품이 마치 도끼를 휘두르는 모습과 비슷해서 螳螂之斧(당랑지부)라고도 한다.
齊(제)나라의 莊公(장공)이 사냥을 나갔을 때의 일이다. 벌레 한마리가 앞다리를 휘두르며 장공이 탄 수레에 덤벼 들었다.
『그놈 기세 한 번 대단하군. 도대체 저것이 무슨 벌레냐』
마부가 대답했다.
『사마귀라는 벌레입니다. 저놈은 앞으로 나아갈 줄만 알지 물러설 줄은 모르는 놈입니다. 자기 힘은 생각지도 않고 오직 적에게 덤벼들기만 한답니다』
장공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저 벌레가 만약 인간이었다면 분명 천하에 비할 바 없는 용사가 되었을 것이다』
장공은 사마귀가 다치지 않게 수레를 돌려 피하여 가게 했다.
당랑거철이란 말은 「莊子(장자)」에도 나온다.
『사마귀는 앞다리를 벌리고 수레바퀴에 대들면서도 감당하지 못한다는 사실을 알지 못한다. 자기 능력을 과신하기 때문이다.이런 것은 경계하고 삼가야 할 일이다』
사마귀가 앞다리를 벌리고 수레바퀴를 막는다는 말로, 제 분수도 모르고 강정에게 덤벼든다는 뜻.
앞다리를 치켜들고 상대방에게 달려드는 품이 마치 도끼를 휘두르는 모습과 비슷해서 螳螂之斧(당랑지부)라고도 한다.
齊(제)나라의 莊公(장공)이 사냥을 나갔을 때의 일이다. 벌레 한마리가 앞다리를 휘두르며 장공이 탄 수레에 덤벼 들었다.
『그놈 기세 한 번 대단하군. 도대체 저것이 무슨 벌레냐』
마부가 대답했다.
『사마귀라는 벌레입니다. 저놈은 앞으로 나아갈 줄만 알지 물러설 줄은 모르는 놈입니다. 자기 힘은 생각지도 않고 오직 적에게 덤벼들기만 한답니다』
장공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저 벌레가 만약 인간이었다면 분명 천하에 비할 바 없는 용사가 되었을 것이다』
장공은 사마귀가 다치지 않게 수레를 돌려 피하여 가게 했다.
당랑거철이란 말은 「莊子(장자)」에도 나온다.
『사마귀는 앞다리를 벌리고 수레바퀴에 대들면서도 감당하지 못한다는 사실을 알지 못한다. 자기 능력을 과신하기 때문이다.이런 것은 경계하고 삼가야 할 일이다』
螳螂窺蟬 (당랑규선, tánglángkuīchán)
螳螂窺蟬(당랑규선)
螳螂窥蝉(táng láng kuī chán)
螳 사마귀 당 | 螂 사마귀 랑 | 窺 엿볼 규 | 蟬 매미 선 |
사마귀가 매미를 잡으려고 엿본다는 말로, 눈 앞의 이익에 어두워 뒤에 따를 걱정거리를 생각하지 않는다는 뜻.
전한(前漢) 때 유향(劉向)이 지은 《설원(說苑)》정간(正諫)에 나오는 이야기이다. 당랑포선(螳螂捕蟬)이라고도 한다. 《장자(莊子)》 산목편(山木篇)에 나오는 당랑박선(螳螂搏蟬)이나, 《한시외전(韓詩外傳)》에 나오는 당랑재후(螳螂在後)라는 말이 모두 같은 뜻이다.
춘추시대 말기 오왕(吳王) 부차(夫差)는 월나라 공략에 성공한 후 자만에 빠져 간신 백비의 중상을 믿고 상국(相國:재상) 오자서(伍子胥)를 죽였으며, 월(越)나라에서 보내 온 미인 서시(西施)와 유락 생활에 탐닉하였다. 월의 구천이 와신상담 재기를 노린다는 것을 아는 중신들이 간하여도 막무가내였다.
어느 날 아침 태자 우(友)는 젖은 옷을 입고 활을 든 채 부차를 만났다. “너는 아침부터 무엇을 그리 허둥대느냐?” 부차가 묻자, 우가 이렇게 대답하였다.
“아침에 정원에 갔더니 높은 나뭇가지에 매미가 앉아서 울고 있었습니다. 그 뒤를 보니 사마귀 한 마리가 매미를 잡아먹으려고 노리고 있었습니다. 그 때 홀연 참새[黃雀] 한 마리가 날아와서 그 사마귀를 먹으려고 노리는데, 사마귀는 통 기미를 알아채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저는 참새를 향해 활시위를 당겼습니다. 그런데 그만 활 쏘는 데 정신이 팔려 웅덩이 속으로 빠져버렸습니다. 그래서 옷을 이렇게 적신 것입니다. 천하에는 이런 예가 부지기수입니다. 이를테면 제나라는 까닭없이 노나라를 쳐서 그 땅을 손에 넣고 기뻐했지만, 우리 오나라에게 그 배후를 공격받고 대패했듯이 말입니다.”
부차는 말을 듣자마자 얼굴을 붉히며 소리쳤다. “너는 오자서가 못다한 충고를 할 셈이냐? 이제 그런 소리는 신물이 난다.”
충심에서 우러난 간언을 듣지 않은 부차는 결국 월나라의 침입을 받아 멸망하고, 그 자신은 자결하였다.
장자는 이 일화를 ‘모든 사물은 본래 서로 해를 끼치는 것이며, 이(利)와 해(害)는 서로가 서로를 불러들이는 것’이라는 비유로 사용하고 있다. 오늘날 소탐대실(小貪大失)과 같은 의미로 사용되고 있다.
[출전]
說苑(설원) : 正諫 |
黃雀 ①꾀꼬리. 黃鶯兒(황앵아). ②참새. 依人雀(의인작). 賓雀(빈작).
관련 한자어
유의어
螳螂窺蟬(당랑규선) | 螳螂搏蟬(당랑박선, táng láng bó chán) | 螳螂捕蟬(당랑포선, táng láng bǔ chán) | 螳螂在後(당랑재후) |
說苑(설원) : 正諫 |
螳螂窥蝉(táng láng kuī chán)
螳 사마귀 당 | 螂 사마귀 랑 | 窺 엿볼 규 | 蟬 매미 선 |
사마귀가 매미를 잡으려고 엿본다는 말로, 눈 앞의 이익에 어두워 뒤에 따를 걱정거리를 생각하지 않는다는 뜻.
전한(前漢) 때 유향(劉向)이 지은 《설원(說苑)》정간(正諫)에 나오는 이야기이다. 당랑포선(螳螂捕蟬)이라고도 한다. 《장자(莊子)》 산목편(山木篇)에 나오는 당랑박선(螳螂搏蟬)이나, 《한시외전(韓詩外傳)》에 나오는 당랑재후(螳螂在後)라는 말이 모두 같은 뜻이다.
춘추시대 말기 오왕(吳王) 부차(夫差)는 월나라 공략에 성공한 후 자만에 빠져 간신 백비의 중상을 믿고 상국(相國:재상) 오자서(伍子胥)를 죽였으며, 월(越)나라에서 보내 온 미인 서시(西施)와 유락 생활에 탐닉하였다. 월의 구천이 와신상담 재기를 노린다는 것을 아는 중신들이 간하여도 막무가내였다.
어느 날 아침 태자 우(友)는 젖은 옷을 입고 활을 든 채 부차를 만났다. “너는 아침부터 무엇을 그리 허둥대느냐?” 부차가 묻자, 우가 이렇게 대답하였다.
“아침에 정원에 갔더니 높은 나뭇가지에 매미가 앉아서 울고 있었습니다. 그 뒤를 보니 사마귀 한 마리가 매미를 잡아먹으려고 노리고 있었습니다. 그 때 홀연 참새[黃雀] 한 마리가 날아와서 그 사마귀를 먹으려고 노리는데, 사마귀는 통 기미를 알아채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저는 참새를 향해 활시위를 당겼습니다. 그런데 그만 활 쏘는 데 정신이 팔려 웅덩이 속으로 빠져버렸습니다. 그래서 옷을 이렇게 적신 것입니다. 천하에는 이런 예가 부지기수입니다. 이를테면 제나라는 까닭없이 노나라를 쳐서 그 땅을 손에 넣고 기뻐했지만, 우리 오나라에게 그 배후를 공격받고 대패했듯이 말입니다.”
부차는 말을 듣자마자 얼굴을 붉히며 소리쳤다. “너는 오자서가 못다한 충고를 할 셈이냐? 이제 그런 소리는 신물이 난다.”
충심에서 우러난 간언을 듣지 않은 부차는 결국 월나라의 침입을 받아 멸망하고, 그 자신은 자결하였다.
장자는 이 일화를 ‘모든 사물은 본래 서로 해를 끼치는 것이며, 이(利)와 해(害)는 서로가 서로를 불러들이는 것’이라는 비유로 사용하고 있다. 오늘날 소탐대실(小貪大失)과 같은 의미로 사용되고 있다.
[출전]
說苑(설원) : 正諫 |
黃雀 ①꾀꼬리. 黃鶯兒(황앵아). ②참새. 依人雀(의인작). 賓雀(빈작).
관련 한자어
유의어
螳螂窺蟬(당랑규선) | 螳螂搏蟬(당랑박선, táng láng bó chán) | 螳螂捕蟬(당랑포선, táng láng bǔ chán) | 螳螂在後(당랑재후) |
說苑(설원) : 正諫 |
當同伐異 (당동벌이)
當同伐異(당동벌이)
當 마땅 당 | 同 한가지 동 | 伐 칠 벌 | 異 다를 이
옳고 그름의 여하간에 한 무리에 속한 사람들이 다른 무리의 사람을 무조건 배격하는 것을 이르는 말.
《후한서(後漢書)》 당동전(黨同傳)에서 비롯된 말이다. 진시황(秦始皇)이 중국을 통일하고 강력한 중앙 집권화를 이룩한 이래 중국의 권력은 오직 황제 한 사람에게 집중되었다. 자연히 황제를 둘러싼 친위 집단이 권력을 농단하게 되었는데, 그 중심을 이룬 것이 환관과 외척 세력이었다. 또 한(漢)나라 때에는 유교를 국교로 하여 유학을 공부한 선비 집단이 성장하였다. 그런데 왕망(王莽)이 제위를 찬탈하자 선비들은 초야로 피해 청의(淸議)를 일삼고, 자연스럽게 명망 있는 인물을 중심으로 뜻을 같이하는 무리들이 모였다. 이를 당인(黨人)이라 한다.
후한 때에는 화제(和帝) 이후 역대 황제가 모두 어린 나이에 즉위하였다. 그래서 황태후가 섭정이 되고, 이 과정에서 황태후의 친인척인 외척들이 실권을 잡게 되었다. 그러나 후일 장성한 황제는 이들의 전횡을 탐탁치 않게 여겨 자신의 친위 세력을 키우고 이들을 제거해 나가는데, 그 중심이 된 세력이 바로 환관이었다.
환관들은 신분 상승의 욕구 때문에 스스로 거세한 사람들이었으므로 집단의 결속력이 유달리 강하고, 사회적 책임이나 정치적 경륜보다는 자신들의 이해에 민감하였다. 따라서 이들이 권력을 쥐면 부정과 부패가 만연하게 마련이었다. 유교적 교양을 쌓은 예비 관료 집단인 선비들이 환관의 농단으로 국정이 문란하고 풍속이 타락해 가는 것을 방관만 하고 있을 리 없었다.
이들도 명망 있는 인물을 중심으로 모여 전국적으로 방대한 세력을 형성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렇게 선비 집단과 외척, 환관 세력이 서로 물고 물리는 정권 다툼을 벌이는 과정에서, 옳고 그름을 떠나 다른 집단을 무조건 배격하는 것은 예상되는 일이었다. 이를 가리키는 말이 당동벌이이다.
좁게는 당고(黨錮)의 옥(獄) 이후 이응(李膺)을 중심으로 한 당인들이 유교적 지식 계급 이외의 세력을 적대시하던 사실을 가리키기도 한다. 전한은 외척이 망쳤고, 후한은 환관이 망쳤다고 한다. 후한 말에 이르러 환관들은 외척과 선비 집단을 철저히 탄압하고, 그 결과로 지식인 관료 집단인 선비 집단이 황실을 버림으로써 후한이 자멸하게 되었다.
當 마땅 당 | 同 한가지 동 | 伐 칠 벌 | 異 다를 이
옳고 그름의 여하간에 한 무리에 속한 사람들이 다른 무리의 사람을 무조건 배격하는 것을 이르는 말.
《후한서(後漢書)》 당동전(黨同傳)에서 비롯된 말이다. 진시황(秦始皇)이 중국을 통일하고 강력한 중앙 집권화를 이룩한 이래 중국의 권력은 오직 황제 한 사람에게 집중되었다. 자연히 황제를 둘러싼 친위 집단이 권력을 농단하게 되었는데, 그 중심을 이룬 것이 환관과 외척 세력이었다. 또 한(漢)나라 때에는 유교를 국교로 하여 유학을 공부한 선비 집단이 성장하였다. 그런데 왕망(王莽)이 제위를 찬탈하자 선비들은 초야로 피해 청의(淸議)를 일삼고, 자연스럽게 명망 있는 인물을 중심으로 뜻을 같이하는 무리들이 모였다. 이를 당인(黨人)이라 한다.
후한 때에는 화제(和帝) 이후 역대 황제가 모두 어린 나이에 즉위하였다. 그래서 황태후가 섭정이 되고, 이 과정에서 황태후의 친인척인 외척들이 실권을 잡게 되었다. 그러나 후일 장성한 황제는 이들의 전횡을 탐탁치 않게 여겨 자신의 친위 세력을 키우고 이들을 제거해 나가는데, 그 중심이 된 세력이 바로 환관이었다.
환관들은 신분 상승의 욕구 때문에 스스로 거세한 사람들이었으므로 집단의 결속력이 유달리 강하고, 사회적 책임이나 정치적 경륜보다는 자신들의 이해에 민감하였다. 따라서 이들이 권력을 쥐면 부정과 부패가 만연하게 마련이었다. 유교적 교양을 쌓은 예비 관료 집단인 선비들이 환관의 농단으로 국정이 문란하고 풍속이 타락해 가는 것을 방관만 하고 있을 리 없었다.
이들도 명망 있는 인물을 중심으로 모여 전국적으로 방대한 세력을 형성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렇게 선비 집단과 외척, 환관 세력이 서로 물고 물리는 정권 다툼을 벌이는 과정에서, 옳고 그름을 떠나 다른 집단을 무조건 배격하는 것은 예상되는 일이었다. 이를 가리키는 말이 당동벌이이다.
좁게는 당고(黨錮)의 옥(獄) 이후 이응(李膺)을 중심으로 한 당인들이 유교적 지식 계급 이외의 세력을 적대시하던 사실을 가리키기도 한다. 전한은 외척이 망쳤고, 후한은 환관이 망쳤다고 한다. 후한 말에 이르러 환관들은 외척과 선비 집단을 철저히 탄압하고, 그 결과로 지식인 관료 집단인 선비 집단이 황실을 버림으로써 후한이 자멸하게 되었다.
堂狗風月 (당구풍월)
堂狗風月(당구풍월)
서당 개 삼년에 풍월한다. 아무리 무식한 사람이라도 그 부문에 함께 끼여 오래 있으면 어느덧 영향을 입어 다소나마 알게 된다는 뜻
☞ 堂狗三年吠風月(당구삼년폐풍월)
서당 개 삼년에 풍월한다. 아무리 무식한 사람이라도 그 부문에 함께 끼여 오래 있으면 어느덧 영향을 입어 다소나마 알게 된다는 뜻
☞ 堂狗三年吠風月(당구삼년폐풍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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