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勞心焦思 (노심초사)

勞心焦思(노심초사)

마음을 졸이며 생각에 골몰한다. 근심걱정이 많다

內憂外患 (내우외환)

內憂外患(내우외환)

内忧外患(nèiyōu wàihuàn)。

內 안 내, 들일 납 | 憂 근심 우 | 外 바깥 외 | 患 근심 환 |

내부(內部)에서 일어나는 근심과 외부(外部)로부터 받는 근심이란 뜻으로, 나라 안팎의 여러 가지 어려운 사태(事態)를 이르는 말

1. internal and external troubles 2. trouble from within and without


국어(國語) 진어(晉語)편에 나오는 이야기이다.

춘추시대 중엽에 막강한 세력의 초(楚)와 진(晉) 두 나라가 대립한 시대가 있었다. 진나라 여공이 송(宋)나라와 동맹을 맺어 평화가 실현되었으나 수년 후 초나라 공왕(共王)이 정(鄭)나라와 위(衛)나라를 침략하였다. 다음해 진나라와 초나라의 군대가 언릉에서 마주쳤다.

당시에 진나라의 내부에서는 극씨(郤氏)ㆍ낙서(樂書)ㆍ범문자(范文子) 등의 대부(大夫)들이 정치를 좌우할 만큼 큰 세력을 가지고 있었다. 초나라와 충돌하기 전에 낙서는 진나라에 항거한 정나라를 치기 위하여 동원령을 내린 후, 스스로 중군(中軍)의 장군이 되고 범문자는 부장(副將)이 되어 전열을 가다듬었지만, 막상 진과 초의 두 군대가 충돌하게 되자 낙서는 초나라와 싸울 것을 주장하였다.

그러나 범문자는 이에 반대하여, ‘제후(諸侯)로 있는 사람이 반란하면 이것을 토벌하고, 공격을 당하면 이를 구원하여 나라는 이로써 혼란해진다. 따라서 제후는 어려움의 근본이다’라고 지적하면서 다음과 같이 이야기를 한다.
“오직 성인만이 안으로부터의 근심도, 밖으로부터의 재난도 능히 견디지만[唯聖人能外內無患(유성인능외내무환)], 성인이 아닌 우리들에게는 밖으로부터의 재난이 없으면 반드시 안으로부터 일어나는 근심이 있다[自非聖人 外寧必有內憂(자비성인 외녕필유내우)]. 초나라와 정나라는 놓아두고 밖으로부터의 근심을 내버려두지 않겠는가.”


관자(管子) 계(戒)편의 이야기.

춘추시대, 제(齊)나라 환공(桓公)이 음식을 들지도 않으며 외전(外殿)에서 지내고 있었다. 궁녀들을 관장하는 여관(女官)이 궁녀들에게 임금이 곧 거동하실거라며 외전에 나가서 임금을 모시도록 지시하였다. 궁녀들이 모시겠다고 몰려오자, 환공은 화를 내며 말했다.

"내가 곧 거동하리라는 소리를 누가 하더냐?"

궁녀들의 말을 들은 환공이 곧 여관을 불러 그 까닭을 물었다. 여관의 대답은 이러했다.

"저는 임금께서 내우(內憂)가 있거나 외환(外患)이 있으면 외전에서 주무시고 음식을 들지 않으신다고 들었습니다. 요즘 임금께서 외전에서 지내시는 것은 다른 내우는 없으나, 필시 외환이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非有內憂, 必有外患]. 그래서 저는 임금께서 곧 거동하시라 생각하였던 것입니다."

자신의 속마음을 정확하게 읽어낸 여관에게 환공은 감동하였다.


출전

국어(國語) 진어(晉語) | 관자(管子) 계(戒) | 춘추좌씨전(春秋左氏傳) |


관련 한자어

동의어·유의어

內憂外亂(내우외란) | 近憂遠慮(근우원려) |


중요도·활용도

중요도 ★★★

杞憂 (기우)

杞憂(기우)

杞人之憂의 준말로 기나라 사람이 하늘이 무너지지 않을까 걱정했다는 고사에서 유래함. 장래에 대한 쓸데없는 걱정.


周王朝(주왕조)때 杞라는 조그마한 나라가 있었다. 이 杞나라에 한 사나이가 있었는데 이 사나이는 만약 하늘이 무너지고 땅이 꺼진다면 몸둘 곳이 없어진다고 걱정하여 밤에는 잠을 이루지 못하고 밥도 목으로 넘기질 못했다. 이 소식을 들은 그의 한 친구가 찾아와서 말해 주었다.

『여보게, 하늘이란 氣(기)가 쌓여서 이루어진 것에 지나지 않고 氣는 어디에나 있는 것이네. 우리가 몸을 구부렸다 폈다 하는 것도 언제나 하늘 속에서 하고 있는 것이니 하늘이 무너진다는 걱정은 할 필요가 없네』

『하늘이 정말로 氣가 쌓여 이루어진 것이라면 해와 달과 별들이 떨어져 내려올 것이 아닌가』

『해나 달이나 별도 역시 氣가 쌓여 있는데다가 너무 멀리 떨어져 있기 때문에 떨어진다고 해도 사람이 다칠 염려는 없고 지금까지 그것들이 떨어져 내린 일이 없지 않은가』

『그건 그렇다치고 땅은 왜 꺼지지 않는가』

『땅이란 흙이 쌓이고 쌓여 사방이 꽉 차 있어서 아무리 뛰어다녀도 땅은 꺼지지 않고 그대로 있지 않은가. 그런데도 땅이 꺼진다고 걱정할텐가』

친구의 설명을 들은 사나이는 비로소 마음이 놓여 크게 기뻐했다.

列子(열자)는 이 이야기를 듣고 말했다.

『하늘과 땅이 무너지지 않는다고 말한 사람도 잘못 말한 것이다. 무너진다든가 안 무너진다든가 하는 것은 우리가 알 수 없는 일이다. 삶은 죽음을 모르고 죽음은 삶을 모른다. 그런데 어찌 천지가 무너지고 않고를 우리가 마음속에 담아서 생각할 수 있겠는가』


동의어

杞人之憂(기인지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