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必死則生 (필사즉생)

必死則生(필사즉생)

必 반드시 필 | 死 죽을 사 | 則 법칙 칙, 곧 즉 | 生 날 생 |

죽기를 각오(覺悟)하면 살 것이다는 뜻으로, 이순신(李舜臣) 장군(將軍)의 임진왜란(壬辰倭亂) 임전훈(臨戰訓)임


출전

난중일기(亂中日記)


관련 한자어

동의어·유의어

必死則生必生則死(필사즉생필생즉사) |

匹夫匹婦 (필부필부, pǐfūpǐfù)

匹夫匹婦(필부필부)

匹夫匹妇(pǐfū pǐfù)

匹 짝 필, 집오리 목, 비유할 비│夫 지아비 부│匹 짝 필, 집오리 목, 비유할 비│婦 며느리 부


평범(平凡)한 남자(男子)와 평범(平凡)한 여자(女子)


성품, 평범

匹夫之勇 (필부지용)

匹夫之勇(필부지용)

匹夫之勇[pǐfūzhīyǒnɡ]

匹 필 필, 짝 필, 집오리 목, 비유할 비 | 夫 지아비 부 | 之 -의 지 | 勇 날쌜 용 |

하찮은 남자(男子)의 용기(勇氣)라는 뜻으로, 소인(小人)이 깊은 생각 없이 혈기(血氣)만 믿고 함부로 부리는 용기(勇氣)를 이름

The foolhardiness; recklessly adventurous and bold; undisciplined courage lacking wisdom and intelligence.


맹자(孟子) 양혜왕하(梁惠王下)편에 나오는 이야기이다.

맹자(孟子)는 왕도정치(政治)의 실현을 위해 여러나라를 돌며 유세(遊說)하기로 하고 먼저 양(梁)나라로 갔다. 부국강병(富國强兵)을 꿈꾸는 혜왕(惠王)은 맹자(孟子)를 정중히 맞이하고서 이웃 나라와는 어떻게 국교를 맺는 게 좋겠는가를 물었다. 맹자는 인(仁)과 지(智)에 의한 교류를 제시하였다.

"대국은 소국에게 받드는 마음으로, 겸허한 태도로 사귀지 않으면 아니 되옵니다. 이는 인자(仁者)라야 할 수 있는 어려운 일이지만, 은(殷)나라의 탕왕(蕩王)이나 주나라의 문왕(文王)은 이미 이것을 행했습니다. 또한, 소(小)가 대(大)를 받는다는 것은 하늘의 도리(道理)이옵니다. 그러나, 무왕의 할아버지 대왕이 그것을 행했기 때문에 주나라는 뒤에 대국을 이루게 되었고, 월나라 왕 구천(勾踐)은 숙적 오나라를 이길 수 있었습니다. 하늘을 즐기는 자는 천하를 보존할 수 있고, 하늘을 두려워하는 자는 나라를 보존할 수 있습니다."

혜왕은 매우 훌륭한 도리(道理)라고 탄복(坦腹)했다. 그러나 곰곰 생각해 보니 양나라는 어느 나라에 대하여나 받들기만 해야 할 형편이 아닌가. 그래서, 혜왕은 맹자(孟子)에게 물었다.

"나에게는 해가 된다고 하시겠지만, 용(勇)을 즐기는 성품이 있으니 어찌 해야 하오?"

이에 맹자는 선왕에게 다음과 같이 충고한다.

"왕께서는 작은 용기[小勇]를 즐겨서는 아니 되옵니다. 칼을 매만지고 눈을 부라리며 너 같은 자는 나의 적수가 아니라고 하는 따위는 필부의 용기입니다[此匹夫之勇]. 그것은 겨우 한 사람이나 상대할 따름이옵니다. 청컨대 왕께서는 제발 큰 용기를 가지십시오."

匹夫之勇이란 사려분별 없이 혈기만 믿고 날뛰는 소인들의 경솔한 용기를 말한다.


출전

孟子(맹자)


관련 한자어

동의어·유의어

小人之勇(소인지용) | 匹夫之勇(필부지용) |

반의어·상대어

將帥之勇(장수지용) |

참조어

兼人之勇(겸인지용) |

風燭殘年 (풍촉잔년, fēngzhúcánnián)

풍촉잔년(風燭殘年)

风烛残年, 風燭殘年, fēngzhúcánnián

風 바람 풍 | 燭 촛불 촉 | 殘 남을 잔 | 年 해 년


'바람 앞의 촛불처럼 얼마 남지 않은 인생'이라는 뜻으로, 여생이 얼마 남지 않은 것을 비유하는 고사성어이다. 고시(古詩)와 《열자(列子)》 등에서 유래되었다.

Old and ailing like a candle guttering in the wind

風前燈火 (풍전등화)

風前燈火(풍전등화)

風 바람 풍 | 前 앞 전, 자를 전 | 燈 등 등 | 火 불 화 |

'바람 앞의 등불'이란 뜻으로, ①사물(事物)이 오래 견디지 못하고 매우 위급(危急)한 자리에 놓여 있음을 가리키는 말 ②사물(事物)이 덧없음을 가리키는 말


관련 한자어

동의어·유의어

風前燭火(풍전촉화) | 風前燈燭(풍전등촉) | 焦眉之急(초미지급) 눈썹이 타들어 갈 정도로 매우 위급함 | 一觸卽發(일촉즉발) 금방이라도 일이 크게 터질 듯한 아슬아슬한 상태 | 百尺竿頭(백척간두) 백 자나 되는 높은 장대 끝에 있는 것처럼 매우 위태로움 | 命在頃刻(명재경각) 거의 죽게 되어 숨이 곧 넘어갈 지경 | 累卵之危(누란지위) 포개 놓은 달걀처럼 몹시 위태로운 형세 | 累卵之勢(누란지세) | 危如累卵(위여누란) | 累碁(누기) | 進退兩難(진퇴양난) 이러기도 어렵고 저러기도 어려운 매우 난처한 처지 | 四面楚歌(사면초가) 사면이 모두 적으로 둘러싸여 매우 위급한 처지 | 進退維谷(진퇴유곡) | 危機一髮(위기일발) 눈앞에 닥친 위기 | 危如一髮(위여일발) | 如履薄氷(여리박빙) 살얼음을 밟는 것처럼 아슬아슬한 형세 | 絶切絶命(절체절명) 몸도 목숨도 다 되어 살아날 길이 없게 된 막다른 처지 | 狼狽不堪(낭패불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난감한 처지 |


관련 속담

동의어·유의어

¶ 바람 앞의 등불.

風月主人 (풍월주인)

風月主人(풍월주인)

風 바람 풍 | 月 달 월 | 主 임금 주, 주인 주 | 人 사람 인 |

맑은 바람과 밝은 달 등(等)의 자연(自然)을 즐기는 사람을 이르는 말

風雨同舟 (풍우동주)

風雨同舟(풍우동주)

風 바람 풍 | 雨 비 우 | 同 같을 동 | 舟 배 주 |

폭풍우 속에 한배를 타다는 말로 운명을 같이하고 협력하게 된다는 뜻이다. 흔히 사이가 좋지 못한 사람이 한 자리에 동석하게 되는 경우에 많이 쓴다.


손자(孫子) 구지편(九地篇)에는 나오는 말이다.

오나라 사람과 월나라 사람은 서로 미워하는 원수사이지만[五人越人 相惡也], 배를 같이 타고 가다가 바람을 만나면 서로 도움을 좌우의 손과 같이 한다[當其同舟而濟, 遇風, 其相救也].

춘추시기, 중국의 남쪽에 오(吳)와 월(越)이라는 두 개의 제후국이 있었다. 두 나라는 영토가 인접하고 산수(山水)가 서로 이어져 있었지만, 항상 전쟁이 그치지 않았으며, 양국 백성들은 서로 원수 대하듯 하였다. 이러한 양국 관계 때문에, 백성들은 서로 마주 치기라도 하면 가볍게는 말다툼이나 욕지거리, 심하게는 사생 결단의 싸움을 하였다.

그런데, 두 나라 사람들이 같은 배를 타게 되었는데, 마침 폭풍우가 몰아쳤다. 두 나라 사람들은 협심합력하여 난관을 벗어나야 했기 때문에, 서로 욕하거나 싸우지 않고, 마치 왼손과 오른손처럼 서로 도왔던 것이다.

風雨同舟는 오월동주(吳越同舟)라고도 한다. 이는 원수같은 사람들이 공동의 난관을 만나 어쩔 수 없이 합심함을 비유한 말이다.


출전

손자(孫子) 구지편(九地篇) |


관련 한자어

동의어·유의어

동주상구(同舟相求) | 동주제강(同舟濟江) | 오월동주(吳越同舟) | 風雨同舟(풍우동주) |


중요도·활용도

風樹之嘆 (풍수지탄)

風樹之嘆(풍수지탄)

風 바람 풍 | 樹 나무 수 | 之 갈 지 | 嘆 탄식할 탄, 또 우 |

효도를 하려 해도 이미 부모가 죽고 없어 효행을 다할 수 없는 슬픔. 부모가 살아 있을 때 효도하지 않으면 뒤에 한탄하게 된다는 말.


풍수(風樹)는 『시경(詩經)』의 해설서인 한시외전(韓詩外傳)에, '나무가 고요하고자 하나 바람이 그치지 않고, 자식이 봉양(奉養)하려 하나 어버이가 기다려 주지 않는다[樹欲靜而風不止 子欲養而親不待].'고 하여 돌아가신 어버이를 생각하는 마음을 나타낸 부분에서 유래한 말.

孔子(공자)가 자기의 뜻을 펴기 위해 이 나라 저 나라로 떠돌고 있을 때였다. 그날도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는데 어디선가 몹시 슬피 우는 소리가 공자의 귀에 들려왔다. 울음 소리를 따라가 보니 哭聲(곡성)의 張本人(장본인)은 고어라는 사람이었다. 공자가 우는 까닭을 물어보았다.울음을 그친 고어가 입을 열었다.

"저에게는 세가지 恨(한)이 되는 일이 있습니다.첫째는 공부를 한답시고 집을 떠나있다가 고향에 돌아가보니 부모는 이미 세상을 떠나셨습니다. 둘째는 저의 經綸(경륜)을 받아들이려는 君主(군주)를 어디에서도 만나지 못한 것입니다. 셋째는 서로 속마음을 터놓고 지내던 친구와 사이가 멀어진 것입니다."

고어는 한숨을 쉬고는 다시 말을 이었다.

"아무리 나무가 조용히 있고 싶어도 불어온 바람이 멎지 않으니 뜻대로 되지 않습니다(樹欲靜而風不止). 마찬가지로 자식이 효도를 다하려고 해도 그때까지 부모는 기다려 주지 않습니다(子欲養而親不待也․자욕양이친부대야). 돌아가시고 나면 다시는 뵙지 못하는 것이 부모입니다. 저는 이제 이대로 서서 말라 죽으려고 합니다."

고어의 말이 끝나자 공자는 제자들을 돌아보며 이렇게 말했다.

"이 말을 명심해 두어라. 훈계로 삼을 만하지 않은가."

이날 충격과 함께 깊은 감명을 받은 공자의 제자중 고향으로 돌아가 부모를 섬긴 사람이 열세명이나 되었다.

[유래]
한시외전(韓詩外傳)


관련 한자어

동의어·유의어

風樹之歎(풍수지탄) | 風樹之悲(풍수지비) | 風樹之感(풍수지감) | 風木之悲(풍목지비) | 子欲養而親不待(자욕양이친부대) | 樹欲靜而風不止(수욕정이풍부지) |

風聲鶴唳 (풍성학려)

風聲鶴唳(풍성학려)

风声鹤唳(fēngshēnghèlì)

風 바람 풍 | 聲 소리 성 | 鶴 학 학, 흴 학 | 唳 울 려(여) |

바람소리와 학의 울음소리라는 뜻으로, 겁을 먹은 사람이 하찮은 일이나 작은 소리에도 몹시 놀람을 비유하여 이르는 말


《진서·사현전(晉書·謝玄傳)》 가운데, 전진(前秦) 때 진왕 부견(苻堅)이 동진(東晉)의 명장 사현(謝玄)에게 대패하고 도망갈 때, 바람 소리와 학의 울음소리를 듣고 추격병이 따라온 줄 알았다는 고사에서 유래함

전진(前秦)의 부견(符堅)은 병사 60만, 기마 27만의 대군을 이끌고 진(晉)나라의 정벌(征伐)에 나섰다. 진(秦)나라의 어진 재상(宰相) 왕맹(王猛)이 진(晉)나라 보다 몇 배 우위의 국력을 만들어 놓고 죽은 지 팔년 만에 부견(苻堅)은 진(晉)나라를 정벌(征伐)하러 나섰다. 진(晉)나라는 재상(宰相) 사안(謝安)의 동생인 사석(謝石)을 정토대도독(征討大都督)으로 삼아 진군(秦軍)에 맞섰다. 부견(苻堅)이 수양성에 올라 적을 바라보니 그 진용(陳容)이 엄하고 위력적이었다. 문득 팔공산 쪽으로 눈을 돌리자, 산은 적병으로 뒤덮여 있었다. 놀라서 자세히 보니, 그것은 풀과 나무였다. 부견은 불쾌하게 생각했다. 한편, 진(晉)나라는 진군(秦軍)이 비수(淝水)에 진을 치고 있어 강을 건널 수 없게 되자, 사신을 보내어 진(秦)의 진지를 다소 후퇴 시켜서 진군(晉軍)이 다 건넌 다음에 승부를 가리자고 청했다. 이에 부견은 "아군을 다소 뒤로 후퇴시켰다가 적이 반쯤 건넜을 때 격멸하라."하고 명령(命令)을 내렸다. 그러나, 이것이 완전히 후퇴하라는 명령(命令)인 줄 알고 진군(秦軍)은 퇴각하기 시작했다. 제각기 먼저 도망하려고 덤비다가 자기들끼리 짓밟혀 죽은 자가들을 뒤덮었다. 혼비백산한 진병(晉兵)은 얼마나 겁에 질렸던지 ‘바람소리와 학의 울음소리[風聲鶴唳]’만 들려도 동진의 군사가 뒤쫓아온 줄 알고 도망가기 바빴다고 한다.

‘풍성학려’가 청각적인 착각이라면, 적을 두려워한 나머지 온 산의 초목까지도 모두 적군으로 보인다는 뜻의 ‘초목개병(草木皆兵)’이라는 말은 시각적인 착각을 말하는 것으로, 같은 고사에서 비롯된 말이다.

출전
진서(晉書) 사현재기(謝玄載記)


관련 한자어

동의어·유의어

草木皆兵(초목개병) | 風聲鶴唳(풍성학려) |

風林火山 (풍림화산)

風林火山(풍림화산)

風 바람 풍 | 林 수풀 림(임) | 火 불 화 | 山 뫼 산 |

손자(孫子)의 병법(兵法)에 있는 군세의 행동(行動) 지침. 곧 전쟁(戰爭)에서는 항상(恒常) 적에게 병사(兵士)를 한 명도 잃지 말고, 적을 무찌르기 위(爲)해 공격(攻擊)할 때에는 바람처럼 빨리, 행동(行動)할 때에는 숲처럼 정연하게, 군세에 침공(侵攻)할 때에는 요원의 불처럼 기세(氣勢) 좋게, 군세가 주둔(駐屯)할 때에는 침착(沈着)하기를 산처럼, 적의 눈을 피할 때에는 은밀(隱密)하게 행동(行動)하고, 한번 행동(行動)을 시작(始作)했으면 우레처럼 하여 적에게 방어(防禦)할 틈을 주지 않도록 해야 함을 이름


《손자》의 군쟁(軍爭)편은 전쟁에서 기선을 제압하여 승리를 취하는 방법에 대하여 논하고 있다. 그 가운데 다음과 같은 내용이 있다.

"병법은 적을 속여 세우고 이익에 따라 움직이며, 병력을 나누기도 하고 합치기도 함으로써 변화를 꾀한다. 그러므로 군사를 움직일 때는 질풍처럼 날쌔게 하고, 나아가지 않을 때는 숲처럼 고요하게 있고, 적을 치고 빼앗을 때는 불이 번지듯이 맹렬하게 하고, 적의 공격으로부터 지킬 때는 산처럼 묵직하게 움직이지 않아야 한다[故其疾如風, 其徐如林, 侵掠如火, 不動如山]. 숨을 때는 검은 구름에 가려 별이 보이지 않듯이 하되, 일단 군사를 움직이면 벼락이 치듯이 신속하게 해야 한다. 우회하여 공격할 것인지 곧바로 공격할 것인지를 먼저 아는 자가 승리할 것이니, 이것이 군사를 가지고 싸우는 방법이다"

이러한 전술을 전투에서 적극적으로 응용한 사람이 일본 전국시대의 무장 다케다 신겐[武田信玄]이다. 그는 이 전술에 감명을 받아 '풍', '림', '화', '산'을 한 글자씩 장식한 군기(軍旗)를 만들었으며, 이후 풍림화산은 그의 군대를 상징하는 말이 되었다. 신겐은 병으로 죽을 때까지 여러 전투에서 승리하였으며, 타격을 입을 만한 패배는 당하지 않았다고 한다.


출전

손자(孫子)

豹死留皮 (표사유피)

豹死留皮(표사유피)

豹死留皮(bàosǐliúpí)

豹 표범 표 | 死 죽을 사 | 留 머무를 유(류) | 皮 가죽 피 |

표범은 죽어서 가죽을 남긴다는 뜻에서 사람은 죽어서 명예를 남겨야 함의 비유. 그래서 豹死留皮에 人死留名(인사유명)을 잇달아 쓰기도 한다.


唐(당)나라 哀帝(애제)의 신하 朱全忠(주전충)은 애제를 폐하고 임금의 자리에 올라 梁(양)의 태조가 되었다. 그로부터 중국 대륙은 근 반세기동안 도처에 영웅호걸이 할거하여 이른바 五代(오대)격란의 시대를 맞는다. 양나라 왕실에도 내분이 일어나 주전충은 그의 아들 朱友珪(주우규)에게 피살되고 주우규도 동생한테 목숨을 잃는 사태가 발생했다. 이 틈을 타 晋王(진왕) 李存勖(이존욱)은 스스로 황제라 칭하며 국호도 唐(당)으로 바꾸고 양나라로 쳐들어 왔다.

이때 맞서 싸운 양나라 장수는 王彦章(왕언장)이었다. 젊을 때부터 주전충의 심복부하였던 그가 두자루의 철창을 휘두르며 적진에 뛰어들면 당할 자가 없다고 해서 王鐵槍(왕철창)이란 별명을 갖고 있었다. 왕언장은 초토사(招討使)가 되어 싸우다가 패해 일시 파면되었다가 당나라 황제가 대군을 이끌고 공격해오자 다시 등용되었다. 그는 양나라가 멸망할 때 겨우 500명의 기병을 거느리고 수도를 지키다가 상처를 입고 포로가 되었다.

당제(唐帝) 이존욱은 그의 용맹스러움을 아껴 귀순할 것을 권했으나 왕언장은 이를 거절하며 말했다.

"아침에 양나라를 섬기다가 저녁에 당나라를 섬길 수는 없소."

왕언장은 스스로 죽음의 길을 택했다. 이때 그의 나이 61세였고, 그가 죽은 후 양나라는 곧 멸망하였다. 왕언장은 생전에 글을 배우지 못해 거의 문자를 알지 못했으나 언제나 즐겨 인용하는 이언(俚諺)이 있었다.

"표범은 죽어서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죽어서 이름을 남긴다[豹死留皮 人死留名]."

[출전]
구양수의 ≪신오대사≫ 사절전(死節傳) |《오대사(五代史)》 왕언장전(王彦章傳) |


관련 한자어

동의어·유의어

虎死留皮(호사유피) | 人死留名(인사유명) | 豹死留皮人死留名(표사유피인사유명) | 人死留名豹死留皮(rénsǐliúmíngbàosǐliúpí) | 人在名虎在皮(인재명호재피) | 虎死留皮人死留名(호사유피인사유명)

表裏不同 (표리부동)

表裏不同(표리부동)

表 겉 표, 시계 표 | 裏 속 리(이) | 不 아닐 부, 아닐 불 | 同 한가지 동 |

겉과 속이 같지 않음이란 뜻으로, 마음이 음흉(陰凶)맞아서 겉과 속이 다름

to be treacherous, deceptive, doublefaced, two-faced, disingenuous


관련 한자어

동의어·유의어

羊質虎皮(양질호피) | 陽奉陰違(양봉음위) | 羊頭狗肉(양두구육) | 笑中有劍(소중유검) | 笑面虎(소면호) | 笑裏藏刀(소리장도) | 似而非者(사이비자) | 似而非(사이비) | 似是而非(사시이비) | 同床異夢(동상이몽) | 同床各夢(동상각몽) | 口有蜜腹有劒(구유밀복유검) | 口蜜腹劍(구밀복검) |

반의어·상대어

表裏一體(표리일체) |

抛塼引玉 (포전인옥, pāozhuānyǐnyù)

抛塼引玉(포전인옥)

抛砖引玉(pāozhuānyǐnyù)

抛 던질 포 | 塼 벽돌 전 | 引 끌 인 | 玉 구슬 옥 |


三十六計(삼십육계) 攻戰計(공전계) 제17계. '벽돌을 버리고 옥을 얻다'라는 뜻으로, 다른 사람의 고견이나 훌륭한 작품을 이끌어내기 위하여 자신이 먼저 미숙한 의견이나 작품을 발표한다고 겸손을 표하는 고사성어이다.

To cast a brick to attract jade—offer a few commonplace remarks by way of introduction so that others may come up with valuable opinions

抛出廉价的砖,引来珍贵的玉。比喻说出自己粗浅的意见引出别人的高论(多用作谦词)。

飽飫烹宰 (포어팽재)

飽飫烹宰(포어팽재)

飽 배부를 포 | 飫 물릴 어 | 烹 삶을 팽 | 宰 재상 재 |

배 부를 때에는 아무리 좋은 음식(飮食)이라도 그 맛을 모름

[출전]
千字文(천자문)

布射遼丸 (포사료환)

布射遼丸(포사료환)

布 베 포 | 射 쏠 사 | 僚 벗 료 | 丸 알 환 |

여포의 활쏘기와 웅의료의 포환 던지기는 뛰어나다.

[출전]
千字文(천자문)

抱腹絶倒 (포복절도)

抱腹絶倒(포복절도)

배를 끌어안고 넘어질 정도의 크게 우스운 상황.

蒲柳之姿 (포류지자)

蒲柳之姿(포류지자)

蒲柳之姿[púliǔzhīzī]

蒲 부들 포 | 柳 버들 류(유) | 之 갈 지 | 姿 모양 자 |

갯버들 같은 모습이라는 뜻으로, 허약(虛弱)한 몸을 이르는 말

feel like a willow withering at the approach of autumn—suffer from poor health


세설신어(世說新語) 언어편(言語篇)에 나오는 말로, '포류지질(蒲柳之質)'이라고도 한다.

고열(顧悅)은 동진(東晉) 사람으로 인품이 솔직하고 신의를 중히 여겼다. 343년에 은호(殷浩)가 건무장군(建武將軍)으로 양저우[揚州] 자사가 되자, 그는 고열을 차관으로 삼았다. 은호는 고열을 믿고 양저우 안의 모든 일을 그에게 맡겨 처리하게 했다. 고열은 그 신임에 감동하여 정무에 더욱 힘썼다. 이처럼 오랫동안 너무 과로한 탓에 고열은 건강을 해쳐 30대에 벌써 등이 굽고 머리에는 서리가 하얗게 내렸다. 어느 날 간문제(簡文帝)가 자기와 같은 연배이면서도 머리가 하얗게 센 고열에게 '어째서 그렇게 나보다 먼저 백발이 되었는가'를 물었다.

고열은 다음과 같이 자신을 낮추어 대답했다.

"갯버들은 가을이 오면 먼저 잎이 떨어지고, 소나무와 잣나무는 서리를 맞고 더욱더 무성해지는 것과 같지요[蒲柳之姿 望秋而落 松栢之質 凌霜猶茂(포류지자 망추이락 송백지질 능상유무)]."

고열은 자신은 '포류지자(蒲柳之姿)', 간문제는 '송백지질(松栢之質)'에 현명하게 비유하면서, 황제의 건강한 모습에 신하인 자신은 먼저 시든다는 군신간의 예절까지 갖춘 멋진 대답을 했던 것이다. 고열은 몸이 허약해서 머리는 일찍 희어졌는지 몰라도 마음은 송백같이 곧아 권세에 아부하는 일이 없었다.

蒲柳란 물가에서 자라는 버들을 가리키며 수양(水楊) 또는 포양(蒲楊)이라고도 한다.


출전

세설신어(世說新語)


관련 한자어

동의어·유의어

蒲柳之質(포류지질) |

반의어·상대어

松栢之質(송백지질) |

炮烙之刑 (포락지형, páoluòzhīxíng)

炮烙之刑(포락지형)

炮烙之刑(páoluòzhīxíng)

炮 통째로 구울 포 | 烙 | 지질 락(낙) | 之 갈 지 | 刑 형벌 형,탕기 형 |


①중국(中國) 은(殷)나라 주왕(紂王)이 쓰던 매우 심한 형벌(刑罰). 기름칠한 구리 기둥을 숯불 위에 걸쳐 놓고 죄인(罪人)을 맨발로 걸어가게 하였다 함 ②달군 쇠로 지지는 극형(極刑)을 통속적(通俗的)으로 이르는 말

抱頭鼠竄 (포두서찬)

抱頭鼠竄(포두서찬)

抱头鼠窜(bàotóushǔcuàn)

抱 안을 포 | 頭 머리 두 | 鼠 쥐 서 | 竄 숨을 찬 |


매우 낭패(狼狽)하여 급히 도망(逃亡)침을 비유한 말.


한(漢)나라 초엽, 한나라 왕 유방(劉邦)이 대장 한신(韓信)에게 제(齊)나라를 공격하라고 명하자, 제나라 왕 전광(田廣)은 초나라 항우에게 구원을 요청하였다. 이에 항우는 대장 용차(龍且)에게 20만 대군을 주어 구원에 나서도록 하였는데, 한신에게 크게 패하여 용차는 죽고 전광은 도망하였다.

제나라 땅이 평정되자, 유방은 한신을 제왕(齊王)에 봉하고, 계속하여 초나라로 진격하라고 하였다. 당시, 괴통이라고 하는 범양사람이 있었는데, 그는 한신에게 유방을 배반하여 독립하라고 권유하였다.

그러자 한신은 그에게 말했다.
"한나라 왕이 나를 이렇게 후히 대접해 주는데, 내가 어찌 배은망덕(背恩忘德:은혜를 잊고 도리어 배반함)할 수 있겠소?"

괴통이 말을 이었다.
"장군께서는 유방을 너무 믿고 있는데, 장차 그에게 큰 속임을 당할 것입니다. 장이(張耳)와 진여(陳餘)는 본시 친한 친구였지만, 상황이 변하자 진여는 군대를 빌어 장이를 공격하였습니다. 공격을 받은 장이는 머리를 감싸고 쥐처럼 도망하여 한나라 왕에게 귀순하였습니다. [常山王奉頭鼠竄, 以歸漢王 (상산왕봉두서찬, 이귀한왕)]. ... 이처럼 서로 목을 내놓을 만큼 절친했던 친구도 믿을 수가 없는 것입니다. 장군께서 만약 유방이 장군에게 해를 끼치지 않으리라고 믿으신다면, 그것은 잘못입니다."

[출전: 한서열전(漢書列典)-괴통전(괴通傳)]

또, 삼국지연의 6회에 보면 다음과 같은 내용이 나온다.

손견이 원술과 만나고 있을 때 한 사람이 들어온다. 그는 호뢰관에 어떤 장수가 말을 타고 와서 손견을 보고 싶어한다고 전한다. 원술과 헤어진 후 진지로 가보니 바로 동탁의 심복 이각(李傕)이었다. 손견은 물었다.

"어이하여 왔소?"

이각은 말한다. 동탁이 딸을 손견의 아들에게 시집 보내려 한다고. 이에 손견은 크게 노한다.

그러자 이각은 놀란 쥐처럼 머리를 감싼 채 돌아가 손견이 이렇게 무례하다며 전했다.

李傕抱頭鼠竄,回見董卓,說孫堅如此無禮。

[출전: 삼국지연의-第六回:焚金闕董卓行凶 匿玉璽孫堅背約]


관련 한자어

유의어

狼奔豕突(lángbēnshǐtū) 이리처럼 내달리고 멧돼지처럼 돌진하다. 악인들이 이리저리 날뛰며 제멋대로 나쁜 짓을 저지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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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망 |

廢寢忘食 (폐침망식)

廢寢忘食(폐침망식)

廢 폐할 폐/버릴 폐 | 寢 잘 침 | 忘 잊을 망 | 食 밥 식/먹을 식, 먹이 사, 사람 이름 이 |

잠을 안 자고, 밥 먹는 것도 잊는다는 뜻으로, 매우 열심히 공부함을 이르는 말


송사기사본말(宋史記事本末) 왕안석변법(王安石變法)에 실린 이야기다.

북송(北宋)시기, 유명한 정치가이자 문인(文人)인 왕안석은 신종(神宗)년간에 두 차례 재상을 지냈다. 당시 일부 귀족들이 많은 토지를 차지하고 납세(納稅)를 거부하여, 중앙 정부의 재정이 날로 악화되자, 재상으로 있던 왕안석은 변법을 실행하였다. 그러나 완고한 무리들의 반대에 부딪혀 두 차례 모두 재상의 자리에서 물러나야만 했다.

왕안석은 공부하기를 좋아하여 널리 제자백가서를 읽고, 각종 이론들을 진지하게 연구함으로써 형공신학(荊公新學) 을 정립하여 변법의 이론으로 삼았다. 그는 강동에서 관직생활을 하면서, 저명한 학자인 주돈이(周敦 )를 만났다. 그는 주돈이와 여러 가지 사상 문제를 토론하며 밤을 세웠다. 집에 돌아온 후에도 그 문제들을 몇번이고 생각하며, 잠 자는 것, 밤 먹는 것까지도 모두 잊어버렸다[安石退而精思, 至忘寢食].

廢寢忘食이란 잠 못자고 끼니를 거를 정도로 바쁘거나 매우 열심히 공부함을 비유한 말이다.


관련 한자어

동의어·유의어

廢寢忘餐(폐침망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