壟斷(농단)
壟 언덕 농 | 斷 끊을 단 |
‘깎아지른 듯이 높이 솟아 있는 언덕’이란 뜻. 높은 언덕에 올라가 시장의 전체를 둘러보며 자기에게 유리한 이익을 독점하는 행위를 말한다.
'맹자'에 나오는 이야기이다.
‘옛날 시장이라는 것은(古之爲市者) 자신이 소유한 것을(以其所有) 소유하지 못한 사람과 바꾸는(易其所無者) 물물교환의 순수한 장소였다. 그래서 관리들은 물물교환이 제대로 이루어지고 있는지를 감독만 하면 되었다(有司者治之耳). 그런데 어느 날 교활하고 천박한 사나이가 나타나서(有賤丈夫焉) 시장을 모두 바라볼 수 있는 언덕을 찾아 위로 올라가(必求龍斷而登之) 시장의 좌우를 살펴보고 그 정보를 기반으로 시장의 이익을 독점하였다(以左右望而罔市利). 사람들은 모두 그를 천박하다고 생각하였고(人皆以爲賤) 그 때부터 시장의 이익을 독점하는 사람에게 세금을 거두게 된 것이다(故從而征之). 상인에게 세금을 걷게 된 이유는 바로 이런 천한 사나이에게서부터 시작되었다(征商自此賤丈夫始矣).’
출전
맹자(孟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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推敲 (퇴고)
推敲(퇴고)
推 밀 추, 밀 퇴 | 敲 두드릴 고, 두드릴 교, 두드릴 학 |
미느냐(推) 두드리느냐(敲)라는 뜻으로, 시문을 지을 때 자구(字句)를 여러 번 생각하여 고침. 당(唐)나라 가도(賈道)가 시를 짓는 데 퇴(推)자를 쓸까 고(敲)자를 쓸까 하고 고심한 고사에서 유래
당(唐)나라 시인 가도(賈島)가 말을 타고 길을 가다가 문득 좋은 시상(詩想)이 떠올라서 즉시 정리해 보았다. 제목은 '이응(李凝)의 유거(幽居)에 제(題)함'으로 정하고, 다음과 같이 초(草)를 잡았다. 閑居少隣竝(한거소린병) 이웃이 드물어 한적한 집草徑入荒園(초경입황원) 풀이 자란 좁은 길은 거친 뜰로 이어져 있다. 鳥宿池邊樹(조숙지변수) 새는 못 속의 나무에 깃들고 僧敲月下門(승고월하문) 스님이 달 아래 문을 밀친다. 그런데, 결구(結句)를 밀다(推)로 해야 할지, 두드리다(敲)로 해야 할지 몰라 이리저리 궁리하며 가다가 자신을 향해 오는 고관의 행차와 부딪혔다. 그 고관은 당송팔대가(唐宋八大家) 중의 한 사람이며 부현지사(副縣知事)인 한유(韓愈)였다. 가도는 먼저 길을 피하지 못한 까닭을 말하고 사괴했다. 역시 대문장자인 한유는 뜻밖에 만난 시인의 말을 듣고 꾸짖는 것은 잊어버리고 잠시 생각하더니 이윽고 말했다. " 내 생각엔 두드리다가 좋을 듯하네."이후 이들은 둘도 없는 시우(詩友)가 되었다고 한다. 이 고사로 인해 퇴(堆)와 고(鼓) 두 자 모두 문장을 다듬는다는 뜻이 전혀 없는데도 그러한 뜻을 지니게 되었다.
관련 한자어
유의어
潤文(윤문) | 敲推(고퇴) | 改稿(개고)
推 밀 추, 밀 퇴 | 敲 두드릴 고, 두드릴 교, 두드릴 학 |
미느냐(推) 두드리느냐(敲)라는 뜻으로, 시문을 지을 때 자구(字句)를 여러 번 생각하여 고침. 당(唐)나라 가도(賈道)가 시를 짓는 데 퇴(推)자를 쓸까 고(敲)자를 쓸까 하고 고심한 고사에서 유래
당(唐)나라 시인 가도(賈島)가 말을 타고 길을 가다가 문득 좋은 시상(詩想)이 떠올라서 즉시 정리해 보았다. 제목은 '이응(李凝)의 유거(幽居)에 제(題)함'으로 정하고, 다음과 같이 초(草)를 잡았다. 閑居少隣竝(한거소린병) 이웃이 드물어 한적한 집草徑入荒園(초경입황원) 풀이 자란 좁은 길은 거친 뜰로 이어져 있다. 鳥宿池邊樹(조숙지변수) 새는 못 속의 나무에 깃들고 僧敲月下門(승고월하문) 스님이 달 아래 문을 밀친다. 그런데, 결구(結句)를 밀다(推)로 해야 할지, 두드리다(敲)로 해야 할지 몰라 이리저리 궁리하며 가다가 자신을 향해 오는 고관의 행차와 부딪혔다. 그 고관은 당송팔대가(唐宋八大家) 중의 한 사람이며 부현지사(副縣知事)인 한유(韓愈)였다. 가도는 먼저 길을 피하지 못한 까닭을 말하고 사괴했다. 역시 대문장자인 한유는 뜻밖에 만난 시인의 말을 듣고 꾸짖는 것은 잊어버리고 잠시 생각하더니 이윽고 말했다. " 내 생각엔 두드리다가 좋을 듯하네."이후 이들은 둘도 없는 시우(詩友)가 되었다고 한다. 이 고사로 인해 퇴(堆)와 고(鼓) 두 자 모두 문장을 다듬는다는 뜻이 전혀 없는데도 그러한 뜻을 지니게 되었다.
관련 한자어
유의어
潤文(윤문) | 敲推(고퇴) | 改稿(개고)
助長 (조장)
助長(조장)
助 도울 조 | 長 길 장 |
孟子 '공손추(公孫丑)' 상편에는 공손추와 맹자의 문답이 실려 있다. 맹자는 호연지기(浩然之氣)를 설명하고 나서, 순리(順理)와 의기(義氣)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하여 송(宋)나라의 한 농부의 조급한 행동을 예로 들었다.
그 농부는 자기가 심은 곡식 싹이 자라지 않는 것을 안타깝게 여겨 그 싹들은 뽑아 올렸으나, 그 싹들은 모두 말라 죽고 말았다는 것이다. 무리해서라도 잘 되게 하려고 했던 농부의 행동은 오히려 무익(無益)의 정도를 넘어서 해악(害惡)이 되었던 것이다.
맹자는 이 이야기 끝에 다음과 같은 말을 덧붙였다.
천하에 싹이 자라도록 돕지 않은 사람을 드물다[天下之不助苗長者寡矣]. 아무 이익이 없다고 하여 내버려두는 사람은 김을 매지 않는 자이고, 자라도록 돕는 사람[助之長者]은 싹을 뽑아 올리는 사람이니, 이는 무익할 뿐 아니라 도리어 그 것을 해치는 것이다.
助長이라는 말은 문자적으로 도와서 성장시키다라는 좋은 뜻을 가지고 있는 것 같지만, 사실은 쓸데없는 일을 해서 일을 모두 망쳐버리다라는 부정적 의미가 훨씬 강하다.
출전
孟子 |
관련 한자어
동의어·유의어
拔苗助長(발묘조장) | 助長(조장) |
助 도울 조 | 長 길 장 |
孟子 '공손추(公孫丑)' 상편에는 공손추와 맹자의 문답이 실려 있다. 맹자는 호연지기(浩然之氣)를 설명하고 나서, 순리(順理)와 의기(義氣)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하여 송(宋)나라의 한 농부의 조급한 행동을 예로 들었다.
그 농부는 자기가 심은 곡식 싹이 자라지 않는 것을 안타깝게 여겨 그 싹들은 뽑아 올렸으나, 그 싹들은 모두 말라 죽고 말았다는 것이다. 무리해서라도 잘 되게 하려고 했던 농부의 행동은 오히려 무익(無益)의 정도를 넘어서 해악(害惡)이 되었던 것이다.
맹자는 이 이야기 끝에 다음과 같은 말을 덧붙였다.
천하에 싹이 자라도록 돕지 않은 사람을 드물다[天下之不助苗長者寡矣]. 아무 이익이 없다고 하여 내버려두는 사람은 김을 매지 않는 자이고, 자라도록 돕는 사람[助之長者]은 싹을 뽑아 올리는 사람이니, 이는 무익할 뿐 아니라 도리어 그 것을 해치는 것이다.
助長이라는 말은 문자적으로 도와서 성장시키다라는 좋은 뜻을 가지고 있는 것 같지만, 사실은 쓸데없는 일을 해서 일을 모두 망쳐버리다라는 부정적 의미가 훨씬 강하다.
출전
孟子 |
관련 한자어
동의어·유의어
拔苗助長(발묘조장) | 助長(조장) |
庭訓 (정훈)
庭訓(정훈)
庭 뜰 정 | 訓 가르칠 훈 |
뜰에서 가르친다는 뜻으로 가정 교육을 이르는 말.
논어(論語) 계씨(季氏)편의 이야기.
공자의 제자인 진항(陳亢)이 공자의 아들인 백어(伯魚)에게 물었다.
"그대는 또 다른 말씀을 들은 적이 있는가."
백어가 대답하였다.
"아직 없습니다. 한번은 홀로 서 계실 때 제가 종종걸음으로 뜰을 지나가자 이르시기를, '시(詩)를 배웠느냐?' 하시기에 '아직 배우지 않았습니다'라고 대답하였습니다. 그러자 '시를 배우지 않으면 말을 제대로 할 수 없다' 하시기에 물러나 시를 배웠습니다. 다른 날 또 홀로 서 계실 때 제가 뜰을 지나가자 이르시기를, '예(禮)를 배웠느냐?' 하시기에 '아직 배우지 않았습니다'라고 대답하였습니다. 그러자 '예를 배우지 않으면 세상에 나가 설 수 없다' 하시기에 물러나 예를 배웠습니다. 들은 것은 이 두 가지뿐입니다."
진항이 물러나와 기뻐하며, "하나를 물어 셋을 얻었다. 시와 예에 관한 것을 들었고, 또 군자는 자식을 멀리한다는 것을 들어 알았으니 말이다"라고 하였다.
공자는 이처럼 아들에게 세세한 가르침을 주지 않고, 그저 뜰을 지나는 아들을 불러 간접적으로 가르침을 주었을 뿐이다. 뜰을 지날 때의 가르침이라 하여 과정지훈(過庭之訓) 또는 추정(趨庭)이라고도 한다.
출전
논어(論語) 계씨(季氏) |
관련 한자어
동의어·유의어
趨庭(추정) | 鯉庭之訓(이정지훈) | 鯉庭(이정) | 過庭之訓(과정지훈) | 家敎(가교) |
반의어·상대어
|
중요도·활용도
庭 뜰 정 | 訓 가르칠 훈 |
뜰에서 가르친다는 뜻으로 가정 교육을 이르는 말.
논어(論語) 계씨(季氏)편의 이야기.
공자의 제자인 진항(陳亢)이 공자의 아들인 백어(伯魚)에게 물었다.
"그대는 또 다른 말씀을 들은 적이 있는가."
백어가 대답하였다.
"아직 없습니다. 한번은 홀로 서 계실 때 제가 종종걸음으로 뜰을 지나가자 이르시기를, '시(詩)를 배웠느냐?' 하시기에 '아직 배우지 않았습니다'라고 대답하였습니다. 그러자 '시를 배우지 않으면 말을 제대로 할 수 없다' 하시기에 물러나 시를 배웠습니다. 다른 날 또 홀로 서 계실 때 제가 뜰을 지나가자 이르시기를, '예(禮)를 배웠느냐?' 하시기에 '아직 배우지 않았습니다'라고 대답하였습니다. 그러자 '예를 배우지 않으면 세상에 나가 설 수 없다' 하시기에 물러나 예를 배웠습니다. 들은 것은 이 두 가지뿐입니다."
진항이 물러나와 기뻐하며, "하나를 물어 셋을 얻었다. 시와 예에 관한 것을 들었고, 또 군자는 자식을 멀리한다는 것을 들어 알았으니 말이다"라고 하였다.
공자는 이처럼 아들에게 세세한 가르침을 주지 않고, 그저 뜰을 지나는 아들을 불러 간접적으로 가르침을 주었을 뿐이다. 뜰을 지날 때의 가르침이라 하여 과정지훈(過庭之訓) 또는 추정(趨庭)이라고도 한다.
출전
논어(論語) 계씨(季氏) |
관련 한자어
동의어·유의어
趨庭(추정) | 鯉庭之訓(이정지훈) | 鯉庭(이정) | 過庭之訓(과정지훈) | 家敎(가교) |
반의어·상대어
|
중요도·활용도
逆鱗 (역린)
逆鱗(역린)
逆 거스를 역 | 鱗 비늘 린 |
용의 가슴에 거꾸로 난 비늘이라는 뜻으로, ①건드리면 반드시 살해됨 ②임금님의 노여움을 비유(比喩ㆍ譬喩)함
중국에는 용에 관한 전설적 이야기가 많다. 용은 상상의 동물이지만 봉(鳳), 인(麟), 귀(龜)와 더불어 사령(四靈)이라 하여 영물로 실재화하여 생각했다. 용은 특히 비늘[鱗] 달린 짐승 중 으뜸가는 것으로 구름을 일으키고 비를 몰고 온다고 여겼다.
그리고 군주를 용에 비겨서 용상(龍床)이니 용안(龍顔)이니 하여 그 권위와 존엄성을 높이기도 했다. 용상(龍床)이나 용안(龍顔) 외에도, 황제의 후대를 뜻하는 용자(龍子), 황제의 수레인 용여(龍輿) 등은 그 권위와 존엄성을 나타낸 말들이다.
역린은 '한비자(韓非子) 세난편(說難篇)'에 나오는 말이다.
용(龍)이라는 짐승은 잘 길들이면 올라탈 수도 있지만 그의 목 아래에 있는 직경 한 자쯤 되는 역린, 즉 다른 비늘과는 반대 방향으로 나 있는 비늘을 건드리면 반드시 사람을 죽인다고 한다.
임금도 역린이 있어 말하는 사람이 이 역린만 건드리지 않으면 목적을 달성할 수 있다고 하였다.[人主亦有逆鱗]
임금을 용에 비유한 말이다.
逆 거스를 역 | 鱗 비늘 린 |
용의 가슴에 거꾸로 난 비늘이라는 뜻으로, ①건드리면 반드시 살해됨 ②임금님의 노여움을 비유(比喩ㆍ譬喩)함
중국에는 용에 관한 전설적 이야기가 많다. 용은 상상의 동물이지만 봉(鳳), 인(麟), 귀(龜)와 더불어 사령(四靈)이라 하여 영물로 실재화하여 생각했다. 용은 특히 비늘[鱗] 달린 짐승 중 으뜸가는 것으로 구름을 일으키고 비를 몰고 온다고 여겼다.
그리고 군주를 용에 비겨서 용상(龍床)이니 용안(龍顔)이니 하여 그 권위와 존엄성을 높이기도 했다. 용상(龍床)이나 용안(龍顔) 외에도, 황제의 후대를 뜻하는 용자(龍子), 황제의 수레인 용여(龍輿) 등은 그 권위와 존엄성을 나타낸 말들이다.
역린은 '한비자(韓非子) 세난편(說難篇)'에 나오는 말이다.
용(龍)이라는 짐승은 잘 길들이면 올라탈 수도 있지만 그의 목 아래에 있는 직경 한 자쯤 되는 역린, 즉 다른 비늘과는 반대 방향으로 나 있는 비늘을 건드리면 반드시 사람을 죽인다고 한다.
임금도 역린이 있어 말하는 사람이 이 역린만 건드리지 않으면 목적을 달성할 수 있다고 하였다.[人主亦有逆鱗]
임금을 용에 비유한 말이다.
食言 (식언)
食言(식언)
食言[shíyán]
食 밥 식, 먹을 식, 먹이 사, 사람 이름 이 | 言 말씀 언, 화기애애할 은 |
한번 입 밖으로 냈던 말을 다시 입속에 넣는다는 뜻으로, ①앞서 한 말을 번복하거나 약속(約束)을 지키지 않고 거짓말을 하는 경우(境遇)를 가리키는 말 ②약속(約束)한 말을 지키지 않는 것
go back on one's word; break one's promise
서경(書經) 탕서(湯誓)에 나오는 말이다. 탕서는 殷(은)나라 탕임금이 夏(하)나라 桀王(걸왕)을 치기 위해 군사를 일으켰을 때 모든 사람들에게 맹세한 말이다.
탕왕은 출전에 앞 둔 전군(全軍)에 다음과 같이 훈시한다.
“고하노니 그대들이여, 모두 짐의 말을 들으라. 결코 내가 경솔하게 감히 난을 일으키는 것이 아니고 하나라의 죄가 크기에 하늘이 나에게 명하여 그를 멸하도록 한 것이다. 이제 그대들은 말하기를 ‘우리 임금이 우리들을 가엾게 여기지 않고 우리들의 농사를 그르치게 하고, 하나라를 치게 한다’라고 한다. 나도 그대들의 말을 들었다. 그러나 하나라의 왕이 죄를 지은 이상 나는 하늘이 두려워 감히 정벌하지 않을 수 없다. 이제 그대들은 ‘하나라의 죄가 무엇이냐’고 물을 것이다. 하의 걸왕은 모든 사람의 힘을 고갈시키고 하나라를 해치기만 하였다. 이에 모든 사람들은 게을러지고 걸왕과 화합하지 못하게 되어 말하기를 ‘이 해가 언제 망할 것인가. 내 너와 함께 망했으면 한다’고 하였다. 하왕의 덕이 이와 같으니 이제 나도 반드시 가서 정벌해야 하겠다."
탕왕은 하나라 걸왕의 죄상을 설명하며, 계속하여 정벌의 불가피함을 외친다.
"바라건대 그대들은 오로지 나를 보필하여 하늘의 벌을 이루도록 하라. 내 그대들에게 크게 상을 내리리라. 그대들은 이 말을 불신하지 말라. [爾無不信]. 나는 약속을 지킬 것다[朕不食言].
그리고 그는 자신의 처자식의 목숨을 담보로 제시한다. 여기에는 ‘말을 먹는다[食言]’라고 나와 있는데 밥이 뱃속에서 소화되어 버리듯 약속을 슬그머니 넘겨 버리는 것이니, 이는 곧 약속을 지키지 않거나 거짓을 말함을 뜻한다.
《춘추좌씨전》에도 나온다.
춘추 시대 노(魯)나라 애공(哀公)이 월(越)나라에 갔다가 오랜만에 돌아왔다. 조정 중신인 계강자(季康子)와 맹무백(孟武伯)은 애공을 맞이하기 위해 멀리까지 달려나갔고, 애공의 마음을 위로해 주기 위해 조촐한 축하연을 열었다.
그러나 겉으로는 어떨망정 그 술자리는 본질적으로 별로 유쾌한 것이 못 되었다. 왜냐하면 애공이 없는 동안에 계강자와 맹무백은 여러 번이나 그를 비방하고 헐뜯었기 때문이다. 두 사람이 자기를 나쁘게 말했다는 사실을 애공도 알고 있었고 애공이 그 일을 알고 있다는 사실을 계강과 맹무백 또한 알고 있었으니 술자리가 유쾌할 수 없는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한참 어색한 분위기가 이어진 뒤에 맹무백은 곽중(郭重)이란 사람을 보고 이렇게 말했다.
“공은 그동안 몸이 많이 부해졌구려.”
화제가 궁색하여 그렇게 말했던 것인데, 애공이 냉큼 받아넘겼다.
“곽공이 그럴 수밖에요. 그대들이 한 ‘거짓말을 하도 많이 주워 먹었으니[食言]’ 말이오. 그러니 어찌 살이 찌지 않을 수 있었겠소?”
농담 반 진담 반으로 한 이 말은 계강자와 맹무백이 곽중을 통해 자신을 비방하는 거짓말을 일삼을 것을 꼬집은 것이다. 한번 입 밖에 낸 말을 다시 입 속에 넣는다는 말로 약속을 지키지 않고 자신이 한 말을 밥먹듯이 바꾼다는 것을 가리켜 말한다.
관련 한자어
동의어·유의어
僞言(위언) | 違約(위약) | 負約(부약) |
반의어·상대어
移木之信(이목지신) |
참조어
食言而肥[shíyán'érféi] [성어] 식언으로 배를 불리다. 자신의 이익을 위하여 약속을 지키지 않다. [成语] to break one's promise; to fail to fulfill one's promise |
决不食言[juébùshíyán] [성어] 절대 식언하지 않다. 절대 약속을 어기지 않다. |
食言[shíyán]
食 밥 식, 먹을 식, 먹이 사, 사람 이름 이 | 言 말씀 언, 화기애애할 은 |
한번 입 밖으로 냈던 말을 다시 입속에 넣는다는 뜻으로, ①앞서 한 말을 번복하거나 약속(約束)을 지키지 않고 거짓말을 하는 경우(境遇)를 가리키는 말 ②약속(約束)한 말을 지키지 않는 것
go back on one's word; break one's promise
서경(書經) 탕서(湯誓)에 나오는 말이다. 탕서는 殷(은)나라 탕임금이 夏(하)나라 桀王(걸왕)을 치기 위해 군사를 일으켰을 때 모든 사람들에게 맹세한 말이다.
탕왕은 출전에 앞 둔 전군(全軍)에 다음과 같이 훈시한다.
“고하노니 그대들이여, 모두 짐의 말을 들으라. 결코 내가 경솔하게 감히 난을 일으키는 것이 아니고 하나라의 죄가 크기에 하늘이 나에게 명하여 그를 멸하도록 한 것이다. 이제 그대들은 말하기를 ‘우리 임금이 우리들을 가엾게 여기지 않고 우리들의 농사를 그르치게 하고, 하나라를 치게 한다’라고 한다. 나도 그대들의 말을 들었다. 그러나 하나라의 왕이 죄를 지은 이상 나는 하늘이 두려워 감히 정벌하지 않을 수 없다. 이제 그대들은 ‘하나라의 죄가 무엇이냐’고 물을 것이다. 하의 걸왕은 모든 사람의 힘을 고갈시키고 하나라를 해치기만 하였다. 이에 모든 사람들은 게을러지고 걸왕과 화합하지 못하게 되어 말하기를 ‘이 해가 언제 망할 것인가. 내 너와 함께 망했으면 한다’고 하였다. 하왕의 덕이 이와 같으니 이제 나도 반드시 가서 정벌해야 하겠다."
탕왕은 하나라 걸왕의 죄상을 설명하며, 계속하여 정벌의 불가피함을 외친다.
"바라건대 그대들은 오로지 나를 보필하여 하늘의 벌을 이루도록 하라. 내 그대들에게 크게 상을 내리리라. 그대들은 이 말을 불신하지 말라. [爾無不信]. 나는 약속을 지킬 것다[朕不食言].
그리고 그는 자신의 처자식의 목숨을 담보로 제시한다. 여기에는 ‘말을 먹는다[食言]’라고 나와 있는데 밥이 뱃속에서 소화되어 버리듯 약속을 슬그머니 넘겨 버리는 것이니, 이는 곧 약속을 지키지 않거나 거짓을 말함을 뜻한다.
《춘추좌씨전》에도 나온다.
춘추 시대 노(魯)나라 애공(哀公)이 월(越)나라에 갔다가 오랜만에 돌아왔다. 조정 중신인 계강자(季康子)와 맹무백(孟武伯)은 애공을 맞이하기 위해 멀리까지 달려나갔고, 애공의 마음을 위로해 주기 위해 조촐한 축하연을 열었다.
그러나 겉으로는 어떨망정 그 술자리는 본질적으로 별로 유쾌한 것이 못 되었다. 왜냐하면 애공이 없는 동안에 계강자와 맹무백은 여러 번이나 그를 비방하고 헐뜯었기 때문이다. 두 사람이 자기를 나쁘게 말했다는 사실을 애공도 알고 있었고 애공이 그 일을 알고 있다는 사실을 계강과 맹무백 또한 알고 있었으니 술자리가 유쾌할 수 없는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한참 어색한 분위기가 이어진 뒤에 맹무백은 곽중(郭重)이란 사람을 보고 이렇게 말했다.
“공은 그동안 몸이 많이 부해졌구려.”
화제가 궁색하여 그렇게 말했던 것인데, 애공이 냉큼 받아넘겼다.
“곽공이 그럴 수밖에요. 그대들이 한 ‘거짓말을 하도 많이 주워 먹었으니[食言]’ 말이오. 그러니 어찌 살이 찌지 않을 수 있었겠소?”
농담 반 진담 반으로 한 이 말은 계강자와 맹무백이 곽중을 통해 자신을 비방하는 거짓말을 일삼을 것을 꼬집은 것이다. 한번 입 밖에 낸 말을 다시 입 속에 넣는다는 말로 약속을 지키지 않고 자신이 한 말을 밥먹듯이 바꾼다는 것을 가리켜 말한다.
관련 한자어
동의어·유의어
僞言(위언) | 違約(위약) | 負約(부약) |
반의어·상대어
移木之信(이목지신) |
참조어
食言而肥[shíyán'érféi] [성어] 식언으로 배를 불리다. 자신의 이익을 위하여 약속을 지키지 않다. [成语] to break one's promise; to fail to fulfill one's promise |
决不食言[juébùshíyán] [성어] 절대 식언하지 않다. 절대 약속을 어기지 않다. |
心眼 (심안, xīnyǎn)
心眼 (심안)
xīnyǎn, しんがん
마음속으로 사물(事物)을 꿰뚫어 보는 눈. 또는 그러한 힘이나 그 작용.
心眼俱通法界周 심안구통법계주
恒沙妙用沒蹤由 항사묘용몰종유
蕓收江湛天空濶 운수강잠천공활
明月蘆花一樣秋 명월노화일양추
마음의 눈이 모두 법계에 두루 통하니
갠지스 강의 모래알과 같이 많은 묘용(妙用)에 자취가 전혀 없구나.
구름이 걷히고 강이 맑으니 하늘은 드넓고,
밝은 달과 갈대꽃은 하나같이 가을을 보이네.
- 金剛經五家解說誼(금강경오가해설의)
xīnyǎn, しんがん
마음속으로 사물(事物)을 꿰뚫어 보는 눈. 또는 그러한 힘이나 그 작용.
心眼俱通法界周 심안구통법계주
恒沙妙用沒蹤由 항사묘용몰종유
蕓收江湛天空濶 운수강잠천공활
明月蘆花一樣秋 명월노화일양추
마음의 눈이 모두 법계에 두루 통하니
갠지스 강의 모래알과 같이 많은 묘용(妙用)에 자취가 전혀 없구나.
구름이 걷히고 강이 맑으니 하늘은 드넓고,
밝은 달과 갈대꽃은 하나같이 가을을 보이네.
- 金剛經五家解說誼(금강경오가해설의)
攝生 (섭생)
攝生(섭생)
자신의 생을 억누르면 생이 오히려 더 아름다워질 수 있다.
善攝生者 以其無死地
선섭생자 이기무사지
섭생을 잘하는 자는 죽음의땅에 들어가지 않는다
- 도덕경
자신의 생을 억누르면 생이 오히려 더 아름다워질 수 있다.
善攝生者 以其無死地
선섭생자 이기무사지
섭생을 잘하는 자는 죽음의땅에 들어가지 않는다
- 도덕경
四知 (사지)
四知(사지)
四 넉 사 | 知 알 지 |
두 사람만의 사이일지라도 하늘과 땅, 나와 상대편(相對便)이 다 알고 있다는 뜻으로, 비밀(秘密)은 언젠가는 반드시 탄로(綻露)나게 마련임을 이르는 말
後漢(후한)의 楊震(양진)은 그의 해박한 지식과 淸廉潔白(청렴결백)으로 關西公子(관서공자)라는 칭호를 들었다고 한다.
후한(後漢)의 양진(楊震)이 왕밀(王密)을 추천하여 왕밀이 창읍령(昌邑令)이 되었는데, 양진이 동래 태수(東萊太守)로 부임할 때 昌邑(창읍)에서 묵게 되었다. 그러자, 王密(왕밀)이 밤에 찾아와서 10금을 내밀며 뇌물로 바쳤다. 양진은 좋은 말로 타이르며 거절했다.
“나는 당신을 정직한 사람으로 믿어 왔는데, 당신은 나를 이렇게 대한단 말인가.”
왕밀은 말했다.
“지금은 밤중이라 아무도 아는 사람이 없습니다”
그러자 양진이 나무랐다.
“아무도 모르다니, 하늘이 알고 땅이 알고 그대가 알고 내가 아는데[天知地知子知我知] 어째서 아는 사람이 없다고 한단 말인가.”
여기에서 사지라는 말이 생겼다고 한다.
훗날 양진은 삼공(三公)의 지위에 오르게 되었지만, 환관과 황제의 유모인 왕성의 청탁을 거절했다가 모함을 받게 되자 스스로 독약을 마시고 자살하였다. 四知 란 天知地知子知我知를 가리키는 말이며, 세상에는 비밀이 있을 수 없음을 뜻한다. 四知 와 비슷한 서양식 표현으로는 영어의 'Walls have ears'라는 속담을 들 수 있다.
출전
십팔사략(十八史略) 양진전(楊震傳)
관련 속담
Walls have ears.
관련 한시
應過數粒食 得近四知金(응과수립식 득근사지금)
두어 술 밥이 내 분수에 응당 과분하나니, 어찌 넷이나 알고 있는 돈을 가까이 하리오.
- 두보(杜甫) 풍질주중복침서회정호남친우36운(風疾舟中伏枕書懷呈湖南親友三十六韻)
所寶惟金 楊震四知之說(소보유금 양진사지지설)
값진 것이 오직 금이로되 양진은 사지의 설을 말했네.
- 무명씨(無名氏) 기욕개동유현자절지부(嗜欲皆同惟賢者節之賦)
四 넉 사 | 知 알 지 |
두 사람만의 사이일지라도 하늘과 땅, 나와 상대편(相對便)이 다 알고 있다는 뜻으로, 비밀(秘密)은 언젠가는 반드시 탄로(綻露)나게 마련임을 이르는 말
後漢(후한)의 楊震(양진)은 그의 해박한 지식과 淸廉潔白(청렴결백)으로 關西公子(관서공자)라는 칭호를 들었다고 한다.
후한(後漢)의 양진(楊震)이 왕밀(王密)을 추천하여 왕밀이 창읍령(昌邑令)이 되었는데, 양진이 동래 태수(東萊太守)로 부임할 때 昌邑(창읍)에서 묵게 되었다. 그러자, 王密(왕밀)이 밤에 찾아와서 10금을 내밀며 뇌물로 바쳤다. 양진은 좋은 말로 타이르며 거절했다.
“나는 당신을 정직한 사람으로 믿어 왔는데, 당신은 나를 이렇게 대한단 말인가.”
왕밀은 말했다.
“지금은 밤중이라 아무도 아는 사람이 없습니다”
그러자 양진이 나무랐다.
“아무도 모르다니, 하늘이 알고 땅이 알고 그대가 알고 내가 아는데[天知地知子知我知] 어째서 아는 사람이 없다고 한단 말인가.”
여기에서 사지라는 말이 생겼다고 한다.
훗날 양진은 삼공(三公)의 지위에 오르게 되었지만, 환관과 황제의 유모인 왕성의 청탁을 거절했다가 모함을 받게 되자 스스로 독약을 마시고 자살하였다. 四知 란 天知地知子知我知를 가리키는 말이며, 세상에는 비밀이 있을 수 없음을 뜻한다. 四知 와 비슷한 서양식 표현으로는 영어의 'Walls have ears'라는 속담을 들 수 있다.
출전
십팔사략(十八史略) 양진전(楊震傳)
관련 속담
Walls have ears.
관련 한시
應過數粒食 得近四知金(응과수립식 득근사지금)
두어 술 밥이 내 분수에 응당 과분하나니, 어찌 넷이나 알고 있는 돈을 가까이 하리오.
- 두보(杜甫) 풍질주중복침서회정호남친우36운(風疾舟中伏枕書懷呈湖南親友三十六韻)
所寶惟金 楊震四知之說(소보유금 양진사지지설)
값진 것이 오직 금이로되 양진은 사지의 설을 말했네.
- 무명씨(無名氏) 기욕개동유현자절지부(嗜欲皆同惟賢者節之賦)
蛇足 (사족)
蛇足(사족)
뱀의 발. 뱀을 그리고 발을 그려 넣다. 있어도 쓸모없는 것 또는 하지 않아도 될 일을 공연스레 하는 것을 비유하는 말.畵蛇添足(화사첨족)이라고도 한다.
뱀의 발. 뱀을 그리고 발을 그려 넣다. 있어도 쓸모없는 것 또는 하지 않아도 될 일을 공연스레 하는 것을 비유하는 말.畵蛇添足(화사첨족)이라고도 한다.
嘗糞 (상분, chángfèn)
嘗糞(상분)
尝粪(chángfèn)
嘗 맛볼 상 | 糞 똥 분 |
상분(嘗糞)이란 사람의 대변의 맛을 보아 그 건강한 정도를 살펴보는 의학적 행위를 말한다. 중국의 고사성어에서 유래되었으며, 지극한 효성 또는 도가 지나친 아첨을 가리키는 용법으로 쓰인다.
고사유래
《서언고사(書言故事)》와 《남사(南史)》의 〈유검루전(庾黔婁傳)〉에 나오는 말이다.
《남사(南史)》의 〈유검루전(庾黔婁傳)〉에 보면, 남북조 시대의 이름난 효자인 유검루(庾黔縷)란 사람이 있었는데, 그는 여러 차례 관직을 제의받았지만 부모를 봉양하기 위해 번번이 사양하였다. 평소 호랑이가 그 효성에 감동하여 그가 다니는 곳에는 나타나지 않을 정도였다. 그가 잔릉(棧陵)에서 현령(縣令)으로 근무할 때, 아버지의 병환소식을 듣고, 급히 고향으로 달려가니, 의원이 변의 맛을 보아야 정확한 진찰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에 유검루가 주저 않고 손가락으로 변을 찍어 맛을 보니, 단 맛이 나는 것이 심상치 않았다. 그의 아버지는 이질을 앓고 심한 설사를 하고 있던 참이었다. 그는 이후로 매일 북극성에 빌어 아버지의 쾌유를 빌었으나, 하늘의 소리가 이르길, 아비의 수명이 다했으나, 효심을 보아 한달만 수명을 연장케 해주겠다고 하였다. 하늘의 말대로 그의 아버지는 한 달후에 죽었고, 유검루가 3년간 상을 치렀다. 제나라의 화제(和帝)는 그의 지극한 효성에 감동하여 높은 벼슬을 내렸지만 끝내 사양하였다. 이 때부터 변을 맛봄[嘗糞]이 지극한 효성을 뜻하게 되었다.
상분은 손가락을 잘라 절명하려는 부모의 입에 피를 넣어 드리는 단지주혈(斷指注血)과 먹을 것이 없자 자신의 넓적다리를 베어 그 고기를 부모님에게 먹였다는 할고(割股)와 함께 효행의 사례로 널리 알려졌다.
중국 송나라의 호계종이 고사성어를 집대성한 책인 서언고사(書言故事)에 상분이 지나친 아첨이라는 부정적인 뜻으로 쓰인 유래도 나오는데, 다음과 같다.
당나라에 곽홍패라는 사람이 있었는데, 그가 시어사(侍禦史)라는 직위에 근무할 때, 상관인 대부(大夫) 위원충(魏元忠)이 병을 앓고 있었다. 이에 주위 동료들이 모두 함께 병문안을 갔는데, 그 자리에 곽홍패가 없는 것을 보고 모두 이상하게 생각하였다. 그런데 곽홍패는 혼자 몰래 문병을 갔다. 곽홍패만은 몰래 혼자 그의 상관을 찾아가 대변을 보여 주라고 말했다. 대변을 가져오자 거침없이 손가락으로 찍어 맛을 보더니 이렇게 말했다. "대변의 맛이 달면 병이 중한 것입니다. 다행히 대부님의 것은 쓴 맛이 나니, 곧 쾌유하실 겁니다. 걱정 마십시오." 위원충은 그의 이 해괴한 아첨에 오히려 배알이 뒤틀려 버렸다. 후에 병이 나아 조정에 나가자, 위원충은 조정에 가서 이 사실을 폭로해 버렸다. 상관의 변을 맛볼 정도로 아부하는 곽홍패의 처신을 두고 지나친 아부를 말할 때 상분이라고 하며, 그런 무리들을 상분지도(嘗糞之徒)라고 한다.
관련 한자어
斷指注血(단지주혈) | 割股(할고) |
서언고사 | 남사 | 남사:유검루전 | 호계종 | 효도 | 아첨 |
書言故事 | 南史 | 南史:庾黔婁傳 | 南史:卷50:庾黔婁傳 |
尝粪(chángfèn)
嘗 맛볼 상 | 糞 똥 분 |
상분(嘗糞)이란 사람의 대변의 맛을 보아 그 건강한 정도를 살펴보는 의학적 행위를 말한다. 중국의 고사성어에서 유래되었으며, 지극한 효성 또는 도가 지나친 아첨을 가리키는 용법으로 쓰인다.
고사유래
《서언고사(書言故事)》와 《남사(南史)》의 〈유검루전(庾黔婁傳)〉에 나오는 말이다.
《남사(南史)》의 〈유검루전(庾黔婁傳)〉에 보면, 남북조 시대의 이름난 효자인 유검루(庾黔縷)란 사람이 있었는데, 그는 여러 차례 관직을 제의받았지만 부모를 봉양하기 위해 번번이 사양하였다. 평소 호랑이가 그 효성에 감동하여 그가 다니는 곳에는 나타나지 않을 정도였다. 그가 잔릉(棧陵)에서 현령(縣令)으로 근무할 때, 아버지의 병환소식을 듣고, 급히 고향으로 달려가니, 의원이 변의 맛을 보아야 정확한 진찰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에 유검루가 주저 않고 손가락으로 변을 찍어 맛을 보니, 단 맛이 나는 것이 심상치 않았다. 그의 아버지는 이질을 앓고 심한 설사를 하고 있던 참이었다. 그는 이후로 매일 북극성에 빌어 아버지의 쾌유를 빌었으나, 하늘의 소리가 이르길, 아비의 수명이 다했으나, 효심을 보아 한달만 수명을 연장케 해주겠다고 하였다. 하늘의 말대로 그의 아버지는 한 달후에 죽었고, 유검루가 3년간 상을 치렀다. 제나라의 화제(和帝)는 그의 지극한 효성에 감동하여 높은 벼슬을 내렸지만 끝내 사양하였다. 이 때부터 변을 맛봄[嘗糞]이 지극한 효성을 뜻하게 되었다.
상분은 손가락을 잘라 절명하려는 부모의 입에 피를 넣어 드리는 단지주혈(斷指注血)과 먹을 것이 없자 자신의 넓적다리를 베어 그 고기를 부모님에게 먹였다는 할고(割股)와 함께 효행의 사례로 널리 알려졌다.
중국 송나라의 호계종이 고사성어를 집대성한 책인 서언고사(書言故事)에 상분이 지나친 아첨이라는 부정적인 뜻으로 쓰인 유래도 나오는데, 다음과 같다.
당나라에 곽홍패라는 사람이 있었는데, 그가 시어사(侍禦史)라는 직위에 근무할 때, 상관인 대부(大夫) 위원충(魏元忠)이 병을 앓고 있었다. 이에 주위 동료들이 모두 함께 병문안을 갔는데, 그 자리에 곽홍패가 없는 것을 보고 모두 이상하게 생각하였다. 그런데 곽홍패는 혼자 몰래 문병을 갔다. 곽홍패만은 몰래 혼자 그의 상관을 찾아가 대변을 보여 주라고 말했다. 대변을 가져오자 거침없이 손가락으로 찍어 맛을 보더니 이렇게 말했다. "대변의 맛이 달면 병이 중한 것입니다. 다행히 대부님의 것은 쓴 맛이 나니, 곧 쾌유하실 겁니다. 걱정 마십시오." 위원충은 그의 이 해괴한 아첨에 오히려 배알이 뒤틀려 버렸다. 후에 병이 나아 조정에 나가자, 위원충은 조정에 가서 이 사실을 폭로해 버렸다. 상관의 변을 맛볼 정도로 아부하는 곽홍패의 처신을 두고 지나친 아부를 말할 때 상분이라고 하며, 그런 무리들을 상분지도(嘗糞之徒)라고 한다.
관련 한자어
斷指注血(단지주혈) | 割股(할고) |
서언고사 | 남사 | 남사:유검루전 | 호계종 | 효도 | 아첨 |
書言故事 | 南史 | 南史:庾黔婁傳 | 南史:卷50:庾黔婁傳 |
四端 (사단)
四端(사단)
측은(惻隱), 수오(羞惡), 사양(辭讓), 시비(是非)의 네 마음.
"사람은 누구나 남에게 차마 하지 못하는 마음이 있다. 선왕이 남에게 차마 하지 못하는 마음이 있어서 곧 남에게 차마 하지 못하는 정사를 하였다. 남에게 차마 하지 못하는 마음을 가지고 남에게 차마 하지 못하는 정치를 행하면 천하를 다스리기는 손바닥 위에 놓고 움직이는 것처럼 쉬울 것이다.
사람이 누구나 남에게 차마 하지 못하는 마음이 있다고 말하는 이유는, 지금 사람이 문득 어린아이가 장차 우물에 들어가려는 것을 보면 누구나 놀라고 측은한 마음이 있을 것이다. 이는 어린아이의 부모와 교분을 맺기 위한 것이 아니며, 향당(鄕黨)과 친구들에게 칭찬을 받기 위한 것도 아니며, 그 비난하는 소리가 싫어서 그러는 것도 아니다.
이로 말미암아 본다면,
측은히 여기는 마음이 없으면 사람이 아니며,
부끄러워하고 미워하는 마음이 없으면 사람이 아니며,
사양하는 마음이 없으면 사람이 아니며,
옳고 그름을 판단하는 마음이 없으면 사람이 아니다.
측은히 여기는 마음은 인의 발단이요,
부끄러워하고 미워하는 마음은 의의 발단이요,
사양하는 마음은 예의 발단이요,
옳고 그름을 판단하는 마음은 지의발단이다.
사람이 이 사단(四端)을 가지고 있는 것은 마치 사지가 있는 것과 같다.
이 사단을 가지고 있으면서 스스로 능하지 못하다고 말하는 것은 스스로 해치는 자요, 그 임금이 능하지 못하다고 말하는 자는 그 임금을 해치는 자이다.
무릇 나에게 있는 사단을 다 넓혀서 채울 줄 알면 마치 불이 처음 타오르고 샘물이 처음 솟아오르는 것과 같으니, 만일 확충한다면 사해(四海)를 보전할 수 있을 것이요, 만일 확충시키지 못한다면 부모도 섬길 수 없을 것이다.
[출전] 孟子, 公孫丑 上
측은(惻隱), 수오(羞惡), 사양(辭讓), 시비(是非)의 네 마음.
"사람은 누구나 남에게 차마 하지 못하는 마음이 있다. 선왕이 남에게 차마 하지 못하는 마음이 있어서 곧 남에게 차마 하지 못하는 정사를 하였다. 남에게 차마 하지 못하는 마음을 가지고 남에게 차마 하지 못하는 정치를 행하면 천하를 다스리기는 손바닥 위에 놓고 움직이는 것처럼 쉬울 것이다.
사람이 누구나 남에게 차마 하지 못하는 마음이 있다고 말하는 이유는, 지금 사람이 문득 어린아이가 장차 우물에 들어가려는 것을 보면 누구나 놀라고 측은한 마음이 있을 것이다. 이는 어린아이의 부모와 교분을 맺기 위한 것이 아니며, 향당(鄕黨)과 친구들에게 칭찬을 받기 위한 것도 아니며, 그 비난하는 소리가 싫어서 그러는 것도 아니다.
이로 말미암아 본다면,
측은히 여기는 마음이 없으면 사람이 아니며,
부끄러워하고 미워하는 마음이 없으면 사람이 아니며,
사양하는 마음이 없으면 사람이 아니며,
옳고 그름을 판단하는 마음이 없으면 사람이 아니다.
측은히 여기는 마음은 인의 발단이요,
부끄러워하고 미워하는 마음은 의의 발단이요,
사양하는 마음은 예의 발단이요,
옳고 그름을 판단하는 마음은 지의발단이다.
사람이 이 사단(四端)을 가지고 있는 것은 마치 사지가 있는 것과 같다.
이 사단을 가지고 있으면서 스스로 능하지 못하다고 말하는 것은 스스로 해치는 자요, 그 임금이 능하지 못하다고 말하는 자는 그 임금을 해치는 자이다.
무릇 나에게 있는 사단을 다 넓혀서 채울 줄 알면 마치 불이 처음 타오르고 샘물이 처음 솟아오르는 것과 같으니, 만일 확충한다면 사해(四海)를 보전할 수 있을 것이요, 만일 확충시키지 못한다면 부모도 섬길 수 없을 것이다.
[출전] 孟子, 公孫丑 上
白眼 (백안)
白眼(백안)
남을 냉담하게 다룸을 이르는 말. 진(晋)나라의 완적(阮籍)은 예법 따위에 얽매이는 소인에게는 백안(白眼)으로 응대하고 그런 것쯤 상관하지 않는 사람에게는 쾌히 청안(靑眼)으로 응대하였다는 고사에서 나온 말.
남을 냉담하게 다룸을 이르는 말. 진(晋)나라의 완적(阮籍)은 예법 따위에 얽매이는 소인에게는 백안(白眼)으로 응대하고 그런 것쯤 상관하지 않는 사람에게는 쾌히 청안(靑眼)으로 응대하였다는 고사에서 나온 말.
白眉 (백미, báiméi)
白眉(백미)
白眉(báiméi)
白 흰 백 | 眉 눈썹 미 |
중국(中國) 蜀(촉)나라 馬良(마량)의 5형제(兄弟) 중(中) 흰 눈썹이 섞인 良(양)의 재주가 가장 뛰어나다는 데서 온 말로, 여럿 중(中)에서 가장 뛰어난 사람이나 물건(物件)을 이르는 말.
The best of all
백미는 흰 눈썹이란 뜻이다. 삼국지(三國志) 촉서(蜀書) 권39에는 마씨(馬氏) 5형제에 관한 기록이 있다.
위ㆍ촉 ㆍ오가 서로 패권을 다툴 무렵, 촉나라에 마량(馬良, 187-222)이라는 자가 있었다. 마량은 양양(襄陽)의 의성(宜城) 출신으로 자(字)는 계상(季常)이다. 그는 제갈량과 문경지교(刎頸之交)를 맺은 사이로, 뛰어난 덕성과 지모로 남쪽 변방의 오랑캐들을 평정하는 데 큰 활약을 했다.
마속을 포함하여 마량의 형제는 다섯이었는데 다섯 형제는 모두 자(字)에 상(常)이란 글자가 붙어 있었기 때문에 세상 사람들은 그들 형제를 가리켜 ‘마씨오상(馬氏五常)’이라 일컬었다.
그중 맏이인 마량은 태어날 때부터 눈썹에 흰 털이 섞여 있어 '백미(흰 눈썹)'이라는 별명으로 불렸다. 그들은 모두 재주가 비범하여 명성이 자자했는데, 그 중에서 마량이 가장 뛰어났다. 그 고장사람들은 말하기를 “마씨오상은 모두 뛰어나지만 그 중에서도 흰 눈썹이 가장 훌륭하다[馬氏五常 白眉最良]”라고 하였다.
이 때부터 같은 또래, 같은 계통의 많은 사람 중에서 가장 뛰어난 사람을 백미라 부르게 되었고, 지금은 사람만이 아니라 뛰어난 작품을 이야기할 때도 백미라 부른다.《삼국지》 촉지 마량전(蜀志馬良傳)에 그 유래가 전한다.
蜀漢馬良(촉한마량)의 字(자)는 季常(계상)이니 兄弟五人(형제오인)이 皆用常爲字(개용상위자)하고 幷有才名(병유재명) 이라. 鄕里爲之諺曰(향리위지언왈)「馬氏五常(마씨오상)에 白眉最長(백미최장)이라」하니 良(량)은 眉中(미중)에 有白眉(유백미)라 故(고)로 以稱之(이칭지)니라.
유비(劉備)는 촉(蜀)땅에 들어와서 마량을 좌장군연(左將軍 )으로 임명하였으며, 제위(帝位)에 즉위한 후에는 그를 시중(侍中)에 등용하였다. 마량은 유비를 수행하여 이릉(夷陵)전투에 참가하였다가 35세의 젊은 나이로 숨을 거두었다.
유래
三國志(삼국지)
관련 고사성어
유의어
鶴立鷄群(학립계군) | 出衆(출중) | 錐處囊中(추처낭중) | 錐囊(추낭) | 絶倫(절윤) | 壓卷(압권) | 拔群(발군) | 囊中之錐(낭중지추) | 群鷄一鶴(군계일학) | 鷄群一鶴(계군일학) | 鷄群孤鶴(계군고학) |
참조어
言過其實(언과기실) | 泣斬馬謖(읍참마속) |
白眉(báiméi)
白 흰 백 | 眉 눈썹 미 |
중국(中國) 蜀(촉)나라 馬良(마량)의 5형제(兄弟) 중(中) 흰 눈썹이 섞인 良(양)의 재주가 가장 뛰어나다는 데서 온 말로, 여럿 중(中)에서 가장 뛰어난 사람이나 물건(物件)을 이르는 말.
The best of all
백미는 흰 눈썹이란 뜻이다. 삼국지(三國志) 촉서(蜀書) 권39에는 마씨(馬氏) 5형제에 관한 기록이 있다.
위ㆍ촉 ㆍ오가 서로 패권을 다툴 무렵, 촉나라에 마량(馬良, 187-222)이라는 자가 있었다. 마량은 양양(襄陽)의 의성(宜城) 출신으로 자(字)는 계상(季常)이다. 그는 제갈량과 문경지교(刎頸之交)를 맺은 사이로, 뛰어난 덕성과 지모로 남쪽 변방의 오랑캐들을 평정하는 데 큰 활약을 했다.
마속을 포함하여 마량의 형제는 다섯이었는데 다섯 형제는 모두 자(字)에 상(常)이란 글자가 붙어 있었기 때문에 세상 사람들은 그들 형제를 가리켜 ‘마씨오상(馬氏五常)’이라 일컬었다.
그중 맏이인 마량은 태어날 때부터 눈썹에 흰 털이 섞여 있어 '백미(흰 눈썹)'이라는 별명으로 불렸다. 그들은 모두 재주가 비범하여 명성이 자자했는데, 그 중에서 마량이 가장 뛰어났다. 그 고장사람들은 말하기를 “마씨오상은 모두 뛰어나지만 그 중에서도 흰 눈썹이 가장 훌륭하다[馬氏五常 白眉最良]”라고 하였다.
이 때부터 같은 또래, 같은 계통의 많은 사람 중에서 가장 뛰어난 사람을 백미라 부르게 되었고, 지금은 사람만이 아니라 뛰어난 작품을 이야기할 때도 백미라 부른다.《삼국지》 촉지 마량전(蜀志馬良傳)에 그 유래가 전한다.
蜀漢馬良(촉한마량)의 字(자)는 季常(계상)이니 兄弟五人(형제오인)이 皆用常爲字(개용상위자)하고 幷有才名(병유재명) 이라. 鄕里爲之諺曰(향리위지언왈)「馬氏五常(마씨오상)에 白眉最長(백미최장)이라」하니 良(량)은 眉中(미중)에 有白眉(유백미)라 故(고)로 以稱之(이칭지)니라.
유비(劉備)는 촉(蜀)땅에 들어와서 마량을 좌장군연(左將軍 )으로 임명하였으며, 제위(帝位)에 즉위한 후에는 그를 시중(侍中)에 등용하였다. 마량은 유비를 수행하여 이릉(夷陵)전투에 참가하였다가 35세의 젊은 나이로 숨을 거두었다.
유래
三國志(삼국지)
관련 고사성어
유의어
鶴立鷄群(학립계군) | 出衆(출중) | 錐處囊中(추처낭중) | 錐囊(추낭) | 絶倫(절윤) | 壓卷(압권) | 拔群(발군) | 囊中之錐(낭중지추) | 群鷄一鶴(군계일학) | 鷄群一鶴(계군일학) | 鷄群孤鶴(계군고학) |
참조어
言過其實(언과기실) | 泣斬馬謖(읍참마속) |
彌縫 (미봉)
彌縫(미봉)
터진 곳을 임시로 얽어맨다는 뜻. 빈구석이나 잘못된 것을 임시변통으로 이리저리 주선하여 꾸며대는 것을 말한다.
춘추시대 때, 주나라 환왕은 쇠약해진 주나라의 세력을 복구하고 실추된 위신을 挽回(만회)하기 위해 정나라를 치기로 했다. 그무렵 정나라 莊公(장공)은 한창 기세를 올리고 있어 천자인 환왕을 우습게 여기는 등 눈에 거슬리는 처신을 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환왕의 명을 받고 괵(虢)·채(蔡)·위(衛)·진(陳) 나라가 군대를 내놓았다. 환왕은 스스로 연합군의 우두머리가 되어군사를 총지휘하게 되었다.
정나라의 장공도 일이 이렇게 돌아가자 앉아서 당하고 있을 수만은 없는 노릇이었다. 應戰(응전)태세를 갖춰놓고 연합군을 맞아 공격하기로 했다.
兩軍(양군)은 정나라 땅인 수갈에서 정면으로 부딪치게 되었다.이때 정나라 공자 元(원)은 장공에게 진언했다.
『진나라는 국내정세가 어수선해서 左軍(좌군)인 진군은 싸울 기력이 없습니다. 먼저 진군을 공격한다면 반드시 敗走(패주)할 것입니다. 그러면 中軍(중군)은 흩어지고 채와 위의 右軍(우군)도 버티지 못하고 퇴각할 것입니다』
이때 정나라는 魚麗(어려)의 진을 쳤는데 兵車(병거)를 앞세워 보병을 뒤따르게 하고 병거와 병거사이는 보병으로 미봉했다고 한다. 이때부터 미봉이란 말을 쓰게 되었는데 이 싸움에서 정나라는 대승을 거두었다.
터진 곳을 임시로 얽어맨다는 뜻. 빈구석이나 잘못된 것을 임시변통으로 이리저리 주선하여 꾸며대는 것을 말한다.
춘추시대 때, 주나라 환왕은 쇠약해진 주나라의 세력을 복구하고 실추된 위신을 挽回(만회)하기 위해 정나라를 치기로 했다. 그무렵 정나라 莊公(장공)은 한창 기세를 올리고 있어 천자인 환왕을 우습게 여기는 등 눈에 거슬리는 처신을 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환왕의 명을 받고 괵(虢)·채(蔡)·위(衛)·진(陳) 나라가 군대를 내놓았다. 환왕은 스스로 연합군의 우두머리가 되어군사를 총지휘하게 되었다.
정나라의 장공도 일이 이렇게 돌아가자 앉아서 당하고 있을 수만은 없는 노릇이었다. 應戰(응전)태세를 갖춰놓고 연합군을 맞아 공격하기로 했다.
兩軍(양군)은 정나라 땅인 수갈에서 정면으로 부딪치게 되었다.이때 정나라 공자 元(원)은 장공에게 진언했다.
『진나라는 국내정세가 어수선해서 左軍(좌군)인 진군은 싸울 기력이 없습니다. 먼저 진군을 공격한다면 반드시 敗走(패주)할 것입니다. 그러면 中軍(중군)은 흩어지고 채와 위의 右軍(우군)도 버티지 못하고 퇴각할 것입니다』
이때 정나라는 魚麗(어려)의 진을 쳤는데 兵車(병거)를 앞세워 보병을 뒤따르게 하고 병거와 병거사이는 보병으로 미봉했다고 한다. 이때부터 미봉이란 말을 쓰게 되었는데 이 싸움에서 정나라는 대승을 거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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