泣斬馬謖(읍참마속)
泣斩马谡(qìzhǎnmǎsù)
泣 울 읍,바람 빠를 립(입),원활하지 않을 삽 | 斬 벨 참 | 馬 말 마 | 謖 일어날 속 |
눈물을 머금고 마속의 목을 벤다는 뜻으로, 사랑하는 신하(臣下)를 법(法)대로 엄정히 처단(處斷)하여 기강을 바로 세움을 이르는 말.
'울며 마속(馬謖)의 목을 베다'라는 뜻으로 《삼국지(三國志)》의 〈촉지(蜀志)·마속전(馬謖傳)〉에서 유래된 말이다.
촉(蜀)나라의 제갈 량(諸葛亮)은 마속의 재능을 아껴 유비(劉備)의 유언을 저버리면서까지 중용하였다. 그러나 제 1차 북벌(北伐)때 가정(街亭)의 전투 책임자로 임명한 마속(馬謖)이 제갈량의 지시를 어기고 자기의 얕은 생각으로 전투를 하다 참패를 가져왔다. 마속은 우수한 장수요, 제갈량과는 문경지교(刎頸之交)를 맺은 마량(馬良)의 아우였지만 제갈량은 한중으로 돌아오자 눈물을 머금고 마속의 목을 벤 뒤(泣斬馬謖) 장병들에게 사과를 한 것이다.
장관이 제갈량을 보고 "앞으로 천하를 평정하려 하는 이때에 마속 같은 유능한 인재를 없앴다는 것은 참으로 아까운 일입니다." 하고 말하자 제갈량이 눈물을 흘리며 "손무가 싸워 항상 이길 수 있었던 것은 군율을 분명히 했기 때문이다. 이같이 어지러운 세상에 전쟁을 시작한 처음부터 군율을 무시하게 되면 어떻게 적을 평정할 수 있겠는가?" 라고 대답했다.
여기서 유래하여 읍참마속은 사사로운 감정을 버리고 엄정하게 법을 지켜 기강을 바로 세우는 일을 비유하는 고사성어로 사용된다.
유래: 십팔사략(十八史略), 삼국지(三國志) 촉지(蜀志) 마속전(馬謖傳)
관련 한자어
유의어
一罰百戒(일벌백계) |
참조어
言過其實(언과기실) | 白眉(백미) |
십팔사략, 삼국지, 삼국지:촉지, 삼국지:촉지:마속전
十八史略, 三國誌, 三國誌:蜀志, 三國誌:蜀志:馬謖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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鼓腹擊壤 (고복격양)
鼓腹擊壤(고복격양)
鼓 두드릴 고 | 腹 배 복 | 擊 부딪칠 격 | 壤 흙 양 |
배를 두드리고 땅을 치면서 박자를 맞춰 흥겹게 노래 부른다는 말로 太平聖代(태평성대)라는 뜻.
鼓腹은 부른 배를 두드리다 라는 뜻이다. 壤은 본시 나무로 만든 신발모양의 놀이 도구이며, 30-40걸음 떨어진 곳에서 이것을 서로 맞치는 놀이를 격양(擊壤)이라 했다. 따라서 鼓腹擊壤은 부른 두드리며 양치기 놀이를 하는 것 인데, 이는 곧 太平聖代(태평성대)를 상징한다.
聖天子(성천자)로까지 불리는 堯(요)임금이 나라를 다스리기 시작한 지 50년이 지난 어느 날 微服(미복)을 걸치고 거리에 나섰다. 세상이 정말로 잘 다스려지고 있는지 직접 확인해 보고 싶은 충동이 일었기 때문이었다. 요임금이 큰 거리에 이르렀을 때 아이들이 노래를 부르고 놀면서 요임금의 덕을 찬양하고 있었다.
우리가 이처럼 잘 살아가는 것은 모두가 그대의 덕택입니다
우리는 아무것도 알지 못하지만
임금님의 정하심을 따라 살고 있습니다.
요임금은 흐뭇해진 기분에 미소를 짓다가 불현듯 누가 시킨 게 아닌가 하는 의문이 머리를 스쳤다. 게다가 노인들의 생활이 궁금하여 마을 끝까지 걸어가 보았다. 그러자 저쪽에 한 노인의 모습이 보였다. 그 노인은 입에 든 음식을 우물거리면서 배를 두드리고(鼓腹) 땅을 쳐(擊壤) 박자를 맞추면서 흥겹게 노래를 부르는 것이었다. 요임금이 귀를 기울여 들어보니 이런 내용이었다.
해가 뜨면 일하고 해가 지면 쉬노라
우물 파서 마시고 밭을 갈아 먹노라
임금이 우리에게 무슨 소용 있단 말인가.
요임금의 눈은 비로소 기쁨으로 빛나고 있었다. 백성들이 아무런 불안도 없이 정치의 힘따위는 잊어버리고 사는 것, 이야말로 요임금이 목표로 삼은 정치였던 것이다.
[출전]
십팔사략(十八史略)
鼓 두드릴 고 | 腹 배 복 | 擊 부딪칠 격 | 壤 흙 양 |
배를 두드리고 땅을 치면서 박자를 맞춰 흥겹게 노래 부른다는 말로 太平聖代(태평성대)라는 뜻.
鼓腹은 부른 배를 두드리다 라는 뜻이다. 壤은 본시 나무로 만든 신발모양의 놀이 도구이며, 30-40걸음 떨어진 곳에서 이것을 서로 맞치는 놀이를 격양(擊壤)이라 했다. 따라서 鼓腹擊壤은 부른 두드리며 양치기 놀이를 하는 것 인데, 이는 곧 太平聖代(태평성대)를 상징한다.
聖天子(성천자)로까지 불리는 堯(요)임금이 나라를 다스리기 시작한 지 50년이 지난 어느 날 微服(미복)을 걸치고 거리에 나섰다. 세상이 정말로 잘 다스려지고 있는지 직접 확인해 보고 싶은 충동이 일었기 때문이었다. 요임금이 큰 거리에 이르렀을 때 아이들이 노래를 부르고 놀면서 요임금의 덕을 찬양하고 있었다.
우리가 이처럼 잘 살아가는 것은 모두가 그대의 덕택입니다
우리는 아무것도 알지 못하지만
임금님의 정하심을 따라 살고 있습니다.
요임금은 흐뭇해진 기분에 미소를 짓다가 불현듯 누가 시킨 게 아닌가 하는 의문이 머리를 스쳤다. 게다가 노인들의 생활이 궁금하여 마을 끝까지 걸어가 보았다. 그러자 저쪽에 한 노인의 모습이 보였다. 그 노인은 입에 든 음식을 우물거리면서 배를 두드리고(鼓腹) 땅을 쳐(擊壤) 박자를 맞추면서 흥겹게 노래를 부르는 것이었다. 요임금이 귀를 기울여 들어보니 이런 내용이었다.
해가 뜨면 일하고 해가 지면 쉬노라
우물 파서 마시고 밭을 갈아 먹노라
임금이 우리에게 무슨 소용 있단 말인가.
요임금의 눈은 비로소 기쁨으로 빛나고 있었다. 백성들이 아무런 불안도 없이 정치의 힘따위는 잊어버리고 사는 것, 이야말로 요임금이 목표로 삼은 정치였던 것이다.
[출전]
십팔사략(十八史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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