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沐猴而冠 (목후이관, mùhóu'érguàn)

沐猴而冠(목후이관,mùhóu'érguàn)

沐猴而冠(mùhóu'érguàn)

沐 머리 감을 목 | 猴 원숭이 후 | 而 말 이을 이,능히 능 | 冠 갓 관 |


1. 원숭이가 관을 쓰고 사람처럼 꾸미다. 《사기·항우본기(史記·項羽本紀)》에 나오는, “사람들이 초(楚)나라 사람은 관을 쓰고 사람 행세를 하는 원숭이 같다고 하던데, 정말 그렇구나.”라는 말에서 유래함. 2.[성어,비유] 덕도 없고 무능하면서 자리만 차지하고 있는 사람.


초(楚)나라의 패왕인 항우(項羽)가 진(秦)나라의 서울을 불태워버리고 유방(劉邦)을 추방하여 부귀영화를 누리며 자기는 금의 환향(錦衣還鄕)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자 한생(韓生)이 항우는 그런 의관을 할 사람이 됨이 못 된다고 비꼬아 한 말

《사기(史記)》 항우본기(項羽本紀)에 나오는 말이다. 홍문(鴻門)의 연(宴)으로 유방으로부터 진(秦)의 수도 함양을 넘겨받은 항우는 약탈과 방화를 자행하여 함양을 폐허로 만들었다. 함양이 폐허로 변하자, 자기의 성공을 고향에서 뽐내기도 할 겸 해서 초(楚)의 팽성(彭城)으로 천도를 서둘렀다. ‘부귀한 뒤에 고향에 돌아가지 않는 것은 비단옷을 입고 밤길을 가는 것과 같다’는 금의환향(錦衣還鄕)의 욕심 때문이었다.

함양은 주(周)와 진(秦)이 일어났던 패업의 땅으로, 관중(關中)이라고도 불리는 천혜의 요지이다. 그럼에도 항우가 천도를 고집하자, 간의대부(諫議大夫) 한생(韓生)이 이를 간하였다.

“관중은 예부터 천혜의 요지로 패업의 땅이었고, 토지 또한 비옥합니다. 여기에 도읍을 정하고 천하의 왕이 되십시오. 지난 번 범승상(范丞相:范增)이 떠날 때도 결코 함양을 버리지 말라고 하지 않았습니까?”

하지만 이 말을 들은 항우는 화를 벌컥 내면서 한생의 말을 막았다. 한생은 크게 탄식하며 물러나서는 혼자말로 중얼거렸다.

“원숭이를 목욕시켜 관을 씌운 꼴이군[沐猴而冠].”

그런데 이 말을 그만 항우가 듣고 말았다. 항우가 옆에 있던 진평에게 그 뜻을 묻자, 진평이 답하였다.

“폐하를 비방하는 말이온데, 세 가지 뜻이 있습니다. 원숭이는 관을 써도 사람이 되지 못한다는 것과 원숭이는 꾸준하지 못해 관을 쓰면 조바심을 낸다는 것, 그리고 원숭이는 사람이 아니므로 만지작거리다가 의관을 찢고 만다는 뜻입니다.”

이 말을 듣고 격분한 항우는 한생을 붙잡아 펄펄 끓는 가마솥에 던져 죽였다. 한생이 죽으면서 말했다.

“나는 간언하다가 죽게 되었다. 그러나 두고 보아라. 백일 이내에 한왕(漢王)이 그대를 멸하리라. 역시 초나라 사람들은 원숭이와 같아 관을 씌워도 소용이 없구나.”

결국 천도를 감행한 항우는 관중을 유방에게 빼앗기고 마침내는 해하(垓下)에서 사면초가(四面楚歌) 속에 목숨을 끊고 말았다.

[유래]
史記(사기) : 項羽本紀(항우본기)


관련 한자어

참조어

錦衣還鄕(금의환향) | 四面楚歌(사면초가) |


史記(사기) : 項羽本紀(항우본기) |

目不忍見 (목불인견)

目不忍見(목불인견)

딱한 모양이 차마 눈뜨고 볼 수 없음.

目不識丁 (목불식정)

目不識丁(목불식정)

目 눈 목 | 不 아닐 불, 아닐 부 | 識 알 식, 적을 지, 깃발 치 | 丁 고무래 정, 장정 정 |

고무래를 보고도 정자를 알지 못한다는 뜻으로, 아주 무식(無識)하다는 뜻. 또는 그러한 사람을 비유(比喩ㆍ譬喩)해 이르는 말

Not to know A from a windmill


신당서(新唐書) 張弘靖傳(장홍정전)에 실린 이야기다.

당(唐)나라 목종(穆宗) 시기, 정치는 부패하고 관리들의 생활은 방탕하기 짝이 없었다. 장홍정(張弘靖)이란 사람은 못나고 무식하며 행동(行動) 또한 오만불손(傲慢不遜)했다. 그러나 부친인 장연상(張延賞)이 조정에 끼친 공적이 많아 그 덕분으로 그의 벼슬길은 매우 순탄했다. 그가 노룡(盧龍)의 절도사(節度使)로 부임하게 되었는데 부하들과 어려운 병영생활을 하려 않고 가마를 타고 즐기며 군사들을 괴롭히고 교만했다.

그의 막료인 위옹과 장종후 등은 매일 술자리를 마련하고 밤이 새도록 술을 마시고 즐겼다. 관아(官衙)를 나서고 돌아올 때에는 앞뒤에 호위를 세우고, 등불을 환하게 밝히며 추태를 부렸다. 그들은 자신들의 권세를 믿고, 하급 군관들이나 사병들은 아예 안중에 두지도 않았으며, 항상 그들은 때리고 큰 소리로 욕설을 퍼부었다.

그런 까닭으로 부하들의 불만이 터져 나오자 오히려 그들은 꾸짖으며 '지금은 태평성대이므로 천하에는 전쟁이 없다. 너희들이 아무리 두 석 무게의 석궁을 끌어 당길 수 있다고 해도, 그것은 丁자 하나 아는 것만도 못하다[汝輩挽得兩石力弓, 不如識一丁字]'라고 하였다.

참다 못한 부하 관리들이 반란을 일으켜 장홍정을 잡아 가두자, 이 소식을 들은 황제는 장홍정의 직책을 박탈하고 이렇게 말하였다 한다. “그놈이야말로 목불식정이로고.”

目不識丁(Not to know A from a windmill) 이란 낫 놓고 기역자도 모르는 무식한 사람 을 비유한 말이다.


출전

新唐書(신당서) 張弘靖傳(장홍정전) |


관련 한자어

동의어·유의어

불학무식(不學無識) | 菽麥不辨(숙맥불변) | 魚魯不辨(어로불변) | 一文不知(일문부지) | 一文不通(일문불통) | 一字無識(일자무식) | 一字不識(일자불식) | 全無識(전무식) | 判無識(판무식) |


관련 속담

동의어·유의어

¶ 낫 놓고 기역 자도 모른다.
¶ 검은 것은 글씨요 흰 것은 종이다.

반의어·상대어

¶ 하나를 가르치면 열을 안다.

木鷄之德 (목계지덕)

木鷄之德(목계지덕)


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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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한자어

동의어·유의어

木鷄(목계) |


중요도·활용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