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遠禍召福 (원화소복)

遠禍召福(원화소복)

불행을 물리치고 복을 부름.

元亨利貞 (원형이정)

元亨利貞(원형이정)

역학(易學)에서 말하는 천도(天道)의 네 원리(原理)라는 뜻으로, ①사물(事物)의 근본(根本) 되는 원리(原理)②만물(萬物)이 처음 생겨나서 자라고 삶을 이루고 완성(完成)함 ③또는 인(仁)ㆍ의(義)ㆍ예(禮)ㆍ지(智). 《주역(周易)》의 '건괘(乾卦)'에서 유래


《주역》의 '건괘'에 "건은 원형이정이다(乾, 元亨利貞)"라고 하였다. '문언전(文言傳)'에 이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풀이하였다.

"원은 착함이 자라는 것이요, 형은 아름다움이 모인 것이요, 이는 의로움이 조화를 이룬 것이요, 정은 사물의 근간이다. 군자는 인을 체득하여 사람을 자라게 할 수 있고, 아름다움을 모아 예에 합치시킬 수 있고, 사물을 이롭게 하여 의로움과 조화를 이루게 할 수 있고, 곧음을 굳건히 하여 사물의 근간이 되게 할 수 있다. 군자는 이 4가지 덕을 행하는 고로 건은 원형이정이라고 하는 것이다."

元者, 善之長也. 亨者, 嘉之會也, 利者, 義之和也. 貞者, 事之幹也. 君子體仁足以長人, 嘉會足以合禮, 利物足以和義, 貞固足以幹事. 君子行此四德, 故曰, 乾, 元亨利貞.

원형이정은 보통 만물이 처음 생겨나서 자라고 삶을 이루고 완성되는, 사물의 근본 원리를 말한다. 여기서 원은 만물이 시작되는 봄(春)에, 형은 만물이 성장하는 여름(夏)에, 이는 만물이 이루어지는 가을(秋)에, 정은 만물이 완성되는 겨울(冬)에 해당된다. 원형이정은 각각 인(仁)·의(義)·예(禮)·지(智)를 뜻하기도 한다.

遠水不救近火 (원수불구근화, yuǎnshuǐbújiùjìnhuǒ)

遠水不救近火(원수불구근화)

远水不救近火(yuǎn shuǐ bú jiù jìn huǒ)

遠 멀 원 | 水 물 수 | 不 아닐 불,아닐 부 | 救 구원할 구 | 近 가까울 근,어조사 기 | 火 불 화 |


먼 데 있는 물은 가까운 데의 불을 끄는 데는 쓸모가 없다는 뜻으로, 무슨 일이든 멀리 있는 것은 급할 때에 소용(所用)이 없음을 이르는 말.


《한비자(韓非子)》 설림편(說林篇)에는 다음과 같은 이야기가 실려 있다.

“물에 빠진 사람을 구하려고 먼 월(越)나라에서 사람을 청한다면 월나라 사람이 아무리 헤엄을 잘 친다고 해도 이미 늦고, 또한 집에 불이 난 경우 발해(渤海)와 같이 먼 바다에서 물을 가져와 끄려고 한다면 바닷물이 아무리 많다 해도 역시 늦습니다. 이처럼 ‘먼 데 있는 물은 가까운 불을 끄지 못한다(遠水不救近火).’고 했듯이 노나라가 이웃의 제나라의 공격을 받는다면 진나라와 형나라가 아무리 강국이라 해도 노나라의 위난을 구하지는 못할 것입니다.”

춘추시대 노(魯)나라의 목공(穆公)은 항상 제나라의 침략을 받아 불안해지자 자신의 아들들을 제(齊)와 대치하고 있는 초(楚)와 조·위·한나라로 보내 유사시에 도움을 얻고자 하였다. 위의 말은 목공의 이런 계산을 알아 챈 이서라는 신하가 간언한 말이다.

일상생활에서 이와 비슷하게 쓰이는 말로 ‘먼데 친척보다는 이웃사촌’이라는 말이 있고, 반대의 뜻을 가진 고사성어는 ‘원교근공’이 있다.


관련 한자어

유의어

遠族近隣(원족근린) | 遠水近火(원수근화) |

반의어

遠交近攻(원교근공) |

遠交近攻 (원교근공, yuǎnjiāojìngōng)

遠交近攻(원교근공)

远交近攻(yuǎnjiāojìngōng)

遠 멀 원 | 交 사귈 교 | 近 가까울 근,어조사 기 | 攻 칠 공 |


먼 나라와 친(親)하고 가까운 나라를 쳐서 점차로 영토(領土)를 넓힘, 중국(中國) 전국(戰國) 시대(時代)에 범저(范雎)가 진왕(秦王)에게 진언한 외교(外交) 정책(政策).


먼 나라와 친교를 맺고 가까운 나라를 공격한다.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얽혀 있는 국가에 대하여 자국이 국제사회에서 유리한 위치를 획득할 목적으로 행하는 정책이다. 이 원교근공의 전략은 秦始皇(진시황)의 외교전략으로도 유명한 외교전략이다.

三十六計(삼십육계) 混戰計(혼전계) 제23계에 나오는 풀이글은 다음과 같다.
"혼란 중에 지리적 제약까지 있을 경우, 가까운 것부터 손에 넣는 것이 좋다. 멀리 있는 것부터 치면 해로울 뿐이다. 이념이나 이해관계가 맞지 않아도 지리적 조건을 중요시해야 한다.[形禁勢格,利從近取,害以遠隔.上火下澤.]"

이는 전국시대 말기, 秦(진)나라에 망명해와 승상이 된 范雎(범저)가 제안한 외교전략을 당시 진소양왕에게 올린 전략이다.

중국 전국시대(戰國時代) 위(魏)나라의 책사(策士)였던 범저(范雎)는 타국과 내통하고 있다는 혐의를 받고 진(秦)나라로 피신하였다. 당시 진(秦)나라는 소양왕(昭襄王:재위 BC 306∼BC 251)의 모후인 선태후의 동생 양후(穰侯)가 실권을 잡고 있었는데, 그는 제(齊)를 쳐서 자기 영토인 도(陶)를 확장하려 하였다.

이에 범저(范雎)는 왕에게 말했다.

"신이 듣건대 지금 승상 양후 위염이 한나라와 손을 잡고 위나라 건너편에 있는 제나라를 칠 것이라고 하니 그것부터가 잘못입니다. 제나라는 진나라와 너무 먼 거리에 있습니다. 더구나 그 사이엔 한나라와 위나라가 있습니다. 한(韓), 위(魏)의 양국을 거쳐 막강한 제를 침은 좋은 계책이 아닙니다. 약간의 군사를 보내보았자 제나라는 꿈쩍도 하지 않을 것이며, 그렇다고 많은 군사를 보냈다가는 진나라만 손해를 입게 됩니다.

지난날에 위나라가 조나라 건너편에 있는 중산국을 쳐서 그 땅을 차지하긴 했으나 결국엔 조나라에 빼앗기고 말았습니다. 그 이유가 어디에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중산국은 지리적으로 조나라와 가깝고, 위나라와 멀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러니 이제 왕께서 제나라를 쳤다가 이기지 못하면 망신만 당합니다. 설령 이긴다 하더라도 결국 한나라와 위나라만 이익을 보게 됩니다. 그런 바에야 진나라에 무슨 보람이 있겠습니까?

제의 민왕이 악의에게 패한 것은 멀리 떨어진 초를 쳤으므로 동맹국의 짐이 무거워 이반(離反)하였기 때문입니다. 결국 적에게 병력을 빌려 주고 도적에게 식량을 대준 셈으로 한ㆍ위만 득을 보았습니다.

신은 대왕을 위해 다음과 같은 계책을 주장합니다. 대왕께선 먼 나라와 친교를 맺고 가까운 나라부터 치십시오. 곧 먼 나라와 친교를 맺음으로써 그들을 이간시키는 동시에 가까운 나라를 쳐서 영토부터 넓혀야 합니다. 누에가 뽕잎을 먹어들어가듯 가까운 나라부터 쳐서 점점 먼 나라까지 이른다면 천하를 얻기에 무슨 어려울 것이 있겠습니까?"

이에 진소양왕이 묻는다.
"그럼 먼나라와 친교하고 가까운 나라부터 치려면 어떻게 해야 좋겠소?"

범저가 아뢴다.
"진나라가 친교해야할 먼 나라는 바로 제(齊)나라와 초(楚)나라입니다. 그리고 먼저 공격해야 할 가까운 나라는 한(韓)나라와 위나라입니다. 대왕께서 한나라와 위나라를 정복해서 손아귀에 넣기만 하면, 제나라와 초나라가 어찌 혼자서 버틸 수 있겠습니까?"

이후 범저는 객경이 되었다가 진나라의 승상 자리에 앉게 된다. 그리고 진나라는 범저의 원교근공 전략에, 후에 상앙의 부국강병책 등으로 중원에서 제일 강한 나라가 되고, 결국엔 열국이 난립하던 중국을 하나로 통일하기에 이른다.

그러나, 이 원교근공은 '보편적'인 전략이라고 볼 수는 없다. 가까이 있는 '敵'을 쳐서 없애야만 할 때 사용하는 전략이지, 평상시에 사용할 전략은 아닌 것이다. 이는 秦나라가 중국을 모두 차지할 생각이 있었기에 사용했고, 또한 유효한 전략이었던 것이다.


관련 한자어

반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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