壟斷(농단)
壟 언덕 농 | 斷 끊을 단 |
‘깎아지른 듯이 높이 솟아 있는 언덕’이란 뜻. 높은 언덕에 올라가 시장의 전체를 둘러보며 자기에게 유리한 이익을 독점하는 행위를 말한다.
'맹자'에 나오는 이야기이다.
‘옛날 시장이라는 것은(古之爲市者) 자신이 소유한 것을(以其所有) 소유하지 못한 사람과 바꾸는(易其所無者) 물물교환의 순수한 장소였다. 그래서 관리들은 물물교환이 제대로 이루어지고 있는지를 감독만 하면 되었다(有司者治之耳). 그런데 어느 날 교활하고 천박한 사나이가 나타나서(有賤丈夫焉) 시장을 모두 바라볼 수 있는 언덕을 찾아 위로 올라가(必求龍斷而登之) 시장의 좌우를 살펴보고 그 정보를 기반으로 시장의 이익을 독점하였다(以左右望而罔市利). 사람들은 모두 그를 천박하다고 생각하였고(人皆以爲賤) 그 때부터 시장의 이익을 독점하는 사람에게 세금을 거두게 된 것이다(故從而征之). 상인에게 세금을 걷게 된 이유는 바로 이런 천한 사나이에게서부터 시작되었다(征商自此賤丈夫始矣).’
출전
맹자(孟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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匹夫之勇 (필부지용)
匹夫之勇(필부지용)
匹夫之勇[pǐfūzhīyǒnɡ]
匹 필 필, 짝 필, 집오리 목, 비유할 비 | 夫 지아비 부 | 之 -의 지 | 勇 날쌜 용 |
하찮은 남자(男子)의 용기(勇氣)라는 뜻으로, 소인(小人)이 깊은 생각 없이 혈기(血氣)만 믿고 함부로 부리는 용기(勇氣)를 이름
The foolhardiness; recklessly adventurous and bold; undisciplined courage lacking wisdom and intelligence.
맹자(孟子) 양혜왕하(梁惠王下)편에 나오는 이야기이다.
맹자(孟子)는 왕도정치(政治)의 실현을 위해 여러나라를 돌며 유세(遊說)하기로 하고 먼저 양(梁)나라로 갔다. 부국강병(富國强兵)을 꿈꾸는 혜왕(惠王)은 맹자(孟子)를 정중히 맞이하고서 이웃 나라와는 어떻게 국교를 맺는 게 좋겠는가를 물었다. 맹자는 인(仁)과 지(智)에 의한 교류를 제시하였다.
"대국은 소국에게 받드는 마음으로, 겸허한 태도로 사귀지 않으면 아니 되옵니다. 이는 인자(仁者)라야 할 수 있는 어려운 일이지만, 은(殷)나라의 탕왕(蕩王)이나 주나라의 문왕(文王)은 이미 이것을 행했습니다. 또한, 소(小)가 대(大)를 받는다는 것은 하늘의 도리(道理)이옵니다. 그러나, 무왕의 할아버지 대왕이 그것을 행했기 때문에 주나라는 뒤에 대국을 이루게 되었고, 월나라 왕 구천(勾踐)은 숙적 오나라를 이길 수 있었습니다. 하늘을 즐기는 자는 천하를 보존할 수 있고, 하늘을 두려워하는 자는 나라를 보존할 수 있습니다."
혜왕은 매우 훌륭한 도리(道理)라고 탄복(坦腹)했다. 그러나 곰곰 생각해 보니 양나라는 어느 나라에 대하여나 받들기만 해야 할 형편이 아닌가. 그래서, 혜왕은 맹자(孟子)에게 물었다.
"나에게는 해가 된다고 하시겠지만, 용(勇)을 즐기는 성품이 있으니 어찌 해야 하오?"
이에 맹자는 선왕에게 다음과 같이 충고한다.
"왕께서는 작은 용기[小勇]를 즐겨서는 아니 되옵니다. 칼을 매만지고 눈을 부라리며 너 같은 자는 나의 적수가 아니라고 하는 따위는 필부의 용기입니다[此匹夫之勇]. 그것은 겨우 한 사람이나 상대할 따름이옵니다. 청컨대 왕께서는 제발 큰 용기를 가지십시오."
匹夫之勇이란 사려분별 없이 혈기만 믿고 날뛰는 소인들의 경솔한 용기를 말한다.
출전
孟子(맹자)
관련 한자어
동의어·유의어
小人之勇(소인지용) | 匹夫之勇(필부지용) |
반의어·상대어
將帥之勇(장수지용) |
참조어
兼人之勇(겸인지용) |
匹夫之勇[pǐfūzhīyǒnɡ]
匹 필 필, 짝 필, 집오리 목, 비유할 비 | 夫 지아비 부 | 之 -의 지 | 勇 날쌜 용 |
하찮은 남자(男子)의 용기(勇氣)라는 뜻으로, 소인(小人)이 깊은 생각 없이 혈기(血氣)만 믿고 함부로 부리는 용기(勇氣)를 이름
The foolhardiness; recklessly adventurous and bold; undisciplined courage lacking wisdom and intelligence.
맹자(孟子) 양혜왕하(梁惠王下)편에 나오는 이야기이다.
맹자(孟子)는 왕도정치(政治)의 실현을 위해 여러나라를 돌며 유세(遊說)하기로 하고 먼저 양(梁)나라로 갔다. 부국강병(富國强兵)을 꿈꾸는 혜왕(惠王)은 맹자(孟子)를 정중히 맞이하고서 이웃 나라와는 어떻게 국교를 맺는 게 좋겠는가를 물었다. 맹자는 인(仁)과 지(智)에 의한 교류를 제시하였다.
"대국은 소국에게 받드는 마음으로, 겸허한 태도로 사귀지 않으면 아니 되옵니다. 이는 인자(仁者)라야 할 수 있는 어려운 일이지만, 은(殷)나라의 탕왕(蕩王)이나 주나라의 문왕(文王)은 이미 이것을 행했습니다. 또한, 소(小)가 대(大)를 받는다는 것은 하늘의 도리(道理)이옵니다. 그러나, 무왕의 할아버지 대왕이 그것을 행했기 때문에 주나라는 뒤에 대국을 이루게 되었고, 월나라 왕 구천(勾踐)은 숙적 오나라를 이길 수 있었습니다. 하늘을 즐기는 자는 천하를 보존할 수 있고, 하늘을 두려워하는 자는 나라를 보존할 수 있습니다."
혜왕은 매우 훌륭한 도리(道理)라고 탄복(坦腹)했다. 그러나 곰곰 생각해 보니 양나라는 어느 나라에 대하여나 받들기만 해야 할 형편이 아닌가. 그래서, 혜왕은 맹자(孟子)에게 물었다.
"나에게는 해가 된다고 하시겠지만, 용(勇)을 즐기는 성품이 있으니 어찌 해야 하오?"
이에 맹자는 선왕에게 다음과 같이 충고한다.
"왕께서는 작은 용기[小勇]를 즐겨서는 아니 되옵니다. 칼을 매만지고 눈을 부라리며 너 같은 자는 나의 적수가 아니라고 하는 따위는 필부의 용기입니다[此匹夫之勇]. 그것은 겨우 한 사람이나 상대할 따름이옵니다. 청컨대 왕께서는 제발 큰 용기를 가지십시오."
匹夫之勇이란 사려분별 없이 혈기만 믿고 날뛰는 소인들의 경솔한 용기를 말한다.
출전
孟子(맹자)
관련 한자어
동의어·유의어
小人之勇(소인지용) | 匹夫之勇(필부지용) |
반의어·상대어
將帥之勇(장수지용) |
참조어
兼人之勇(겸인지용) |
進銳者其退速 (진예자기퇴속)
進銳者其退速(진예자기퇴속)
進 나아갈 진, 선사 신 | 銳 날카로울 예, 창 태 | 者 놈 자 | 其 그 기 | 退 물러날 퇴 | 速 빠를 속 |
나아가는 것이 빠른 자는 그 물러남도 빠르다.
출전
맹자
進 나아갈 진, 선사 신 | 銳 날카로울 예, 창 태 | 者 놈 자 | 其 그 기 | 退 물러날 퇴 | 速 빠를 속 |
나아가는 것이 빠른 자는 그 물러남도 빠르다.
출전
맹자
衆寡不適 (중과부적)
衆寡不適(중과부적)
衆 무리 중 | 寡 적을 과 | 不 아닐 부, 아닐 불 | 敵 대적할 적, 다할 활 |
①적은 수효(數爻)로 많은 수효(數爻)를 대적(對敵)하지 못한다는 뜻②적은 사람으로는 많은 사람을 이기지 못함.
전국시대, 여러 나라를 순방(巡訪)하며 왕도(王道)를 역설하던 맹자(孟子)가 제(齊)나라 선왕(宣王)을 만나서 말했다.
"전하께서 방탕한 생활을 하시면서 나라를 부강하게 하고 천하의 패권을 잡겠다는 것은 비유하자면 나무에 올라가서 물고기를 구하는 것[緣木求魚]과 같습니다."
"아니, 과인의 행동이 그토록 터무니없고 심하다는 말입니까."
"심한 정도가 아닙니다. 나무에 올라가서 물고기를 잡으려 한다면 비록 물고기는 얻지 못하더라도 뒤따르는 재앙은 없습니다. 그러나 전하의 정책은 실패하면 반드시 재앙이 있을 것입니다."
"어째서 그렇다는 겁니까."
"만약 추(鄒)나라와 초(楚)나라가 전쟁을 한다면 전하께서는 어느 쪽이 이긴다고 생각하십니까."
"물론 대국인 초나라가 이기겠지요."
"그렇다면 작은 나라는 큰 나라를 이길 수 없고[小固不可以敵大], 적은 인원수로는 많은 인원수를 당해내지 못하며[寡固不可以敵衆], 약한 것은 강한 것을 이기지 못하는 것입니다[弱固不可以敵强]. 지금천하의 1000리 사방(四方)에 강국이 아홉개가 있는데 제나라도 그 중 하나입니다. 하나로 여덟을 굴복시킨다는 것은 추나라가 초나라를 대적(對敵)하겠다는 것과 무엇이 다르겠습니까."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하느냐는 선왕의 물음에 맹자는 지론인 왕도론을 펼쳤다.
"전하께서는 그 근본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이제 정치를 쇄신하고 인정(仁政)을 베푸시면 천하는 저절로 전하의 것이 됩니다. 왕도를 따르는 자만이 천하를 지배할 수 있는 것입니다."
[출전]
孟子(맹자):양혜왕편(梁惠王篇)
관련 한자어
동의어·유의어
寡不敵衆(과부적중) |
衆 무리 중 | 寡 적을 과 | 不 아닐 부, 아닐 불 | 敵 대적할 적, 다할 활 |
①적은 수효(數爻)로 많은 수효(數爻)를 대적(對敵)하지 못한다는 뜻②적은 사람으로는 많은 사람을 이기지 못함.
전국시대, 여러 나라를 순방(巡訪)하며 왕도(王道)를 역설하던 맹자(孟子)가 제(齊)나라 선왕(宣王)을 만나서 말했다.
"전하께서 방탕한 생활을 하시면서 나라를 부강하게 하고 천하의 패권을 잡겠다는 것은 비유하자면 나무에 올라가서 물고기를 구하는 것[緣木求魚]과 같습니다."
"아니, 과인의 행동이 그토록 터무니없고 심하다는 말입니까."
"심한 정도가 아닙니다. 나무에 올라가서 물고기를 잡으려 한다면 비록 물고기는 얻지 못하더라도 뒤따르는 재앙은 없습니다. 그러나 전하의 정책은 실패하면 반드시 재앙이 있을 것입니다."
"어째서 그렇다는 겁니까."
"만약 추(鄒)나라와 초(楚)나라가 전쟁을 한다면 전하께서는 어느 쪽이 이긴다고 생각하십니까."
"물론 대국인 초나라가 이기겠지요."
"그렇다면 작은 나라는 큰 나라를 이길 수 없고[小固不可以敵大], 적은 인원수로는 많은 인원수를 당해내지 못하며[寡固不可以敵衆], 약한 것은 강한 것을 이기지 못하는 것입니다[弱固不可以敵强]. 지금천하의 1000리 사방(四方)에 강국이 아홉개가 있는데 제나라도 그 중 하나입니다. 하나로 여덟을 굴복시킨다는 것은 추나라가 초나라를 대적(對敵)하겠다는 것과 무엇이 다르겠습니까."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하느냐는 선왕의 물음에 맹자는 지론인 왕도론을 펼쳤다.
"전하께서는 그 근본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이제 정치를 쇄신하고 인정(仁政)을 베푸시면 천하는 저절로 전하의 것이 됩니다. 왕도를 따르는 자만이 천하를 지배할 수 있는 것입니다."
[출전]
孟子(맹자):양혜왕편(梁惠王篇)
관련 한자어
동의어·유의어
寡不敵衆(과부적중) |
坐享其成 (좌향기성, zuòxiǎngqíchéng)
坐享其成(좌향기성)
坐享其成(zuòxiǎngqíchéng)
坐 앉을 좌 | 享 누릴 향 | 其 그 기 | 成 이룰 성 |
가만히 앉아서 남이 고생 끝에 얻은 성과를 누린다는 한자성어.
坐享其成(zuòxiǎngqíchéng)
坐 앉을 좌 | 享 누릴 향 | 其 그 기 | 成 이룰 성 |
가만히 앉아서 남이 고생 끝에 얻은 성과를 누린다는 한자성어.
助長 (조장)
助長(조장)
助 도울 조 | 長 길 장 |
孟子 '공손추(公孫丑)' 상편에는 공손추와 맹자의 문답이 실려 있다. 맹자는 호연지기(浩然之氣)를 설명하고 나서, 순리(順理)와 의기(義氣)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하여 송(宋)나라의 한 농부의 조급한 행동을 예로 들었다.
그 농부는 자기가 심은 곡식 싹이 자라지 않는 것을 안타깝게 여겨 그 싹들은 뽑아 올렸으나, 그 싹들은 모두 말라 죽고 말았다는 것이다. 무리해서라도 잘 되게 하려고 했던 농부의 행동은 오히려 무익(無益)의 정도를 넘어서 해악(害惡)이 되었던 것이다.
맹자는 이 이야기 끝에 다음과 같은 말을 덧붙였다.
천하에 싹이 자라도록 돕지 않은 사람을 드물다[天下之不助苗長者寡矣]. 아무 이익이 없다고 하여 내버려두는 사람은 김을 매지 않는 자이고, 자라도록 돕는 사람[助之長者]은 싹을 뽑아 올리는 사람이니, 이는 무익할 뿐 아니라 도리어 그 것을 해치는 것이다.
助長이라는 말은 문자적으로 도와서 성장시키다라는 좋은 뜻을 가지고 있는 것 같지만, 사실은 쓸데없는 일을 해서 일을 모두 망쳐버리다라는 부정적 의미가 훨씬 강하다.
출전
孟子 |
관련 한자어
동의어·유의어
拔苗助長(발묘조장) | 助長(조장) |
助 도울 조 | 長 길 장 |
孟子 '공손추(公孫丑)' 상편에는 공손추와 맹자의 문답이 실려 있다. 맹자는 호연지기(浩然之氣)를 설명하고 나서, 순리(順理)와 의기(義氣)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하여 송(宋)나라의 한 농부의 조급한 행동을 예로 들었다.
그 농부는 자기가 심은 곡식 싹이 자라지 않는 것을 안타깝게 여겨 그 싹들은 뽑아 올렸으나, 그 싹들은 모두 말라 죽고 말았다는 것이다. 무리해서라도 잘 되게 하려고 했던 농부의 행동은 오히려 무익(無益)의 정도를 넘어서 해악(害惡)이 되었던 것이다.
맹자는 이 이야기 끝에 다음과 같은 말을 덧붙였다.
천하에 싹이 자라도록 돕지 않은 사람을 드물다[天下之不助苗長者寡矣]. 아무 이익이 없다고 하여 내버려두는 사람은 김을 매지 않는 자이고, 자라도록 돕는 사람[助之長者]은 싹을 뽑아 올리는 사람이니, 이는 무익할 뿐 아니라 도리어 그 것을 해치는 것이다.
助長이라는 말은 문자적으로 도와서 성장시키다라는 좋은 뜻을 가지고 있는 것 같지만, 사실은 쓸데없는 일을 해서 일을 모두 망쳐버리다라는 부정적 의미가 훨씬 강하다.
출전
孟子 |
관련 한자어
동의어·유의어
拔苗助長(발묘조장) | 助長(조장) |
赤子之心 (적자지심)
赤子之心(적자지심)
赤子之心[chìzǐzhīxīn]
赤 붉을 적 | 子 아들 자 | 之 -의 지 | 心 마음 심 |
갓난아이와 같은 마음이라는 뜻으로, 세속(世俗)에 물들지 않은 순결(純潔)한 마음
heart of a newborn baby—utter innocence
맹자 이루장구하(離婁章句下)에는 대인이란 그의 어린 아이 때의 마음을 잃지 않은 사람이다[大人者, 不失其赤子之心者也]라는 대목이 있다.
赤에는 붉은 색 이라는 뜻이외에도, 아무 것도 없는 상태 옷을 걸치지 않고 몸을 드러냄 이라는 의미가 있다. 적빈(赤貧) 이란 극빈(極貧)을, 적수(赤手)란 맨손을, 적지(赤地)는 불모지를 뜻한다. 순자(荀子)는 참되고 정성스런 일편단심(一片丹心)을 적심(赤心) 이라고도 하였다.
赤子란 갓 태어난 아이의 몸 색깔이 붉은 색이라는 점에서 갓난 아이를 가리키는데, 서경(書經)에서는 赤子를 백성이라는 의미로도 사용하고 있다. 맹자는 순진 무구한 어린 아이의 마음을 가진 이를 대인(大人)이라 생각하였던 것이니, 赤子之心(a child's heart) 이란 어린 아이의 마음, 즉 어린 아이 때 그대로의 순진한 마음을 뜻한다. 이는 곧 사람의 마음이 선량하고 순결함을 비유한 말이기도 하다.
출전
맹자(孟子)
赤子之心[chìzǐzhīxīn]
赤 붉을 적 | 子 아들 자 | 之 -의 지 | 心 마음 심 |
갓난아이와 같은 마음이라는 뜻으로, 세속(世俗)에 물들지 않은 순결(純潔)한 마음
heart of a newborn baby—utter innocence
맹자 이루장구하(離婁章句下)에는 대인이란 그의 어린 아이 때의 마음을 잃지 않은 사람이다[大人者, 不失其赤子之心者也]라는 대목이 있다.
赤에는 붉은 색 이라는 뜻이외에도, 아무 것도 없는 상태 옷을 걸치지 않고 몸을 드러냄 이라는 의미가 있다. 적빈(赤貧) 이란 극빈(極貧)을, 적수(赤手)란 맨손을, 적지(赤地)는 불모지를 뜻한다. 순자(荀子)는 참되고 정성스런 일편단심(一片丹心)을 적심(赤心) 이라고도 하였다.
赤子란 갓 태어난 아이의 몸 색깔이 붉은 색이라는 점에서 갓난 아이를 가리키는데, 서경(書經)에서는 赤子를 백성이라는 의미로도 사용하고 있다. 맹자는 순진 무구한 어린 아이의 마음을 가진 이를 대인(大人)이라 생각하였던 것이니, 赤子之心(a child's heart) 이란 어린 아이의 마음, 즉 어린 아이 때 그대로의 순진한 마음을 뜻한다. 이는 곧 사람의 마음이 선량하고 순결함을 비유한 말이기도 하다.
출전
맹자(孟子)
自暴自棄 (자포자기)
自暴自棄(자포자기)
自暴自弃(zìbàozìqì)
自 스스로 자 | 暴 사나울 포, 사나울 폭, 쬘 폭, 앙상할 박 | 自 스스로 자 | 棄 버릴 기 |
마음에 불만이 있어 행동을 되는 대로 마구 취하고 스스로 자신을 돌아보지 않음.
to give oneself up as hopeless; to abandon oneself to despair
이 말은 원래 孟子(맹자)의 離婁篇(이루편) 上(상)에 나오는데 오늘날의 쓰임새와는 좀 달랐다. 요즘에는 「에라 모르겠다. 될 대로 되라지」하는 마음의 상태를 가리키는 말로 쓰이지만 당초에는 격이 더 높은 말로 쓰였다. 이 말의 원래의 뜻을 「맹자」에 써 있는 대로 따라 읽어보자.
맹자가 말했다.
『스스로 자신을 해치는 사람과는 더불어 말할 수가 없다. 또 스스로 자신을 버리는 사람과도 더불어 행동할 것이 못된다. 입만 열면 예의도덕을 헐뜯는 것을 「자포」라 하고 仁(인)이나 義(의)를 인정하면서도 그런 것은 도저히 자기 손에는 닿지 않는 것이라 하는 것을 「자기」라고 한다.도덕의 근본 이념인 「인」은 편안히 살 수 있는 집과 같은 것이며 「의」는 사람이 걸어야 할 올바른 길이다. 세상 사람들이 편안한 집을 비워두고 살지 않으며 올바른 길을 두고도 걷지 않으려 하니 참으로 한심한 일이로다』
自暴者 不可與有言也。 自暴者 不可與有爲也。 言非禮義 爲之自暴也, 吾身不能居仁由義 爲之自暴也。
「이루편 상」에는 이같은 맹자의 말만 나열되어 있을 뿐 이것이 언제 누구에게 한 말인지에 대한 설명은 없다.
맹자는 자포와 자기를 구별해서 쓴 것 같지만 요즘에는 자포자기라하여 좌절하거나 실의에 빠졌을 때 자기자신을 아무렇게나 해버리는 것을 뜻하는 말로 쓰이고 있는 것이다
[출전]
孟子(맹자) 이루상편(離婁上篇)
自暴自弃(zìbàozìqì)
自 스스로 자 | 暴 사나울 포, 사나울 폭, 쬘 폭, 앙상할 박 | 自 스스로 자 | 棄 버릴 기 |
마음에 불만이 있어 행동을 되는 대로 마구 취하고 스스로 자신을 돌아보지 않음.
to give oneself up as hopeless; to abandon oneself to despair
이 말은 원래 孟子(맹자)의 離婁篇(이루편) 上(상)에 나오는데 오늘날의 쓰임새와는 좀 달랐다. 요즘에는 「에라 모르겠다. 될 대로 되라지」하는 마음의 상태를 가리키는 말로 쓰이지만 당초에는 격이 더 높은 말로 쓰였다. 이 말의 원래의 뜻을 「맹자」에 써 있는 대로 따라 읽어보자.
맹자가 말했다.
『스스로 자신을 해치는 사람과는 더불어 말할 수가 없다. 또 스스로 자신을 버리는 사람과도 더불어 행동할 것이 못된다. 입만 열면 예의도덕을 헐뜯는 것을 「자포」라 하고 仁(인)이나 義(의)를 인정하면서도 그런 것은 도저히 자기 손에는 닿지 않는 것이라 하는 것을 「자기」라고 한다.도덕의 근본 이념인 「인」은 편안히 살 수 있는 집과 같은 것이며 「의」는 사람이 걸어야 할 올바른 길이다. 세상 사람들이 편안한 집을 비워두고 살지 않으며 올바른 길을 두고도 걷지 않으려 하니 참으로 한심한 일이로다』
自暴者 不可與有言也。 自暴者 不可與有爲也。 言非禮義 爲之自暴也, 吾身不能居仁由義 爲之自暴也。
「이루편 상」에는 이같은 맹자의 말만 나열되어 있을 뿐 이것이 언제 누구에게 한 말인지에 대한 설명은 없다.
맹자는 자포와 자기를 구별해서 쓴 것 같지만 요즘에는 자포자기라하여 좌절하거나 실의에 빠졌을 때 자기자신을 아무렇게나 해버리는 것을 뜻하는 말로 쓰이고 있는 것이다
[출전]
孟子(맹자) 이루상편(離婁上篇)
仁者無敵 (인자무적)
仁者無敵(인자무적)
仁 어질 인 | 者 놈 자 | 無 없을 무 | 敵 대적할 적, 다할 활
어진 사람은 널리 사람을 사랑하므로 천하(天下)에 적대(敵對)할 사람이 없음
진실로 어진 정치를 베풀면서 백성을 자신의 몸처럼 여기는 군주에게는 자연히 백성들이 따르게 마련이어서 반대하는 세력이 없게 되고, 비록 전쟁이 일어나더라도 인심이 떠나지 않아 총칼로도 어찌할 수 없게 된다는 뜻으로, 곧 인자한 사람에게는 적이 없다는 말이다. 맹자(孟子) 양혜왕장구상(梁惠王章句上) 편에 나온다.
양 혜왕이 맹자에게 전쟁에서 진 치욕을 어떻게 하면 씻을 수 있는지를 묻자, 맹자는 인자한 정치를 해서 형벌을 가볍게 하고, 세금을 줄이며, 농사철에는 농사를 짓게 하고, 장정들에게는 효성과 우애와 충성과 신용을 가르쳐 부형과 윗사람을 섬기게 한다면, 몽둥이를 들고서도 진(秦)나라와 초(楚)나라의 견고한 군대를 이길 수 있다고 대답한 뒤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저들은 백성들이 일할 시기를 빼앗아 밭을 갈지 못하게 함으로써 부모는 추위에 떨며 굶주리고, 형제와 처자는 뿔뿔이 흩어지고 있습니다. 저들이 백성을 도탄에 빠뜨리고 있는데, 왕께서 가서 정벌한다면 누가 감히 대적하겠습니까? 그래서 이르기를 '인자한 사람에게는 적이 없다(仁者無敵)'고 하는 것입니다. 왕께서는 의심하지 마십시오."
이 '인자무적'은 맹자가 지어 낸 말이 아니라, 그 이전부터 전해져 오던 것을 인용한 것이다. 서투른 글이 총명함보다 낫다는 뜻의 '둔필승총(鈍筆勝聰)'도 같은 이치이다. 무릇 부드러운 것이 강한 것을 이기고, 붓이 칼을 꺾는 법이다.
출전: 맹자(孟子)
仁 어질 인 | 者 놈 자 | 無 없을 무 | 敵 대적할 적, 다할 활
어진 사람은 널리 사람을 사랑하므로 천하(天下)에 적대(敵對)할 사람이 없음
진실로 어진 정치를 베풀면서 백성을 자신의 몸처럼 여기는 군주에게는 자연히 백성들이 따르게 마련이어서 반대하는 세력이 없게 되고, 비록 전쟁이 일어나더라도 인심이 떠나지 않아 총칼로도 어찌할 수 없게 된다는 뜻으로, 곧 인자한 사람에게는 적이 없다는 말이다. 맹자(孟子) 양혜왕장구상(梁惠王章句上) 편에 나온다.
양 혜왕이 맹자에게 전쟁에서 진 치욕을 어떻게 하면 씻을 수 있는지를 묻자, 맹자는 인자한 정치를 해서 형벌을 가볍게 하고, 세금을 줄이며, 농사철에는 농사를 짓게 하고, 장정들에게는 효성과 우애와 충성과 신용을 가르쳐 부형과 윗사람을 섬기게 한다면, 몽둥이를 들고서도 진(秦)나라와 초(楚)나라의 견고한 군대를 이길 수 있다고 대답한 뒤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저들은 백성들이 일할 시기를 빼앗아 밭을 갈지 못하게 함으로써 부모는 추위에 떨며 굶주리고, 형제와 처자는 뿔뿔이 흩어지고 있습니다. 저들이 백성을 도탄에 빠뜨리고 있는데, 왕께서 가서 정벌한다면 누가 감히 대적하겠습니까? 그래서 이르기를 '인자한 사람에게는 적이 없다(仁者無敵)'고 하는 것입니다. 왕께서는 의심하지 마십시오."
이 '인자무적'은 맹자가 지어 낸 말이 아니라, 그 이전부터 전해져 오던 것을 인용한 것이다. 서투른 글이 총명함보다 낫다는 뜻의 '둔필승총(鈍筆勝聰)'도 같은 이치이다. 무릇 부드러운 것이 강한 것을 이기고, 붓이 칼을 꺾는 법이다.
출전: 맹자(孟子)
易如反掌 (이여반장)
易如反掌(이여반장)
易 쉬울 이 | 如 같을 여 | 反 뒤집을 반 | 掌 손바닥 장
易如反掌(yìrúfǎnzhǎng)
'손바닥을 뒤집는 것과 같이 쉽다'라는 뜻으로, 아주 쉬운 일을 비유하는 고사성어. '맹자(孟子)'에서 유래되었다.
as easy as turning one's hand over— piece of cake
易 쉬울 이 | 如 같을 여 | 反 뒤집을 반 | 掌 손바닥 장
易如反掌(yìrúfǎnzhǎng)
'손바닥을 뒤집는 것과 같이 쉽다'라는 뜻으로, 아주 쉬운 일을 비유하는 고사성어. '맹자(孟子)'에서 유래되었다.
as easy as turning one's hand over— piece of cake
一傅衆咻 (일부중휴)
一傅衆咻(일부중휴)
一 한 일 | 傅 스승 부 | 衆 무리 중 | 咻 떠들 휴 |
한 사람이 가르치는데 여러 사람이 듣지 않고 떠든다는 뜻으로, 성공하지 못함의 비유. 학습환경이 좋지 않거나 환경의 영향으로 인해 일의 성과가 없을 때 사용.
원래대로 해석하면, 한 사람의 스승이 가르치는데, 옆에서 많은 사람들이 떠들어대니, 아무리 열심히 가르치더라도 성과가 없다는 뜻으로, 환경의 영향을 받아 하는 일이 성과가 없거나, 공부를 하는데 여기저기서 간섭만 하는 등 학습 환경이 좋지 않음을 비유할 때 쓰는 말이다. 《맹자(孟子)》 등문공하( 文公下) '대불승장(戴不勝章)'에 나온다.
전국(戰國) 시대, 송(宋)나라의 대부 대불승(戴不勝)이 강왕을 도와 인정(仁政)을 실시해 보려고 설거주(薛居州)를 시켜서 왕을 보필하게 하였다. 이 소식을 들은 맹자는 송나라를 방문하였다.
대불승을 만난 맹자는 그에게 물었다.
"어떤 초(楚)나라 대부가 자기 아들에게 제(齊)나라 말을 배우게 하려는데, 제나라 사람을 시켜 가르치는게 낫겠습니까? 아니면 초나라 사람을 시켜서 가르치는 게 낫겠습니까?"
대불승은 대답했다.
"당연히 제나라 사람을 시켜서 가르쳐야 겠지요."
그러자 맹자는 이렇게 말했다.
"제나라 사람 한 명이 가르치는데, 많은 사람들이 말을 듣지 않고 떠들기만 한다면[一齊人傅之 衆楚人咻之], 매일 매 때리며 제나라 말을 하라고 강요한다 해도 배우기 어려울 것입니다. 그를 몇 년 동안 제나라의 번화한 길거리에 데려다 두고, 배우게 한다 할지라도 되지 않을 것입니다."
맹자는 대불승 혼자의 힘으로는 어진 정치가 실현되기 어려울 것으로 생각하였다.
일부중휴는 위의 '일제인부지 중초인휴지'에서 따온 것이다. 一傅衆咻란 학습 환경이 좋지 않고 방해가 많음을 뜻하며, 일에 성과가 없음을 비유하기도 한다.
이와 반대되는 표현으로 '마중지봉(麻中之蓬)'이 있는데, 삼밭의 쑥대라는 뜻으로, 하찮은 풀이라도 삼밭에서 자라면 삼의 영향을 받아 잘 자라듯이 사람도 좋은 환경에서 자라면 그 영향을 받아서 좋아진다는 말이다.
출전
孟子(맹자)
관련 한자어
반의어·상대어
麻中之蓬(마중지봉) |
一 한 일 | 傅 스승 부 | 衆 무리 중 | 咻 떠들 휴 |
한 사람이 가르치는데 여러 사람이 듣지 않고 떠든다는 뜻으로, 성공하지 못함의 비유. 학습환경이 좋지 않거나 환경의 영향으로 인해 일의 성과가 없을 때 사용.
원래대로 해석하면, 한 사람의 스승이 가르치는데, 옆에서 많은 사람들이 떠들어대니, 아무리 열심히 가르치더라도 성과가 없다는 뜻으로, 환경의 영향을 받아 하는 일이 성과가 없거나, 공부를 하는데 여기저기서 간섭만 하는 등 학습 환경이 좋지 않음을 비유할 때 쓰는 말이다. 《맹자(孟子)》 등문공하( 文公下) '대불승장(戴不勝章)'에 나온다.
전국(戰國) 시대, 송(宋)나라의 대부 대불승(戴不勝)이 강왕을 도와 인정(仁政)을 실시해 보려고 설거주(薛居州)를 시켜서 왕을 보필하게 하였다. 이 소식을 들은 맹자는 송나라를 방문하였다.
대불승을 만난 맹자는 그에게 물었다.
"어떤 초(楚)나라 대부가 자기 아들에게 제(齊)나라 말을 배우게 하려는데, 제나라 사람을 시켜 가르치는게 낫겠습니까? 아니면 초나라 사람을 시켜서 가르치는 게 낫겠습니까?"
대불승은 대답했다.
"당연히 제나라 사람을 시켜서 가르쳐야 겠지요."
그러자 맹자는 이렇게 말했다.
"제나라 사람 한 명이 가르치는데, 많은 사람들이 말을 듣지 않고 떠들기만 한다면[一齊人傅之 衆楚人咻之], 매일 매 때리며 제나라 말을 하라고 강요한다 해도 배우기 어려울 것입니다. 그를 몇 년 동안 제나라의 번화한 길거리에 데려다 두고, 배우게 한다 할지라도 되지 않을 것입니다."
맹자는 대불승 혼자의 힘으로는 어진 정치가 실현되기 어려울 것으로 생각하였다.
일부중휴는 위의 '일제인부지 중초인휴지'에서 따온 것이다. 一傅衆咻란 학습 환경이 좋지 않고 방해가 많음을 뜻하며, 일에 성과가 없음을 비유하기도 한다.
이와 반대되는 표현으로 '마중지봉(麻中之蓬)'이 있는데, 삼밭의 쑥대라는 뜻으로, 하찮은 풀이라도 삼밭에서 자라면 삼의 영향을 받아 잘 자라듯이 사람도 좋은 환경에서 자라면 그 영향을 받아서 좋아진다는 말이다.
출전
孟子(맹자)
관련 한자어
반의어·상대어
麻中之蓬(마중지봉) |
五十步百步 (오십보백보, wǔshíbùbǎibù)
五十步百步(오십보백보)
五十步百步(wǔshíbùbǎibù)
백보를 도망간 사람이나 오십보를 도망간 사람이나 도망한 사실에는 양자의 차이가 없다. 두 가지가 서로 별 차이 없다는 말.
춘추시대(春秋時代) 위(魏)나라 혜왕(惠王)은 나름대로 국민 수 증가로 부국강병을 위해 노력했으나 별 효과가 없자 맹자(孟子)한테 자기 자랑 겸 묻게 되었다.
"나는 마음을 다해 백성(百姓)을 다스려 하내(河內) 지방이 흉년이 들면 하동(河東)의 곡식을 옮겨 하내 지방 백성(百姓)을 먹이고 하동 지방이 흉년이 들면 또한 그같이 하는데, 이웃 나라의 정치(政治)를 보면 나와 같이 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그런데 내 백성(百姓)이 더 많아지지 않은 이유는 무엇입니까?"
이 말을 듣고 맹자(孟子)는 비유를 들어 말했다.
"왕이 전쟁을 좋아하시니 그것으로 말을 하지요. 전쟁터에서 전쟁이 한창일 때 한 병사가 갑옷과 투구를 던져 버리고 도망을 쳐서 백보쯤 가서 멈추었습니다. 또 다른 병사도 도망치다가 오십보쯤 가서 멈추었습니다. 그리고 그는 백보 도망친 사람을 겁쟁이라고 비웃었습니다. 왕께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오십보나 백보나 도망친 것은 마찬가지가 아니요?"
이 말을 듣고 맹자(孟子)는 말했다.
"그것을 아신다면 이웃 나라보다 백성(百姓)이 많아지지 않는다고 한탄하지 마십시오."
결국 혜왕이 흉년이 들었을 때 백성(百姓)을 도운 것은 전쟁을 위한 목적이었기 때문에 혜왕 밑으로 모이는 백성(百姓)은 더 늘지는 않았던 것이다.
출전
맹자(孟子)의 양혜왕상편(梁惠王上篇) |
관련 한자어
동의어·유의어
|
반의어·상대어
|
중요도·활용도
五十步百步(wǔshíbùbǎibù)
백보를 도망간 사람이나 오십보를 도망간 사람이나 도망한 사실에는 양자의 차이가 없다. 두 가지가 서로 별 차이 없다는 말.
춘추시대(春秋時代) 위(魏)나라 혜왕(惠王)은 나름대로 국민 수 증가로 부국강병을 위해 노력했으나 별 효과가 없자 맹자(孟子)한테 자기 자랑 겸 묻게 되었다.
"나는 마음을 다해 백성(百姓)을 다스려 하내(河內) 지방이 흉년이 들면 하동(河東)의 곡식을 옮겨 하내 지방 백성(百姓)을 먹이고 하동 지방이 흉년이 들면 또한 그같이 하는데, 이웃 나라의 정치(政治)를 보면 나와 같이 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그런데 내 백성(百姓)이 더 많아지지 않은 이유는 무엇입니까?"
이 말을 듣고 맹자(孟子)는 비유를 들어 말했다.
"왕이 전쟁을 좋아하시니 그것으로 말을 하지요. 전쟁터에서 전쟁이 한창일 때 한 병사가 갑옷과 투구를 던져 버리고 도망을 쳐서 백보쯤 가서 멈추었습니다. 또 다른 병사도 도망치다가 오십보쯤 가서 멈추었습니다. 그리고 그는 백보 도망친 사람을 겁쟁이라고 비웃었습니다. 왕께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오십보나 백보나 도망친 것은 마찬가지가 아니요?"
이 말을 듣고 맹자(孟子)는 말했다.
"그것을 아신다면 이웃 나라보다 백성(百姓)이 많아지지 않는다고 한탄하지 마십시오."
결국 혜왕이 흉년이 들었을 때 백성(百姓)을 도운 것은 전쟁을 위한 목적이었기 때문에 혜왕 밑으로 모이는 백성(百姓)은 더 늘지는 않았던 것이다.
출전
맹자(孟子)의 양혜왕상편(梁惠王上篇) |
관련 한자어
동의어·유의어
|
반의어·상대어
|
중요도·활용도
與民同樂 (여민동락)
與民同樂(여민동락)
與 더불 여 | 民 백성 민 | 同 같을 동 | 樂 즐거울 락 |
'백성과 즐거움을 함께하다'라는 뜻으로, 백성과 동고동락하는 통치자의 자세를 비유하는 말이다. 《맹자(孟子)》에서 유래되었다.
맹자는 인의(人義)와 덕(德)으로써 다스리는 왕도(王道)정치를 주창하였는데, 그 바탕에는 백성을 정치적 행위의 주체로 보는 민본(民本) 사상이 깔려 있다. 맹자는 양(梁)나라 혜왕(惠王)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지금 왕께서 음악을 연주하시는데 백성들이 종과 북, 피리 소리를 듣고는 골머리를 앓고 이맛살을 찌푸리며 "우리 왕은 음악을 즐기면서 어찌하여 우리를 이런 지경에까지 이르게 하여 부자(父子)가 만나지 못하고, 형제와 처자가 뿔뿔이 흩어지게 하는가"라고 불평하며, 또 왕께서 사냥을 하시는데 백성들이 그 행차하는 거마(車馬) 소리와 화려한 깃발을 보고는 골머리를 앓고 이맛살을 찌푸리며 "우리 왕은 사냥을 즐기면서 어찌하여 우리를 이런 지경에까지 이르게 하여 부자(父子)가 만나지 못하고, 형제와 처자가 뿔뿔이 흩어지게 하는가"라고 원망한다면, 이는 다른 이유가 아니라 백성들과 즐거움을 함께하지 않기 때문입니다[此無他, 不與民同樂也].
지금 왕께서 음악을 연주하시는데 백성들이 종과 북, 피리 소리를 듣고는 모두들 기뻐하는 빛을 띠며 "우리 왕께서 질병 없이 건강하신가 보다, 어찌 저리 북을 잘 치실까"라고 하며, 왕께서 사냥을 하시는데 백성들이 거마 소리와 화려한 깃발을 보고 모두들 기뻐하는 빛을 띠며 "왕께서 질병 없이 건강하신가 보다, 어찌 저리 사냥을 잘 하실까"라고 한다면, 이는 다른 이유가 아니라 백성들과 즐거움을 함께하기 때문입니다[此無他, 與民同樂也]."
곧, 왕이 백성들에게는 고통을 주면서 자기만 즐긴다면 백성들이 반발하겠지만, 백성들과 즐거움을 함께한다면 왕이 즐기는 것을 함께 기뻐할 것이라는 말이다. 이 고사(故事)는 《맹자》의 '양혜왕장구(梁惠王章句)' 하편에 실려 있다. 여기서 유래하여 여민동락은 항상 백성을 중심으로 하는 통치자의 이상적인 자세를 비유하는 말로 사용된다. 여민해락(與民偕樂)도 같은 뜻이다.
관련 한자어
동의어·유의어
與民同樂(여민동락) | 與民偕樂(여민해락) |
與 더불 여 | 民 백성 민 | 同 같을 동 | 樂 즐거울 락 |
'백성과 즐거움을 함께하다'라는 뜻으로, 백성과 동고동락하는 통치자의 자세를 비유하는 말이다. 《맹자(孟子)》에서 유래되었다.
맹자는 인의(人義)와 덕(德)으로써 다스리는 왕도(王道)정치를 주창하였는데, 그 바탕에는 백성을 정치적 행위의 주체로 보는 민본(民本) 사상이 깔려 있다. 맹자는 양(梁)나라 혜왕(惠王)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지금 왕께서 음악을 연주하시는데 백성들이 종과 북, 피리 소리를 듣고는 골머리를 앓고 이맛살을 찌푸리며 "우리 왕은 음악을 즐기면서 어찌하여 우리를 이런 지경에까지 이르게 하여 부자(父子)가 만나지 못하고, 형제와 처자가 뿔뿔이 흩어지게 하는가"라고 불평하며, 또 왕께서 사냥을 하시는데 백성들이 그 행차하는 거마(車馬) 소리와 화려한 깃발을 보고는 골머리를 앓고 이맛살을 찌푸리며 "우리 왕은 사냥을 즐기면서 어찌하여 우리를 이런 지경에까지 이르게 하여 부자(父子)가 만나지 못하고, 형제와 처자가 뿔뿔이 흩어지게 하는가"라고 원망한다면, 이는 다른 이유가 아니라 백성들과 즐거움을 함께하지 않기 때문입니다[此無他, 不與民同樂也].
지금 왕께서 음악을 연주하시는데 백성들이 종과 북, 피리 소리를 듣고는 모두들 기뻐하는 빛을 띠며 "우리 왕께서 질병 없이 건강하신가 보다, 어찌 저리 북을 잘 치실까"라고 하며, 왕께서 사냥을 하시는데 백성들이 거마 소리와 화려한 깃발을 보고 모두들 기뻐하는 빛을 띠며 "왕께서 질병 없이 건강하신가 보다, 어찌 저리 사냥을 잘 하실까"라고 한다면, 이는 다른 이유가 아니라 백성들과 즐거움을 함께하기 때문입니다[此無他, 與民同樂也]."
곧, 왕이 백성들에게는 고통을 주면서 자기만 즐긴다면 백성들이 반발하겠지만, 백성들과 즐거움을 함께한다면 왕이 즐기는 것을 함께 기뻐할 것이라는 말이다. 이 고사(故事)는 《맹자》의 '양혜왕장구(梁惠王章句)' 하편에 실려 있다. 여기서 유래하여 여민동락은 항상 백성을 중심으로 하는 통치자의 이상적인 자세를 비유하는 말로 사용된다. 여민해락(與民偕樂)도 같은 뜻이다.
관련 한자어
동의어·유의어
與民同樂(여민동락) | 與民偕樂(여민해락) |
緣木求魚 (연목구어, yuánmùqiúyú)
緣木求魚(연목구어)
缘木求鱼(yuánmùqiúyú)
緣 인연 연 | 木 나무 목 | 求 구할 구 | 魚 물고기 어 |
나무에 올라 고기를 얻으려고 한다는 뜻으로, 목적과 수단이 맞지 않아 불가능한 일을 굳이 하려 함을 비유하는 말.
주(周)의 신정왕 3년(BC 318), 맹자는 나라를 떠나 제나라로 갔다. 이미 50을 넘은 나이였다. 동쪽에 있는 제는 서쪽의 진(秦), 남쪽의 초(楚)와 더불어 전국 제후 가운데에서도 대국이었다.
선왕(宣王)도 재주있는 사람이어서, 맹자는 그에게 매력을 느끼고 있었다. 그러나 시대가 요구하는 것은 맹자가 말하는 왕도정치가 아닌 부국강병이며, 외교상의 책모, 원교근공책, 합종책, 연횡책이었다. 선왕은 중국의 통일이 가장 큰 관심사였다. 맹자와 선왕은 이런 문답을 하였다.
"임금께서는 전쟁을 일으켜 신하의 생명을 위태롭게 하고, 이웃 나라 제후들과 원수를 맺는 것을 좋아하시나요?" "내게 대망(大望)이 있기 때문이오." "임금님의 대망이란 것에 대해서 말씀해 보십시오." 인의(仁義)의 왕도정치를 논하는 맹자에게 선왕은 선뜻 대답하지 못하였다. 맹자는 낚시를 던지기 시작하였다. "전쟁의 목적은 의식(衣食)이오니까, 인생의 오락이오니까?" "아니오, 나의 욕망은 그런 것이 아니오." 선왕은 맹자의 교묘한 변술에 걸려들고 말았다. 맹자는 힘차게 논하였다.
"그러시다면 이미 다 알 수 있습니다. 영토를 확장하여 진과 초와 같은 대국으로 하여금 허리를 굽히게 하고, 중국 전토를 지배하여 사방의 오랑캐를 따르게 하려는 것이겠지요. 그러나 그런 방법 즉 일방적인 무력으로 그것을 얻으려 하는 것은 연목구어 같은 것으로 목적과 수단이 맞지 않아 불가능한 일이옵니다." "그렇게 어려운 일일까." "어렵습니다. 어려울 뿐만 아니라, 심신을 다해도 결국은 백성을 괴롭히고 나라를 망치는 큰 재난까지 입는 결코 좋은 결과를 얻지 못할 것이옵니다." "재난을 당하는 까닭을 가르쳐 주시오." 선왕은 귀가 솔깃하여 다가앉았다. 이렇게 맹자는 교묘하게 대화의 주도권을 얻어, 인의에 바탕을 둔 왕도정치론을 당당히 설명해 갔다.
관련 한자어
참조어
刻舟求劍(각주구검) |
맹자, 불가능, 나무, 물고기 |
缘木求鱼(yuánmùqiúyú)
緣 인연 연 | 木 나무 목 | 求 구할 구 | 魚 물고기 어 |
나무에 올라 고기를 얻으려고 한다는 뜻으로, 목적과 수단이 맞지 않아 불가능한 일을 굳이 하려 함을 비유하는 말.
주(周)의 신정왕 3년(BC 318), 맹자는 나라를 떠나 제나라로 갔다. 이미 50을 넘은 나이였다. 동쪽에 있는 제는 서쪽의 진(秦), 남쪽의 초(楚)와 더불어 전국 제후 가운데에서도 대국이었다.
선왕(宣王)도 재주있는 사람이어서, 맹자는 그에게 매력을 느끼고 있었다. 그러나 시대가 요구하는 것은 맹자가 말하는 왕도정치가 아닌 부국강병이며, 외교상의 책모, 원교근공책, 합종책, 연횡책이었다. 선왕은 중국의 통일이 가장 큰 관심사였다. 맹자와 선왕은 이런 문답을 하였다.
"임금께서는 전쟁을 일으켜 신하의 생명을 위태롭게 하고, 이웃 나라 제후들과 원수를 맺는 것을 좋아하시나요?" "내게 대망(大望)이 있기 때문이오." "임금님의 대망이란 것에 대해서 말씀해 보십시오." 인의(仁義)의 왕도정치를 논하는 맹자에게 선왕은 선뜻 대답하지 못하였다. 맹자는 낚시를 던지기 시작하였다. "전쟁의 목적은 의식(衣食)이오니까, 인생의 오락이오니까?" "아니오, 나의 욕망은 그런 것이 아니오." 선왕은 맹자의 교묘한 변술에 걸려들고 말았다. 맹자는 힘차게 논하였다.
"그러시다면 이미 다 알 수 있습니다. 영토를 확장하여 진과 초와 같은 대국으로 하여금 허리를 굽히게 하고, 중국 전토를 지배하여 사방의 오랑캐를 따르게 하려는 것이겠지요. 그러나 그런 방법 즉 일방적인 무력으로 그것을 얻으려 하는 것은 연목구어 같은 것으로 목적과 수단이 맞지 않아 불가능한 일이옵니다." "그렇게 어려운 일일까." "어렵습니다. 어려울 뿐만 아니라, 심신을 다해도 결국은 백성을 괴롭히고 나라를 망치는 큰 재난까지 입는 결코 좋은 결과를 얻지 못할 것이옵니다." "재난을 당하는 까닭을 가르쳐 주시오." 선왕은 귀가 솔깃하여 다가앉았다. 이렇게 맹자는 교묘하게 대화의 주도권을 얻어, 인의에 바탕을 둔 왕도정치론을 당당히 설명해 갔다.
관련 한자어
참조어
刻舟求劍(각주구검) |
맹자, 불가능, 나무, 물고기 |
率獸食人 (솔수식인)
率獸食人(솔수식인)
率 거느릴 솔 | 獸 짐승 수 | 食 먹을 식 | 人 사람 인 |
率獸食人이란 폭정으로 백성들에게 고통을 주는 것을 비유한 말이다.
맹자(孟子) 양혜왕상(梁惠王上)편의 이야기다. 양혜왕이 맹자에게 가르침을 청하자, 맹자는 그에게 물었다.
사람을 몽둥이로 죽이는 것이 칼로 죽이는 것과 다른 점이 있습니까?
양혜왕은 다름이 없다고 대답하였다. 다른 점이 없다고 하자, 맹자는 말을 계속하였다.
주방에는 살찐 고기가 있고, 마굿간에는 살찐 말이 있는데, 백성들은 굶주린 기색이 있고, 들에는 굶어 죽은 시체가 있다면 이것은 짐승을 몰아다가 사람을 잡아먹이는 것입니다. 짐승들이 서로 잡아먹는 것조차도 사람들은 미워하는데, 백성의 부모가 되어 가지고 정치를 해나가는데 짐승을 몰아다가 사람을 잡아먹게 하는 것을 면하지 못한다면[不免於率獸而食人] 백성의 부모노릇을 하는 사람이 어디 있겠습니까?
率 거느릴 솔 | 獸 짐승 수 | 食 먹을 식 | 人 사람 인 |
率獸食人이란 폭정으로 백성들에게 고통을 주는 것을 비유한 말이다.
맹자(孟子) 양혜왕상(梁惠王上)편의 이야기다. 양혜왕이 맹자에게 가르침을 청하자, 맹자는 그에게 물었다.
사람을 몽둥이로 죽이는 것이 칼로 죽이는 것과 다른 점이 있습니까?
양혜왕은 다름이 없다고 대답하였다. 다른 점이 없다고 하자, 맹자는 말을 계속하였다.
주방에는 살찐 고기가 있고, 마굿간에는 살찐 말이 있는데, 백성들은 굶주린 기색이 있고, 들에는 굶어 죽은 시체가 있다면 이것은 짐승을 몰아다가 사람을 잡아먹이는 것입니다. 짐승들이 서로 잡아먹는 것조차도 사람들은 미워하는데, 백성의 부모가 되어 가지고 정치를 해나가는데 짐승을 몰아다가 사람을 잡아먹게 하는 것을 면하지 못한다면[不免於率獸而食人] 백성의 부모노릇을 하는 사람이 어디 있겠습니까?
事齊事楚 (사제사초)
事齊事楚(사제사초)
제(齊)나라도 섬기고 초(楚)나라도 섬긴다라는 뜻으로, 양쪽의 중간에서 난처한 경우를 이르는 말.
맹자(孟子) '양혜왕장구편(梁惠王章句篇)'에 나오는 이야기에서 유래한 성어(成語)로 양쪽 사이에서 이렇게 하거나 저렇게 하지도 못하여 난감한 상황을 말한다.
중국의 춘추전국시대(春秋戰國時代)에 등(滕)나라는 면적이 매우 작았으나, 등나라 근처에 있는 제나라와 초나라는 큰 나라였다. 두 강대국 사이에서 위협을 받은 등나라는 제나라와 친밀하게 지낼 수도 없고 초나라와 가까이하기도 어려웠다. 제나라와 초나라 가운데 한쪽과 친하게 지내면 서로 트집을 잡았기 때문에 등나라는 이럴 수도 없고 저럴 수도 없는 딱한 처지였다.
전국시대의 맹자가 등나라의 왕 문공(文公)을 찾아왔을 때, 문공은 맹자에게 다음과 같이 질문하였다. "제나라와 초나라의 사이에 위치한 작은 나라인 우리 등나라는 제나라와 초나라 중 어느 나라를 섬겨야 합니까?[滕 小國也 間於齊楚 事齊乎 事楚乎]."
출전
맹자(孟子):양혜왕장구편(梁惠王章句篇)
관련 한자어
동의어·유의어
間於齊楚(간어제초) | 鯨戰蝦死(경전하사) | 事齊事楚(사제사초) |
제(齊)나라도 섬기고 초(楚)나라도 섬긴다라는 뜻으로, 양쪽의 중간에서 난처한 경우를 이르는 말.
맹자(孟子) '양혜왕장구편(梁惠王章句篇)'에 나오는 이야기에서 유래한 성어(成語)로 양쪽 사이에서 이렇게 하거나 저렇게 하지도 못하여 난감한 상황을 말한다.
중국의 춘추전국시대(春秋戰國時代)에 등(滕)나라는 면적이 매우 작았으나, 등나라 근처에 있는 제나라와 초나라는 큰 나라였다. 두 강대국 사이에서 위협을 받은 등나라는 제나라와 친밀하게 지낼 수도 없고 초나라와 가까이하기도 어려웠다. 제나라와 초나라 가운데 한쪽과 친하게 지내면 서로 트집을 잡았기 때문에 등나라는 이럴 수도 없고 저럴 수도 없는 딱한 처지였다.
전국시대의 맹자가 등나라의 왕 문공(文公)을 찾아왔을 때, 문공은 맹자에게 다음과 같이 질문하였다. "제나라와 초나라의 사이에 위치한 작은 나라인 우리 등나라는 제나라와 초나라 중 어느 나라를 섬겨야 합니까?[滕 小國也 間於齊楚 事齊乎 事楚乎]."
출전
맹자(孟子):양혜왕장구편(梁惠王章句篇)
관련 한자어
동의어·유의어
間於齊楚(간어제초) | 鯨戰蝦死(경전하사) | 事齊事楚(사제사초) |
似而非 (사이비)
似而非(사이비)
似而非[sì'érfēi]
似 닮을 사 | 而 말 이을 이, 능히 능 | 非 아닐 비, 비방할 비 |
겉으로 보기에는 비슷한 듯하지만 근본적(根本的)으로는 아주 다른 것
《맹자(孟子)》의 '진심편(盡心篇)'과 《논어(論語)》의 '양화편(陽貨篇)'에 나오는 말이다.
어느 날 맹자에게 제자 만장(萬章)이 찾아와 물었다.
"한 마을 사람들이 향원(鄕原:사이비 군자)을 모두 훌륭한 사람이라고 칭찬하면 그가 어디를 가더라도 훌륭한 사람일 터인데 유독 공자만 그를 '덕(德)을 해치는 사람'이라고 하셨는데 이유가 무엇인지요."
맹자는 대답했다.
"그를 비난하려고 하여도 비난할 것이 없고, 일반 풍속에 어긋남도 없다. 집에 있으면 성실한 척하고 세상에서는 청렴결백한 것 같아 모두 그를 따르며, 스스로 옳다고 생각하지만 요(堯)와 순(舜)과 같은 도(道)에 함께 들어갈 수 없기 때문에 '덕을 해치는 사람'이라 한 것이다."
그래도 만장이 별로 납득하는 것 같지 않자, 맹자는 말을 이었다.
"공자가 말하기를 '나는 사이비한 것을 미워한다[孔子曰 惡似而非者]'라고 하셨다. '사이비는, 외모는 그럴듯하지만 본질은 전혀 다른, 즉 겉과 속이 전혀 다른 것을 의미하며, 선량해 보이지만 실은 질이 좋지 못하다.' 공자가 사이비를 미워하는 이유는 여러 가지이다. 강아지풀을 미워하는 것은 그것이 곡식의 싹을 혼란시킬까 두려워서이고, 말만 잘하는 것을 미워하는 이유는 정의를 어지럽힐까봐 걱정스러워서이며, 말 많은 것을 미워하는 이유는 신의를 어지럽힐까 두려워서이고, 정(鄭)나라의 음란한 음악을 미워하는 이유는 아악(雅樂)을 더럽힐까 두려워서이고, 자줏빛을 미워하는 이유는 붉은빛을 어지럽힐까 두려워서이며, 향원(鄕原)을 미워함은 그가 덕을 어지럽힐까봐 걱정스럽기 때문이다."
여기서 말하는 향원이란 고을 안에서 점잖다고 평가되는 인물이다. 머리에 든 학문도 없으면서 있는 척, 어질고 점잖은 척 위장술에 능하여 외견상으로는 훌륭한 사람으로 보여 사회적 영향력도 제법이지만, 이들은 자기 결점을 감추는 데 능하다.
이처럼 공자는 인의에 뿌리를 내리지 못하고 겉만 번지르르하고 처세술에 능한 사이비를 '덕을 해치는 사람'으로 보았기 때문에 미워한 것이다.
원말은 사시이비(似是而非) 또는 사이비자(似而非者)이다.
출전
맹자(孟子) 진심장하(盡心章下)
관련 한자어
동의어·유의어
似是而非(사시이비) | 似而非者(사이비자) | 同床各夢(동상각몽) | 口有蜜腹有劒(구유밀복유검) | 口蜜腹劍(구밀복검) | 表裏不同(표리부동) | 羊質虎皮(양질호피) | 陽奉陰違(양봉음위) | 羊頭狗肉(양두구육) | 笑中有劍(소중유검) | 笑面虎(소면호) | 笑裏藏刀(소리장도) | 面從腹背(면종복배) | 同床異夢(동상이몽) |
似而非[sì'érfēi]
似 닮을 사 | 而 말 이을 이, 능히 능 | 非 아닐 비, 비방할 비 |
겉으로 보기에는 비슷한 듯하지만 근본적(根本的)으로는 아주 다른 것
《맹자(孟子)》의 '진심편(盡心篇)'과 《논어(論語)》의 '양화편(陽貨篇)'에 나오는 말이다.
어느 날 맹자에게 제자 만장(萬章)이 찾아와 물었다.
"한 마을 사람들이 향원(鄕原:사이비 군자)을 모두 훌륭한 사람이라고 칭찬하면 그가 어디를 가더라도 훌륭한 사람일 터인데 유독 공자만 그를 '덕(德)을 해치는 사람'이라고 하셨는데 이유가 무엇인지요."
맹자는 대답했다.
"그를 비난하려고 하여도 비난할 것이 없고, 일반 풍속에 어긋남도 없다. 집에 있으면 성실한 척하고 세상에서는 청렴결백한 것 같아 모두 그를 따르며, 스스로 옳다고 생각하지만 요(堯)와 순(舜)과 같은 도(道)에 함께 들어갈 수 없기 때문에 '덕을 해치는 사람'이라 한 것이다."
그래도 만장이 별로 납득하는 것 같지 않자, 맹자는 말을 이었다.
"공자가 말하기를 '나는 사이비한 것을 미워한다[孔子曰 惡似而非者]'라고 하셨다. '사이비는, 외모는 그럴듯하지만 본질은 전혀 다른, 즉 겉과 속이 전혀 다른 것을 의미하며, 선량해 보이지만 실은 질이 좋지 못하다.' 공자가 사이비를 미워하는 이유는 여러 가지이다. 강아지풀을 미워하는 것은 그것이 곡식의 싹을 혼란시킬까 두려워서이고, 말만 잘하는 것을 미워하는 이유는 정의를 어지럽힐까봐 걱정스러워서이며, 말 많은 것을 미워하는 이유는 신의를 어지럽힐까 두려워서이고, 정(鄭)나라의 음란한 음악을 미워하는 이유는 아악(雅樂)을 더럽힐까 두려워서이고, 자줏빛을 미워하는 이유는 붉은빛을 어지럽힐까 두려워서이며, 향원(鄕原)을 미워함은 그가 덕을 어지럽힐까봐 걱정스럽기 때문이다."
여기서 말하는 향원이란 고을 안에서 점잖다고 평가되는 인물이다. 머리에 든 학문도 없으면서 있는 척, 어질고 점잖은 척 위장술에 능하여 외견상으로는 훌륭한 사람으로 보여 사회적 영향력도 제법이지만, 이들은 자기 결점을 감추는 데 능하다.
이처럼 공자는 인의에 뿌리를 내리지 못하고 겉만 번지르르하고 처세술에 능한 사이비를 '덕을 해치는 사람'으로 보았기 때문에 미워한 것이다.
원말은 사시이비(似是而非) 또는 사이비자(似而非者)이다.
출전
맹자(孟子) 진심장하(盡心章下)
관련 한자어
동의어·유의어
似是而非(사시이비) | 似而非者(사이비자) | 同床各夢(동상각몽) | 口有蜜腹有劒(구유밀복유검) | 口蜜腹劍(구밀복검) | 表裏不同(표리부동) | 羊質虎皮(양질호피) | 陽奉陰違(양봉음위) | 羊頭狗肉(양두구육) | 笑中有劍(소중유검) | 笑面虎(소면호) | 笑裏藏刀(소리장도) | 面從腹背(면종복배) | 同床異夢(동상이몽) |
四端 (사단)
四端(사단)
측은(惻隱), 수오(羞惡), 사양(辭讓), 시비(是非)의 네 마음.
"사람은 누구나 남에게 차마 하지 못하는 마음이 있다. 선왕이 남에게 차마 하지 못하는 마음이 있어서 곧 남에게 차마 하지 못하는 정사를 하였다. 남에게 차마 하지 못하는 마음을 가지고 남에게 차마 하지 못하는 정치를 행하면 천하를 다스리기는 손바닥 위에 놓고 움직이는 것처럼 쉬울 것이다.
사람이 누구나 남에게 차마 하지 못하는 마음이 있다고 말하는 이유는, 지금 사람이 문득 어린아이가 장차 우물에 들어가려는 것을 보면 누구나 놀라고 측은한 마음이 있을 것이다. 이는 어린아이의 부모와 교분을 맺기 위한 것이 아니며, 향당(鄕黨)과 친구들에게 칭찬을 받기 위한 것도 아니며, 그 비난하는 소리가 싫어서 그러는 것도 아니다.
이로 말미암아 본다면,
측은히 여기는 마음이 없으면 사람이 아니며,
부끄러워하고 미워하는 마음이 없으면 사람이 아니며,
사양하는 마음이 없으면 사람이 아니며,
옳고 그름을 판단하는 마음이 없으면 사람이 아니다.
측은히 여기는 마음은 인의 발단이요,
부끄러워하고 미워하는 마음은 의의 발단이요,
사양하는 마음은 예의 발단이요,
옳고 그름을 판단하는 마음은 지의발단이다.
사람이 이 사단(四端)을 가지고 있는 것은 마치 사지가 있는 것과 같다.
이 사단을 가지고 있으면서 스스로 능하지 못하다고 말하는 것은 스스로 해치는 자요, 그 임금이 능하지 못하다고 말하는 자는 그 임금을 해치는 자이다.
무릇 나에게 있는 사단을 다 넓혀서 채울 줄 알면 마치 불이 처음 타오르고 샘물이 처음 솟아오르는 것과 같으니, 만일 확충한다면 사해(四海)를 보전할 수 있을 것이요, 만일 확충시키지 못한다면 부모도 섬길 수 없을 것이다.
[출전] 孟子, 公孫丑 上
측은(惻隱), 수오(羞惡), 사양(辭讓), 시비(是非)의 네 마음.
"사람은 누구나 남에게 차마 하지 못하는 마음이 있다. 선왕이 남에게 차마 하지 못하는 마음이 있어서 곧 남에게 차마 하지 못하는 정사를 하였다. 남에게 차마 하지 못하는 마음을 가지고 남에게 차마 하지 못하는 정치를 행하면 천하를 다스리기는 손바닥 위에 놓고 움직이는 것처럼 쉬울 것이다.
사람이 누구나 남에게 차마 하지 못하는 마음이 있다고 말하는 이유는, 지금 사람이 문득 어린아이가 장차 우물에 들어가려는 것을 보면 누구나 놀라고 측은한 마음이 있을 것이다. 이는 어린아이의 부모와 교분을 맺기 위한 것이 아니며, 향당(鄕黨)과 친구들에게 칭찬을 받기 위한 것도 아니며, 그 비난하는 소리가 싫어서 그러는 것도 아니다.
이로 말미암아 본다면,
측은히 여기는 마음이 없으면 사람이 아니며,
부끄러워하고 미워하는 마음이 없으면 사람이 아니며,
사양하는 마음이 없으면 사람이 아니며,
옳고 그름을 판단하는 마음이 없으면 사람이 아니다.
측은히 여기는 마음은 인의 발단이요,
부끄러워하고 미워하는 마음은 의의 발단이요,
사양하는 마음은 예의 발단이요,
옳고 그름을 판단하는 마음은 지의발단이다.
사람이 이 사단(四端)을 가지고 있는 것은 마치 사지가 있는 것과 같다.
이 사단을 가지고 있으면서 스스로 능하지 못하다고 말하는 것은 스스로 해치는 자요, 그 임금이 능하지 못하다고 말하는 자는 그 임금을 해치는 자이다.
무릇 나에게 있는 사단을 다 넓혀서 채울 줄 알면 마치 불이 처음 타오르고 샘물이 처음 솟아오르는 것과 같으니, 만일 확충한다면 사해(四海)를 보전할 수 있을 것이요, 만일 확충시키지 못한다면 부모도 섬길 수 없을 것이다.
[출전] 孟子, 公孫丑 上
拔苗助長 (발묘조장)
拔苗助長(발묘조장)
拔 뺄 발 | 苗 싹 묘 | 助 도울 조 | 長 긴 장 |
도와주는 것이 해가 될 수 있다. 급하게 서두르다 오히려 일을 망친다.
맹자(孟子)의 공손추(公孫丑) 상(上)에 나오는 이야기.
관련 한자어
동의어·유의어
拔苗助長(발묘조장) | 助長(조장) |
拔 뺄 발 | 苗 싹 묘 | 助 도울 조 | 長 긴 장 |
도와주는 것이 해가 될 수 있다. 급하게 서두르다 오히려 일을 망친다.
맹자(孟子)의 공손추(公孫丑) 상(上)에 나오는 이야기.
관련 한자어
동의어·유의어
拔苗助長(발묘조장) | 助長(조장) |
民貴君輕 (민귀군경)
民貴君輕(민귀군경)
백성이 존귀하고 임금은 가볍다
‘맹자’ 진심 편에 ‘백성이 존귀하고 사직은 그 다음이며 임금은 가볍다’라고 말한 데서 유래
2011년 교수신문이 선정한 희망의 사자성어. 새 정부 들어 관권이 인권 위에, 부자가 빈자 위에 군림하고, 힘센 자가 힘없는 자들을 핍박하는 불행한 사태가 심화하고 있다고 생각되어 2011년에는 나라의 근본인 국민을 존중하는 정치, 국민과 소통하는 정치, 국민을 위한 정치가 이뤄지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선정
백성이 존귀하고 임금은 가볍다
‘맹자’ 진심 편에 ‘백성이 존귀하고 사직은 그 다음이며 임금은 가볍다’라고 말한 데서 유래
2011년 교수신문이 선정한 희망의 사자성어. 새 정부 들어 관권이 인권 위에, 부자가 빈자 위에 군림하고, 힘센 자가 힘없는 자들을 핍박하는 불행한 사태가 심화하고 있다고 생각되어 2011년에는 나라의 근본인 국민을 존중하는 정치, 국민과 소통하는 정치, 국민을 위한 정치가 이뤄지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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