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守株待兎 (수주대토, shǒuzhūdàitù)

守株待兎(수주대토)

守株待兔(shǒuzhūdàitù)

守 지킬 수 | 株 그루터기 주 | 待 기다릴 대 | 兎 토끼 토 |

나무 그루터기를 지키며 토끼를 기다리다. 요행만을 바라다. 일천한 경험만 고집하며 변화를 도모하지 않다. 융통성이 없다.


원래 그루터기를 지켜보며 토끼가 나오기를 기다린다는 뜻으로, 《한비자(韓非子)》 오두편(五蠹篇)에 나오는 말이다.

한비(韓非)는 요순(堯舜)의 이상적인 왕도정치를 시대에 뒤떨어진 사상이라고 주장하여 그를 반대하는 사람들에게 이런 이야기를 하였다.

송(宋)나라에 한 농부가 있었다. 하루는 밭을 가는데 토끼 한 마리가 달려가더니 밭 가운데 있는 그루터기에 머리를 들이받고 목이 부러져 죽었다. 그것을 본 농부는 토끼가 또 그렇게 달려와서 죽을 줄 알고 밭 갈던 쟁기를 집어던지고 그루터기만 지켜보고 있었다. [因釋其 而守株, 冀復得] 그러나 토끼는 다시 나타나지 않았고 그는 사람들의 웃음거리가 되었다.

이는 곧 낡은 관습만을 고집하여 지키고, 새로운 시대에 순응하지 못하는 것을 가리킨 말이다.


관련 한자어

유의어

刻舟求劍(각주구검) |


반의어

與世推移(여세추이) 세상의 변화에 맞추어 함께 변화해간다는 뜻 |


韓非子(한비자) | 미련[stupidity] | 토끼 |

尾生之信 (미생지신)

尾生之信(미생지신)

미생의 信義(신의). 한번 약속을 하면 어떤 일이 있어도 그 약속을 굳게 지킨다는 긍정적인 뜻과 고지식해서 융통성이 전혀 없다는 부정적인 뜻을 함께 지니고 있는 말이다.

춘추시대 魯(노)나라에 尾生이란 사람이 있었다. 남하고 약속을 하면 무슨 일이 있어도 꼭 지키고자 하는 사나이였다.그런 미생이 어느 날 사귀는 여자와 개울 다리 밑에서 만나기로 약속을 했다.

약속한 그날 그 시각에 맞춰 미생은 약속장소에 갔다. 그러나 아무리 기다려도 여자는 나타나지 않았다. 기다리고 있는 동안 갑자기 장대비가 쏟아졌다. 불어난 개울물에 그의 몸은 점점 물에 잠기게 되었다.

발목에서 무릎, 무릎에서 가슴으로 물이 차 올랐으나 그는 微動(미동)도 하지 않았다. 미생은 여자와의 약속을 굳게 믿고 기다렸던 것이다.마침내 물이 머리까지 올라오자 미생은 橋脚(교각)을 부둥켜 안았지만 가엾게도 溺死(익사)하고 말았다.

이때부터 생긴 尾生之信이란 말은 두터운 신의를 비유하는 말로 사기 蘇秦列傳(소진열전)은 긍정적인 뜻으로 전하고 있다.전국시대 遊說家(유세가)로 유명한 소진은 燕(연)나라 왕에게 자기의 주장을 역설하면서 미생의 이야기를 꺼내고는 신의가 두터운 사나이의 본보기로 칭찬했다.

그러나 莊子(장자)의 평가는 영 딴판이다. 장자 도척편은 이렇게 미생을 혹평하고 있다. “이런 인간(미생)은 책형(기둥에 묶어 세우고 창으로 찔러 죽이는 형벌)당한 개,물에 떠내려가는 돼지, 깨진 사발을 들고 동냥하는 거지와 똑같다. 사소한 명목에 구애되어 소중한 목숨을 소홀히 하고 참다운 삶의 도리를 분간하지 못하는 자이기 때문이다.”

刻舟求劍 (각주구검, kèzhōuqiújiàn)

刻舟求劍(각주구검)

刻舟求剑(kèzhōuqiújiàn)

刻 새길 각 | 舟 배 주 | 求 구할 구 | 劍 칼 검 |


가는 배에서 칼을 떨어뜨리고 떨어진 자리에 표시를 하였다가 배가 정박한 뒤에 칼을 찾는다는 뜻으로 융통성 없이 현실에 맞지 않는 낡은 생각을 고집하는 어리석음을 비유.


여씨춘추(呂氏春秋) 찰금편(察今篇)에는 융통성 없는 한 사나이의 이야기가 실려 있다.

중국 전국(戰國)시대 초(楚)나라 사람이 배를 타고 양자강을 건너다가 들고 있던 칼을 물 속에 빠뜨렸다. 그러자 그는 곧 칼을 빠뜨린 뱃전에 칼자국을 내어 표시를 해 두었다[遽刻其舟]. 이윽고 배가 언덕에 와 닿자 칼자국이 있는 뱃전 밑 물 속으로 뛰어들어 그 칼을 찾으려 했다[求劍]. 그러나 자신이 탔던 배는 칼을 빠뜨린 곳을 지나 계속 이동하여 왔으므로, 그곳에 칼이 있을 리 없었다.

刻舟求劍이란 뱃전에 새겨놓은 표시만을 믿고 물에 빠뜨린 칼을 찾으려함을 뜻한다. 이는 위와 같이 옛것을 지키다 시세의 추이도 모르고 눈앞에 보이는 하나만을 고집하는 처사를 비유한 말이다. 《여씨춘추(呂氏春秋)》에 그 유래가 전한다.


관련 한자어

유의어

守株待兎(수주대토) 요행만을 바라다, 융통성이 없다.

緣木求魚(연목구어) 연목구어, 방법이 틀려서 목적을 달성할 수 없다.


呂氏春秋(여씨춘추) | 미련[stupidity] | 劍(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