上火下澤(상화하택)
上 윗 상 | 火 불 화 | 下 아래 하 | 澤 못 택, 풀 석, 전국술역, 별이름 탁
위에는 불, 아래는 못. 서로 이반하고 분열하는 현상
교수신문에서 선정한 2005년 올해의 사자성어
2005년 | 올해의 사자성어 | 교수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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上屋抽梯 (상옥추제, shàngwūchōutī)
上屋抽梯(상옥추제)
上屋抽梯(shàng wū chōu tī)
上 위 상 | 屋 집 옥 | 抽 뽑을 추 | 梯 사다리 제 |
'지붕 위에 올라가게 한 뒤에 사다리를 치워 버린다'라는 말로, 적을 유인하여 사지에 빠뜨리거나 상대방을 곤란한 상황에 처하게 함으로써 주도권을 잡는다는 뜻이다. 삼십육계 가운데 28번째 계책이다.
三十六計(삼십육계) 倂戰計(병전계) 제28계 지붕 위로 유인한 뒤 사다리를 치우다. 상옥추제계(上屋抽梯計)라고도 한다. 중국의 대표적인 병법 가운데 하나인 삼십육계 가운데 하나이다. 곧, 적에게 작은 이득을 주어 아군의 깊숙한 곳으로 유인한 뒤에 원군의 도움을 받지 못하도록 차단함으로써 적을 사지에 빠뜨리는 계책이다.
원문의 풀이글은 다음과 같다.
"상대방을 작은 이익으로 유혹하여 나아가게 하고 퇴로를 차단하여 사지에 빠져들게 한다. 적이 해독을 입는 것은 빠져서는 안되는 유혹에 넘어갔기 때문이다.[假之以便,唆之使前,斷其援應,陷之死地.遇毒,位不當也.]"
중국 고대의 병법서인 《손자(孫子)》의 〈구지(九地)〉편에도 "장수가 병사들을 이끌고 싸울 때에는 마치 높은 곳에 올라가게 한 뒤에 사다리를 치우는 것과 같이 하여야 한다(帥與之期, 如登高而去其梯)"고 하였다.
이 고사성어의 전거가 되는 이야기는 《삼국지》의 〈제갈량전〉 또는 三國志演義 '搏望坡(박망파)'에 실려 있다.
후한(後漢) 시대 말기에 유표(劉表)의 맏아들 유기(劉琦)는 계모의 미움을 받았다. 연의에서는 당시 유비는 형주의 유표에게 몸을 의탁하고 초려를 세번 방문해서 제갈량을 얻은 상태였다. 하지만 형주는 유표의 후계자 문제를 둘러싸고 음모들로 흉흉한 상태였다. 또한 유비 자신도 유표에게 '장자를 후계자로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가 유표의 후처인 채부인에게 미움을 사, 채모에게 죽을뻔 한 일도 있었다.
유표는 자신이 죽은 후의 일을 부탁하고자 유비를 불렀다. 유표는 '자신이 죽고 나면 유비가 형주의 주인이 되라'고 하였다. 그러나 유비는 이를 정중히 거절하고 물러나왔다. 역관에서 쉬고 있는데 유기가 와서 유비에게 말했다.
"계모(채부인)가 용납하지 않아 언제 목숨을 잃을지 모르옵니다. 바라옵건대 숙부께서는 불쌍히 여겨 구해주소서."
채부인은 자신의 아들인 유종(유표의 작은아들)을 유표의 후계자로 삼기 위해 유비와 유기를 제거하려 하고 있었던 것이다.
유비는 유기에게 그것은 집안일이므로 자신이 어찌할 일이 아니라 했다. 유기가 다시 제갈량에게 물었으나 제갈량의 대답도 마찬가지였다. 유비가 유기에게 귓속말로 말했다.
"내일 내가 공명에게 답방토록 하겠으니 현질은 이렇게이렇게 하시게. 그러면 계책을 알려줄걸세."
다음날 유비는 배가 아프다는 핑계로 공명에게 유기를 답방케 했다. 차를 마시고 난 후 유기가 말했다.
"저는 계모에게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습니다. 선생께서 한 말씀하여 구해주시면 다행이겠사옵니다."
"저는 손님에 불과한데 어찌 남의 집안일에 대해 말할 수 있겠소이까? 혹 누설되기라도 한다면 그 해가 적지 않을 터이옵니다."
말을 마친 공명은 자리에서 일어나 돌아가고자 했다. 그러나 유기가 술이라도 하자며 공명을 만류했다. 술을 마시다가 또 유기가 말했다.
"계모가 나를 용납하지 않으니 제발 선생께서 한 말씀하여 나를 구해주소서."
"그것은 제가 감히 도모할 바가 아니옵니다."
말을 마치자 또 작별하고 가려고 하였다.
"말씀을 안해주시면 그만이지, 어찌 금방 가시려고만 하시옵니까?"
그래서 제갈량은 다시 자리에 앉았다. 유기가 말했다.
"저에게 古書(고서) 한 권이 있는데, 선생께서 한 번 보아주시오."
그래서 제갈량은 유기를 따라 작은 다락방으로 올라갔다.
"책은 어디에 있소?"
"계모가 용납하지 않아 저는 언제 목숨을 잃을지 모르오. 선생은 서운하게도 한 말씀도 해주시지 않습니까?"
제갈량은 일어나 다락을 내려가려 하였다. 그러나 이미 사다리가 치워진 후였다.
유기가 말했다.
"선생은 누설될까 염려하여 제게 방책을 가르쳐주지 않으셨소이다. 지금 위로는 하늘도 듣지 못하고 아래로는 땅도 듣지 못하오이다. 선생의 입에서 나오는 말은 저의 귀로 들어갈 뿐이니 가르쳐 주실 수 있을 것이옵니다."
"남의 친족은 이간질할 수 없다고 하였소. 내 어찌 공자를 위해 도모할 수 있겠소?"
"선생은 끝내 저에게 가르쳐주지 않겠소이까? 그렇다면 어차피 저는 죽은 목숨이니 선생 앞에서 죽겠소이다!"
유기는 즉시 칼을 뽑아 자신의 목을 찌르려 하였다. 제갈량이 말리며 말했다.
"좋은 방책이 있기는 하오."
"어서 가르쳐 주소서."
"공자는 신생과 중이의 일도 못 들으셨사옵니까? 신생은 안에 있었기 때문에 죽었고, 중이는 밖에 있었기 때문에 무사했소. 지금 황조가 죽은지 얼마 되지 않아 강하는 지키는 사람이 없는데 공자는 어찌 강하로 가서 지키겠다고 하지 않으시옵니까? 그렇게 하면 화는 면할 수 있을 것이옵니다."
이에 유기는 두 번 절하며 가르쳐 준 것을 고마워했다. 그리고는 사다리를 다시 가져오게 하여 제갈량을 내려가게 했다.
여기서 유래하여 상옥추제는 적을 유인하여 사지에 몰아넣거나 상대방을 곤경에 처하게 함으로써 주도권을 잡는 계책을 의미한다. 또한 배수진(背水陣)이나 파부침주(破釜沈舟)와 마찬가지로 스스로 퇴로를 끊음으로써 사력을 다해 싸우게 하는 일을 비유하는 고사성어로 사용되기도 한다.
삼국지연의에서는 이때 제갈량이 유비에게 왔고, 박망파에서 初戰(초전)을 치룬 것으로 묘사하고 있다. 하지만 正史(정사)에 따르면 이때는 유비가 제갈량을 찾아가기 전이고, 박망파 전투는 유비의 전략으로 승리한 것이었다. 박망파에서 승리한 이후에 유비가 제갈량을 맞아들이는 것이다. 연의에서는 제갈량을 띄워주기 위해서 박망파에서 크게 승리한 것을 제갈량의 공으로 돌리고 있는 것이다.
上屋抽梯(shàng wū chōu tī)
上 위 상 | 屋 집 옥 | 抽 뽑을 추 | 梯 사다리 제 |
'지붕 위에 올라가게 한 뒤에 사다리를 치워 버린다'라는 말로, 적을 유인하여 사지에 빠뜨리거나 상대방을 곤란한 상황에 처하게 함으로써 주도권을 잡는다는 뜻이다. 삼십육계 가운데 28번째 계책이다.
三十六計(삼십육계) 倂戰計(병전계) 제28계 지붕 위로 유인한 뒤 사다리를 치우다. 상옥추제계(上屋抽梯計)라고도 한다. 중국의 대표적인 병법 가운데 하나인 삼십육계 가운데 하나이다. 곧, 적에게 작은 이득을 주어 아군의 깊숙한 곳으로 유인한 뒤에 원군의 도움을 받지 못하도록 차단함으로써 적을 사지에 빠뜨리는 계책이다.
원문의 풀이글은 다음과 같다.
"상대방을 작은 이익으로 유혹하여 나아가게 하고 퇴로를 차단하여 사지에 빠져들게 한다. 적이 해독을 입는 것은 빠져서는 안되는 유혹에 넘어갔기 때문이다.[假之以便,唆之使前,斷其援應,陷之死地.遇毒,位不當也.]"
중국 고대의 병법서인 《손자(孫子)》의 〈구지(九地)〉편에도 "장수가 병사들을 이끌고 싸울 때에는 마치 높은 곳에 올라가게 한 뒤에 사다리를 치우는 것과 같이 하여야 한다(帥與之期, 如登高而去其梯)"고 하였다.
이 고사성어의 전거가 되는 이야기는 《삼국지》의 〈제갈량전〉 또는 三國志演義 '搏望坡(박망파)'에 실려 있다.
후한(後漢) 시대 말기에 유표(劉表)의 맏아들 유기(劉琦)는 계모의 미움을 받았다. 연의에서는 당시 유비는 형주의 유표에게 몸을 의탁하고 초려를 세번 방문해서 제갈량을 얻은 상태였다. 하지만 형주는 유표의 후계자 문제를 둘러싸고 음모들로 흉흉한 상태였다. 또한 유비 자신도 유표에게 '장자를 후계자로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가 유표의 후처인 채부인에게 미움을 사, 채모에게 죽을뻔 한 일도 있었다.
유표는 자신이 죽은 후의 일을 부탁하고자 유비를 불렀다. 유표는 '자신이 죽고 나면 유비가 형주의 주인이 되라'고 하였다. 그러나 유비는 이를 정중히 거절하고 물러나왔다. 역관에서 쉬고 있는데 유기가 와서 유비에게 말했다.
"계모(채부인)가 용납하지 않아 언제 목숨을 잃을지 모르옵니다. 바라옵건대 숙부께서는 불쌍히 여겨 구해주소서."
채부인은 자신의 아들인 유종(유표의 작은아들)을 유표의 후계자로 삼기 위해 유비와 유기를 제거하려 하고 있었던 것이다.
유비는 유기에게 그것은 집안일이므로 자신이 어찌할 일이 아니라 했다. 유기가 다시 제갈량에게 물었으나 제갈량의 대답도 마찬가지였다. 유비가 유기에게 귓속말로 말했다.
"내일 내가 공명에게 답방토록 하겠으니 현질은 이렇게이렇게 하시게. 그러면 계책을 알려줄걸세."
다음날 유비는 배가 아프다는 핑계로 공명에게 유기를 답방케 했다. 차를 마시고 난 후 유기가 말했다.
"저는 계모에게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습니다. 선생께서 한 말씀하여 구해주시면 다행이겠사옵니다."
"저는 손님에 불과한데 어찌 남의 집안일에 대해 말할 수 있겠소이까? 혹 누설되기라도 한다면 그 해가 적지 않을 터이옵니다."
말을 마친 공명은 자리에서 일어나 돌아가고자 했다. 그러나 유기가 술이라도 하자며 공명을 만류했다. 술을 마시다가 또 유기가 말했다.
"계모가 나를 용납하지 않으니 제발 선생께서 한 말씀하여 나를 구해주소서."
"그것은 제가 감히 도모할 바가 아니옵니다."
말을 마치자 또 작별하고 가려고 하였다.
"말씀을 안해주시면 그만이지, 어찌 금방 가시려고만 하시옵니까?"
그래서 제갈량은 다시 자리에 앉았다. 유기가 말했다.
"저에게 古書(고서) 한 권이 있는데, 선생께서 한 번 보아주시오."
그래서 제갈량은 유기를 따라 작은 다락방으로 올라갔다.
"책은 어디에 있소?"
"계모가 용납하지 않아 저는 언제 목숨을 잃을지 모르오. 선생은 서운하게도 한 말씀도 해주시지 않습니까?"
제갈량은 일어나 다락을 내려가려 하였다. 그러나 이미 사다리가 치워진 후였다.
유기가 말했다.
"선생은 누설될까 염려하여 제게 방책을 가르쳐주지 않으셨소이다. 지금 위로는 하늘도 듣지 못하고 아래로는 땅도 듣지 못하오이다. 선생의 입에서 나오는 말은 저의 귀로 들어갈 뿐이니 가르쳐 주실 수 있을 것이옵니다."
"남의 친족은 이간질할 수 없다고 하였소. 내 어찌 공자를 위해 도모할 수 있겠소?"
"선생은 끝내 저에게 가르쳐주지 않겠소이까? 그렇다면 어차피 저는 죽은 목숨이니 선생 앞에서 죽겠소이다!"
유기는 즉시 칼을 뽑아 자신의 목을 찌르려 하였다. 제갈량이 말리며 말했다.
"좋은 방책이 있기는 하오."
"어서 가르쳐 주소서."
"공자는 신생과 중이의 일도 못 들으셨사옵니까? 신생은 안에 있었기 때문에 죽었고, 중이는 밖에 있었기 때문에 무사했소. 지금 황조가 죽은지 얼마 되지 않아 강하는 지키는 사람이 없는데 공자는 어찌 강하로 가서 지키겠다고 하지 않으시옵니까? 그렇게 하면 화는 면할 수 있을 것이옵니다."
이에 유기는 두 번 절하며 가르쳐 준 것을 고마워했다. 그리고는 사다리를 다시 가져오게 하여 제갈량을 내려가게 했다.
여기서 유래하여 상옥추제는 적을 유인하여 사지에 몰아넣거나 상대방을 곤경에 처하게 함으로써 주도권을 잡는 계책을 의미한다. 또한 배수진(背水陣)이나 파부침주(破釜沈舟)와 마찬가지로 스스로 퇴로를 끊음으로써 사력을 다해 싸우게 하는 일을 비유하는 고사성어로 사용되기도 한다.
삼국지연의에서는 이때 제갈량이 유비에게 왔고, 박망파에서 初戰(초전)을 치룬 것으로 묘사하고 있다. 하지만 正史(정사)에 따르면 이때는 유비가 제갈량을 찾아가기 전이고, 박망파 전투는 유비의 전략으로 승리한 것이었다. 박망파에서 승리한 이후에 유비가 제갈량을 맞아들이는 것이다. 연의에서는 제갈량을 띄워주기 위해서 박망파에서 크게 승리한 것을 제갈량의 공으로 돌리고 있는 것이다.
喪心病狂 (상심병광)
喪心病狂(상심병광)
喪 죽을 상 | 心 마음 심 | 病 병 병 | 狂 미칠 광 |
송사(宋史) 범여규(范如圭)전의 이야기. 송나라 때, 비서성(秘書省)의 관리인 범여규라는 사람이 있었다. 당시 금(金)나라의 남침에 사람들은 항전을 주장하였으나, 대신(大臣) 진회(秦檜)는 투항할 것을 주장하였다. 그러던 어느 날, 금나라의 사신(使臣)이 송나라에 오게 되었는데, 그들을 묵게 할 적당한 장소가 없어서 진회는 그들을 비서성에 묵게 하려고 했다.
범여규는 이 사실을 알고 극력 반대하였다. 범여규는 재상인 조정(趙鼎)에게 "기밀상 중요한 비서성에 어떻게 적국의 사신들을 묵게 할 수 있겠습니까?"라고 하였다. 송나라에 도착한 금나라 사신들은 그 언행이 오만하여 송나라 사람들의 분노를 일으키기에 충분했다. 범여규는 진회에게 글을 써서 그의 편견과 굴욕적 행동을 비난하였다. 이성을 잃고 미치지 않고서야, 어찌 이렇게 일할 수 있겠소[公不喪心病狂, 奈何爲此]라며.
喪心病狂이란 이성을 잃고 말을 함부로 하는 것을 비유한 말이다.
喪 죽을 상 | 心 마음 심 | 病 병 병 | 狂 미칠 광 |
송사(宋史) 범여규(范如圭)전의 이야기. 송나라 때, 비서성(秘書省)의 관리인 범여규라는 사람이 있었다. 당시 금(金)나라의 남침에 사람들은 항전을 주장하였으나, 대신(大臣) 진회(秦檜)는 투항할 것을 주장하였다. 그러던 어느 날, 금나라의 사신(使臣)이 송나라에 오게 되었는데, 그들을 묵게 할 적당한 장소가 없어서 진회는 그들을 비서성에 묵게 하려고 했다.
범여규는 이 사실을 알고 극력 반대하였다. 범여규는 재상인 조정(趙鼎)에게 "기밀상 중요한 비서성에 어떻게 적국의 사신들을 묵게 할 수 있겠습니까?"라고 하였다. 송나라에 도착한 금나라 사신들은 그 언행이 오만하여 송나라 사람들의 분노를 일으키기에 충분했다. 범여규는 진회에게 글을 써서 그의 편견과 굴욕적 행동을 비난하였다. 이성을 잃고 미치지 않고서야, 어찌 이렇게 일할 수 있겠소[公不喪心病狂, 奈何爲此]라며.
喪心病狂이란 이성을 잃고 말을 함부로 하는 것을 비유한 말이다.
上善若水 (상선약수)
上善若水(상선약수)
上 윗 상| 善 착할 선| 若 같을 약, 반야 야 | 水 물 수
Highest virtue is water.
최고의 선은 물과 같다는 뜻으로, 노자의 사상에서, 물을 이 세상에서 으뜸가는 선의 표본으로 여기어 이르던 말.
上善若水,水善利物
최고선은 물과 같다.물은 만물을 이롭게 한다
- 道德經(도덕경)
上 윗 상| 善 착할 선| 若 같을 약, 반야 야 | 水 물 수
Highest virtue is water.
최고의 선은 물과 같다는 뜻으로, 노자의 사상에서, 물을 이 세상에서 으뜸가는 선의 표본으로 여기어 이르던 말.
上善若水,水善利物
최고선은 물과 같다.물은 만물을 이롭게 한다
- 道德經(도덕경)
常山蛇勢 (상산사세)
常山蛇勢(상산사세)
常 항상 상 | 山 뫼 산 | 蛇 뱀 사 | 勢 기세 세 |
① 會稽(회계)의 常山(상산)에 率然(솔연)이라는 뱀이 있어서 머리를 건드리면 꼬리가 이르고 꼬리를 건드리면 머리가 오고 허리를 찌르면 머리와 꼬리가 함께 이른다는, ≪孫子(손자)≫에 나오는 故事(고사)에서 나온 말로, 이 뱀과 같이 左右前後(좌우전후)가 相應(상응)하여 쳐들어올 기회를 주지 않는 陣法(진법)을 이름. ② 文章(문장)의 首尾(수미)가 서로 照應(조응)함을 이름. 앞과 끝이 잘 맺어진 완벽한 문장을 비유한 말.
《손자》의 구지편(九地篇)에 나오는 말이다. 손자는 구지편에서 다음과 같은 병법을 이야기하였다. “병사를 쓰는데 아홉 가지 방법이 있다. 그 중 가장 마지막 방법을 사지(死地)라 한다. 이는 주저하지 않고 일어나서 싸우면 반드시 살 길이 있으나, 기가 꺾이어 우물쭈물하면 패하고 마는 필사의 지이다. 진퇴양난의 필사적인 상황에서는 병사들이 한마음, 한 뜻으로 이판사판으로 싸울 수 있기 때문이다. 이때 지혜롭고 유능한 장군의 용병술은 상산에 사는 솔연(率然)이란 머리가 둘인 큰 뱀처럼 행동해야 한다. 솔연은 머리를 치면 꼬리가 덤비고, 꼬리를 치면 머리가 덤비고, 몸통을 치면 머리와 꼬리가 한꺼번에 덤벼드는 뱀이다.”
상산사세는 상산에 사는 뱀인 솔연처럼 적이 습격하면 모두가 서로 원호하는 진법을 사용하는 것을 비유한 또는 수미가 잘 호응하는, 완전 무결한 문장을 비유한 말이다. 상산은 산둥성[山東省] 주청현[諸城縣]에서 남쪽으로 약 20리 떨어진 곳에 있는 산이다.
출전
晉書(진서) | 孫子(손자) |
常 항상 상 | 山 뫼 산 | 蛇 뱀 사 | 勢 기세 세 |
① 會稽(회계)의 常山(상산)에 率然(솔연)이라는 뱀이 있어서 머리를 건드리면 꼬리가 이르고 꼬리를 건드리면 머리가 오고 허리를 찌르면 머리와 꼬리가 함께 이른다는, ≪孫子(손자)≫에 나오는 故事(고사)에서 나온 말로, 이 뱀과 같이 左右前後(좌우전후)가 相應(상응)하여 쳐들어올 기회를 주지 않는 陣法(진법)을 이름. ② 文章(문장)의 首尾(수미)가 서로 照應(조응)함을 이름. 앞과 끝이 잘 맺어진 완벽한 문장을 비유한 말.
《손자》의 구지편(九地篇)에 나오는 말이다. 손자는 구지편에서 다음과 같은 병법을 이야기하였다. “병사를 쓰는데 아홉 가지 방법이 있다. 그 중 가장 마지막 방법을 사지(死地)라 한다. 이는 주저하지 않고 일어나서 싸우면 반드시 살 길이 있으나, 기가 꺾이어 우물쭈물하면 패하고 마는 필사의 지이다. 진퇴양난의 필사적인 상황에서는 병사들이 한마음, 한 뜻으로 이판사판으로 싸울 수 있기 때문이다. 이때 지혜롭고 유능한 장군의 용병술은 상산에 사는 솔연(率然)이란 머리가 둘인 큰 뱀처럼 행동해야 한다. 솔연은 머리를 치면 꼬리가 덤비고, 꼬리를 치면 머리가 덤비고, 몸통을 치면 머리와 꼬리가 한꺼번에 덤벼드는 뱀이다.”
상산사세는 상산에 사는 뱀인 솔연처럼 적이 습격하면 모두가 서로 원호하는 진법을 사용하는 것을 비유한 또는 수미가 잘 호응하는, 완전 무결한 문장을 비유한 말이다. 상산은 산둥성[山東省] 주청현[諸城縣]에서 남쪽으로 약 20리 떨어진 곳에 있는 산이다.
출전
晉書(진서) | 孫子(손자) |
嘗糞 (상분, chángfèn)
嘗糞(상분)
尝粪(chángfèn)
嘗 맛볼 상 | 糞 똥 분 |
상분(嘗糞)이란 사람의 대변의 맛을 보아 그 건강한 정도를 살펴보는 의학적 행위를 말한다. 중국의 고사성어에서 유래되었으며, 지극한 효성 또는 도가 지나친 아첨을 가리키는 용법으로 쓰인다.
고사유래
《서언고사(書言故事)》와 《남사(南史)》의 〈유검루전(庾黔婁傳)〉에 나오는 말이다.
《남사(南史)》의 〈유검루전(庾黔婁傳)〉에 보면, 남북조 시대의 이름난 효자인 유검루(庾黔縷)란 사람이 있었는데, 그는 여러 차례 관직을 제의받았지만 부모를 봉양하기 위해 번번이 사양하였다. 평소 호랑이가 그 효성에 감동하여 그가 다니는 곳에는 나타나지 않을 정도였다. 그가 잔릉(棧陵)에서 현령(縣令)으로 근무할 때, 아버지의 병환소식을 듣고, 급히 고향으로 달려가니, 의원이 변의 맛을 보아야 정확한 진찰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에 유검루가 주저 않고 손가락으로 변을 찍어 맛을 보니, 단 맛이 나는 것이 심상치 않았다. 그의 아버지는 이질을 앓고 심한 설사를 하고 있던 참이었다. 그는 이후로 매일 북극성에 빌어 아버지의 쾌유를 빌었으나, 하늘의 소리가 이르길, 아비의 수명이 다했으나, 효심을 보아 한달만 수명을 연장케 해주겠다고 하였다. 하늘의 말대로 그의 아버지는 한 달후에 죽었고, 유검루가 3년간 상을 치렀다. 제나라의 화제(和帝)는 그의 지극한 효성에 감동하여 높은 벼슬을 내렸지만 끝내 사양하였다. 이 때부터 변을 맛봄[嘗糞]이 지극한 효성을 뜻하게 되었다.
상분은 손가락을 잘라 절명하려는 부모의 입에 피를 넣어 드리는 단지주혈(斷指注血)과 먹을 것이 없자 자신의 넓적다리를 베어 그 고기를 부모님에게 먹였다는 할고(割股)와 함께 효행의 사례로 널리 알려졌다.
중국 송나라의 호계종이 고사성어를 집대성한 책인 서언고사(書言故事)에 상분이 지나친 아첨이라는 부정적인 뜻으로 쓰인 유래도 나오는데, 다음과 같다.
당나라에 곽홍패라는 사람이 있었는데, 그가 시어사(侍禦史)라는 직위에 근무할 때, 상관인 대부(大夫) 위원충(魏元忠)이 병을 앓고 있었다. 이에 주위 동료들이 모두 함께 병문안을 갔는데, 그 자리에 곽홍패가 없는 것을 보고 모두 이상하게 생각하였다. 그런데 곽홍패는 혼자 몰래 문병을 갔다. 곽홍패만은 몰래 혼자 그의 상관을 찾아가 대변을 보여 주라고 말했다. 대변을 가져오자 거침없이 손가락으로 찍어 맛을 보더니 이렇게 말했다. "대변의 맛이 달면 병이 중한 것입니다. 다행히 대부님의 것은 쓴 맛이 나니, 곧 쾌유하실 겁니다. 걱정 마십시오." 위원충은 그의 이 해괴한 아첨에 오히려 배알이 뒤틀려 버렸다. 후에 병이 나아 조정에 나가자, 위원충은 조정에 가서 이 사실을 폭로해 버렸다. 상관의 변을 맛볼 정도로 아부하는 곽홍패의 처신을 두고 지나친 아부를 말할 때 상분이라고 하며, 그런 무리들을 상분지도(嘗糞之徒)라고 한다.
관련 한자어
斷指注血(단지주혈) | 割股(할고) |
서언고사 | 남사 | 남사:유검루전 | 호계종 | 효도 | 아첨 |
書言故事 | 南史 | 南史:庾黔婁傳 | 南史:卷50:庾黔婁傳 |
尝粪(chángfèn)
嘗 맛볼 상 | 糞 똥 분 |
상분(嘗糞)이란 사람의 대변의 맛을 보아 그 건강한 정도를 살펴보는 의학적 행위를 말한다. 중국의 고사성어에서 유래되었으며, 지극한 효성 또는 도가 지나친 아첨을 가리키는 용법으로 쓰인다.
고사유래
《서언고사(書言故事)》와 《남사(南史)》의 〈유검루전(庾黔婁傳)〉에 나오는 말이다.
《남사(南史)》의 〈유검루전(庾黔婁傳)〉에 보면, 남북조 시대의 이름난 효자인 유검루(庾黔縷)란 사람이 있었는데, 그는 여러 차례 관직을 제의받았지만 부모를 봉양하기 위해 번번이 사양하였다. 평소 호랑이가 그 효성에 감동하여 그가 다니는 곳에는 나타나지 않을 정도였다. 그가 잔릉(棧陵)에서 현령(縣令)으로 근무할 때, 아버지의 병환소식을 듣고, 급히 고향으로 달려가니, 의원이 변의 맛을 보아야 정확한 진찰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에 유검루가 주저 않고 손가락으로 변을 찍어 맛을 보니, 단 맛이 나는 것이 심상치 않았다. 그의 아버지는 이질을 앓고 심한 설사를 하고 있던 참이었다. 그는 이후로 매일 북극성에 빌어 아버지의 쾌유를 빌었으나, 하늘의 소리가 이르길, 아비의 수명이 다했으나, 효심을 보아 한달만 수명을 연장케 해주겠다고 하였다. 하늘의 말대로 그의 아버지는 한 달후에 죽었고, 유검루가 3년간 상을 치렀다. 제나라의 화제(和帝)는 그의 지극한 효성에 감동하여 높은 벼슬을 내렸지만 끝내 사양하였다. 이 때부터 변을 맛봄[嘗糞]이 지극한 효성을 뜻하게 되었다.
상분은 손가락을 잘라 절명하려는 부모의 입에 피를 넣어 드리는 단지주혈(斷指注血)과 먹을 것이 없자 자신의 넓적다리를 베어 그 고기를 부모님에게 먹였다는 할고(割股)와 함께 효행의 사례로 널리 알려졌다.
중국 송나라의 호계종이 고사성어를 집대성한 책인 서언고사(書言故事)에 상분이 지나친 아첨이라는 부정적인 뜻으로 쓰인 유래도 나오는데, 다음과 같다.
당나라에 곽홍패라는 사람이 있었는데, 그가 시어사(侍禦史)라는 직위에 근무할 때, 상관인 대부(大夫) 위원충(魏元忠)이 병을 앓고 있었다. 이에 주위 동료들이 모두 함께 병문안을 갔는데, 그 자리에 곽홍패가 없는 것을 보고 모두 이상하게 생각하였다. 그런데 곽홍패는 혼자 몰래 문병을 갔다. 곽홍패만은 몰래 혼자 그의 상관을 찾아가 대변을 보여 주라고 말했다. 대변을 가져오자 거침없이 손가락으로 찍어 맛을 보더니 이렇게 말했다. "대변의 맛이 달면 병이 중한 것입니다. 다행히 대부님의 것은 쓴 맛이 나니, 곧 쾌유하실 겁니다. 걱정 마십시오." 위원충은 그의 이 해괴한 아첨에 오히려 배알이 뒤틀려 버렸다. 후에 병이 나아 조정에 나가자, 위원충은 조정에 가서 이 사실을 폭로해 버렸다. 상관의 변을 맛볼 정도로 아부하는 곽홍패의 처신을 두고 지나친 아부를 말할 때 상분이라고 하며, 그런 무리들을 상분지도(嘗糞之徒)라고 한다.
관련 한자어
斷指注血(단지주혈) | 割股(할고) |
서언고사 | 남사 | 남사:유검루전 | 호계종 | 효도 | 아첨 |
書言故事 | 南史 | 南史:庾黔婁傳 | 南史:卷50:庾黔婁傳 |
傷弓之鳥 (상궁지조, shānggōngzhīniǎo)
傷弓之鳥(상궁지조)
伤弓之鸟(shānggōngzhīniǎo)
傷 다칠 상 | 弓 활 궁 | 之 갈 지 | 鳥 새 조,땅 이름 작,섬 도 |
활에 놀란 새, 즉 활에 상처(傷處)를 입은 새는 굽은 나무만 보아도 놀란다는 뜻으로, ①한번 놀란 사람이 조그만 일에도 겁을 내어 위축(萎縮)됨을 비유(比喩)해 이르는 말 ②어떤 일에 봉변(逢變)을 당(當)한 뒤에는 뒷일을 경계(警戒)함을 비유(比喩)하는 말
경궁지조(驚弓之鳥)라고도 한다. '화살에 맞아서 다친 새'라는 뜻으로, 예전에 일어난 일에 놀라서 작고 하찮은 일에도 매우 두려워하여 경계하는 것을 말한다. 중국 전한(前漢) 때 유향(劉向)이 편찬한 《전국책(戰國策)》 〈초책(楚策)〉에 나오는 다음 이야기에서 유래하였다.
전국시대(戰國時代)의 초(楚)·조(趙)·연(燕)·제(齊)·한(韓)·위(魏) 등 여섯 나라는 합종책으로 최강국인 진(秦)나라에 대항하려고 공수동맹을 맺었다. 조(趙)나라에서는 위가(魏加)를 초나라에 보내 초나라의 승상(丞相) 춘신군(春申君)과 군사동맹에 대하여 논의하게 하였다. 위가는 협상 중에 초나라의 임무군(臨武君)을 군대를 총지휘할 장군으로 정하였다는 춘신군의 말을 듣고 합당하지 않다고 여겼다. 진나라와의 싸움에서 패한 적이 있는 임무군은 늘 진나라를 두려워한다는 소식을 들었기 때문이다.
위가는 춘신군에게 "위나라에 활을 잘 쏘는 사람이 왕과 함께 산책 길을 걷고 있을 때 날아가는 기러기들을 보고 화살을 메기지 않고 시위만 당겼는데 맨 뒤에서 날아간 기러기가 놀라서 땅에 떨어졌습니다. 왕이 그 까닭을 물었더니 명궁은 '이 기러기는 지난 날 제가 쏜 화살에 맞아 다친 적이 있는 기러기입니다[傷弓之鳥]. 아직 상처가 아물지 않아 맨 뒤에서 겨우 날아가며 슬프게 우는 소리를 듣고 알아보았습니다. 활의 시위만 당겼는데 그 소리에 놀라 높이 날아가려고 하다가 땅에 떨어졌습니다'라고 대답하였습니다. 그래서 진나라와 싸워서 졌던 임무군을 장군으로 임명하는 일은 타당하지 않습니다"라고 말하였다.
소리에 놀라 땅에 떨어진 기러기를 진나라에 패배한 임무군에 비유한 것이다. 화살에 맞아서 상처가 난 새는 구부러진 나무를 보기만 해도 놀란다는 뜻이다.
[유래]
戰國策(전국책) |
관련 한자어
유의어
懲羹吹虀(징갱취제) | 吳牛喘月(오우천월) | 驚弓之鳥(경궁지조) | 惊弓之鸟(jīnggōngzhīniǎo) |
Tag
戰國策(전국책) :
卷十七•楚策四 |
伤弓之鸟(shānggōngzhīniǎo)
傷 다칠 상 | 弓 활 궁 | 之 갈 지 | 鳥 새 조,땅 이름 작,섬 도 |
활에 놀란 새, 즉 활에 상처(傷處)를 입은 새는 굽은 나무만 보아도 놀란다는 뜻으로, ①한번 놀란 사람이 조그만 일에도 겁을 내어 위축(萎縮)됨을 비유(比喩)해 이르는 말 ②어떤 일에 봉변(逢變)을 당(當)한 뒤에는 뒷일을 경계(警戒)함을 비유(比喩)하는 말
경궁지조(驚弓之鳥)라고도 한다. '화살에 맞아서 다친 새'라는 뜻으로, 예전에 일어난 일에 놀라서 작고 하찮은 일에도 매우 두려워하여 경계하는 것을 말한다. 중국 전한(前漢) 때 유향(劉向)이 편찬한 《전국책(戰國策)》 〈초책(楚策)〉에 나오는 다음 이야기에서 유래하였다.
전국시대(戰國時代)의 초(楚)·조(趙)·연(燕)·제(齊)·한(韓)·위(魏) 등 여섯 나라는 합종책으로 최강국인 진(秦)나라에 대항하려고 공수동맹을 맺었다. 조(趙)나라에서는 위가(魏加)를 초나라에 보내 초나라의 승상(丞相) 춘신군(春申君)과 군사동맹에 대하여 논의하게 하였다. 위가는 협상 중에 초나라의 임무군(臨武君)을 군대를 총지휘할 장군으로 정하였다는 춘신군의 말을 듣고 합당하지 않다고 여겼다. 진나라와의 싸움에서 패한 적이 있는 임무군은 늘 진나라를 두려워한다는 소식을 들었기 때문이다.
위가는 춘신군에게 "위나라에 활을 잘 쏘는 사람이 왕과 함께 산책 길을 걷고 있을 때 날아가는 기러기들을 보고 화살을 메기지 않고 시위만 당겼는데 맨 뒤에서 날아간 기러기가 놀라서 땅에 떨어졌습니다. 왕이 그 까닭을 물었더니 명궁은 '이 기러기는 지난 날 제가 쏜 화살에 맞아 다친 적이 있는 기러기입니다[傷弓之鳥]. 아직 상처가 아물지 않아 맨 뒤에서 겨우 날아가며 슬프게 우는 소리를 듣고 알아보았습니다. 활의 시위만 당겼는데 그 소리에 놀라 높이 날아가려고 하다가 땅에 떨어졌습니다'라고 대답하였습니다. 그래서 진나라와 싸워서 졌던 임무군을 장군으로 임명하는 일은 타당하지 않습니다"라고 말하였다.
소리에 놀라 땅에 떨어진 기러기를 진나라에 패배한 임무군에 비유한 것이다. 화살에 맞아서 상처가 난 새는 구부러진 나무를 보기만 해도 놀란다는 뜻이다.
[유래]
戰國策(전국책) |
관련 한자어
유의어
懲羹吹虀(징갱취제) | 吳牛喘月(오우천월) | 驚弓之鳥(경궁지조) | 惊弓之鸟(jīnggōngzhīniǎo) |
Tag
戰國策(전국책) :
卷十七•楚策四 |
喪家之狗 (상가지구)
喪家之狗(상가지구)
喪 잃을 상, 죽을 상 | 家 집 가 | 之 갈 지, -의 지 | 狗 개 구 |
초상집(初喪-)의 개라는 뜻으로, ①별 대접(待接)을 받지 못하는 사람을 이르는 말 ②여위고 지칠 대로 지친 수척(瘦瘠)한 사람을 비유(比喩ㆍ譬喩)한 말 ③또는 궁상(窮狀)맞은 초라한 모습으로 이곳저곳 기웃거리며 얻어먹을 것만 찾아다니는 사람
사기(史記) 공자세가(孔子世家)에는 공자의 초라한 모습을 이야기한 대목이 있다.
공자(孔子)는 노(魯)나라에서 선정을 베풀었으나, 왕족인 삼환씨(三桓氏)와 의견이 맞지 않아 노나라를 떠났다. 그 후 10여 년 간 위(衛), 조(曹), 송(宋), 정(鄭), 진(陳), 채(蔡)등 여러 나라를 돌며 이상을 실현해 보려 했다.
공자(孔子)가 정나라에 갔을 때에 제자들과 길이 어긋나 혼자 성의 동문(東門)에서 제자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이 모습을 본 정나라 사람이, 때마침 스승을 찾아 헤매던 제자들을 만나자, 제자인 자공(子貢)에게 말했다.
"동문에 웬 사람이 서 있는데, 그 이마가 요(堯)임금을 닮았고, 목이 고도(皐陶)와 같으며, 그 어깨는 자산(子産)을 닮아 모든 것이 옛 성현으로 존경받던 사람들과 같았습니다. 그러나, 허리 밑으로는 우(禹)임금에 미치지 못하기가 세 치요, 뜻을 이루지 못해 몹시 피로해 보이고, 지친 모습은 마치 초상집의 개[若喪家之狗] 같았습니다."
이 말을 들은 제자들이 동문으로 급히 달려가 공자(孔子)를 만났다. 자공이 정나라 사람이 한 말을 스승에게 그대로 전하자, 공자(孔子)는 빙그레 웃으면서 "모습에 대한 형용은 꼭 들어맞는다고 하기는 어려우나, 초상집 개라는 말은 과연 맞춘 말이다. 과연 그대로다. [而似喪家之狗, 然哉然哉]"하고 말했다.
초상집에서 주인이 돌보지 못하므로 굶주려 초라해진 개와 같다는 의미(意味)임.
출전
사기(史記)
喪 잃을 상, 죽을 상 | 家 집 가 | 之 갈 지, -의 지 | 狗 개 구 |
초상집(初喪-)의 개라는 뜻으로, ①별 대접(待接)을 받지 못하는 사람을 이르는 말 ②여위고 지칠 대로 지친 수척(瘦瘠)한 사람을 비유(比喩ㆍ譬喩)한 말 ③또는 궁상(窮狀)맞은 초라한 모습으로 이곳저곳 기웃거리며 얻어먹을 것만 찾아다니는 사람
사기(史記) 공자세가(孔子世家)에는 공자의 초라한 모습을 이야기한 대목이 있다.
공자(孔子)는 노(魯)나라에서 선정을 베풀었으나, 왕족인 삼환씨(三桓氏)와 의견이 맞지 않아 노나라를 떠났다. 그 후 10여 년 간 위(衛), 조(曹), 송(宋), 정(鄭), 진(陳), 채(蔡)등 여러 나라를 돌며 이상을 실현해 보려 했다.
공자(孔子)가 정나라에 갔을 때에 제자들과 길이 어긋나 혼자 성의 동문(東門)에서 제자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이 모습을 본 정나라 사람이, 때마침 스승을 찾아 헤매던 제자들을 만나자, 제자인 자공(子貢)에게 말했다.
"동문에 웬 사람이 서 있는데, 그 이마가 요(堯)임금을 닮았고, 목이 고도(皐陶)와 같으며, 그 어깨는 자산(子産)을 닮아 모든 것이 옛 성현으로 존경받던 사람들과 같았습니다. 그러나, 허리 밑으로는 우(禹)임금에 미치지 못하기가 세 치요, 뜻을 이루지 못해 몹시 피로해 보이고, 지친 모습은 마치 초상집의 개[若喪家之狗] 같았습니다."
이 말을 들은 제자들이 동문으로 급히 달려가 공자(孔子)를 만났다. 자공이 정나라 사람이 한 말을 스승에게 그대로 전하자, 공자(孔子)는 빙그레 웃으면서 "모습에 대한 형용은 꼭 들어맞는다고 하기는 어려우나, 초상집 개라는 말은 과연 맞춘 말이다. 과연 그대로다. [而似喪家之狗, 然哉然哉]"하고 말했다.
초상집에서 주인이 돌보지 못하므로 굶주려 초라해진 개와 같다는 의미(意味)임.
출전
사기(史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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