胡蝶之夢(호접지몽)
胡蝶之梦(húdiézhīmèng)
胡 되 호,오랑캐 이름 호,수염 호 | 蝶 나비 접 | 之 갈 지 | 夢 꿈 몽 |
장자(莊子)가 나비가 되어 날아다닌 꿈으로, ①현실(現實)과 꿈의 구별(區別)이 안 되는 것 ②인생(人生)의 덧없음의 비유(比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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胡蝶夢 (호접몽)
胡蝶夢 (호접몽)
胡(호) 나비, 오랑캐 | 蝶(접) 나비 | 夢(몽) 꿈
호접몽은 '나비의 꿈'이라는 뜻으로 사물과 자기와의 구별을 잊은 것. 바로 물아일체(物我一體)의 심경(心境)을 말하는 것
胡(호) 나비, 오랑캐 | 蝶(접) 나비 | 夢(몽) 꿈
호접몽은 '나비의 꿈'이라는 뜻으로 사물과 자기와의 구별을 잊은 것. 바로 물아일체(物我一體)의 심경(心境)을 말하는 것
涸轍鮒魚 (학철부어)
涸轍鮒魚(학철부어)
涸 마를 후, 마를 학 | 轍 바퀴 자국 철 | 鮒 붕어 부 | 魚 물고기 어 |
수레바퀴 자국의 고인물에 있는 붕어라는 뜻으로, 몹시 곤궁(困窮)하거나 위급(危急)한 처지(處地)에 있는 사람을 비유(比喩ㆍ譬喩)해 이르는 말
a fish in a dry rut-in extremities
장자(莊子) 외물(外物)편에는 다음과 같은 비유가 실려있다.
장주(莊周:장자)는 집이 가난하였다. 그래서 감하후(監河侯)에게 곡식을 빌리러 갔다. 장주에게 감하후가 말하였다.
"장차 내 봉읍(封邑)에서 사금을 받아들이려 하는데, 그것을 받아서 삼백 금쯤 꾸어 주겠소."
이에 장주가 화를 내며 안색을 고치고 말하였다.
"내 어제 이리로 올 때, 도중에 누가 부르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돌아보니 수레바퀴 자국의 고인 물 속에 붕어가 한 마리 있었습니다. 내가 그놈을 보고, '붕어야, 왜 그러느냐'하자, 붕어가 말하기를, '저는 동해의 파신(波臣)입니다. 어디서 한 말이나 한 되쯤 되는 물을 가져다가 저를 살려 주실 수 없겠습니까?'하였습니다. 그래서 내가 말하기를, '좋다. 나는 지금 남쪽 오(吳)나라와 월(越)나라로 가서 시장[西江]의 물을 터놓아 너를 맞아가게 하겠다. 그래도 되겠느냐?'하였죠. 그러자 붕어가 화를 내고 안색을 고치며 말하기를, '저는 제가 있어야 할 물을 잃어, 지금 있을 곳이 없습니다. 저는 단지 한 말이나 한 되쯤 되는 물만 있으면 살 수 있습니다. 그런데 당신이 그렇게 말씀하시니, 일찌감치 건어물(乾魚物) 가게로 가셔서 저를 찾으십시오'라고 하였습니다."
수레바퀴 자국에 고인 물 속의 붕어와의 대화를 빌려, 부질없는 의문에 관심을 두지 말고 자기에게 주어진 환경에서 최선책을 마련하는 것이 인생의 제일의(第一義)임을 이야기하고 있다. 먼 물은 가까운 불을 끄지 못한다는 것과 같은 몹시 고단하고 옹색함에 대한 비유이다. 이 말은 철부지급(轍鮒之急), 학철지부(涸轍之鮒)라고도 한다.
출전
박택편(泊宅編), 장자(莊子) 외물편(外物篇)
관련 한자어
동의어·유의어
枯魚之肆(고어지사) | 轍鮒之急(철부지급) | 涸轍鮒魚(학철부어) | 涸轍之鮒(학철지부) |
涸 마를 후, 마를 학 | 轍 바퀴 자국 철 | 鮒 붕어 부 | 魚 물고기 어 |
수레바퀴 자국의 고인물에 있는 붕어라는 뜻으로, 몹시 곤궁(困窮)하거나 위급(危急)한 처지(處地)에 있는 사람을 비유(比喩ㆍ譬喩)해 이르는 말
a fish in a dry rut-in extremities
장자(莊子) 외물(外物)편에는 다음과 같은 비유가 실려있다.
장주(莊周:장자)는 집이 가난하였다. 그래서 감하후(監河侯)에게 곡식을 빌리러 갔다. 장주에게 감하후가 말하였다.
"장차 내 봉읍(封邑)에서 사금을 받아들이려 하는데, 그것을 받아서 삼백 금쯤 꾸어 주겠소."
이에 장주가 화를 내며 안색을 고치고 말하였다.
"내 어제 이리로 올 때, 도중에 누가 부르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돌아보니 수레바퀴 자국의 고인 물 속에 붕어가 한 마리 있었습니다. 내가 그놈을 보고, '붕어야, 왜 그러느냐'하자, 붕어가 말하기를, '저는 동해의 파신(波臣)입니다. 어디서 한 말이나 한 되쯤 되는 물을 가져다가 저를 살려 주실 수 없겠습니까?'하였습니다. 그래서 내가 말하기를, '좋다. 나는 지금 남쪽 오(吳)나라와 월(越)나라로 가서 시장[西江]의 물을 터놓아 너를 맞아가게 하겠다. 그래도 되겠느냐?'하였죠. 그러자 붕어가 화를 내고 안색을 고치며 말하기를, '저는 제가 있어야 할 물을 잃어, 지금 있을 곳이 없습니다. 저는 단지 한 말이나 한 되쯤 되는 물만 있으면 살 수 있습니다. 그런데 당신이 그렇게 말씀하시니, 일찌감치 건어물(乾魚物) 가게로 가셔서 저를 찾으십시오'라고 하였습니다."
수레바퀴 자국에 고인 물 속의 붕어와의 대화를 빌려, 부질없는 의문에 관심을 두지 말고 자기에게 주어진 환경에서 최선책을 마련하는 것이 인생의 제일의(第一義)임을 이야기하고 있다. 먼 물은 가까운 불을 끄지 못한다는 것과 같은 몹시 고단하고 옹색함에 대한 비유이다. 이 말은 철부지급(轍鮒之急), 학철지부(涸轍之鮒)라고도 한다.
출전
박택편(泊宅編), 장자(莊子) 외물편(外物篇)
관련 한자어
동의어·유의어
枯魚之肆(고어지사) | 轍鮒之急(철부지급) | 涸轍鮒魚(학철부어) | 涸轍之鮒(학철지부) |
邯鄲學步 (한단학보)
邯鄲學步(한단학보)
邯 땅 이름 감, 조나라 도읍 한 | 鄲 조나라 도읍 단 | 學 배울 학, 가르칠 교, 고지새 할 | 步 걸음 보 |
한단(邯鄲)에서 걸음걸이를 배운다는 뜻으로, 자기(自己)의 본분(本分)을 버리고 함부로 남의 흉내를 내다가 두 가지다 잃음을 이르는 말
장자(莊子) 추수(秋水)편에는 다음과 같은 이야기가 실려 있다.
전국(戰國)시대, 조(趙)나라의 한단(邯鄲) 사람들의 걷는 모습이 특별히 멋있었다고 한다. 연(燕)나라의 수릉(壽陵)이라는 곳에 살고 있던 한 청년은 한단 사람들의 걷는 모습을 배우기 위해 직접 한단에 갔다. 그는 매일 한단의 거리에서 사람들이 걷는 모습을 보면서 따라 하였지만, 잘 되지 않았다. 그는 원래의 걷는 방법을 버리고, 걷는 법을 처음부터 다시 배우기로 하였다.
이때부터, 그는 한걸음 한걸음 발을 뗄 때마다, 발을 어떻게 들고 또 어떻게 놓는 지를 생각해야만 했다. 뿐만 아니라 다리의 조화와 걸음의 폭 등에 대해서도 주의해야만 했다. 이렇다보니 그는 마음대로 움직이지 못하고 몹시 힘이 들었다. 몇 달이 지났지만, 그는 한단 사람들의 걷는 법을 배울 수 없었을 뿐만 아니라, 자신의 원래 걷는 법마저도 잊어버리게 되었다. 결국, 그는 네발로 기어서 자기 나라로 돌아올 수밖에 없었다.
邯鄲學步는 한단지보(邯鄲之步)라고도 하는데, 이는 자신의 본분을 잊고 남의 흉내를 내면 양쪽을 다 잃게 됨을 비유한 말이다.
출전
장자(莊子)
관련 한자어
동의어·유의어
邯鄲之步(한단지보) |
邯 땅 이름 감, 조나라 도읍 한 | 鄲 조나라 도읍 단 | 學 배울 학, 가르칠 교, 고지새 할 | 步 걸음 보 |
한단(邯鄲)에서 걸음걸이를 배운다는 뜻으로, 자기(自己)의 본분(本分)을 버리고 함부로 남의 흉내를 내다가 두 가지다 잃음을 이르는 말
장자(莊子) 추수(秋水)편에는 다음과 같은 이야기가 실려 있다.
전국(戰國)시대, 조(趙)나라의 한단(邯鄲) 사람들의 걷는 모습이 특별히 멋있었다고 한다. 연(燕)나라의 수릉(壽陵)이라는 곳에 살고 있던 한 청년은 한단 사람들의 걷는 모습을 배우기 위해 직접 한단에 갔다. 그는 매일 한단의 거리에서 사람들이 걷는 모습을 보면서 따라 하였지만, 잘 되지 않았다. 그는 원래의 걷는 방법을 버리고, 걷는 법을 처음부터 다시 배우기로 하였다.
이때부터, 그는 한걸음 한걸음 발을 뗄 때마다, 발을 어떻게 들고 또 어떻게 놓는 지를 생각해야만 했다. 뿐만 아니라 다리의 조화와 걸음의 폭 등에 대해서도 주의해야만 했다. 이렇다보니 그는 마음대로 움직이지 못하고 몹시 힘이 들었다. 몇 달이 지났지만, 그는 한단 사람들의 걷는 법을 배울 수 없었을 뿐만 아니라, 자신의 원래 걷는 법마저도 잊어버리게 되었다. 결국, 그는 네발로 기어서 자기 나라로 돌아올 수밖에 없었다.
邯鄲學步는 한단지보(邯鄲之步)라고도 하는데, 이는 자신의 본분을 잊고 남의 흉내를 내면 양쪽을 다 잃게 됨을 비유한 말이다.
출전
장자(莊子)
관련 한자어
동의어·유의어
邯鄲之步(한단지보) |
沈魚落雁 (침어낙안)
沈魚落雁(침어낙안)
沈 잠길 침, 성씨 심 | 魚 물고기 어 | 落 떨어질 낙(락) | 雁 기러기 안 |
고기를 물 속으로 가라앉게 하고 기러기를 땅으로 떨어지게 할 만큼 아름다운 여자
진(晉)나라 헌공(獻公)의 애인 여희(麗姬)가 어찌나 아름다운지 그녀를 보면 그 아름다움에 압도되어 '물고기는 물 속으로 깊이 숨어버리고 기러기는 넋을 잃고 바라보다가 대열에서 떨어졌다[沈魚落雁]'고 하고, 또 '환한 달은 구름 뒤로 모습을 감추고 꽃은 부끄러워 시들었다[閉月羞花:폐월수화]'고 여희의 미모를 극찬한 고사에서 온 말이다. 다음은 《장자(莊子)》의 '제물론(齊物論)'에 나오는 이야기로 설결(齧缺)과 왕예(王倪)의 문답을 에피소드의 형식을 빌려 왕예의 말로 기록하고 있다.
"백성들은 소와 돼지고기를 먹고, 큰 사슴과 사슴은 풀을 먹고, 지네는 뱀을 달게 여기고, 새나 까마귀는 쥐를 즐겨 먹는다. 이 네 가지는 모두 올바른 맛을 알고 있다. 원숭이는 편저라는 추한 원숭이를 암컷으로 쫓고, 큰 사슴은 사슴과 더불어 교미하고, 미꾸라지는 물고기와 더불어 논다. '모장과 여희'는 사람들이 아름답게 여기는 바이다. 물고기는 그들을 보면 깊이 들어가고, 새는 그들을 보면 높이 날고, 큰 사슴과 사슴은 그녀들을 보면 결단코 도망갈 것이다. 이 네 가지 중 누가 천하의 올바른 색(色)을 알겠는가? 내가 보건대 인의(仁義)의 끝과 옳고 그른 것의 한계가 뒤섞여 혼란하다. 내 어찌 능히 그 구별을 알랴!" 여기서 '모장과 여희'의 이야기가 나오고, '물고기는 그들을 보면 깊이 들어가고, 새는 그들을 보면 높이 난다'는 구절에서 '침어낙안'이라는 말이 나왔다.
그러나 《장자》에 나오는 이 말은 최대의 미인을 나타내는 뜻으로 쓰인 것이 아니다. 인간에게는 미인으로 보이는 것이라 해도 물고기와 새에게는 단지 두려운 존재일 뿐이라는 뜻으로 쓰인 것이다.
[출전]
莊子(장자) 齊物論(제물론)
관련 한자어
동의어·유의어
傾國之色(경국지색) | 丹脣皓齒(단순호치) | 沈魚落雁(침어낙안) |
沈 잠길 침, 성씨 심 | 魚 물고기 어 | 落 떨어질 낙(락) | 雁 기러기 안 |
고기를 물 속으로 가라앉게 하고 기러기를 땅으로 떨어지게 할 만큼 아름다운 여자
진(晉)나라 헌공(獻公)의 애인 여희(麗姬)가 어찌나 아름다운지 그녀를 보면 그 아름다움에 압도되어 '물고기는 물 속으로 깊이 숨어버리고 기러기는 넋을 잃고 바라보다가 대열에서 떨어졌다[沈魚落雁]'고 하고, 또 '환한 달은 구름 뒤로 모습을 감추고 꽃은 부끄러워 시들었다[閉月羞花:폐월수화]'고 여희의 미모를 극찬한 고사에서 온 말이다. 다음은 《장자(莊子)》의 '제물론(齊物論)'에 나오는 이야기로 설결(齧缺)과 왕예(王倪)의 문답을 에피소드의 형식을 빌려 왕예의 말로 기록하고 있다.
"백성들은 소와 돼지고기를 먹고, 큰 사슴과 사슴은 풀을 먹고, 지네는 뱀을 달게 여기고, 새나 까마귀는 쥐를 즐겨 먹는다. 이 네 가지는 모두 올바른 맛을 알고 있다. 원숭이는 편저라는 추한 원숭이를 암컷으로 쫓고, 큰 사슴은 사슴과 더불어 교미하고, 미꾸라지는 물고기와 더불어 논다. '모장과 여희'는 사람들이 아름답게 여기는 바이다. 물고기는 그들을 보면 깊이 들어가고, 새는 그들을 보면 높이 날고, 큰 사슴과 사슴은 그녀들을 보면 결단코 도망갈 것이다. 이 네 가지 중 누가 천하의 올바른 색(色)을 알겠는가? 내가 보건대 인의(仁義)의 끝과 옳고 그른 것의 한계가 뒤섞여 혼란하다. 내 어찌 능히 그 구별을 알랴!" 여기서 '모장과 여희'의 이야기가 나오고, '물고기는 그들을 보면 깊이 들어가고, 새는 그들을 보면 높이 난다'는 구절에서 '침어낙안'이라는 말이 나왔다.
그러나 《장자》에 나오는 이 말은 최대의 미인을 나타내는 뜻으로 쓰인 것이 아니다. 인간에게는 미인으로 보이는 것이라 해도 물고기와 새에게는 단지 두려운 존재일 뿐이라는 뜻으로 쓰인 것이다.
[출전]
莊子(장자) 齊物論(제물론)
관련 한자어
동의어·유의어
傾國之色(경국지색) | 丹脣皓齒(단순호치) | 沈魚落雁(침어낙안) |
捉襟見肘 (착금현주)
捉襟見肘(착금현주)
捉 잡을 착 | 襟 옷깃 금 | 見 볼 견, 드러날 현 | 肘 팔꿈치 주 |
'옷깃을 여미면 팔꿈치가 드러난다'라는 뜻으로, 생활이 곤궁함을 비유하는 고사성어이다. '장자(莊子)'에 실린 증자(曾子)의 고사(故事)에서 유래되었다.
Tightening the lapel of the jacket, one exposed the elbow
장자 양왕(讓王)편의 이야기. 증자(曾子)가 위(衛)나라에 살고 있을 때, 그의 솜옷은 다 낡아서 껍데기가 없었으며, 그의 얼굴은 퉁퉁 부어 종기가 곪아 터졌으며, 손발은 트고 갈라져 있었다. 그의 집은 사흘 동안이나 불을 때지 못했으며, 십 년이 넘도록 옷 한 벌을 변변히 지어 입지 못했다. 갓을 쓰려고 하면 갓끈이 끊어지고, 옷깃을 여미려 하면 팔꿈치가 나오고, 신을 신으려 하면 뒤꿈치가 터져 버리는 형편이었다.[正冠而纓絶, 捉襟而肘見, 納履而踵決]
하지만 그가 신발을 끌면서 시경의 상송(商頌)편을 읊으면, 그 소리는 사방에 가득차며 마치 금석(金石)의 악기에서 나는 소리 같았다. 증자는 빈한하였지만 천자도 그를 신하로 삼을 수 없었고, 제후도 그를 벗으로 삼을 수 없었다.
이 고사는 《장자》의 '양왕(讓王)'편에 실려 있다. 《한시외전(韓詩外傳)》과 《신서(新序)》에는 이와 비슷한 내용이 역시 공자의 제자인 원헌(原憲)의 고사로 실려 있다. 여기서 유래하여 착금현주는 초라한 차림새나 제몸에 맞는 옷을 입을 형편이 못될 정도로 생활이 곤궁한 상태를 비유하는 고사성어로 사용된다.
襟은 衿으로도 쓴다.
관련 한자어
동의어·유의어
捉襟見肘(착금현주) | 捉衿見肘(착금현주) |
捉 잡을 착 | 襟 옷깃 금 | 見 볼 견, 드러날 현 | 肘 팔꿈치 주 |
'옷깃을 여미면 팔꿈치가 드러난다'라는 뜻으로, 생활이 곤궁함을 비유하는 고사성어이다. '장자(莊子)'에 실린 증자(曾子)의 고사(故事)에서 유래되었다.
Tightening the lapel of the jacket, one exposed the elbow
장자 양왕(讓王)편의 이야기. 증자(曾子)가 위(衛)나라에 살고 있을 때, 그의 솜옷은 다 낡아서 껍데기가 없었으며, 그의 얼굴은 퉁퉁 부어 종기가 곪아 터졌으며, 손발은 트고 갈라져 있었다. 그의 집은 사흘 동안이나 불을 때지 못했으며, 십 년이 넘도록 옷 한 벌을 변변히 지어 입지 못했다. 갓을 쓰려고 하면 갓끈이 끊어지고, 옷깃을 여미려 하면 팔꿈치가 나오고, 신을 신으려 하면 뒤꿈치가 터져 버리는 형편이었다.[正冠而纓絶, 捉襟而肘見, 納履而踵決]
하지만 그가 신발을 끌면서 시경의 상송(商頌)편을 읊으면, 그 소리는 사방에 가득차며 마치 금석(金石)의 악기에서 나는 소리 같았다. 증자는 빈한하였지만 천자도 그를 신하로 삼을 수 없었고, 제후도 그를 벗으로 삼을 수 없었다.
이 고사는 《장자》의 '양왕(讓王)'편에 실려 있다. 《한시외전(韓詩外傳)》과 《신서(新序)》에는 이와 비슷한 내용이 역시 공자의 제자인 원헌(原憲)의 고사로 실려 있다. 여기서 유래하여 착금현주는 초라한 차림새나 제몸에 맞는 옷을 입을 형편이 못될 정도로 생활이 곤궁한 상태를 비유하는 고사성어로 사용된다.
襟은 衿으로도 쓴다.
관련 한자어
동의어·유의어
捉襟見肘(착금현주) | 捉衿見肘(착금현주) |
知魚之樂 (지어지락)
知魚之樂(지어지락)
知 알 지 | 魚 물고기 어 | 之 갈 지 | 樂 즐길 락, 즐길 낙, 노래 악, 좋아할 요 |
물고기의 즐거움을 안다
[출전]
장자(莊子)
知 알 지 | 魚 물고기 어 | 之 갈 지 | 樂 즐길 락, 즐길 낙, 노래 악, 좋아할 요 |
물고기의 즐거움을 안다
[출전]
장자(莊子)
朝三暮四 (조삼모사, zhāosānmùsì)
朝三暮四(조삼모사)
朝三暮四(zhāosānmùsì)
朝 아침 조,고을 이름 주 | 三 석 삼 | 暮 저물 모 | 四 넉 사 |
① 조삼모사. 원숭이에게 먹이를 아침에 세 개, 저녁에 네 개씩 주겠다는 말에는 원숭이들이 적다고 화를 내더니, 아침에 네 개, 저녁에 세 개씩 주겠다는 말에는 좋아하였다는 고사에서 유래함. ② 간사한 꾀로 남을 속여 희롱하다. 똑똑한 사람은 간사한 꾀를 잘 써도, 어리석은 사람은 상황을 잘 분별하지 못하다. ③ 변덕스러워 갈피를 잡을 수가 없다. 변덕이 심하여 믿을 수가 없다.
춘추전국시대에 송(宋)나라의 저공(狙公)이란 사람이 있었는데, 원숭이를 사랑하여 이를 길러 여러 마리가 되었다. 그러기 때문에 저공이 능히 원숭이의 뜻을 알고 원숭이도 또한 저공의 마음을 알았다. 저공이 집안 식구들의 먹을 것을 줄여서 원숭이의 배를 채워 주더니 마침 먹을 것이 떨어졌다.
저공은 원숭이들에게 "너희들에게 먹이를 주되 아침에 세 개를 주고 저녁에 네 개를 주겠으니 좋으냐?"라고 말했다. 그러자 여러 원숭이가 다 일어나서 화를 냈다. 저공이 다시 말하기를 "너희들에게 먹이를 아침에 네 개를 주고 저녁에 세 개를 주겠으니 좋으냐?"하니 여러 원숭이가 다 엎드려 절하고 기뻐하였다.
이는 '열자(列子) : 황제편(黄帝篇)'과 '莊子(장자) : 齊物論(제물론)'에 나오는 이야기로, 원숭이들은 '아침에 3개, 저녁에 4개'를 받거나 '아침에 4개, 저녁에 3개'를 받거나 총 7개를 받는 사실은 변함이 없는데도 4개를 먼저 받는다는 눈앞의 이익에 현혹되어 상대에게 설복당하고, 저공은 같은 개수를 주고도 원숭이들의 불만을 무마할 수 있었다. 여기서 유래하여 조삼모사는 눈앞의 이익만 알고 결과가 같은 것을 모르는 어리석음을 비유하거나 남을 농락하여 자기의 사기나 협잡술 속에 빠뜨리는 행위를 비유하는 고사성어로 사용된다.
유래
列子(열자):黃帝(황제) | 莊子(장자):齊物論(제물론) |
관련 한자어
동의어
朝三(조삼) |
유의어
朝秦暮楚(조진모초,zhāoqínmùchǔ) ① 아침에는 진(秦)나라를 섬기고 저녁에는 초(楚)나라를 섬기다. ② 줏대 없이 이쪽 저쪽에 빌붙다. 이랬다저랬다하다. 변덕스럽다. |
翻云覆雨(번운부우,fānyúnfùyǔ) ① 손바닥을 위로 하면 구름이 되고 손바닥을 아래로 뒤집으면 비가 된다. ② 이랬다저랬다하다. 농간을 부리다. |
반의어
始终不渝(시종불유,shǐzhōngbùyú) 처음부터 끝까지 변함이 없다. 절대 변하지 않는다. |
朝三暮四(zhāosānmùsì)
朝 아침 조,고을 이름 주 | 三 석 삼 | 暮 저물 모 | 四 넉 사 |
① 조삼모사. 원숭이에게 먹이를 아침에 세 개, 저녁에 네 개씩 주겠다는 말에는 원숭이들이 적다고 화를 내더니, 아침에 네 개, 저녁에 세 개씩 주겠다는 말에는 좋아하였다는 고사에서 유래함. ② 간사한 꾀로 남을 속여 희롱하다. 똑똑한 사람은 간사한 꾀를 잘 써도, 어리석은 사람은 상황을 잘 분별하지 못하다. ③ 변덕스러워 갈피를 잡을 수가 없다. 변덕이 심하여 믿을 수가 없다.
춘추전국시대에 송(宋)나라의 저공(狙公)이란 사람이 있었는데, 원숭이를 사랑하여 이를 길러 여러 마리가 되었다. 그러기 때문에 저공이 능히 원숭이의 뜻을 알고 원숭이도 또한 저공의 마음을 알았다. 저공이 집안 식구들의 먹을 것을 줄여서 원숭이의 배를 채워 주더니 마침 먹을 것이 떨어졌다.
저공은 원숭이들에게 "너희들에게 먹이를 주되 아침에 세 개를 주고 저녁에 네 개를 주겠으니 좋으냐?"라고 말했다. 그러자 여러 원숭이가 다 일어나서 화를 냈다. 저공이 다시 말하기를 "너희들에게 먹이를 아침에 네 개를 주고 저녁에 세 개를 주겠으니 좋으냐?"하니 여러 원숭이가 다 엎드려 절하고 기뻐하였다.
이는 '열자(列子) : 황제편(黄帝篇)'과 '莊子(장자) : 齊物論(제물론)'에 나오는 이야기로, 원숭이들은 '아침에 3개, 저녁에 4개'를 받거나 '아침에 4개, 저녁에 3개'를 받거나 총 7개를 받는 사실은 변함이 없는데도 4개를 먼저 받는다는 눈앞의 이익에 현혹되어 상대에게 설복당하고, 저공은 같은 개수를 주고도 원숭이들의 불만을 무마할 수 있었다. 여기서 유래하여 조삼모사는 눈앞의 이익만 알고 결과가 같은 것을 모르는 어리석음을 비유하거나 남을 농락하여 자기의 사기나 협잡술 속에 빠뜨리는 행위를 비유하는 고사성어로 사용된다.
유래
列子(열자):黃帝(황제) | 莊子(장자):齊物論(제물론) |
관련 한자어
동의어
朝三(조삼) |
유의어
朝秦暮楚(조진모초,zhāoqínmùchǔ) ① 아침에는 진(秦)나라를 섬기고 저녁에는 초(楚)나라를 섬기다. ② 줏대 없이 이쪽 저쪽에 빌붙다. 이랬다저랬다하다. 변덕스럽다. |
翻云覆雨(번운부우,fānyúnfùyǔ) ① 손바닥을 위로 하면 구름이 되고 손바닥을 아래로 뒤집으면 비가 된다. ② 이랬다저랬다하다. 농간을 부리다. |
반의어
始终不渝(시종불유,shǐzhōngbùyú) 처음부터 끝까지 변함이 없다. 절대 변하지 않는다. |
井中之蛙 (정중지와, jǐngzhōngzhīwā)
井中之蛙(정중지와)
井中之蛙(jǐng zhōng zhī wā)
井 우물 정 | 中 가운데 중 | 之 갈 지 | 蛙 개구리 와
우물 안 개구리라는 뜻으로, 식견이 좁음의 비유.
왕망이 전한을 멸하고 세운 신나라 말경, 마원이란 인재가 있었다. 그는 관리가 된 세형과는 달리 고향에서 조상의 묘를 지키다가 농서(감숙성)에 웅거하는 외효의 부하가 되었다.
그 무렵, 공손술은 촉땅에 성나라를 세우고 황제를 참칭하며 세력을 키우고 있었다. 외효는 그가 어떤 인물인지 알아보기 위해 마원을 보냈다. 마원은 고향 친구인 공손술이 반가이 맞아 주리라 믿고 즐거운 마음으로 찾아갔다. 그러나 공손술은 계단 아래 무장한 군사들을 도열시켜 놓고 위압적인 자세로 마원을 맞았다. 그리고 거드름을 피우며 말했다.
"옛 우정을 생각해서 자네를 장군에 임명할까 하는데, 어떤가?"
마원은 잠시 생각해 보았다.
'천하의 자웅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는데 공손술은 예를 다하여 천하의 인재를 맞으려 하지 않고 허세만 부리고 있구나. 이런자가 어찌 천하를 도모할 수 있겠는가...'
마원은 서둘러 돌아와서 외효에게 고했다.
"공손술은 좁은 촉 땅에서 으스대는 재주밖에 없는 '우물안 개구리[정중지와]'였습니다."
그래서 외효는 공손술과 손잡을 생각을 버리고 훗날 후한의 시조가 된 광무제와 수호하게 되었다.
'정중지와'란 말은 [장자] '추수편'에도 다음과 같이 실려 있다.
황하의 신(神) 하백(河伯)은 가을 홍수로 황하의 물이 불어나자 기뻐하며 천하의 훌륭함이 모두 자기에게 모여있다고 생각하였다. 물을 따라 동해의 북쪽 바다에 이르자 하백은 바다의 위세에 눌려 한숨을 지었다. 그러자 북해의 해신인 약(若)이 하백에게 말했다.
"'우물안 개구리'가 바다에 대해 말할 수 없는 것은 자기가 살고 있는 곳에 구애되기 때문이고[井蛙不可以語於虛也, 拘於虛也], 여름 벌레가 얼음에 대해 말할 수 없는 것은 여름 한철 밖에 모르기 때문입니다. 한가지 일밖에 모르는 사람과 도에 대해 말 할 수 없는것은 자기가 배운 것에 속박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지금 당신은 대해를 보고 비로소 자신의 꼴불견을 깨달았으니, 이제는 대도의 이치를 말할 수 있습니다."
[출전]
후한서:마수전, 장자:추수편
관련 한자어
동의어·유의어
坐井觀天(좌정관천) | 井中之蛙(정중지와) | 井中蛙(정중와) | 井中視星(정중시성) | 井中觀天(정중관천) | 井底蛙(정저와) | 夜郞自大(야랑자대) | 坎中之蛙(감중지와) | 井底之蛙(정저지와) | 井蛙不知大海(정와부지대해) |
유사어
촉견폐일 | 월견폐설 |
참조어
望洋之歎(망양지탄) | 득롱망촉 |
井中之蛙(jǐng zhōng zhī wā)
井 우물 정 | 中 가운데 중 | 之 갈 지 | 蛙 개구리 와
우물 안 개구리라는 뜻으로, 식견이 좁음의 비유.
왕망이 전한을 멸하고 세운 신나라 말경, 마원이란 인재가 있었다. 그는 관리가 된 세형과는 달리 고향에서 조상의 묘를 지키다가 농서(감숙성)에 웅거하는 외효의 부하가 되었다.
그 무렵, 공손술은 촉땅에 성나라를 세우고 황제를 참칭하며 세력을 키우고 있었다. 외효는 그가 어떤 인물인지 알아보기 위해 마원을 보냈다. 마원은 고향 친구인 공손술이 반가이 맞아 주리라 믿고 즐거운 마음으로 찾아갔다. 그러나 공손술은 계단 아래 무장한 군사들을 도열시켜 놓고 위압적인 자세로 마원을 맞았다. 그리고 거드름을 피우며 말했다.
"옛 우정을 생각해서 자네를 장군에 임명할까 하는데, 어떤가?"
마원은 잠시 생각해 보았다.
'천하의 자웅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는데 공손술은 예를 다하여 천하의 인재를 맞으려 하지 않고 허세만 부리고 있구나. 이런자가 어찌 천하를 도모할 수 있겠는가...'
마원은 서둘러 돌아와서 외효에게 고했다.
"공손술은 좁은 촉 땅에서 으스대는 재주밖에 없는 '우물안 개구리[정중지와]'였습니다."
그래서 외효는 공손술과 손잡을 생각을 버리고 훗날 후한의 시조가 된 광무제와 수호하게 되었다.
'정중지와'란 말은 [장자] '추수편'에도 다음과 같이 실려 있다.
황하의 신(神) 하백(河伯)은 가을 홍수로 황하의 물이 불어나자 기뻐하며 천하의 훌륭함이 모두 자기에게 모여있다고 생각하였다. 물을 따라 동해의 북쪽 바다에 이르자 하백은 바다의 위세에 눌려 한숨을 지었다. 그러자 북해의 해신인 약(若)이 하백에게 말했다.
"'우물안 개구리'가 바다에 대해 말할 수 없는 것은 자기가 살고 있는 곳에 구애되기 때문이고[井蛙不可以語於虛也, 拘於虛也], 여름 벌레가 얼음에 대해 말할 수 없는 것은 여름 한철 밖에 모르기 때문입니다. 한가지 일밖에 모르는 사람과 도에 대해 말 할 수 없는것은 자기가 배운 것에 속박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지금 당신은 대해를 보고 비로소 자신의 꼴불견을 깨달았으니, 이제는 대도의 이치를 말할 수 있습니다."
[출전]
후한서:마수전, 장자:추수편
관련 한자어
동의어·유의어
坐井觀天(좌정관천) | 井中之蛙(정중지와) | 井中蛙(정중와) | 井中視星(정중시성) | 井中觀天(정중관천) | 井底蛙(정저와) | 夜郞自大(야랑자대) | 坎中之蛙(감중지와) | 井底之蛙(정저지와) | 井蛙不知大海(정와부지대해) |
유사어
촉견폐일 | 월견폐설 |
참조어
望洋之歎(망양지탄) | 득롱망촉 |
井底之蛙 (정저지와)
井底之蛙(정저지와)
井底之蛙(jǐngdǐzhīwā)
우물 안 개구리라는 뜻으로 소견(所見)이나 견문(見聞)이 좁은 사람의 비유.
a frog in a well—a person with a very limited outlook and experience; an ignorant person
장자(莊子) 추수편에 보면 황하(黃河)의 신(神)인 하백(河伯)이 강물을 따라 처음으로 북해(北海)에 와 동해를 바라보았다. 매우 넓음에 놀라서 북해의 신(神) 약(若)에게 물으니 "우물 안 개구리에게 바다를 이야기할 수 없는 것은 사는 곳에 구속된 까닭이며 여름 벌레가 얼음을 말할 수 없는 것은 한 계절에 고정되어 산 까닭이며 정직하지 못한 선비는 도에 대해서 말할 수 없으니 세속적인 가르침에 구속되어 있기 때문이다.그러나 당신은 좁은 개울에서 나와 큰 바다를 바라보고 나서 자기가 보잘 것없는 존재(存在)임을 알았기 때문에 이젠 당신과 함께 천하(天下)의 진리를 말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대답(對答)했다고 한다.
[출전]
장자(莊子)
관련 한자어
동의어·유의어
坐井觀天(좌정관천) | 井中之蛙(정중지와) | 井中蛙(정중와) | 井中視星(정중시성) | 井中觀天(정중관천) | 井底蛙(정저와) | 夜郞自大(야랑자대) | 坎中之蛙(감중지와) | 井底之蛙(정저지와) |
관련 속담
동의어·유의어
¶ 우물 안 개구리
¶ 바늘구멍으로 하늘 보기.
井底之蛙(jǐngdǐzhīwā)
우물 안 개구리라는 뜻으로 소견(所見)이나 견문(見聞)이 좁은 사람의 비유.
a frog in a well—a person with a very limited outlook and experience; an ignorant person
장자(莊子) 추수편에 보면 황하(黃河)의 신(神)인 하백(河伯)이 강물을 따라 처음으로 북해(北海)에 와 동해를 바라보았다. 매우 넓음에 놀라서 북해의 신(神) 약(若)에게 물으니 "우물 안 개구리에게 바다를 이야기할 수 없는 것은 사는 곳에 구속된 까닭이며 여름 벌레가 얼음을 말할 수 없는 것은 한 계절에 고정되어 산 까닭이며 정직하지 못한 선비는 도에 대해서 말할 수 없으니 세속적인 가르침에 구속되어 있기 때문이다.그러나 당신은 좁은 개울에서 나와 큰 바다를 바라보고 나서 자기가 보잘 것없는 존재(存在)임을 알았기 때문에 이젠 당신과 함께 천하(天下)의 진리를 말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대답(對答)했다고 한다.
[출전]
장자(莊子)
관련 한자어
동의어·유의어
坐井觀天(좌정관천) | 井中之蛙(정중지와) | 井中蛙(정중와) | 井中視星(정중시성) | 井中觀天(정중관천) | 井底蛙(정저와) | 夜郞自大(야랑자대) | 坎中之蛙(감중지와) | 井底之蛙(정저지와) |
관련 속담
동의어·유의어
¶ 우물 안 개구리
¶ 바늘구멍으로 하늘 보기.
一曲之士 (일곡지사)
一曲之士(일곡지사)
一 한 일 | 曲 굽을 곡 | 之 갈 지 | 士 선비 사 |
물건의 한 면만을 아는 선비
[출전]
莊子(장자) 추수
관련 한자어
동의어·유의어
一曲之人(일곡지인) |
一 한 일 | 曲 굽을 곡 | 之 갈 지 | 士 선비 사 |
물건의 한 면만을 아는 선비
[출전]
莊子(장자) 추수
관련 한자어
동의어·유의어
一曲之人(일곡지인) |
有蓬之心 (유봉지심)
有蓬之心(유봉지심)
有 있을 유 | 蓬 쑥 봉 | 之 갈 지 | 心 마음 심 |
멋대로 흐트러지면서 자라는 쑥도 삼밭에 심어주면 지주를 세워주지 않아도 곧게 자란다는 뜻으로 사람의 마음도 쑥처럼 환경에 좌우됨을 의미.
[출전]
莊子(장자) 소요유
有 있을 유 | 蓬 쑥 봉 | 之 갈 지 | 心 마음 심 |
멋대로 흐트러지면서 자라는 쑥도 삼밭에 심어주면 지주를 세워주지 않아도 곧게 자란다는 뜻으로 사람의 마음도 쑥처럼 환경에 좌우됨을 의미.
[출전]
莊子(장자) 소요유
越俎代庖 (월조대포)
越俎代庖(월조대포)
越俎代庖[yuèzǔdàipáo]
越 넘을 월 | 俎 도마 조 | 代 대신할 대 | 庖 부엌 포 |
도마를 넘어가서 요리사의 일을 대신한다는 뜻으로, 자기에게 주어진 권리를 넘어 남의 직분이나 권한 따위를 침범하는 일을 이르는 말.
to exceed one's functions and meddle in other people's affairs; to take somebody else's job into one's own hands
장자(莊子) 소요유(逍遙遊)편에 나오는 이야기이다.
요(堯)임금과 기산에 숨어 살았다는 은자(隱者) 허유(許由)가 나눈 대화가 실려 있다.
요(堯)나라 시절에 허유(許由)라는 덕이 높은 은자가 있었다. 요임금이 그 소문을 듣고 왕위를 물려주고자 했다.
"태양[日月]이 밝은데 횃불을 계속 태우면, 그 빛이 헛되지 않겠습니까? 때 맞추어 비가 내리는데 여전히 물을 대고 있으니 그 물은 소용없지 않겠습니까? 저는 부족하오니, 부디 천하를 맡아 주십시오."
이러한 요임금의 권유에 허유는 뱁새와 두더지를 비유로 들며 다음과 같이 거절의 뜻를 표한다.
"태양이 떴으니 등불은 이제 필요없게 됐소. 부디 나를 대신하여 이 나라를 다스려 주시오."
그러자 허유는 이를 거절하였다.
"임금께서 잘 다스리고 계시는데 제가 대신할 필요는 없습니다. 할미새가 제 아무리 양껏 배부르게 먹는다 하더라도 기껏해야 그 작은 배만 채우면 됩니다. 제겐 천하가 아무 쓸모도 없고 흥미도 없습니다[予无所用天下爲(여무소용천하위)]. 요리가 서툴다고 제사를 주재하는 사람이 그 직분을 넘어서 부엌일에 뛰어들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庖人雖不治庖, 尸祝不越樽俎而代之矣(포인수불치포, 시축불월준조이대지의)]. 마찬가지로 폐하의 직무를 제가 대신할 수는 없습니다. 설사 대신하더라도 잘될 리가 없습니다."
허유는 이렇게 말하고 곧바로 깊은 산속으로 들어가 버린 후에 다시는 나오려고 하지 않았다.
이 이야기는 노자의 사상을 철학으로서 완성시킨 장자의 사상의 일면을 잘 드러내고 있다. 세상의 권력을 탐하는 사람들에게 최고권력이란 지상의 모든 것을 가질 수 있는 수단이지만 이것이 단박에 거절할 수 있는 있는 사람은 흔치 않다. 은자의 말은 세상에는 다 자신에 맞는 직분이 있으며 지혜로운 사람이라고 해서 모두 왕이 되기를 원하지는 않음을 보여주고 있다.
越俎代庖란 자신의 직분을 넘어 타인의 일을 대신하는 것 을 말한다. 越俎之嫌(월조지혐)이라는 말로도 쓰이는데, 이는 자신의 직분을 넘어 남의 일에 간섭하는 것을 꺼리다 라는 뜻이다.
관련 한자어
동의어·유의어
越俎(월조) | 越俎之嫌(월조지혐) |
반의어·상대어
自力更生(자력갱생) |
越俎代庖[yuèzǔdàipáo]
越 넘을 월 | 俎 도마 조 | 代 대신할 대 | 庖 부엌 포 |
도마를 넘어가서 요리사의 일을 대신한다는 뜻으로, 자기에게 주어진 권리를 넘어 남의 직분이나 권한 따위를 침범하는 일을 이르는 말.
to exceed one's functions and meddle in other people's affairs; to take somebody else's job into one's own hands
장자(莊子) 소요유(逍遙遊)편에 나오는 이야기이다.
요(堯)임금과 기산에 숨어 살았다는 은자(隱者) 허유(許由)가 나눈 대화가 실려 있다.
요(堯)나라 시절에 허유(許由)라는 덕이 높은 은자가 있었다. 요임금이 그 소문을 듣고 왕위를 물려주고자 했다.
"태양[日月]이 밝은데 횃불을 계속 태우면, 그 빛이 헛되지 않겠습니까? 때 맞추어 비가 내리는데 여전히 물을 대고 있으니 그 물은 소용없지 않겠습니까? 저는 부족하오니, 부디 천하를 맡아 주십시오."
이러한 요임금의 권유에 허유는 뱁새와 두더지를 비유로 들며 다음과 같이 거절의 뜻를 표한다.
"태양이 떴으니 등불은 이제 필요없게 됐소. 부디 나를 대신하여 이 나라를 다스려 주시오."
그러자 허유는 이를 거절하였다.
"임금께서 잘 다스리고 계시는데 제가 대신할 필요는 없습니다. 할미새가 제 아무리 양껏 배부르게 먹는다 하더라도 기껏해야 그 작은 배만 채우면 됩니다. 제겐 천하가 아무 쓸모도 없고 흥미도 없습니다[予无所用天下爲(여무소용천하위)]. 요리가 서툴다고 제사를 주재하는 사람이 그 직분을 넘어서 부엌일에 뛰어들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庖人雖不治庖, 尸祝不越樽俎而代之矣(포인수불치포, 시축불월준조이대지의)]. 마찬가지로 폐하의 직무를 제가 대신할 수는 없습니다. 설사 대신하더라도 잘될 리가 없습니다."
허유는 이렇게 말하고 곧바로 깊은 산속으로 들어가 버린 후에 다시는 나오려고 하지 않았다.
이 이야기는 노자의 사상을 철학으로서 완성시킨 장자의 사상의 일면을 잘 드러내고 있다. 세상의 권력을 탐하는 사람들에게 최고권력이란 지상의 모든 것을 가질 수 있는 수단이지만 이것이 단박에 거절할 수 있는 있는 사람은 흔치 않다. 은자의 말은 세상에는 다 자신에 맞는 직분이 있으며 지혜로운 사람이라고 해서 모두 왕이 되기를 원하지는 않음을 보여주고 있다.
越俎代庖란 자신의 직분을 넘어 타인의 일을 대신하는 것 을 말한다. 越俎之嫌(월조지혐)이라는 말로도 쓰이는데, 이는 자신의 직분을 넘어 남의 일에 간섭하는 것을 꺼리다 라는 뜻이다.
관련 한자어
동의어·유의어
越俎(월조) | 越俎之嫌(월조지혐) |
반의어·상대어
自力更生(자력갱생) |
蝸角之爭 (와각지쟁, wōjiǎozhīzhēng)
蝸角之爭(와각지쟁)
蜗角之争(wōjiǎozhīzhēng)
蝸 달팽이 와 | 角 뿔 각,사람 이름 록(녹),꿩 우는 소리 곡 | 之 갈 지 | 爭 다툴 쟁 |
달팽이의 촉각(觸角) 위에서 싸운다는 뜻으로 ①작은 나라끼리의 싸움 ②하찮은 일로 승강이하는 짓
원래 달팽이 뿔 위에서의 싸움이란 뜻으로, 와우각상쟁(蝸牛角上爭)이라고도 한다. 《장자(莊子)》 <칙양편(則陽篇)>에 나오는 말이다.
기원전 4세기 전국 시대의 이야기다. 위(魏)나라 혜왕(惠王)과 제(齊)나라 위왕(威王)이 우호조약을 체결했다. 그런데 제나라가 일방적으로 조약을 어기자, 화가 난 혜왕이 위와에 대한 보복을 대신들과 논의했으나 그 의견이 분분했다.
이에 혜왕은 재상(宰相) 혜자(惠子)가 추천한 대진인(戴晋人)에게 의견을 물었다. 대진인은 이렇게 말했다. "전하, 달팽이라는 미물을 잘 아시지요. 그 달팽이이 왼쪽 뿔에 촉씨(觸氏)의 나라가 있고, 오른쪽 뿔에 만씨(蠻氏)의 나라가 있었습니다. 그 두 나라는 영토 싸움을 되풀이하고 있었는데, 죽은 자만 해도 수만을 헤아리고 15일에 걸친 격전 후에야 겨우 군대를 철수했을 정도라고 합니다."
"농담도 작작 하시오."
"아닙니다. 결코 농담이 아닙니다. 이것을 사실과 비교해 보이겠습니다. 전하께서는 이 우주에 끝이 있다고 생각하시는지요?"
"끝이 있다고 생각지 않소."
"그럼 마음을 그 끝없는 세계에 두는 자의 눈으로 지상의 나라들을 보면 거의 있을까 말까 한 존재와 같다는 생각이 들지 않으십니까?"
"아무렴 그렇게도 말할 수 있을 것이오?"
"그 나라들 속에 위가 있고 그 안에 서울이 있고, 또 그 안에 전하가 살고 계십니다. 이렇듯 우주의 무궁함에 비한다면, 전하와 달팽이 촉각 위의 국왕들과 무슨 차이가 있을까요?"
"그래 차이가 없다는 거로군."
대진인의 말을 듣고 혜왕은 제나라와 싸울 마음이 없어져 버렸다. 대진이 물러가자 혜왕이 말했다. "그는 성인도 미치지 못할 대단한 인물이오."
출전: 장자(莊子)
또, 이 말은 백거이(白居易)의 시구 “蝸牛角上爭何事(달팽이 뿔 위에서 무슨 일을 다투리요) 石火光中寄此身(석화 빛 속으로 이 몸을 기대노라)”에도 언급되어 있다.
관련 한자어
동의어
蝸牛角上爭(와우각상쟁) | 蝸角之勢(와각지세) | 蝸角觝(와각저) | 蠻觸之爭(만촉지쟁) |
관련 한시
對酒(대주) |
莊子, 장자, 莊子:則陽篇, 장자:칙양편
蜗角之争(wōjiǎozhīzhēng)
蝸 달팽이 와 | 角 뿔 각,사람 이름 록(녹),꿩 우는 소리 곡 | 之 갈 지 | 爭 다툴 쟁 |
달팽이의 촉각(觸角) 위에서 싸운다는 뜻으로 ①작은 나라끼리의 싸움 ②하찮은 일로 승강이하는 짓
원래 달팽이 뿔 위에서의 싸움이란 뜻으로, 와우각상쟁(蝸牛角上爭)이라고도 한다. 《장자(莊子)》 <칙양편(則陽篇)>에 나오는 말이다.
기원전 4세기 전국 시대의 이야기다. 위(魏)나라 혜왕(惠王)과 제(齊)나라 위왕(威王)이 우호조약을 체결했다. 그런데 제나라가 일방적으로 조약을 어기자, 화가 난 혜왕이 위와에 대한 보복을 대신들과 논의했으나 그 의견이 분분했다.
이에 혜왕은 재상(宰相) 혜자(惠子)가 추천한 대진인(戴晋人)에게 의견을 물었다. 대진인은 이렇게 말했다. "전하, 달팽이라는 미물을 잘 아시지요. 그 달팽이이 왼쪽 뿔에 촉씨(觸氏)의 나라가 있고, 오른쪽 뿔에 만씨(蠻氏)의 나라가 있었습니다. 그 두 나라는 영토 싸움을 되풀이하고 있었는데, 죽은 자만 해도 수만을 헤아리고 15일에 걸친 격전 후에야 겨우 군대를 철수했을 정도라고 합니다."
"농담도 작작 하시오."
"아닙니다. 결코 농담이 아닙니다. 이것을 사실과 비교해 보이겠습니다. 전하께서는 이 우주에 끝이 있다고 생각하시는지요?"
"끝이 있다고 생각지 않소."
"그럼 마음을 그 끝없는 세계에 두는 자의 눈으로 지상의 나라들을 보면 거의 있을까 말까 한 존재와 같다는 생각이 들지 않으십니까?"
"아무렴 그렇게도 말할 수 있을 것이오?"
"그 나라들 속에 위가 있고 그 안에 서울이 있고, 또 그 안에 전하가 살고 계십니다. 이렇듯 우주의 무궁함에 비한다면, 전하와 달팽이 촉각 위의 국왕들과 무슨 차이가 있을까요?"
"그래 차이가 없다는 거로군."
대진인의 말을 듣고 혜왕은 제나라와 싸울 마음이 없어져 버렸다. 대진이 물러가자 혜왕이 말했다. "그는 성인도 미치지 못할 대단한 인물이오."
출전: 장자(莊子)
또, 이 말은 백거이(白居易)의 시구 “蝸牛角上爭何事(달팽이 뿔 위에서 무슨 일을 다투리요) 石火光中寄此身(석화 빛 속으로 이 몸을 기대노라)”에도 언급되어 있다.
관련 한자어
동의어
蝸牛角上爭(와우각상쟁) | 蝸角之勢(와각지세) | 蝸角觝(와각저) | 蠻觸之爭(만촉지쟁) |
관련 한시
對酒(대주) |
莊子, 장자, 莊子:則陽篇, 장자:칙양편
壽則多辱 (수즉다욕)
壽則多辱(수즉다욕)
壽 목숨 수 | 則 곧 즉, 법칙 칙 | 多 많을 다 | 辱 욕되게 할 욕 |
오래 살면 욕됨이 많다는 뜻으로, 오래 살수록 고생(苦生)이나 망신(亡身)이 많음을 이르는 말
≪莊子(장자)≫天地篇(천지편)에 나오는 이야기이다.
堯(요)임금이 화주(華州)에 갔을 때 그 곳 관문을 지키는 봉인이 요임금께 말했다.
"성인(聖人)이시여! 성인께서 장수하시도록 축복해주소서."
이에 요 임금은 대답하였다.
"사양하겠습니다."
다시 그 봉인이 말했다.
"부자가 되시기를 빕니다."
요 임금은 또 다시 '사양하겠습니다'라고 대답하였다. 다시 그 봉인이 말했다.
"아드님을 많이 두시기를 비옵니다."
이번에도 요 임금은 사양하겠다고 말을 하였다. 봉인이 사양하는 이유를 묻자, 요 임금은 대답(對答)하였다.
"아들을 많이 두면 걱정 근신이 많고 부유하면 일이 많고 오래 살면 욕됨이 많으니라. 세 가지는 덕을 길러 주는 까닭이 못되느니라.[多男子則多懼(다남자칙다구)요 富則多事(부칙다사)요 壽則多辱(수칙다욕)이라. 是三者(시삼자)는 非所以養德也(비소이양덕야)라.]"
이 말에 봉인은 이렇게 반박을 했다.
"나는 처음 당신을 거룩한 성인인 줄로 알았더니 이제 보니 겨우 군자라고 할 수 있는 그런 사람이군요. 자식이 많다 해도 각각 제 할 일을 맡겨 주면 되고 부자가 되더라도 남에게 재물을 나누어주면 됩니다. 천 년이나 살다가 세상이 싫어지면 하늘에 올라가 신선이 되어 흰 구름을 타고 상제가 있는 곳으로 가면 됩니다. 삼환(三患 : 병ㆍ늙음ㆍ죽음)과 재앙이 없다면 오래 산다 해도 무슨 욕될 것이 있겠습니까."
이 말을 남기고, 그가 떠나려 하자 그 말에 감탄(感歎ㆍ感嘆)하여 요임금이 물을 것이 있다고 청했으나 그 봉인은 돌아간다는 말만 남기고 사라져 버렸다.
출전
장자(莊子) 천지편(天地篇)
관련 한자어
동의어·유의어
壽則多辱(수즉다욕) | 多男多懼(다남다구) |
壽 목숨 수 | 則 곧 즉, 법칙 칙 | 多 많을 다 | 辱 욕되게 할 욕 |
오래 살면 욕됨이 많다는 뜻으로, 오래 살수록 고생(苦生)이나 망신(亡身)이 많음을 이르는 말
≪莊子(장자)≫天地篇(천지편)에 나오는 이야기이다.
堯(요)임금이 화주(華州)에 갔을 때 그 곳 관문을 지키는 봉인이 요임금께 말했다.
"성인(聖人)이시여! 성인께서 장수하시도록 축복해주소서."
이에 요 임금은 대답하였다.
"사양하겠습니다."
다시 그 봉인이 말했다.
"부자가 되시기를 빕니다."
요 임금은 또 다시 '사양하겠습니다'라고 대답하였다. 다시 그 봉인이 말했다.
"아드님을 많이 두시기를 비옵니다."
이번에도 요 임금은 사양하겠다고 말을 하였다. 봉인이 사양하는 이유를 묻자, 요 임금은 대답(對答)하였다.
"아들을 많이 두면 걱정 근신이 많고 부유하면 일이 많고 오래 살면 욕됨이 많으니라. 세 가지는 덕을 길러 주는 까닭이 못되느니라.[多男子則多懼(다남자칙다구)요 富則多事(부칙다사)요 壽則多辱(수칙다욕)이라. 是三者(시삼자)는 非所以養德也(비소이양덕야)라.]"
이 말에 봉인은 이렇게 반박을 했다.
"나는 처음 당신을 거룩한 성인인 줄로 알았더니 이제 보니 겨우 군자라고 할 수 있는 그런 사람이군요. 자식이 많다 해도 각각 제 할 일을 맡겨 주면 되고 부자가 되더라도 남에게 재물을 나누어주면 됩니다. 천 년이나 살다가 세상이 싫어지면 하늘에 올라가 신선이 되어 흰 구름을 타고 상제가 있는 곳으로 가면 됩니다. 삼환(三患 : 병ㆍ늙음ㆍ죽음)과 재앙이 없다면 오래 산다 해도 무슨 욕될 것이 있겠습니까."
이 말을 남기고, 그가 떠나려 하자 그 말에 감탄(感歎ㆍ感嘆)하여 요임금이 물을 것이 있다고 청했으나 그 봉인은 돌아간다는 말만 남기고 사라져 버렸다.
출전
장자(莊子) 천지편(天地篇)
관련 한자어
동의어·유의어
壽則多辱(수즉다욕) | 多男多懼(다남다구) |
西施嚬目 (서시빈목)
西施嚬目(서시빈목)
西 서녘 서 | 施 베풀 시 | 嚬 눈살 찌푸릴 빈 | 目 눈 목 |
서시(西施)가 가슴을 움켜쥠. 눈살을 찌푸리는 것을 흉내낸다는 뜻으로, 쓸데없이 남의 흉내를 내어 세상의 웃음거리가 됨을 비유하여 이르는 말. 또는 남의 단점을 장점인 줄 알고 본뜸을 비유하여 이르는 말.
일반적으로 중국 4대 미인이라고 하면 서시(西施), 양귀비((楊貴妃), 왕소군(王昭君), 초선(貂嬋)을 꼽는다.
그리고 혹자는 중국 역사상 3대 미인으로 서시(西施), 양귀비(楊貴妃), 향비(香妃)를 꼽는다. 이 3대 미인들에게는 공통점이 있다. 그녀들을 탐닉한 오왕, 현종, 건융제 등 세 임금이 한결같이 비극적인 최후를 맞았다는 것이다.
춘추시대(春秋時代)월 말엽, 오나라와의 전쟁에서 패한 월왕(越王) 구천(句踐)은 오왕(吳王)부차(夫差)의 방심을 유도하기 위해 절세의 미인 서시를 바쳤다. 결국 夫差는 句踐에게 敗해 自決하고 만다.(「臥薪嘗膽(와신상담)」「長頸烏喙(장경오훼)」참고).
서시는 가슴앎이로 말미암아 고생을 하였다고 한다.
그녀는 길을 걸을 때 가슴의 통증 때문에 늘 눈살을 찌뿌리고 다녔다. 그래도 마을 사람들은 넔을 잃고 그녀를 바라보았다. 이것을 본 그래서 옆집에 살고 있던 추녀(醜女)동시(東施)라고 하는 女人이 자기도 눈살을 찌푸리고 다니면 예쁘게 보일 것으로 믿고 서시의 흉내를 냈다. [西施病心而, 其里之醜人, 見而美之, 歸亦捧心而]
그것을 본 이는 그 동네에서 제일 가는 富者 老人이었다. 老人은 그녀의 추한 模襲에 놀라 그만 문을 걸어 잠근 채 며칠을 두문불출(杜門不出)했다. 富者가 杜門不出하자 이번에는 가난한 옆집 老人이 世上에 무슨 큰일이나 난줄 알고는 처자식을 데리고 딴 동네로 逃亡쳐버리고 말았다.
이 추녀는 미간을 찡그린 모습이 아름답다는 것만 염두에 두었을 뿐, 찡그림이 아름다운 까닭을 알지 못했다. 즉, 서시는 본래 아름다우므로 자기와는 근본적으로 다르다는 것에 생각이 미치지 못했던 것이다.
이 고사는 원래 공자의 제자인 안연(顔淵)에게 노(魯)나라의 악사장(樂師長)인 사금(師金)이 한 말이라고 기록되어 있다. 즉, 이 장은 사금의 말을 빌려서 장자(莊子)가 공자의 상고주의(尙古主義)를 '외형에 사로잡혀 본질을 망각한 것'이라고 신랄하게 비난한 것이다. 장자는 시대의 변천에 따라 제도나 도덕도 변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춘추시대 말엽의 난세에 태어난 공자(孔子)가 그 옛날 주왕조(周王朝)의 이상정치(理想政治)를 그대로 노(魯)나라와 위(衛)나라에 재현하려 하는 것은 마치 추녀가 서시를 무작정 흉내내는 것과 다르지 않다고 빈정대어 말한 것이다.
[출전] 莊子 天運篇
故西施病心而矉其里,其里之醜人見而美之,歸亦捧心而矉其里。其里之富人見之,堅閉門而不出;貧人見之,挈妻子而去之走。彼知矉美而不知矉之所以美。惜乎!而夫子其窮哉!
In the same way, when Xi Shi was troubled in mind, she would knit her brows and frown on all in her neighbourhood. An ugly woman of the neighbourhood, seeing and admiring her beauty, went home, and also laying her hands on her heart proceeded to stare and frown on all around her. When the rich people of the village saw her, they shut fast their doors and would not go out; when the poor people saw her, they took their wives and children and ran away from her. The woman knew how to admire the frowning beauty, but she did not know how it was that she, though frowning, was beautiful. Alas! it is indeed all over with your Master!'
관련 한자어
동의어
西施捧心(서시봉심, xī shī pěng xīn) | 西施效嚬(서시효빈, xī shī xiào pín) | 效嚬(효빈, xiào pín) |
서시(西施, Xīshī) 관련 한자어
西施顰目(서시빈목) | 西施矉目(서시빈목) 서시가 눈을 찡그린다는 뜻으로, 함부로 남을 흉내내다가 웃음거리가 됨을 이르는 말 |
西施捧心(서시봉심) 서시(西施)가 가슴을 쓰다듬는다는 뜻으로, 함부로 흉내내다가 웃음거리가 됨을 이르는 말 |
病西施(bìngxīshī) 병든 듯한 자태를 띠는 미인. A sick, beautiful woman (西施: Xishi of China who, according to legend, is sickly but exceptionally beautiful because of her sickliness) |
唐突西施(tángtūxīshī) 추악한 것을 아름다운 것에 비유하여 아름다운 것을 모독함을 이르는 말. |
西施有所醜(서시유소추) | 西施有所丑(서시유소추, xīshīyǒusuǒchǒu) 미인인 서시에게도 추한 데가 있다는 뜻으로, 현인에게도 단점이 있음을 비유해 이르는 말. |
西 서녘 서 | 施 베풀 시 | 嚬 눈살 찌푸릴 빈 | 目 눈 목 |
서시(西施)가 가슴을 움켜쥠. 눈살을 찌푸리는 것을 흉내낸다는 뜻으로, 쓸데없이 남의 흉내를 내어 세상의 웃음거리가 됨을 비유하여 이르는 말. 또는 남의 단점을 장점인 줄 알고 본뜸을 비유하여 이르는 말.
일반적으로 중국 4대 미인이라고 하면 서시(西施), 양귀비((楊貴妃), 왕소군(王昭君), 초선(貂嬋)을 꼽는다.
그리고 혹자는 중국 역사상 3대 미인으로 서시(西施), 양귀비(楊貴妃), 향비(香妃)를 꼽는다. 이 3대 미인들에게는 공통점이 있다. 그녀들을 탐닉한 오왕, 현종, 건융제 등 세 임금이 한결같이 비극적인 최후를 맞았다는 것이다.
춘추시대(春秋時代)월 말엽, 오나라와의 전쟁에서 패한 월왕(越王) 구천(句踐)은 오왕(吳王)부차(夫差)의 방심을 유도하기 위해 절세의 미인 서시를 바쳤다. 결국 夫差는 句踐에게 敗해 自決하고 만다.(「臥薪嘗膽(와신상담)」「長頸烏喙(장경오훼)」참고).
서시는 가슴앎이로 말미암아 고생을 하였다고 한다.
그녀는 길을 걸을 때 가슴의 통증 때문에 늘 눈살을 찌뿌리고 다녔다. 그래도 마을 사람들은 넔을 잃고 그녀를 바라보았다. 이것을 본 그래서 옆집에 살고 있던 추녀(醜女)동시(東施)라고 하는 女人이 자기도 눈살을 찌푸리고 다니면 예쁘게 보일 것으로 믿고 서시의 흉내를 냈다. [西施病心而, 其里之醜人, 見而美之, 歸亦捧心而]
그것을 본 이는 그 동네에서 제일 가는 富者 老人이었다. 老人은 그녀의 추한 模襲에 놀라 그만 문을 걸어 잠근 채 며칠을 두문불출(杜門不出)했다. 富者가 杜門不出하자 이번에는 가난한 옆집 老人이 世上에 무슨 큰일이나 난줄 알고는 처자식을 데리고 딴 동네로 逃亡쳐버리고 말았다.
이 추녀는 미간을 찡그린 모습이 아름답다는 것만 염두에 두었을 뿐, 찡그림이 아름다운 까닭을 알지 못했다. 즉, 서시는 본래 아름다우므로 자기와는 근본적으로 다르다는 것에 생각이 미치지 못했던 것이다.
이 고사는 원래 공자의 제자인 안연(顔淵)에게 노(魯)나라의 악사장(樂師長)인 사금(師金)이 한 말이라고 기록되어 있다. 즉, 이 장은 사금의 말을 빌려서 장자(莊子)가 공자의 상고주의(尙古主義)를 '외형에 사로잡혀 본질을 망각한 것'이라고 신랄하게 비난한 것이다. 장자는 시대의 변천에 따라 제도나 도덕도 변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춘추시대 말엽의 난세에 태어난 공자(孔子)가 그 옛날 주왕조(周王朝)의 이상정치(理想政治)를 그대로 노(魯)나라와 위(衛)나라에 재현하려 하는 것은 마치 추녀가 서시를 무작정 흉내내는 것과 다르지 않다고 빈정대어 말한 것이다.
[출전] 莊子 天運篇
故西施病心而矉其里,其里之醜人見而美之,歸亦捧心而矉其里。其里之富人見之,堅閉門而不出;貧人見之,挈妻子而去之走。彼知矉美而不知矉之所以美。惜乎!而夫子其窮哉!
In the same way, when Xi Shi was troubled in mind, she would knit her brows and frown on all in her neighbourhood. An ugly woman of the neighbourhood, seeing and admiring her beauty, went home, and also laying her hands on her heart proceeded to stare and frown on all around her. When the rich people of the village saw her, they shut fast their doors and would not go out; when the poor people saw her, they took their wives and children and ran away from her. The woman knew how to admire the frowning beauty, but she did not know how it was that she, though frowning, was beautiful. Alas! it is indeed all over with your Master!'
관련 한자어
동의어
西施捧心(서시봉심, xī shī pěng xīn) | 西施效嚬(서시효빈, xī shī xiào pín) | 效嚬(효빈, xiào pín) |
서시(西施, Xīshī) 관련 한자어
西施顰目(서시빈목) | 西施矉目(서시빈목) 서시가 눈을 찡그린다는 뜻으로, 함부로 남을 흉내내다가 웃음거리가 됨을 이르는 말 |
西施捧心(서시봉심) 서시(西施)가 가슴을 쓰다듬는다는 뜻으로, 함부로 흉내내다가 웃음거리가 됨을 이르는 말 |
病西施(bìngxīshī) 병든 듯한 자태를 띠는 미인. A sick, beautiful woman (西施: Xishi of China who, according to legend, is sickly but exceptionally beautiful because of her sickliness) |
唐突西施(tángtūxīshī) 추악한 것을 아름다운 것에 비유하여 아름다운 것을 모독함을 이르는 말. |
西施有所醜(서시유소추) | 西施有所丑(서시유소추, xīshīyǒusuǒchǒu) 미인인 서시에게도 추한 데가 있다는 뜻으로, 현인에게도 단점이 있음을 비유해 이르는 말. |
望洋之歎 (망양지탄, wàngyángzhītàn)
望洋之歎(망양지탄)
望洋之叹(wàngyángzhītàn)
望 바랄 망,보름 망 | 洋 큰 바다 양 | 之 갈 지 | 歎 탄식할 탄 |
넓은 바다를 보고 탄식(歎息)한다는 뜻으로, ①남의 원대(遠大)함에 감탄(感歎)하고, 나의 미흡(未洽)함을 부끄러워함의 비유(比喩) ②제 힘이 미치지 못할 때 하는 탄식(歎息)
《장자(莊子)》 외편 추수(秋水)에 나오는 말이다.
옛날 황허(黃河)중류의 맹진(孟津:하남성 내)에 하백(河伯)이라는 하신(河神)이 있었다. 어느 날 아침, 그는 금빛 찬란히 빛나는 강물을 보고 감탄하여 말했다. "이런 큰 강은 달리 또 없을 거야." "그렇지 않습니다." 뒤를 돌아보니 늙은 자라였다. "그럼, 황하보다 더 큰 물이 있단 말인고?" "그렇습니다. 제가 듣기로는 해 뜨는 쪽에 북해(北海)가 있는데, 이 세상의 모든 강이 사시 사철 그곳으로 흘러들기 때문에 그 넓이는 실로 황하의 몇 갑절이나 된다고 합니다." "그런 큰 강이 있을까? 어쨌든 내 눈으로 보기 전엔 못 믿겠네." 황하 중류의 맹진을 떠나 본 적이 없는 하백은 늙은 자라의 말을 믿으려 하지 않았다.
어느 가을 홍수로 인해 모든 개울물이 황허로 흘러들자, 강의 넓이는 몇 갑절이나 넓어져 하백으로도 믿기지 않을 정도가 되었다. 그것을 바라보고 있던 하백은 문득 지난날 늙은 자라가 한 말이 생각났다. 그래서 그는 이 기회에 강 하류로 내려가 북해를 한번 보기로 했다. 그래서 동쪽으로 따라 내려갔다.
한참을 흘러 내려간 후 마침내 북해(北海)에 이르자 그 곳의 해신(海神)인 약(若)이 반가이 맞아 주었다. "잘 왔소. 진심으로 환영하오."
북해의 해신이 손을 들어 허공을 가르자 파도는 가라앉고 눈앞에 거울 같은 바다가 펼쳐졌다. '세상에는 황하 말고도 이처럼 큰 강이 있었단 말인가‥….'
하백이 약의 안내로 주위를 돌아보니, 천하가 모두 물로 그 끝이 보이지 않았다. 하백은 그 너른 바다를 보고 감탄하며(望洋而歎) 이렇게 말하였다. "속담에 이르기를 백 가지 도를 듣고서는 자기만한 자가 없는 줄 안다고 했는데, 이는 나를 두고 하는 말이었습니다. 아, 만일 내가 이 곳을 보지 못하였다면 위태로울 뻔했습니다. 오래도록 내가 도를 아는 척 행세하여 웃음거리가 되었을테니까 말입니다."
북해의 신 약은 웃으며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우물 안 개구리(井中之蛙)에게 바다에 대해 말해도 소용없음은 그가 사는 곳에 얽매어 있기 때문이고, 여름벌레에게 얼음에 대해 말해도 소용없음은 그가 시절에 묶여 있기 때문이오. 지금 그대는 벼랑 가에서 나와 큰 바다를 보고, 비로소 그대의 어리석음을 깨달았으니, 이제야말로 큰 이치를 말할 수 있게 된 것이 아니겠소?"
여기서 망양지탄은 가없는 진리의 길을 보고 스스로 자기가 이루었다고 생각했던 것을 부끄럽게 여긴다는 의미로 사용되었다. 오늘날에는 뜻을 넓게 해석하여 자기의 힘이 미치지 못함을 탄식한다는 의미로도 쓰인다.
유래: 장자(莊子)의 추수편(秋水篇)
관련 한자어
동의어
望洋之嘆(망양지탄) | 亡羊之歎(망양지탄) | 亡羊歎(망양탄) | 亡羊之嘆(망양지탄) | 望洋兴叹(망양흥탄,wàngyángxīngtàn) |
유의어
多岐亡羊(다기망양) 달아난 양을 찾다가 여러 갈래 길에 이르러 길을 잃었다는 뜻으로, ①학문(學問)의 길이 여러 갈래로 나뉘어져 있어 진리(眞理)를 찾기 어려움 ②방침(方針)이 많아 할 바를 모르게 됨
참조어
井中之蛙(정중지와) | 用管窺天(용관규천) |
莊子(장자) | 秋水篇(추수편) | 河伯(하백) | 若(약) |
望洋之叹(wàngyángzhītàn)
望 바랄 망,보름 망 | 洋 큰 바다 양 | 之 갈 지 | 歎 탄식할 탄 |
넓은 바다를 보고 탄식(歎息)한다는 뜻으로, ①남의 원대(遠大)함에 감탄(感歎)하고, 나의 미흡(未洽)함을 부끄러워함의 비유(比喩) ②제 힘이 미치지 못할 때 하는 탄식(歎息)
《장자(莊子)》 외편 추수(秋水)에 나오는 말이다.
옛날 황허(黃河)중류의 맹진(孟津:하남성 내)에 하백(河伯)이라는 하신(河神)이 있었다. 어느 날 아침, 그는 금빛 찬란히 빛나는 강물을 보고 감탄하여 말했다. "이런 큰 강은 달리 또 없을 거야." "그렇지 않습니다." 뒤를 돌아보니 늙은 자라였다. "그럼, 황하보다 더 큰 물이 있단 말인고?" "그렇습니다. 제가 듣기로는 해 뜨는 쪽에 북해(北海)가 있는데, 이 세상의 모든 강이 사시 사철 그곳으로 흘러들기 때문에 그 넓이는 실로 황하의 몇 갑절이나 된다고 합니다." "그런 큰 강이 있을까? 어쨌든 내 눈으로 보기 전엔 못 믿겠네." 황하 중류의 맹진을 떠나 본 적이 없는 하백은 늙은 자라의 말을 믿으려 하지 않았다.
어느 가을 홍수로 인해 모든 개울물이 황허로 흘러들자, 강의 넓이는 몇 갑절이나 넓어져 하백으로도 믿기지 않을 정도가 되었다. 그것을 바라보고 있던 하백은 문득 지난날 늙은 자라가 한 말이 생각났다. 그래서 그는 이 기회에 강 하류로 내려가 북해를 한번 보기로 했다. 그래서 동쪽으로 따라 내려갔다.
한참을 흘러 내려간 후 마침내 북해(北海)에 이르자 그 곳의 해신(海神)인 약(若)이 반가이 맞아 주었다. "잘 왔소. 진심으로 환영하오."
북해의 해신이 손을 들어 허공을 가르자 파도는 가라앉고 눈앞에 거울 같은 바다가 펼쳐졌다. '세상에는 황하 말고도 이처럼 큰 강이 있었단 말인가‥….'
하백이 약의 안내로 주위를 돌아보니, 천하가 모두 물로 그 끝이 보이지 않았다. 하백은 그 너른 바다를 보고 감탄하며(望洋而歎) 이렇게 말하였다. "속담에 이르기를 백 가지 도를 듣고서는 자기만한 자가 없는 줄 안다고 했는데, 이는 나를 두고 하는 말이었습니다. 아, 만일 내가 이 곳을 보지 못하였다면 위태로울 뻔했습니다. 오래도록 내가 도를 아는 척 행세하여 웃음거리가 되었을테니까 말입니다."
북해의 신 약은 웃으며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우물 안 개구리(井中之蛙)에게 바다에 대해 말해도 소용없음은 그가 사는 곳에 얽매어 있기 때문이고, 여름벌레에게 얼음에 대해 말해도 소용없음은 그가 시절에 묶여 있기 때문이오. 지금 그대는 벼랑 가에서 나와 큰 바다를 보고, 비로소 그대의 어리석음을 깨달았으니, 이제야말로 큰 이치를 말할 수 있게 된 것이 아니겠소?"
여기서 망양지탄은 가없는 진리의 길을 보고 스스로 자기가 이루었다고 생각했던 것을 부끄럽게 여긴다는 의미로 사용되었다. 오늘날에는 뜻을 넓게 해석하여 자기의 힘이 미치지 못함을 탄식한다는 의미로도 쓰인다.
유래: 장자(莊子)의 추수편(秋水篇)
관련 한자어
동의어
望洋之嘆(망양지탄) | 亡羊之歎(망양지탄) | 亡羊歎(망양탄) | 亡羊之嘆(망양지탄) | 望洋兴叹(망양흥탄,wàngyángxīngtàn) |
유의어
多岐亡羊(다기망양) 달아난 양을 찾다가 여러 갈래 길에 이르러 길을 잃었다는 뜻으로, ①학문(學問)의 길이 여러 갈래로 나뉘어져 있어 진리(眞理)를 찾기 어려움 ②방침(方針)이 많아 할 바를 모르게 됨
참조어
井中之蛙(정중지와) | 用管窺天(용관규천) |
莊子(장자) | 秋水篇(추수편) | 河伯(하백) | 若(약) |
亡羊之歎 (망양지탄)
亡羊之歎(망양지탄)
☞ 望洋之歎 (망양지탄, wàngyángzhītàn)
넓은 바다를 바라보고 감탄하다. 남의 훌륭함에 감탄하고 자신의 미흡함을 부끄러워함의 비유. 아득히 먼 옛날 이야기다.
黃河(황하)의 神(신) 河伯(하백)은 늘 황하의 장대한 모습을 보면서 대단한 자부심을 갖고 있었다. 그는 황하 중류의 孟津(맹진)이란 곳에살고 있었는데 그곳에서 멀리 떠나본 적이 없었다.
어느날 아침 태양이 불끈 솟아오르면서 강의 수면이 황금빛으로 변하는 것을 보고 하백은 새삼스레 감탄의 소리를 질렀다.
“이렇게 큰 물은 여기 말고 달리 있을 턱이 없지.” 그런데 등 뒤에서 누군가가 말했다. “그건 모르고 하는 말씀입니다.”
뒤돌아보니 늙은 자라였다. “그렇다면 황하보다도 더 큰 물이 있다는 말이냐.” “해가 뜨는 쪽에 北海(북해)라는 곳이 있는데 그 크기가 황하의 몇갑절이나 된답니다.” 하백은 어느날 황하의 물줄기를 따라 해뜨는 동쪽으로 내려가보다가 마침내 북해에 이르렀다.
과연 바라보니 망망한 바다는 끝이 보이지 않았다. 부끄러워진 하백은 바다를 바라보고 북해신 若(약)을 향해 감탄하면서 말했다(望洋向若而歎曰․망양향약이탄왈).“북해가 엄청 넓다는 말을 들었지만 믿을 수가 없었습니다. 여기와서 실제로 보지 않았더라면 저의 얕은 소견을 깨닫지 못했을뻔 했습니다.”
그러자 북해신 약은 이렇게 말했다. “우물안 개구리가 바다를 모르는 건 그가 좁은 장소에서 살고 있기 때문이며 여름벌레가 얼음을 모르는 건 그가 여름밖에 알지 못하기 때문이오. 그것은 그들이 상식의 가르침에 구속되어 있기 때문이오. 이제 당신은 좁은 개울에서 나와 큰 바다를 보았으니 이제 더불어 큰 진리에 대해 말할 수 있게 되었소.”
☞ 望洋之歎 (망양지탄, wàngyángzhītàn)
관련 한자어
동의어
望洋之嘆(망양지탄) | 亡羊之歎(망양지탄) | 亡羊歎(망양탄) | 亡羊之嘆(망양지탄) | 望洋兴叹(망양흥탄,wàngyángxīngtàn) |
☞ 望洋之歎 (망양지탄, wàngyángzhītàn)
넓은 바다를 바라보고 감탄하다. 남의 훌륭함에 감탄하고 자신의 미흡함을 부끄러워함의 비유. 아득히 먼 옛날 이야기다.
黃河(황하)의 神(신) 河伯(하백)은 늘 황하의 장대한 모습을 보면서 대단한 자부심을 갖고 있었다. 그는 황하 중류의 孟津(맹진)이란 곳에살고 있었는데 그곳에서 멀리 떠나본 적이 없었다.
어느날 아침 태양이 불끈 솟아오르면서 강의 수면이 황금빛으로 변하는 것을 보고 하백은 새삼스레 감탄의 소리를 질렀다.
“이렇게 큰 물은 여기 말고 달리 있을 턱이 없지.” 그런데 등 뒤에서 누군가가 말했다. “그건 모르고 하는 말씀입니다.”
뒤돌아보니 늙은 자라였다. “그렇다면 황하보다도 더 큰 물이 있다는 말이냐.” “해가 뜨는 쪽에 北海(북해)라는 곳이 있는데 그 크기가 황하의 몇갑절이나 된답니다.” 하백은 어느날 황하의 물줄기를 따라 해뜨는 동쪽으로 내려가보다가 마침내 북해에 이르렀다.
과연 바라보니 망망한 바다는 끝이 보이지 않았다. 부끄러워진 하백은 바다를 바라보고 북해신 若(약)을 향해 감탄하면서 말했다(望洋向若而歎曰․망양향약이탄왈).“북해가 엄청 넓다는 말을 들었지만 믿을 수가 없었습니다. 여기와서 실제로 보지 않았더라면 저의 얕은 소견을 깨닫지 못했을뻔 했습니다.”
그러자 북해신 약은 이렇게 말했다. “우물안 개구리가 바다를 모르는 건 그가 좁은 장소에서 살고 있기 때문이며 여름벌레가 얼음을 모르는 건 그가 여름밖에 알지 못하기 때문이오. 그것은 그들이 상식의 가르침에 구속되어 있기 때문이오. 이제 당신은 좁은 개울에서 나와 큰 바다를 보았으니 이제 더불어 큰 진리에 대해 말할 수 있게 되었소.”
☞ 望洋之歎 (망양지탄, wàngyángzhītàn)
관련 한자어
동의어
望洋之嘆(망양지탄) | 亡羊之歎(망양지탄) | 亡羊歎(망양탄) | 亡羊之嘆(망양지탄) | 望洋兴叹(망양흥탄,wàngyángxīngtàn) |
屠龍之技 (도룡지기)
屠龍之技(도룡지기)
屠 잡을 도 | 龍 용 룡 | 之 갈 지 | 技 재주 기 |
장자(莊子) '열어구편(列禦寇篇)'에는 다음과 같은 고사가 실려있다.
장자는 주팽만은 용을 죽이는 방법을 지리익에게서 배우는데, 천금이나 되는 가산(家産)을 탕진하고 삼 년만에야 그 재주를 이루었지만 그것을 써먹을 곳이 없었다[朱 漫學屠龍於支離益, 單千金之家, 三年成技, 而無所用其巧]. 성인은 필연적인 일에 임할 때에도 필연으로 여기지 않으므로 마음속에 다툼이 없지만 범속한 사람들은 이와 반대로 마음속에 다툼이 많다. 라고 말하며, 소인들은 사소로운 일에 얽매여 대도(大道)를 이룰 수 없음을 지적하였다.
屠龍之技란, 곧 많은 돈과 세월을 투자하여 배웠으나 세상에서 써먹을 데가 없는 재주를 말한다. 본시 龍 이란 상상 속의 동물일뿐이니, 주팽만이 고생 끝에 배운 기술은 결국 아무런 쓸모가 없었다는 것이다.
屠 잡을 도 | 龍 용 룡 | 之 갈 지 | 技 재주 기 |
장자(莊子) '열어구편(列禦寇篇)'에는 다음과 같은 고사가 실려있다.
장자는 주팽만은 용을 죽이는 방법을 지리익에게서 배우는데, 천금이나 되는 가산(家産)을 탕진하고 삼 년만에야 그 재주를 이루었지만 그것을 써먹을 곳이 없었다[朱 漫學屠龍於支離益, 單千金之家, 三年成技, 而無所用其巧]. 성인은 필연적인 일에 임할 때에도 필연으로 여기지 않으므로 마음속에 다툼이 없지만 범속한 사람들은 이와 반대로 마음속에 다툼이 많다. 라고 말하며, 소인들은 사소로운 일에 얽매여 대도(大道)를 이룰 수 없음을 지적하였다.
屠龍之技란, 곧 많은 돈과 세월을 투자하여 배웠으나 세상에서 써먹을 데가 없는 재주를 말한다. 본시 龍 이란 상상 속의 동물일뿐이니, 주팽만이 고생 끝에 배운 기술은 결국 아무런 쓸모가 없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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