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暮途遠(일모도원)
日暮途远(rìmùtúyuǎn)
日 날 일 | 暮 저물 모 | 途 길 도 | 遠 멀 원 |
날은 저물고 갈 길은 멀다는 뜻으로, 할 일은 많지만 시간이 없음을 비유하는 말.
춘추시대의 오자서(伍子胥)는 초(楚)나라 사람이다. 그의 아버지 오사(伍奢)는 태자 건(建)의 태부(太傅)였고, 비무기(費無忌)는 소부(少傅)로 있었으나 성품이 간교하였다. 비무기는 태자를 배신하고 진(秦)에서 데려온 여자를 평왕(平王)에게 권하고 아첨하여 신임을 얻었다. 그 후, 태자의 보복이 두려워 태자를 참소하였다. 여자에게 빠져 버린 왕은 비무기의 말만 곧이듣고 왕자를 변방으로 추방하였다. 또 왕은 태자가 반기를 든다는 거짓말을 믿고 이번엔 태부 오사를 꾸짖었는데, 오사는 도리어 왕의 그릇됨을 간하였다. 이 때문에 오사는 유폐되었다. 이번에는 오사의 두 아들의 보복이 두려워진 비무기는 태자의 음모는 그 두 아들의 보복이라 참언하였다. 그 때문에 오사의 맏아들은 잡혀 죽고, 둘째 아들 오자서(伍子胥)는 오(吳)나라로 도망갔다.
그때부터 오자서는 복수를 다짐하였다. 오왕과 공자 광(光)을 만난 오자서는 공자가 왕위를 탐하여 자객을 구함을 알고 전제(專諸)라는 자객을 천거하였다. 이 때에 초나라는 평왕이 죽고 비무기가 평왕에 천거한 여자의 소생 진(軫)이 소왕(昭王)으로 등극했다. 그 후 내분으로 비무기는 피살되고, 내분을 틈타 초를 치던 오왕은 전제의 칼에 죽고, 공자 광이 왕위에 오르니, 이가 곧 오황 합려(闔閭)다.
마침내 오나라의 행인(行人 : 외교통상부 장관에 해당하는 관직)이 된 오자서는 오왕 합려를 설득해 초나라를 공격하였다. 오자서가 직접 군사를 이끌고 초나라를 공격해 수도를 함락시켰지만, 원수인 평왕은 이미 죽고 없었다. 그 후계자 소왕(昭王)의 행방 또한 묘연해 잡을 수가 없었다. 그러자 오자서는 평왕의 무덤을 파헤치고 그 시신을 꺼내 300번이나 채찍질을 가한 후에야 그만두었다. 산중으로 피한 친구 신포서(申包胥)가 오자서의 행동을 지적하며, “일찍이 평왕의 신하로서 왕을 섬겼던 그대가 지금 그 시신을 욕되게 하였으니, 이보다 더 천리(天理)에 어긋난 일이 또 있겠는가?” 하였다. 이 말을 들은 오자서도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해는 지고 갈 길은 멀어, 도리에 어긋난 일을 할 수밖에 없었다[吾日暮途遠 故倒行而逆施之].”
사기(史記) 오자서열전(伍子胥列傳)의 이야기이다. ‘일모도원’이란 여기서 나온 말이다. 오자서의 이 행위는 함무라비 법전과 같은 눈에는 눈, 이에는 이의 논리를 따른 것이다. 그러나 이것은 후대로 오면서 많은 비판을 받았다.
출전
사기(史記) 오자서열전(伍子胥列傳) |
관련 한자어
동의어·유의어
日暮途窮(일모도궁) |
반의어·상대어
|
참조어
掘墓鞭屍(굴묘편시) | 心腹之患(심복지환) | 吴市吹箫(오시취소, Wúshìchuīxiāo) |
중요도·활용도
중요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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有備無患 (유비무환)
有備無患(유비무환)
有备无患(yǒubèi wúhuàn)。
有 있을 유 | 備 갖출 비 | 無 없을 무 | 患 근심 환 |
사전에 준비가 갖추어져 있으면 뒷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말.
'說命(열명)'은 殷(은)나라 高宗(고종)이 傅說(부열)이란 어진 재상(宰相)을 얻게 되는 경위와 부열의 어진 정사(政事)에 대한 의견과 그 의견을 실천하게 하는 내용을 기록한 글인데, 이 '有備無患'이란 말은 부열이 고종 임금에게 한 말 가운데 들어 있다.
그 부분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생각이 옳으면 이를 행동(行動)으로 옮기되 그 옮기는 것을 시기에 맞게 하십시오. 그 能(능)한 것을 자랑하게 되면 그 功(공)을 잃게 됩니다. 오직 모든 일은 다 그 갖춘 것이 있는 법이니 갖춘 것이 있어야만 근심이 없게 될 것입니다." [處善以動 動有厥時 矜其能 喪厥功 惟事事 及其有備 有備無患.]
또, 『춘추좌씨전(春秋左氏傳)』에는 다음과 같이 전한다.
춘추시대 어느 해 鄭(정)나라가 宋(송)나라를 침략하자 송나라는 위급함을 晋(진)나라에 알리고 도움을 청했다. 진의 국왕인 悼公(도공)은 즉각 魯(노) 齊(제) 曹(조) 등 10여개국에 이 사실을 통고하고 연합군을 편성했다. 진의 위강이 통솔한 연합군은 정의 도성을 에워싸고 송에서 철수하라고 으름장을 놓았다. 세가 불리하다고 판단한 정나라는 재빨리 송 진 제 등 열두나라와 불가침조약을 맺었다. 북쪽 나라들의 이런 결속에 위협을 느낀 남쪽의 楚(초)나라가 정나라를 침공했다. 열세를 깨달은 정나라는 초나라와도 盟約(맹약)을 체결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자 이번에는 연합국측이 불만을 품고 정나라를 쳤다. 또다시 정나라가 화친을 요구하자 진(秦)나라는 마지 못해 이에 응함으로써 싸움은 끝났다.
도공은 감사의 표시로 정나라에서 보내온 보물과 미녀들을 위강에게 보냈다. 싸움에 지쳐있을 그를 달래주려고 마음을 썼던 것이다. 하지만 대쪽같은 위강이 그런 선물을 받을 턱이 없었다. 선물을 되돌려 보내면서 이렇게 말했다.
『평안히 지낼 때에도 위태로운 때를 생각해야 하고 위태로운 때를 생각한다면 언제나 준비가 있어야 하며 충분한 준비가 되어 있으면 근심할 일이 없을 것입니다.[居安思危 思危 則有備 有備則無患.]』
이 말을 전해 들은 도공은 새삼 위강의 남다른 식견에 머리를 끄덕이며 미녀들을 모두 정나라로 돌려보냈다고 한다.
출전
서경(書經)의 열명편 | 춘추좌씨전(春秋左氏傳) |
관련 한자어
동의어·유의어
居安思危(거안사위) | 曲突徙薪(곡돌사신) | 安居危思(안거위사) |
반의어·상대어
亡羊補牢(망양보뢰) | 死後淸心丸(사후청심환) | 死後藥方文 사후약방문) |
중요도·활용도
중요도 ★★★
有备无患(yǒubèi wúhuàn)。
有 있을 유 | 備 갖출 비 | 無 없을 무 | 患 근심 환 |
사전에 준비가 갖추어져 있으면 뒷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말.
'說命(열명)'은 殷(은)나라 高宗(고종)이 傅說(부열)이란 어진 재상(宰相)을 얻게 되는 경위와 부열의 어진 정사(政事)에 대한 의견과 그 의견을 실천하게 하는 내용을 기록한 글인데, 이 '有備無患'이란 말은 부열이 고종 임금에게 한 말 가운데 들어 있다.
그 부분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생각이 옳으면 이를 행동(行動)으로 옮기되 그 옮기는 것을 시기에 맞게 하십시오. 그 能(능)한 것을 자랑하게 되면 그 功(공)을 잃게 됩니다. 오직 모든 일은 다 그 갖춘 것이 있는 법이니 갖춘 것이 있어야만 근심이 없게 될 것입니다." [處善以動 動有厥時 矜其能 喪厥功 惟事事 及其有備 有備無患.]
또, 『춘추좌씨전(春秋左氏傳)』에는 다음과 같이 전한다.
춘추시대 어느 해 鄭(정)나라가 宋(송)나라를 침략하자 송나라는 위급함을 晋(진)나라에 알리고 도움을 청했다. 진의 국왕인 悼公(도공)은 즉각 魯(노) 齊(제) 曹(조) 등 10여개국에 이 사실을 통고하고 연합군을 편성했다. 진의 위강이 통솔한 연합군은 정의 도성을 에워싸고 송에서 철수하라고 으름장을 놓았다. 세가 불리하다고 판단한 정나라는 재빨리 송 진 제 등 열두나라와 불가침조약을 맺었다. 북쪽 나라들의 이런 결속에 위협을 느낀 남쪽의 楚(초)나라가 정나라를 침공했다. 열세를 깨달은 정나라는 초나라와도 盟約(맹약)을 체결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자 이번에는 연합국측이 불만을 품고 정나라를 쳤다. 또다시 정나라가 화친을 요구하자 진(秦)나라는 마지 못해 이에 응함으로써 싸움은 끝났다.
도공은 감사의 표시로 정나라에서 보내온 보물과 미녀들을 위강에게 보냈다. 싸움에 지쳐있을 그를 달래주려고 마음을 썼던 것이다. 하지만 대쪽같은 위강이 그런 선물을 받을 턱이 없었다. 선물을 되돌려 보내면서 이렇게 말했다.
『평안히 지낼 때에도 위태로운 때를 생각해야 하고 위태로운 때를 생각한다면 언제나 준비가 있어야 하며 충분한 준비가 되어 있으면 근심할 일이 없을 것입니다.[居安思危 思危 則有備 有備則無患.]』
이 말을 전해 들은 도공은 새삼 위강의 남다른 식견에 머리를 끄덕이며 미녀들을 모두 정나라로 돌려보냈다고 한다.
출전
서경(書經)의 열명편 | 춘추좌씨전(春秋左氏傳) |
관련 한자어
동의어·유의어
居安思危(거안사위) | 曲突徙薪(곡돌사신) | 安居危思(안거위사) |
반의어·상대어
亡羊補牢(망양보뢰) | 死後淸心丸(사후청심환) | 死後藥方文 사후약방문) |
중요도·활용도
중요도 ★★★
流芳百世 (유방백세)
流芳百世(유방백세)
流芳百世(liúfāng bǎishì)。
流 흐를 유(류) | 芳 꽃다울 방 | 百 일백 백, 힘쓸 맥 | 世 인간 세, 대 세 |
향기(香氣)가 백대에 걸쳐 흐름이란 뜻으로, 꽃다운 이름이 후세(後世)에 길이 전(傳)함.
동진(東晉)의 장군 환온(桓溫)의 고사(故事)에서 유래되었다.
환온(312~373)은 선성(宣城) 태수를 지낸 환이(桓彛)의 아들로, 자는 원자(元子)이다. 동진 명제(明帝)의 사위가 되었고, 여러 차례에 걸쳐 북방 이민족을 평정하는 데 공을 세워 동진의 실권자가 되었다.
환온은 오랫동안 권력을 장악하자 스스로 황제가 되고자 하는 욕심이 싹텄다. 어느 날 그는 베개를 쓰다듬으며 "꽃다운 이름을 후세에 전할 수 없다면, 더러운 이름인들 만세에 남길 수 있겠는가[不能流芳後世, 不足復遺臭萬載邪]?"라고 탄식하였다.
환온은 왕돈(王敦)의 무덤가를 지나가면서 "본받을 만한 사람이야(可人)"라고 말한 일이 있다. 왕돈은 명문세가 출신으로 동진 원제(元帝:사마예) 때 반란을 일으킨 인물이니, 환온의 야심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나중에 환온은 제위에 있던 사마혁(司馬奕)을 폐위시켜 동해왕(東海王)으로 삼고, 사마욱(司馬昱)을 간문제(簡文帝)로 옹립하였다. 그리고 스스로 황제가 되려는 야심을 감추지 않았으나 사안(謝安)의 저지로 뜻을 이루지 못하다가 병사하고 말았다.
이 고사(故事)는 《진서(晉書)》의 환온전(桓溫傳)에 실려 있다. 여기서 유래하여 유방백세는 훌륭한 명성이나 공적이 후대에 길이 전하여지는 것을 비유하는 고사성어로 사용된다. 한편, 더러운 이름이 후세에 오래도록 남아 있음을 비유하는 유취만년(遺臭萬年)이라는 고사성어도 여기서 유래되었다.
출전
晋書(진서) 桓溫傳(환온전) |
관련 한자어
동의어·유의어
流芳(유방) | 流芳千古(liúfāng qiāngǔ)。 |
반의어·상대어
遺臭萬年(유취만년) |
중요도·활용도
중요도 ★★★
流芳百世(liúfāng bǎishì)。
流 흐를 유(류) | 芳 꽃다울 방 | 百 일백 백, 힘쓸 맥 | 世 인간 세, 대 세 |
향기(香氣)가 백대에 걸쳐 흐름이란 뜻으로, 꽃다운 이름이 후세(後世)에 길이 전(傳)함.
동진(東晉)의 장군 환온(桓溫)의 고사(故事)에서 유래되었다.
환온(312~373)은 선성(宣城) 태수를 지낸 환이(桓彛)의 아들로, 자는 원자(元子)이다. 동진 명제(明帝)의 사위가 되었고, 여러 차례에 걸쳐 북방 이민족을 평정하는 데 공을 세워 동진의 실권자가 되었다.
환온은 오랫동안 권력을 장악하자 스스로 황제가 되고자 하는 욕심이 싹텄다. 어느 날 그는 베개를 쓰다듬으며 "꽃다운 이름을 후세에 전할 수 없다면, 더러운 이름인들 만세에 남길 수 있겠는가[不能流芳後世, 不足復遺臭萬載邪]?"라고 탄식하였다.
환온은 왕돈(王敦)의 무덤가를 지나가면서 "본받을 만한 사람이야(可人)"라고 말한 일이 있다. 왕돈은 명문세가 출신으로 동진 원제(元帝:사마예) 때 반란을 일으킨 인물이니, 환온의 야심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나중에 환온은 제위에 있던 사마혁(司馬奕)을 폐위시켜 동해왕(東海王)으로 삼고, 사마욱(司馬昱)을 간문제(簡文帝)로 옹립하였다. 그리고 스스로 황제가 되려는 야심을 감추지 않았으나 사안(謝安)의 저지로 뜻을 이루지 못하다가 병사하고 말았다.
이 고사(故事)는 《진서(晉書)》의 환온전(桓溫傳)에 실려 있다. 여기서 유래하여 유방백세는 훌륭한 명성이나 공적이 후대에 길이 전하여지는 것을 비유하는 고사성어로 사용된다. 한편, 더러운 이름이 후세에 오래도록 남아 있음을 비유하는 유취만년(遺臭萬年)이라는 고사성어도 여기서 유래되었다.
출전
晋書(진서) 桓溫傳(환온전) |
관련 한자어
동의어·유의어
流芳(유방) | 流芳千古(liúfāng qiāngǔ)。 |
반의어·상대어
遺臭萬年(유취만년) |
중요도·활용도
중요도 ★★★
曰可曰否 (왈가왈부)
曰可曰否(왈가왈부)
曰 가로 왈 | 可 옳을 가, 오랑캐 임금 이름 극 | 曰 가로 왈 | 否 아닐 부, 막힐 비 |
좋으니 나쁘니 하고 떠들어댐
an argument pro and con; to argue pro and con
출전
|
관련 한자어
동의어·유의어
|
반의어·상대어
|
중요도·활용도
중요도 ★★★
曰 가로 왈 | 可 옳을 가, 오랑캐 임금 이름 극 | 曰 가로 왈 | 否 아닐 부, 막힐 비 |
좋으니 나쁘니 하고 떠들어댐
an argument pro and con; to argue pro and con
출전
|
관련 한자어
동의어·유의어
|
반의어·상대어
|
중요도·활용도
중요도 ★★★
吳牛喘月 (오우천월)
吳牛喘月(오우천월)
吳 나라이름 오, 성씨 오, 큰소리칠 화 | 牛 소 우 | 喘 숨찰 천 | 月 달 월 |
더운 오나라의 소는 달만 보고도 해인 줄 알고 지레 겁을 먹어 숨을 헐떡거린다는 데서 나온 말.
'세설신어(世說新語)' 언어편(言語編)에 나오는 이야기이다.
진(晋)의 2대 황제인 혜제 때 사마염(司馬炎)의 상서령(尙書令)으로 만분(滿奮)이라는 사람이 있었다. 무제 때에는 전부터 발명되었던 유리를 창문에 이용하고 있었으나, 유리는 당시 보석처럼 귀중한 물건이어서 구경하기가 힘들었다. 어느 날 만분이 무제와 같이 앉아 있는데 마침 북쪽 창이 훤히 비치는 유리병풍으로 둘러처져 있었다. 원래 기질이 약해 조금만 바람을 쐬도 감기에 자주 걸려 바람을 두려워했던 만분은, 틈이 없어 바람이 새지 않는데도 난색을 표했다. 왕이 이를 보고 웃자 만분은 말했다.
“남쪽 오(吳)나라의 물소들은 더위를 매우 싫어하여, 여름이 되면 물속에 들어가 놀거나 나무 그늘에서 쉬는 것을 좋아합니다. 가장 두려워 하는 것은 한낮의 뜨거운 태양입니다. 어쩌다 밤에 밝은 달을 보게 되면 그것이 태양인줄 알고 곧 숨을 헐떡이게 됩니다. 저는 마치 남쪽의 소가 달만 보아도 헐떡이는 것과 같습니다[臣猶吳牛 見月而喘].”
평생 유리창을 본 적이 없는 그가 휑하니 뚫린 북쪽창을 보고 겁을 먹는 것을 보고 내막을 아는 왕이 그것을 보고 웃자, 황공해진 만분이 왕에게 자신을 오나라의 소에게 비유한 것이다. 같은 의미로 쓰이는 우리 속담에 ‘자라 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만 보아도 놀란다’가 있다.
출전
세설신어(世說新語) 언어편(言語編) |
관련 한자어
동의어·유의어
懲羹吹虀(징갱취제) | 傷弓之鳥(상궁지조) | 傷弓之鳥(상국지조) | 驚弓之鳥(경궁지조) |
관련 속담
동의어·유의어
¶ 자라 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만 보아도 놀란다 (한국속담) |
중요도·활용도
중요도 ★★★
吳 나라이름 오, 성씨 오, 큰소리칠 화 | 牛 소 우 | 喘 숨찰 천 | 月 달 월 |
더운 오나라의 소는 달만 보고도 해인 줄 알고 지레 겁을 먹어 숨을 헐떡거린다는 데서 나온 말.
'세설신어(世說新語)' 언어편(言語編)에 나오는 이야기이다.
진(晋)의 2대 황제인 혜제 때 사마염(司馬炎)의 상서령(尙書令)으로 만분(滿奮)이라는 사람이 있었다. 무제 때에는 전부터 발명되었던 유리를 창문에 이용하고 있었으나, 유리는 당시 보석처럼 귀중한 물건이어서 구경하기가 힘들었다. 어느 날 만분이 무제와 같이 앉아 있는데 마침 북쪽 창이 훤히 비치는 유리병풍으로 둘러처져 있었다. 원래 기질이 약해 조금만 바람을 쐬도 감기에 자주 걸려 바람을 두려워했던 만분은, 틈이 없어 바람이 새지 않는데도 난색을 표했다. 왕이 이를 보고 웃자 만분은 말했다.
“남쪽 오(吳)나라의 물소들은 더위를 매우 싫어하여, 여름이 되면 물속에 들어가 놀거나 나무 그늘에서 쉬는 것을 좋아합니다. 가장 두려워 하는 것은 한낮의 뜨거운 태양입니다. 어쩌다 밤에 밝은 달을 보게 되면 그것이 태양인줄 알고 곧 숨을 헐떡이게 됩니다. 저는 마치 남쪽의 소가 달만 보아도 헐떡이는 것과 같습니다[臣猶吳牛 見月而喘].”
평생 유리창을 본 적이 없는 그가 휑하니 뚫린 북쪽창을 보고 겁을 먹는 것을 보고 내막을 아는 왕이 그것을 보고 웃자, 황공해진 만분이 왕에게 자신을 오나라의 소에게 비유한 것이다. 같은 의미로 쓰이는 우리 속담에 ‘자라 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만 보아도 놀란다’가 있다.
출전
세설신어(世說新語) 언어편(言語編) |
관련 한자어
동의어·유의어
懲羹吹虀(징갱취제) | 傷弓之鳥(상궁지조) | 傷弓之鳥(상국지조) | 驚弓之鳥(경궁지조) |
관련 속담
동의어·유의어
¶ 자라 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만 보아도 놀란다 (한국속담) |
중요도·활용도
중요도 ★★★
梁上君子 (양상군자)
梁上君子 (양상군자)
梁 들보 양(량) | 上 윗 상 | 君 임금 군 | 子 아들 자 |
들보 위의 군자라는 뜻으로, ① 도둑을 완곡하게 이르는 말. ② 천장의 쥐
a thief, a burglar, a robber
梁 들보 양(량) | 上 윗 상 | 君 임금 군 | 子 아들 자 |
들보 위의 군자라는 뜻으로, ① 도둑을 완곡하게 이르는 말. ② 천장의 쥐
a thief, a burglar, a robber
城下之盟 (성하지맹)
城下之盟(성하지맹)
城下之盟[chéngxiàzhīméng]
城 재 성 | 下 아래 하 | 之 갈 지 | 盟 맹세 맹 |
수도(首都)의 성 밑까지 적군(敵軍)의 공격(攻擊)을 받아 할 수 없이 강화(講和)를 맹세(盟誓)하고 굳게 약속(約束)한다는 뜻으로, 대단히 굴욕적(屈辱的)인 강화(講和)나 항복(降伏)을 이르는 말
춘추좌전(春秋左傳) 환공 12년조(桓公十二年條)의 이야기.
“그 계책을 따르니 교(絞)의 사람들은 초나라의 인부 30명을 사로잡았다. 이튿날에는 교의 사람들이 서로 앞을 다투어 나서서 초나라 인부들을 쫓아 산 속으로 달려갔다. 초나라 군사들이 그 북문을 지키고 산 아래에 숨어 있었으므로 교의 사람들은 대패하여 성 아래에서 맹세하고 돌아갔다[從之 絞人獲三十人 明日絞人爭出 驅楚役徒於山中 楚人坐其北門 而覆諸山下 大敗之 爲城下之盟而還].”
춘추시기, 초(楚)나라 군대가 교(絞)나라를 침공하여 교나라 도읍의 남대문에 이르렀다. 교나라 군사들은 성문을 굳게 닫고 밖으로 나오지 않았다. 초나라 군대는 몇 차례 공격을 시도하였지만 모두 실패하였다. 이에 초나라의 장군 굴하(屈瑕)는 무왕(武王)에게 한 가지 계책을 제시하고 즉시 실행에 옮겼다.
이튿날, 초나라는 수십명의 병사들을 나뭇꾼으로 변장시켜 성곽 주변의 산에서 나무를 하는 척하게 하였다. 교나라의 군인들은 그들을 즉시 잡아와, 득의만만해 하였다. 이튿날, 초나라의 같은 작전에 속아 넘어간 교나라 군사들이 그들을 잡으러 성문을 열고 나오자, 미리 매복해있던 초나라 군사들은 교나라 도성을 포위하며, 총공격을 해들어왔다. 교나라는 순식간에 멸망의 위기에 처하게 되자, 도성 아래에서 굴욕적인 맹약을 맺고 초나라의 속국이 되고 말았다.
출전
춘추좌씨전(春秋左氏傳) |
관련 한자어
동의어·유의어
|
반의어·상대어
|
중요도·활용도
중요도 ★★★
城下之盟[chéngxiàzhīméng]
城 재 성 | 下 아래 하 | 之 갈 지 | 盟 맹세 맹 |
수도(首都)의 성 밑까지 적군(敵軍)의 공격(攻擊)을 받아 할 수 없이 강화(講和)를 맹세(盟誓)하고 굳게 약속(約束)한다는 뜻으로, 대단히 굴욕적(屈辱的)인 강화(講和)나 항복(降伏)을 이르는 말
춘추좌전(春秋左傳) 환공 12년조(桓公十二年條)의 이야기.
“그 계책을 따르니 교(絞)의 사람들은 초나라의 인부 30명을 사로잡았다. 이튿날에는 교의 사람들이 서로 앞을 다투어 나서서 초나라 인부들을 쫓아 산 속으로 달려갔다. 초나라 군사들이 그 북문을 지키고 산 아래에 숨어 있었으므로 교의 사람들은 대패하여 성 아래에서 맹세하고 돌아갔다[從之 絞人獲三十人 明日絞人爭出 驅楚役徒於山中 楚人坐其北門 而覆諸山下 大敗之 爲城下之盟而還].”
춘추시기, 초(楚)나라 군대가 교(絞)나라를 침공하여 교나라 도읍의 남대문에 이르렀다. 교나라 군사들은 성문을 굳게 닫고 밖으로 나오지 않았다. 초나라 군대는 몇 차례 공격을 시도하였지만 모두 실패하였다. 이에 초나라의 장군 굴하(屈瑕)는 무왕(武王)에게 한 가지 계책을 제시하고 즉시 실행에 옮겼다.
이튿날, 초나라는 수십명의 병사들을 나뭇꾼으로 변장시켜 성곽 주변의 산에서 나무를 하는 척하게 하였다. 교나라의 군인들은 그들을 즉시 잡아와, 득의만만해 하였다. 이튿날, 초나라의 같은 작전에 속아 넘어간 교나라 군사들이 그들을 잡으러 성문을 열고 나오자, 미리 매복해있던 초나라 군사들은 교나라 도성을 포위하며, 총공격을 해들어왔다. 교나라는 순식간에 멸망의 위기에 처하게 되자, 도성 아래에서 굴욕적인 맹약을 맺고 초나라의 속국이 되고 말았다.
출전
춘추좌씨전(春秋左氏傳) |
관련 한자어
동의어·유의어
|
반의어·상대어
|
중요도·활용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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方枘圓鑿 (방예원조)
方枘圓鑿(방예원조)
方 모 방/본뜰 방, 괴물 망 | 枘 장부 예, 싹 날 논 | 圓 둥글 원, 화폐 단위 엔 | 鑿 뚫을 착, 구멍 조, 새길 촉 |
네모난 자루에 둥근 구멍이라는 뜻으로, 사물(事物)이 서로 맞지 않음을 이르는 말
중국의 전국시대(戰國時代) 진(秦)나라는 장의(張儀)의 연횡책을 채용하여 소진(蘇秦)의 합종책으로 대항하는 6국을 상대하였다. 천하를 통일하기 위해, 진나라는 빈번하게 6국을 침범하고 남쪽 대국인 초(楚)나라에 위협을 가하였다.
초나라 회왕(懷王) 때, 정치가이자 시인인 굴원(屈原:BC 343?∼BC 277?)은 동쪽의 제(齊)나라와 연합하여 진나라의 공격에 대항할 것을 주장하였으나, 초회왕의 어린 자식과 총희 등이 방해하였다. 결국 굴원은 정적(政敵)들의 중상모략으로 왕의 미움을 받아 관직을 박탈당하고 유배되었다.
굴원의 제자인 초나라의 궁정시인 송옥(宋玉:BC 290?∼BC 222?)은 스승에게 닥친 이러한 일에 대해 비분(悲憤)을 억누르기가 어려웠다. 송옥은 스승 굴원에 대한 동정심과 왕에 대한 억울한 마음을 《초사(楚辭)》에 수록된 《구변(九辯)》에서 나타냈다. 이 시(詩)에 나오는 "둥근 구멍과 네모난 장부는 예로부터 서로 맞지 않는다는 것을 안다[圓鑿而方蘭兮 我固知其而難入]"라는 구절에서 유래한 성어(成語)이다. 둥근 구멍에는 네모난 장부보다 둥근 장부를 끼워야 들어맞는데, 굴원의 충성스런 정치적 식견과 간사한 신하들의 의견이 본질적으로 서로 맞지 않아 화합할 수 없다는 것을 비유하는 말이다.
출전
초사(楚辭) 구변(九辯) |
관련 한자어
동의어·유의어
鑿枘(조예) | 圓鑿方枘(원조방예) | 圓孔方木(원공방목) | 枘鑿(예조) | 方底圓蓋(방저원개) |
중요도·활용도
중요도 ★★★
方 모 방/본뜰 방, 괴물 망 | 枘 장부 예, 싹 날 논 | 圓 둥글 원, 화폐 단위 엔 | 鑿 뚫을 착, 구멍 조, 새길 촉 |
네모난 자루에 둥근 구멍이라는 뜻으로, 사물(事物)이 서로 맞지 않음을 이르는 말
중국의 전국시대(戰國時代) 진(秦)나라는 장의(張儀)의 연횡책을 채용하여 소진(蘇秦)의 합종책으로 대항하는 6국을 상대하였다. 천하를 통일하기 위해, 진나라는 빈번하게 6국을 침범하고 남쪽 대국인 초(楚)나라에 위협을 가하였다.
초나라 회왕(懷王) 때, 정치가이자 시인인 굴원(屈原:BC 343?∼BC 277?)은 동쪽의 제(齊)나라와 연합하여 진나라의 공격에 대항할 것을 주장하였으나, 초회왕의 어린 자식과 총희 등이 방해하였다. 결국 굴원은 정적(政敵)들의 중상모략으로 왕의 미움을 받아 관직을 박탈당하고 유배되었다.
굴원의 제자인 초나라의 궁정시인 송옥(宋玉:BC 290?∼BC 222?)은 스승에게 닥친 이러한 일에 대해 비분(悲憤)을 억누르기가 어려웠다. 송옥은 스승 굴원에 대한 동정심과 왕에 대한 억울한 마음을 《초사(楚辭)》에 수록된 《구변(九辯)》에서 나타냈다. 이 시(詩)에 나오는 "둥근 구멍과 네모난 장부는 예로부터 서로 맞지 않는다는 것을 안다[圓鑿而方蘭兮 我固知其而難入]"라는 구절에서 유래한 성어(成語)이다. 둥근 구멍에는 네모난 장부보다 둥근 장부를 끼워야 들어맞는데, 굴원의 충성스런 정치적 식견과 간사한 신하들의 의견이 본질적으로 서로 맞지 않아 화합할 수 없다는 것을 비유하는 말이다.
출전
초사(楚辭) 구변(九辯) |
관련 한자어
동의어·유의어
鑿枘(조예) | 圓鑿方枘(원조방예) | 圓孔方木(원공방목) | 枘鑿(예조) | 方底圓蓋(방저원개) |
중요도·활용도
중요도 ★★★
大器晩成 (대기만성)
大器晩成(대기만성)
大 클 대, 큰 대, 클 태, 클 다 | 器 그릇 기 | 晩 늦을 만 | 成 이룰 성 |
큰 그릇은 늦게 이루어진다는 뜻으로, ①크게 될 인물(人物)은 오랜 공적(功績)을 쌓아 늦게 이루어짐 ②또는, 만년(晩年)이 되어 성공(成功)하는 일을 이름
a late bloomer
노자 41장은 이렇게 말한다.
가장 큰 인물이 道(도)를 들으면 힘써 행하려고 노력한다. 중간쯤의 인물이 도를 들으면 그 도에 대한 믿음과 의심이 반반이다. 가장 못한 인물이 도를 들으면 一笑(일소)에 부치고 만다. 그들의 웃음을 살 정도가 아니면 진정한 도라고 할 수 없다. 그래서 옛사람은 이렇게 말한다.
밝은 도는 어두운 것 같고 나아가는 도는 물러서는 것 같고 평탄한 도는 험한 것 같다. 최상의 덕은 골짜기와 같고 아주 흰 것은 더러운 것 같고 넓은 덕은 부족한 것 같고 변함없은 덕은 변하는 것 같다. 아주 큰 네모는 구석이 없으며 큰 그릇은 늦게 만들어진다[大器晩成].
三國志(삼국지)에도 大器晩成이 등장한다.
동한(東漢) 말년, 원소(袁紹)의 측근에 崔琰(최염)이라는 식객이 있었다. 그는 어려서부터 무술을 좋아하여, 23세에야 논어 등을 공부하였다. 그는 처음 원소의 부하로 일했으나, 후에는 조조(曹操)의 휘하로 갔다. 최염은 당당한 풍채에 우렁찬 목소리를 갖고 있는 호걸풍의 인물로 인품도 좋아 曹操(조조)도 그를 총애하여 魏(위)나라의 상서(尙書)를 지내며 태자 옹립문제를 해결하여 공정한 관리로 인정받았다.
그런 최염에게 崔林(최림)이라는 사촌동생이 있었다. 최림은 사촌 형과 전혀 딴판이어서 외모도 시원치 않은 데다가 구변도 신통치 못해 출세와는 거리가 먼 길을 걷고 있었다. 그러다 보니 일가 친척들도 최림은 눈 밖에 두고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다. 그러나 최염만은 달랐다.
"큰 종이나 큰 솥은 쉽게 만들어지는게 아니네. 사람도 마찬가지여서 대성하기까지는 많은 시간이 걸리게 마련이지. 내 아우도 그런 大器晩成형이니까 언젠가는 큰 인물이 될터이니 두고 보게나."
최염의 장담대로 최림은 나중에 크게 출세하여 天子(천자)를 보좌하는 三公(삼공)중의 한사람이 된다.
출전
노자(老子) | 삼국지(三國志) 위서(魏書) 최염(崔琰)전 |
관련 한자어
동의어·유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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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의어·상대어
|
중요도·활용도
중요도 ★★★
大 클 대, 큰 대, 클 태, 클 다 | 器 그릇 기 | 晩 늦을 만 | 成 이룰 성 |
큰 그릇은 늦게 이루어진다는 뜻으로, ①크게 될 인물(人物)은 오랜 공적(功績)을 쌓아 늦게 이루어짐 ②또는, 만년(晩年)이 되어 성공(成功)하는 일을 이름
a late bloomer
노자 41장은 이렇게 말한다.
가장 큰 인물이 道(도)를 들으면 힘써 행하려고 노력한다. 중간쯤의 인물이 도를 들으면 그 도에 대한 믿음과 의심이 반반이다. 가장 못한 인물이 도를 들으면 一笑(일소)에 부치고 만다. 그들의 웃음을 살 정도가 아니면 진정한 도라고 할 수 없다. 그래서 옛사람은 이렇게 말한다.
밝은 도는 어두운 것 같고 나아가는 도는 물러서는 것 같고 평탄한 도는 험한 것 같다. 최상의 덕은 골짜기와 같고 아주 흰 것은 더러운 것 같고 넓은 덕은 부족한 것 같고 변함없은 덕은 변하는 것 같다. 아주 큰 네모는 구석이 없으며 큰 그릇은 늦게 만들어진다[大器晩成].
三國志(삼국지)에도 大器晩成이 등장한다.
동한(東漢) 말년, 원소(袁紹)의 측근에 崔琰(최염)이라는 식객이 있었다. 그는 어려서부터 무술을 좋아하여, 23세에야 논어 등을 공부하였다. 그는 처음 원소의 부하로 일했으나, 후에는 조조(曹操)의 휘하로 갔다. 최염은 당당한 풍채에 우렁찬 목소리를 갖고 있는 호걸풍의 인물로 인품도 좋아 曹操(조조)도 그를 총애하여 魏(위)나라의 상서(尙書)를 지내며 태자 옹립문제를 해결하여 공정한 관리로 인정받았다.
그런 최염에게 崔林(최림)이라는 사촌동생이 있었다. 최림은 사촌 형과 전혀 딴판이어서 외모도 시원치 않은 데다가 구변도 신통치 못해 출세와는 거리가 먼 길을 걷고 있었다. 그러다 보니 일가 친척들도 최림은 눈 밖에 두고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다. 그러나 최염만은 달랐다.
"큰 종이나 큰 솥은 쉽게 만들어지는게 아니네. 사람도 마찬가지여서 대성하기까지는 많은 시간이 걸리게 마련이지. 내 아우도 그런 大器晩成형이니까 언젠가는 큰 인물이 될터이니 두고 보게나."
최염의 장담대로 최림은 나중에 크게 출세하여 天子(천자)를 보좌하는 三公(삼공)중의 한사람이 된다.
출전
노자(老子) | 삼국지(三國志) 위서(魏書) 최염(崔琰)전 |
관련 한자어
동의어·유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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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의어·상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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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도·활용도
중요도 ★★★
捲土重來 (권토중래)
捲土重來(권토중래)
捲 거둘 권, 말 권 | 土 흙 토, 뿌리 두, 쓰레기 차 | 重 무거울 중, 아이 동 | 來 올 래(내) |
흙먼지를 날리며 다시 온다는 뜻으로, ①한 번 실패(失敗)에 굴하지 않고 몇 번이고 다시 일어남 ②패한 자가 세력(勢力)을 되찾아 다시 쳐들어옴 ③한번 실패(失敗)하고 나서 다시 그 일에 도전(挑戰)함
漢(한)나라의 劉邦(유방)과 천하를 다툰 楚(초)나라의 項羽(항우)는 비극적인 최후를 마침으로써 문학의 소재로도 곧잘 등장한다.
초한(楚漢)이 천하를 다투던 때, 항우는 해하(垓下)에서 한나라의 포위를 빠져 나와 천신만고 끝에 오강(烏江)까지 퇴각하였다. 오강의 정장(亭長)은 항우를 위해 배를 한 척 준비해 놓고 그에게 강을 건너라고 했다. 그러난 항우는 쓴웃음을 지으며 거절했다. 그는 살아남은 20여명의 병사들과 목숨을 걸고 싸웠지만, 대세를 반전시키지 못하고 31년의 생애를 자결로 마쳤다.
항우가 죽은 지 1,000여 년이 지난 어느 날, 烏江(오강)을 여행하던 당나라 말기의 시인 杜牧(두목)은 옛날 그곳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항우를 애석해하며 제오강정(題烏江亭)이라는 시 한수를 읊는다.
勝敗兵家不可期 (승패불가병가기)
包羞忍恥是男兒 (포수인치시남아)
江東子弟多豪傑 (강동자제다재준)
捲土重來未可知 (권토중래미가지)
승패는 兵家(병가)도 기약할 수 없는 것이니
부끄러움을 삭이면서 참는 자가 남아로다
강동의 자제들 가운데는 호걸들이 많지만
흙먼지를 일으키며 다시 쳐들어올지 아직은 모르겠네
더 쉽게 풀이하면 「승패는 병법의 전문가도 장담할 수 없는데 당신은 남자답게 한때의 수치를 참아야 했다.게다가 강동땅엔 호걸도 많은데 왜 힘을 길러 권토중래하지 않았는가」가 된다.
출전
두목(杜牧)의 제오강정(題烏江亭) |
관련 한자어
동의어·유의어
死灰復燃(사회부연) |
반의어·상대어
|
중요도·활용도
중요도 ★★★
捲 거둘 권, 말 권 | 土 흙 토, 뿌리 두, 쓰레기 차 | 重 무거울 중, 아이 동 | 來 올 래(내) |
흙먼지를 날리며 다시 온다는 뜻으로, ①한 번 실패(失敗)에 굴하지 않고 몇 번이고 다시 일어남 ②패한 자가 세력(勢力)을 되찾아 다시 쳐들어옴 ③한번 실패(失敗)하고 나서 다시 그 일에 도전(挑戰)함
漢(한)나라의 劉邦(유방)과 천하를 다툰 楚(초)나라의 項羽(항우)는 비극적인 최후를 마침으로써 문학의 소재로도 곧잘 등장한다.
초한(楚漢)이 천하를 다투던 때, 항우는 해하(垓下)에서 한나라의 포위를 빠져 나와 천신만고 끝에 오강(烏江)까지 퇴각하였다. 오강의 정장(亭長)은 항우를 위해 배를 한 척 준비해 놓고 그에게 강을 건너라고 했다. 그러난 항우는 쓴웃음을 지으며 거절했다. 그는 살아남은 20여명의 병사들과 목숨을 걸고 싸웠지만, 대세를 반전시키지 못하고 31년의 생애를 자결로 마쳤다.
항우가 죽은 지 1,000여 년이 지난 어느 날, 烏江(오강)을 여행하던 당나라 말기의 시인 杜牧(두목)은 옛날 그곳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항우를 애석해하며 제오강정(題烏江亭)이라는 시 한수를 읊는다.
勝敗兵家不可期 (승패불가병가기)
包羞忍恥是男兒 (포수인치시남아)
江東子弟多豪傑 (강동자제다재준)
捲土重來未可知 (권토중래미가지)
승패는 兵家(병가)도 기약할 수 없는 것이니
부끄러움을 삭이면서 참는 자가 남아로다
강동의 자제들 가운데는 호걸들이 많지만
흙먼지를 일으키며 다시 쳐들어올지 아직은 모르겠네
더 쉽게 풀이하면 「승패는 병법의 전문가도 장담할 수 없는데 당신은 남자답게 한때의 수치를 참아야 했다.게다가 강동땅엔 호걸도 많은데 왜 힘을 길러 권토중래하지 않았는가」가 된다.
출전
두목(杜牧)의 제오강정(題烏江亭) |
관련 한자어
동의어·유의어
死灰復燃(사회부연) |
반의어·상대어
|
중요도·활용도
중요도 ★★★
功虧一簣 (공휴일궤)
功虧一簣 (공휴일궤)
功 공 공 | 虧 이지러질 휴 | 一 한 일 | 簣 삼태기 궤 |
쌓는 공도 한 삼태기로 이지러진다는 뜻으로, 거의 성취한 일을 중지(中止)함을 이르는 말
書經(서경) 旅獒篇(여오편)에 나오는 말이다.
周(주)나라 武王(무왕)이 殷(은)나라 紂王(주왕)을 무찌르고 새 왕조를 열었는데 旅(여)라는 오랑캐 나라에서 ‘獒(오)’라는 珍奇(진기)한 개를 선물로 보냈다. 오는 키가 넉 자나 되는 큰 개로 사람의 말을 잘 알아듣고 또 사람이나 짐승을 잘 덮친다 해서 무왕이 몹시 기뻐하며 소중히 여기자 동생인 召公(소공) 奭(석)은 무왕이 혹시 그런 진기한 물건에 마음이 끌려 정치를 등한히 하지나 않을까 하는 염려에서 이를 일깨워 말하길, “슬프다, 임금 된 사람은 아침부터 저녁까지 잠시라도 게으름을 피우면 안 된다. 아무리 사소한 일이라도 이를 조심하지 않으면 마침내 큰 덕을 해치기에 이르게 된다. 예를 들어 흙을 가져다가 산을 만드는데, 이제 조금만 일을 계속하면 아홉 길 높이에 이르게 되었을 때, 이제는 다 되었다 하고 한 삼태기의 흙을 운반하는 데 게을리하게 되면 지금까지의 해 온 일이 모두 허사가 된다[爲山九 , 功虧一簣]”고 했다.
‘아홉 길 산을 쌓는 데 한 삼태기의 흙이 모자라 공이 한꺼번에 무너진다’라는 구절에서 나온 말이다. 조금만 더 하면 목적을 이룰 수 있는데 한 삼태기가 부족해서 헛된 일이 되었다는 뜻으로 쓰인다. 九仞功虧一簣(구인공휴일궤)라는 숙어로 굳어져 있다. 주나라 소공이 정사에 힘쓴 일로 인해 甘棠之愛(감당지애)라는 고사성어가 나왔다.
출전
서경(書經) 旅獒篇(여오편) | 상서(尙書) 주서(周書) 여오(旅獒) |
관련 한자어
동의어·유의어
九仞功虧一簣(구인공휴일궤) |
중요도·활용도
중요도 ★★★
功 공 공 | 虧 이지러질 휴 | 一 한 일 | 簣 삼태기 궤 |
쌓는 공도 한 삼태기로 이지러진다는 뜻으로, 거의 성취한 일을 중지(中止)함을 이르는 말
書經(서경) 旅獒篇(여오편)에 나오는 말이다.
周(주)나라 武王(무왕)이 殷(은)나라 紂王(주왕)을 무찌르고 새 왕조를 열었는데 旅(여)라는 오랑캐 나라에서 ‘獒(오)’라는 珍奇(진기)한 개를 선물로 보냈다. 오는 키가 넉 자나 되는 큰 개로 사람의 말을 잘 알아듣고 또 사람이나 짐승을 잘 덮친다 해서 무왕이 몹시 기뻐하며 소중히 여기자 동생인 召公(소공) 奭(석)은 무왕이 혹시 그런 진기한 물건에 마음이 끌려 정치를 등한히 하지나 않을까 하는 염려에서 이를 일깨워 말하길, “슬프다, 임금 된 사람은 아침부터 저녁까지 잠시라도 게으름을 피우면 안 된다. 아무리 사소한 일이라도 이를 조심하지 않으면 마침내 큰 덕을 해치기에 이르게 된다. 예를 들어 흙을 가져다가 산을 만드는데, 이제 조금만 일을 계속하면 아홉 길 높이에 이르게 되었을 때, 이제는 다 되었다 하고 한 삼태기의 흙을 운반하는 데 게을리하게 되면 지금까지의 해 온 일이 모두 허사가 된다[爲山九 , 功虧一簣]”고 했다.
‘아홉 길 산을 쌓는 데 한 삼태기의 흙이 모자라 공이 한꺼번에 무너진다’라는 구절에서 나온 말이다. 조금만 더 하면 목적을 이룰 수 있는데 한 삼태기가 부족해서 헛된 일이 되었다는 뜻으로 쓰인다. 九仞功虧一簣(구인공휴일궤)라는 숙어로 굳어져 있다. 주나라 소공이 정사에 힘쓴 일로 인해 甘棠之愛(감당지애)라는 고사성어가 나왔다.
출전
서경(書經) 旅獒篇(여오편) | 상서(尙書) 주서(周書) 여오(旅獒) |
관련 한자어
동의어·유의어
九仞功虧一簣(구인공휴일궤) |
중요도·활용도
중요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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