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鐵面皮 (철면피)

鐵面皮(철면피)

鐵 쇠 철 | 面 낯 면, 밀가루 면 | 皮 가죽 피 |

쇠처럼 두꺼운 낯가죽이라는 뜻으로, 뻔뻔스럽고 염치(廉恥)없는 사람을 이르는 말


송(宋)나라 손광헌(孫光憲)이 쓴 북몽쇄언(北蒙鎖言)에 나오는 이야기.

왕광원(王光遠)이란 진사(進士)가 있었다. 그는 학식과 재능이 뛰어나 진사시험에도 합격했으나 출세하고자 하는 욕망이 강했다. 그는 권세있는 사람들에게 줄을 대기 위해 이 사람 저 사람 만나며 아부를 계속했다.

하루는 어떤 고관이 술에 취해 매를 들고 그에게 말했다.

"내가 그대를 때린다면 어찌하겠는가?"

왕광원은 기다렸다는 듯이 말했다.

"저항하지 않겠소."

그러자 그 권세가는 마구 매질을 하기 시작했다. 동석했던 사람들이 모두 비아냥거렸다.

"자네는 어찌 수모를 모르나? 많은 사람 앞에서 그런 모욕을 당하고 가만히 있을 수야 없지 않은가?"

그러나, 광원은 평소와 다름없는 얼굴로 말했다.

"높은 사람들에게 잘 보여서 손해볼 게 없잖아?"

이로부터 광원의 얼굴은 두텁기가 열 겹의 철갑(鐵甲)과 같다는 말이 생겼다고 한다.


출전

북몽쇄언(北蒙鎖言) |


관련 한자어

동의어·유의어

厚顔無恥(후안무치) | 厚颜无耻[hòuyánwúchǐ] | 剝面皮(박면피) | 面皮厚(면피후) | 面張牛皮(면장우피) | 面帳牛皮(면장우피) | 寡廉鮮恥(과렴선치) | 强顔(강안) | 厚脸皮(hòuliǎnpí) |

반의어·상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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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도·활용도

중요도 ★★★

鐵中錚錚 (철중쟁쟁)

鐵中錚錚(철중쟁쟁)

鐵 쇠 철 | 中 가운데 중 | 錚 쇳소리 쟁 | 錚 쇳소리 쟁 |

쇠 중(中)에서 소리가 가장 맑다는 뜻으로, 동류 가운데서 가장 뛰어난 것을 가리키는 말.


후한(後漢)의 시조 광무제(光武帝)가 서선(徐宣)의 사람됨을 평한 데서 연유함.

광무제는 후한의 초대 황제로 이름은 유수(劉秀)이며, 전한(前漢) 고조(高祖) 유방(劉邦)의 9세손이다. 그는 황제위에 올랐으나 적미(赤眉)를 비롯하여 왕망 때부터의 유적(流賊)들이 날뛰고 있어서 옥좌에 편히 앉아 있을 틈이 없었다. 광무제는 먼저 적미를 토벌하기로 했다. 적미는 유분자(劉盆子)를 황제로 추대하고 있었는데, 광무제는 등우(鄧禹)와 풍이(馮異)를 보냈으나 전세가 불리해져 그가 몸소 출진하여 가까스로 항복을 받아냈다. 광무제는 항복한 적미의 잔병 10여 만이 뤄양[洛陽]으로 오고 있다는 보고를 받고 기다리고 있었다. 그들은 대장 번숭(樊崇)이 유분자와 함께 웃통을 벗어 스스로를 벌하는 모습으로 항복해왔다. 광무제는 먼저 유분자에게 죄를 묻자, 유분자는 ‘만 번 죽어 마땅하나 제발 살려달라’고 했다. 이어 번숭에게 ‘아군의 실정을 보고 항복한 것을 혹시 후회하지 않는가’를 물었다. 이때 함께 항복한 그들의 승상인 서선은, 숭이 대답하기도 전에 머리를 땅에 내리치면서 “천만의 말씀입니다. 호구를 벗어나 자모의 품으로 돌아온 느낌입니다.”라고 말했다. 이에 광무제는 다소 비웃듯이 “경은 철중쟁쟁(鐵中錚錚), 용중교교(庸中佼佼)한 자로군.”이라고 쌀쌀하게 말했다.

여기서 ‘철중쟁쟁’은 ‘용중교교’와 함께 대응을 이루어 ‘보통 사람 중에서 조금 나은 사람’을 비유하는 말로 쓰인다. ‘용중교교’란 ‘범인(凡人) 중에서 좀 나은 자’라는 뜻으로 ‘철중쟁쟁’과 함께 그만그만한 자 중에서 조금 나은 자를 두고 이르는 말이다. 광무제는 통찰력이 있는 인재라면 시세의 추이를 보고 벌써 귀순했을 것이고, 대세를 분별하지 못하는 어리석은 자라면 아직도 항복을 받아들이지 않고 버티고 있을 것이므로, 서선이 항복한 시기가 결코 이른 것은 아니지만 아직도 항복하지 않고 고집을 부리는 어리석은 자에 비하면 그래도 조금 낫다고 본 것이다.

출전
후한서(後漢書) 卷13 유분자전(劉盆子傳)


관련 한자어

참조어

庸中佼佼(용중교교) |

鐵杵成針 (철저성침)

鐵杵成針(철저성침)

鐵 쇠 철 | 杵 공이 저, 공이 처 | 成 이룰 성 | 針 바늘 침 |

철 절굿공이로 바늘을 만든다는 뜻으로, 아주 오래 노력하면 성공한다는 말을 나타냄


명(明)나라 진인석(陳仁錫)의 잠확류서(潛確類書)의 이야기.

당(唐)나라의 위대한 시인 이백(李白)은, 어렸을 때 공부를 싫어하고 놀기만을 좋아하였다. 어느 날 어린 이백은 들에서 백발이 성성한 한 노파가 손에 큰 쇠막대를 들고 돌에다 열심히 갈고 있는 것을 보았다. 이상하게 여긴 이백은 그 노파에게 물었다.

"할머니, 지금 무얼하고 계시죠?"

그 노파는 이백을 쳐다보더니 대답했다.

"이걸 갈아서 가는 바늘을 만들려고 한다."

이백은 깜짝 놀랐다.

"이렇게 굵은 쇠막대를 갈아서 바늘을 만들어요?"

그 노파는 이백에게 진지하게 말했다.

"이건 어려운 일이 아니란다. 노력만 한다면 쇠막대를 갈아서 틀림없이 바늘로 만들 수 있을 것이다."

이백이 곰곰히 생각해 보니 그 노파의 말은 도리에 조금도 어긋나지 않았다. 이백은 노파에게 정중하게 예를 하고, 곧 집으로 돌아와 열심히 공부하였다. 이렇게 하여 훗날 이백은 대시인이 되었다.


출전

잠확류서(潛確類書) |


관련 한자어

동의어·유의어

磨斧爲針(마부위침) | 磨斧作鍼(마부작침) | 磨斧作針(마부작침) | 磨鐵杵而成針(마철저이성침) | 山溜穿石(산류천석) | 水積成川(수적성천) | 十伐之木(십벌지목) | 愚公移山(우공이산) | 積小成大(적소성대) | 積水成淵(적수성연) | 積塵成山(적진성산) | 積土成山(적토성산) | 點滴穿石(점적천석) | 鐵杵成針(철저성침) |


중요도·활용도

徹頭徹尾 (철두철미)

徹頭徹尾(철두철미)

徹 통할 철 | 頭 머리 두 | 徹 통할 철 | 尾 꼬리 미 |

머리에서 꼬리까지 통(通)한다는 뜻으로, ①처음부터 끝까지 ②처음부터 끝까지 방침(方針)을 바꾸지 않고, 철저히 함.


관련 한자어

동의어·유의어

徹上徹下(철상철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