諱疾忌醫(휘질기의)
諱 숨길 휘/꺼릴 휘 | 疾 병 질 | 忌 꺼릴 기 | 醫 의원 의 |
병을 숨기고 의원에게 보이기를 꺼린다는 뜻으로, 자신의 결점을 감추고 남의 충고를 듣지 않음을 비유(比喩ㆍ譬喩)하는 말
《한비자(韓非子)》의 유로(喩老)편과 《사기(史記)》의 편작창공열전(扁鵲倉公列傳)에 실려 있다.
춘추시대, 채(蔡)나라에 편작(扁鵲)이라는 유명한 의원이 있었다. 어느 날, 그는 채나라 환공(桓公)에게 말했다.
"대왕께서는 병이 나셨는데, 그 병은 피부에 있습니다. 지금 치료하시지 않으면 심해질 것입니다."
이에 채환공은 병이 없다면서 치료를 거절했다. 열흘 후, 편작은 채환공을 알현하고 그에게 병이 살 속까지 퍼져서 서둘러 치료하지 않으면 심각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환공이 이를 무시하며 몹시 불쾌해했다.
다시 열흘이 지나자, 편작은 채환공을 찾아가 병이 이미 내장에 이르렀으니, 지금 치료하지 않으면 위험하게 됩니다 라고 했다. 그러나 환공은 여전히 이를 무시하며 화를 냈다.
열흘 후, 편작은 환공을 찾아가 병이 이미 골수에 이르러 치료할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닷새 후, 채환공은 온몸에 고통을 느끼며 결국 죽고 말았다.
북송(北宋)의 유학자 주돈이(周敦頤)는 《통서(通書)》에서 "요즘 사람들은 잘못이 있어도 다른 사람들이 바로잡아 주는 것을 기뻐하지 않는다. 병을 숨기면서 의원에게 보이지 않아 몸을 망치면서도 깨닫지 못하는 것과 같다[今人有過, 不喜人規, 如護疾而忌醫, 寧滅其身而無悟也]"라고 당시의 세태를 비판하였다.
출전
한비자(韓非子) 유로(喩老) | 사기(史記) 편작창공열전(扁鵲倉公列傳) | 주자통서(周子通書) |
관련 한자어
동의어·유의어
護疾忌醫(호질기의) |
반의어·상대어
|
중요도·활용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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吹毛求疵 (취모구자)
吹毛求疵(취모구자)
吹毛求疵[chuīmáoqiúcī]
吹 불 취 | 毛 털 모 | 求 구할 구 | 疵 허물 자, 노려볼 제, 앓을 새 |
터럭을 불어 헤쳐 그 속의 허물을 찾으려 한다는 뜻으로, 남의 조그만 잘못도 샅샅이 찾아냄을 이르는 말
pick a hole in one's coat
한비자(韓非子) 대체(大體)편에는 다음과 같은 대목이 있다.
현명한 군주는 지혜로써 마음을 더럽히지 않으며, 사리를 추구함으로써 몸을 더럽히지 않는다. 또한 법술에 의해 국가의 어지러움을 다스리고 상벌에 의해 시비를 분별하며, 저울에 의해 물건의 경중(輕重)을 분명하게 하고, 그리하여 하늘의 법칙에 역행하지 않으며 사람의 본성을 상하게 하지도 않는다. 터럭을 불어 남의 작은 흠을 찾으려 하지 않으며[不吹毛而求小疵], 때를 씻어 알기 힘든 상처를 발견하지 않는다[不洗垢而察難知].
吹毛求疵(pick a hole in one's coat)는 취모구하(吹毛求瑕) 또는 취모멱자(吹毛覓疵)라고도 한다. 疵는 병(病)이나 흠, 결점, 과실 등을 뜻하며, 瑕는 옥의 티, 허물, 잘못 등을 뜻한다. 또 覓은 눈위에 손을 올리고 자세히 살펴 보는 것을 뜻하니, 吹毛求疵란 고의로 남의 잘못을 들춰냄 을 비유한 말이다. 이는 입으로 털을 불어가며 혹시 보이지 않는 곳에 작은 흠이라도 없는지 살피는 야박한 행동을 나타낸 것이다.
출전
한비자(韓非子) 대체편(大體篇) |
관련 한자어
동의어·유의어
취멱(吹覓) | 吹毛求瑕(취모구하) | 吹毛覓疵(취모멱자) | 취모색자(吹毛索疵) | 취색(吹索) | 취세(吹洗) |
吹毛求疵[chuīmáoqiúcī]
吹 불 취 | 毛 털 모 | 求 구할 구 | 疵 허물 자, 노려볼 제, 앓을 새 |
터럭을 불어 헤쳐 그 속의 허물을 찾으려 한다는 뜻으로, 남의 조그만 잘못도 샅샅이 찾아냄을 이르는 말
pick a hole in one's coat
한비자(韓非子) 대체(大體)편에는 다음과 같은 대목이 있다.
현명한 군주는 지혜로써 마음을 더럽히지 않으며, 사리를 추구함으로써 몸을 더럽히지 않는다. 또한 법술에 의해 국가의 어지러움을 다스리고 상벌에 의해 시비를 분별하며, 저울에 의해 물건의 경중(輕重)을 분명하게 하고, 그리하여 하늘의 법칙에 역행하지 않으며 사람의 본성을 상하게 하지도 않는다. 터럭을 불어 남의 작은 흠을 찾으려 하지 않으며[不吹毛而求小疵], 때를 씻어 알기 힘든 상처를 발견하지 않는다[不洗垢而察難知].
吹毛求疵(pick a hole in one's coat)는 취모구하(吹毛求瑕) 또는 취모멱자(吹毛覓疵)라고도 한다. 疵는 병(病)이나 흠, 결점, 과실 등을 뜻하며, 瑕는 옥의 티, 허물, 잘못 등을 뜻한다. 또 覓은 눈위에 손을 올리고 자세히 살펴 보는 것을 뜻하니, 吹毛求疵란 고의로 남의 잘못을 들춰냄 을 비유한 말이다. 이는 입으로 털을 불어가며 혹시 보이지 않는 곳에 작은 흠이라도 없는지 살피는 야박한 행동을 나타낸 것이다.
출전
한비자(韓非子) 대체편(大體篇)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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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의어·유의어
취멱(吹覓) | 吹毛求瑕(취모구하) | 吹毛覓疵(취모멱자) | 취모색자(吹毛索疵) | 취색(吹索) | 취세(吹洗) |
酒酸不售 (주산불수)
酒酸不售(주산불수)
酒 술 주 | 酸 실 산 | 不 아닐 불 | 售 팔 수 |
술이 시어지면 팔리지 않음
한비자(韓非子) 외저설우상(外儲說右上)편의 이야기.
춘추시기, 송(宋)나라에 술을 만들어 파는 장씨(莊氏)라는 사람이 있었다. 그는 되를 속이지도 않고 손님에게도 매우 친절했으며, 술 빚는 솜씨 또한 훌륭했다. 뿐만 아니라 술집임을 알리는 깃발까지 높이 세워 두었다. 그러나 술이 팔리지 않아서 언제나 쉬어버리게 되는 것이었다. 장씨는 이를 이상하게 여겨 양천(楊-)이라는 유식한 노인에게 그 까닭을 물었다.
노인의 답은 이러했다.
"바로 당신 집의 개가 너무 사납기 때문이오."
장씨는 술장사와 개가 무슨 관계가 있는지 이해되지 않았다. 양천이라는 노인은 다시 설명하였다.
"사나운 개가 술 사러 오는 사람들을 보고 짖어대고, 특히 아이들이 술 심부름을 왔다가 놀라 달아나는 판인데, 누가 감히 술을 사러 오겠소? 그러니 술이 시어질 수 밖에 없는 것이오."
酒酸不袋란 경영 방법이 좋지 않거나 일처리가 잘못 되었음을 비유한 말이다.
출전
한비자(韓非子) 외저설우상(外儲說右上) |
관련 한자어
동의어·유의어
狗猛酒酸(구맹주산) | 狗惡酒酸(구악주산) |
중요도·활용도
중요도 ★
酒 술 주 | 酸 실 산 | 不 아닐 불 | 售 팔 수 |
술이 시어지면 팔리지 않음
한비자(韓非子) 외저설우상(外儲說右上)편의 이야기.
춘추시기, 송(宋)나라에 술을 만들어 파는 장씨(莊氏)라는 사람이 있었다. 그는 되를 속이지도 않고 손님에게도 매우 친절했으며, 술 빚는 솜씨 또한 훌륭했다. 뿐만 아니라 술집임을 알리는 깃발까지 높이 세워 두었다. 그러나 술이 팔리지 않아서 언제나 쉬어버리게 되는 것이었다. 장씨는 이를 이상하게 여겨 양천(楊-)이라는 유식한 노인에게 그 까닭을 물었다.
노인의 답은 이러했다.
"바로 당신 집의 개가 너무 사납기 때문이오."
장씨는 술장사와 개가 무슨 관계가 있는지 이해되지 않았다. 양천이라는 노인은 다시 설명하였다.
"사나운 개가 술 사러 오는 사람들을 보고 짖어대고, 특히 아이들이 술 심부름을 왔다가 놀라 달아나는 판인데, 누가 감히 술을 사러 오겠소? 그러니 술이 시어질 수 밖에 없는 것이오."
酒酸不袋란 경영 방법이 좋지 않거나 일처리가 잘못 되었음을 비유한 말이다.
출전
한비자(韓非子) 외저설우상(外儲說右上)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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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의어·유의어
狗猛酒酸(구맹주산) | 狗惡酒酸(구악주산) |
중요도·활용도
중요도 ★
爭先恐後 (쟁선공후)
爭先恐後(쟁선공후)
爭 다툴 쟁 | 先 먼저 선 | 恐 두려워할 공 | 後 뒤 후 |
爭先恐後란 격렬한 경쟁의 모습을 뜻한다.
한비자(韓非子) 유로(喩老)편의 이야기. 춘추시기, 진(晋)나라에는 왕자기(王子期)라는 유명한 마부가 있었다. 조(趙)나라의 대부 양주(襄主)는 왕자기에게서 말 부리는 기술을 배우고, 그와 마차 달리기 시합을 했다. 그러나 양주는 세 번이나 말을 바꾸었지만 모두 지고 말았다. 몹시 불만스런 표정의 양주에게 왕자기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말을 제어함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말의 몸과 수레가 일치되어야 하고, 또 부리는 사람과 말의 마음이 일치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대부께서는 저를 앞지르고자 초조해 하고, 또 앞서 달릴 때에는 제가 뒤쫓아오지나 않을까 하여 걱정하셨습니다[君後則欲逮臣, 先則恐捷于臣]. 대부께서는 앞서든지 뒤서든지간에 내내 저에게 마음을 쓰고 계시니, 어떻게 잘 달릴 수 있겠습니까? 이것이 대부께서 저에게 뒤처진 까닭입니다.
爭 다툴 쟁 | 先 먼저 선 | 恐 두려워할 공 | 後 뒤 후 |
爭先恐後란 격렬한 경쟁의 모습을 뜻한다.
한비자(韓非子) 유로(喩老)편의 이야기. 춘추시기, 진(晋)나라에는 왕자기(王子期)라는 유명한 마부가 있었다. 조(趙)나라의 대부 양주(襄主)는 왕자기에게서 말 부리는 기술을 배우고, 그와 마차 달리기 시합을 했다. 그러나 양주는 세 번이나 말을 바꾸었지만 모두 지고 말았다. 몹시 불만스런 표정의 양주에게 왕자기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말을 제어함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말의 몸과 수레가 일치되어야 하고, 또 부리는 사람과 말의 마음이 일치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대부께서는 저를 앞지르고자 초조해 하고, 또 앞서 달릴 때에는 제가 뒤쫓아오지나 않을까 하여 걱정하셨습니다[君後則欲逮臣, 先則恐捷于臣]. 대부께서는 앞서든지 뒤서든지간에 내내 저에게 마음을 쓰고 계시니, 어떻게 잘 달릴 수 있겠습니까? 이것이 대부께서 저에게 뒤처진 까닭입니다.
任人唯賢 (임인유현)
任人唯賢(임인유현)
任 맡길 임, 맞을 임 | 人 사람 인 | 唯 오직 유, 누구 수 | 賢 어질 현 |
오직 인품(人品)과 능력(能力)만을 보고 사람을 임용(任用)한다는 뜻
한비자(韓非子) 외저설좌하(外儲說左下)편의 이야기.
춘추시기, 제(齊)나라에 내란이 발생하여 양공(襄公)이 피살되었다. 이듬해 양공의 두 동생인 공자(公子) 규(糾)와 공자 소백(小白)은 서둘러 제나라로 돌아와 왕위를 다퉜다. 제나라 환공(桓公)으로 즉위한 소백은 공자 규를 죽이고, 그의 측근인 관중을 잡아 보내도록 하였다.
압송되던 관중은 제나라의 변방에 이르자 배가 고프고 목이 말라, 변방을 지키는 관원에게 음식을 좀 부탁했다. 이 관원은 제나라 환공이 관중을 중용할 것으로 생각하여, 매우 정중한 태도로 그를 대했다.
그는 관중에게 물었다.
"만약 제나라에 도착하여 중용되면, 저에게 어떤 보답을 하시겠오?"
관중의 대답은 이러했다.
"만약 당신의 말대로 된다면, 나는 현명하고 재능이 있는 사람을 임용할 것이요. 그렇다면 내가 당신에게 어떠한 보답을 할 것 같소?"
그 관원은 말문이 막혔다.
출전
한비자(韓非子) 외저설좌하(外儲說左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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任 맡길 임, 맞을 임 | 人 사람 인 | 唯 오직 유, 누구 수 | 賢 어질 현 |
오직 인품(人品)과 능력(能力)만을 보고 사람을 임용(任用)한다는 뜻
한비자(韓非子) 외저설좌하(外儲說左下)편의 이야기.
춘추시기, 제(齊)나라에 내란이 발생하여 양공(襄公)이 피살되었다. 이듬해 양공의 두 동생인 공자(公子) 규(糾)와 공자 소백(小白)은 서둘러 제나라로 돌아와 왕위를 다퉜다. 제나라 환공(桓公)으로 즉위한 소백은 공자 규를 죽이고, 그의 측근인 관중을 잡아 보내도록 하였다.
압송되던 관중은 제나라의 변방에 이르자 배가 고프고 목이 말라, 변방을 지키는 관원에게 음식을 좀 부탁했다. 이 관원은 제나라 환공이 관중을 중용할 것으로 생각하여, 매우 정중한 태도로 그를 대했다.
그는 관중에게 물었다.
"만약 제나라에 도착하여 중용되면, 저에게 어떤 보답을 하시겠오?"
관중의 대답은 이러했다.
"만약 당신의 말대로 된다면, 나는 현명하고 재능이 있는 사람을 임용할 것이요. 그렇다면 내가 당신에게 어떠한 보답을 할 것 같소?"
그 관원은 말문이 막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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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비자(韓非子) 외저설좌하(外儲說左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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遠水不救近火 (원수불구근화, yuǎnshuǐbújiùjìnhuǒ)
遠水不救近火(원수불구근화)
远水不救近火(yuǎn shuǐ bú jiù jìn huǒ)
遠 멀 원 | 水 물 수 | 不 아닐 불,아닐 부 | 救 구원할 구 | 近 가까울 근,어조사 기 | 火 불 화 |
먼 데 있는 물은 가까운 데의 불을 끄는 데는 쓸모가 없다는 뜻으로, 무슨 일이든 멀리 있는 것은 급할 때에 소용(所用)이 없음을 이르는 말.
《한비자(韓非子)》 설림편(說林篇)에는 다음과 같은 이야기가 실려 있다.
“물에 빠진 사람을 구하려고 먼 월(越)나라에서 사람을 청한다면 월나라 사람이 아무리 헤엄을 잘 친다고 해도 이미 늦고, 또한 집에 불이 난 경우 발해(渤海)와 같이 먼 바다에서 물을 가져와 끄려고 한다면 바닷물이 아무리 많다 해도 역시 늦습니다. 이처럼 ‘먼 데 있는 물은 가까운 불을 끄지 못한다(遠水不救近火).’고 했듯이 노나라가 이웃의 제나라의 공격을 받는다면 진나라와 형나라가 아무리 강국이라 해도 노나라의 위난을 구하지는 못할 것입니다.”
춘추시대 노(魯)나라의 목공(穆公)은 항상 제나라의 침략을 받아 불안해지자 자신의 아들들을 제(齊)와 대치하고 있는 초(楚)와 조·위·한나라로 보내 유사시에 도움을 얻고자 하였다. 위의 말은 목공의 이런 계산을 알아 챈 이서라는 신하가 간언한 말이다.
일상생활에서 이와 비슷하게 쓰이는 말로 ‘먼데 친척보다는 이웃사촌’이라는 말이 있고, 반대의 뜻을 가진 고사성어는 ‘원교근공’이 있다.
관련 한자어
유의어
遠族近隣(원족근린) | 遠水近火(원수근화) |
반의어
遠交近攻(원교근공) |
远水不救近火(yuǎn shuǐ bú jiù jìn huǒ)
遠 멀 원 | 水 물 수 | 不 아닐 불,아닐 부 | 救 구원할 구 | 近 가까울 근,어조사 기 | 火 불 화 |
먼 데 있는 물은 가까운 데의 불을 끄는 데는 쓸모가 없다는 뜻으로, 무슨 일이든 멀리 있는 것은 급할 때에 소용(所用)이 없음을 이르는 말.
《한비자(韓非子)》 설림편(說林篇)에는 다음과 같은 이야기가 실려 있다.
“물에 빠진 사람을 구하려고 먼 월(越)나라에서 사람을 청한다면 월나라 사람이 아무리 헤엄을 잘 친다고 해도 이미 늦고, 또한 집에 불이 난 경우 발해(渤海)와 같이 먼 바다에서 물을 가져와 끄려고 한다면 바닷물이 아무리 많다 해도 역시 늦습니다. 이처럼 ‘먼 데 있는 물은 가까운 불을 끄지 못한다(遠水不救近火).’고 했듯이 노나라가 이웃의 제나라의 공격을 받는다면 진나라와 형나라가 아무리 강국이라 해도 노나라의 위난을 구하지는 못할 것입니다.”
춘추시대 노(魯)나라의 목공(穆公)은 항상 제나라의 침략을 받아 불안해지자 자신의 아들들을 제(齊)와 대치하고 있는 초(楚)와 조·위·한나라로 보내 유사시에 도움을 얻고자 하였다. 위의 말은 목공의 이런 계산을 알아 챈 이서라는 신하가 간언한 말이다.
일상생활에서 이와 비슷하게 쓰이는 말로 ‘먼데 친척보다는 이웃사촌’이라는 말이 있고, 반대의 뜻을 가진 고사성어는 ‘원교근공’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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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의어
遠族近隣(원족근린) | 遠水近火(원수근화) |
반의어
遠交近攻(원교근공) |
逆鱗之禍 (역린지화)
逆鱗之禍(역린지화)
용( 龍)은 순한 짐승이지만 목 근처에 거꾸로 나 있는 비늘(역린)을 건드리는 자가 있으면 반드시 그 사람을 죽여버린다는 이야기.
관련 한자어
동의어·유의어
逆鱗(역린) |
용( 龍)은 순한 짐승이지만 목 근처에 거꾸로 나 있는 비늘(역린)을 건드리는 자가 있으면 반드시 그 사람을 죽여버린다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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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의어·유의어
逆鱗(역린) |
逆鱗 (역린)
逆鱗(역린)
逆 거스를 역 | 鱗 비늘 린 |
용의 가슴에 거꾸로 난 비늘이라는 뜻으로, ①건드리면 반드시 살해됨 ②임금님의 노여움을 비유(比喩ㆍ譬喩)함
중국에는 용에 관한 전설적 이야기가 많다. 용은 상상의 동물이지만 봉(鳳), 인(麟), 귀(龜)와 더불어 사령(四靈)이라 하여 영물로 실재화하여 생각했다. 용은 특히 비늘[鱗] 달린 짐승 중 으뜸가는 것으로 구름을 일으키고 비를 몰고 온다고 여겼다.
그리고 군주를 용에 비겨서 용상(龍床)이니 용안(龍顔)이니 하여 그 권위와 존엄성을 높이기도 했다. 용상(龍床)이나 용안(龍顔) 외에도, 황제의 후대를 뜻하는 용자(龍子), 황제의 수레인 용여(龍輿) 등은 그 권위와 존엄성을 나타낸 말들이다.
역린은 '한비자(韓非子) 세난편(說難篇)'에 나오는 말이다.
용(龍)이라는 짐승은 잘 길들이면 올라탈 수도 있지만 그의 목 아래에 있는 직경 한 자쯤 되는 역린, 즉 다른 비늘과는 반대 방향으로 나 있는 비늘을 건드리면 반드시 사람을 죽인다고 한다.
임금도 역린이 있어 말하는 사람이 이 역린만 건드리지 않으면 목적을 달성할 수 있다고 하였다.[人主亦有逆鱗]
임금을 용에 비유한 말이다.
逆 거스를 역 | 鱗 비늘 린 |
용의 가슴에 거꾸로 난 비늘이라는 뜻으로, ①건드리면 반드시 살해됨 ②임금님의 노여움을 비유(比喩ㆍ譬喩)함
중국에는 용에 관한 전설적 이야기가 많다. 용은 상상의 동물이지만 봉(鳳), 인(麟), 귀(龜)와 더불어 사령(四靈)이라 하여 영물로 실재화하여 생각했다. 용은 특히 비늘[鱗] 달린 짐승 중 으뜸가는 것으로 구름을 일으키고 비를 몰고 온다고 여겼다.
그리고 군주를 용에 비겨서 용상(龍床)이니 용안(龍顔)이니 하여 그 권위와 존엄성을 높이기도 했다. 용상(龍床)이나 용안(龍顔) 외에도, 황제의 후대를 뜻하는 용자(龍子), 황제의 수레인 용여(龍輿) 등은 그 권위와 존엄성을 나타낸 말들이다.
역린은 '한비자(韓非子) 세난편(說難篇)'에 나오는 말이다.
용(龍)이라는 짐승은 잘 길들이면 올라탈 수도 있지만 그의 목 아래에 있는 직경 한 자쯤 되는 역린, 즉 다른 비늘과는 반대 방향으로 나 있는 비늘을 건드리면 반드시 사람을 죽인다고 한다.
임금도 역린이 있어 말하는 사람이 이 역린만 건드리지 않으면 목적을 달성할 수 있다고 하였다.[人主亦有逆鱗]
임금을 용에 비유한 말이다.
餘桃之罪 (여도지죄)
餘桃之罪(여도지죄)
餘 남을 여 | 桃 복숭아 도 | 之 어조사 지 | 罪 죄 죄 |
'먹다 남은 복숭아를 먹인 죄' 란 뜻으로, 애정과 증오의 변화가 심함의 비유.
《한비자(韓非子)》의 세난편(說難篇)에 나오는 이야기이다. 위(衛)나라에 미자하(彌子瑕)라는 미소년이 왕의 총애를 받고 있었다. 어느 날 그는 모친이 병들었다는 소식을 듣고 밤에 몰래 임금의 수레를 훔쳐 타고 나갔다. 그 나라에는 왕의 허가 없이 왕의 수레를 타면 월형이라고 두 다리가 잘리는 벌을 받게 되어 있었다. 그러나 이 사실을 안 위왕은 오히려 효성이 지극하다며 상을 내려 칭찬했다.
"실로 효자로다. 어미를 위해 월형도 두려워하지 않다니..."
또 하루는 미자하가 복숭아를 먹다가 맛이 너무 좋다며 반쯤 먹다 남은 복숭아를 왕에게 바쳤다. 왕은 기뻐하며 “그 맛있는 것을 다 먹지도 않고 과인에게 주다니, 진정 너의 사랑을 알겠도다.”라고 말했다.
흐르는 세월과 더불어 미자하의 자태는 점점 빛을 잃었고 왕의 총애도 엷어졌다. 어느 날 사소한 일로 미자하를 꾸짖으며 지난 일을 상기하고 이렇게 말했다.
"이놈은 본래 성품이 좋지 못한 놈이다. 예전에 나를 속이고 수레를 탔으며, 나에게 먹다 남은 복숭아를 주었도다."
이처럼 과거에는 총애를 받던 일이 나중에는 죄의 근원이 된다는 뜻으로 쓰이는 말로 애정과 증오의 변화가 심함을 가리킨다.
餘 남을 여 | 桃 복숭아 도 | 之 어조사 지 | 罪 죄 죄 |
'먹다 남은 복숭아를 먹인 죄' 란 뜻으로, 애정과 증오의 변화가 심함의 비유.
《한비자(韓非子)》의 세난편(說難篇)에 나오는 이야기이다. 위(衛)나라에 미자하(彌子瑕)라는 미소년이 왕의 총애를 받고 있었다. 어느 날 그는 모친이 병들었다는 소식을 듣고 밤에 몰래 임금의 수레를 훔쳐 타고 나갔다. 그 나라에는 왕의 허가 없이 왕의 수레를 타면 월형이라고 두 다리가 잘리는 벌을 받게 되어 있었다. 그러나 이 사실을 안 위왕은 오히려 효성이 지극하다며 상을 내려 칭찬했다.
"실로 효자로다. 어미를 위해 월형도 두려워하지 않다니..."
또 하루는 미자하가 복숭아를 먹다가 맛이 너무 좋다며 반쯤 먹다 남은 복숭아를 왕에게 바쳤다. 왕은 기뻐하며 “그 맛있는 것을 다 먹지도 않고 과인에게 주다니, 진정 너의 사랑을 알겠도다.”라고 말했다.
흐르는 세월과 더불어 미자하의 자태는 점점 빛을 잃었고 왕의 총애도 엷어졌다. 어느 날 사소한 일로 미자하를 꾸짖으며 지난 일을 상기하고 이렇게 말했다.
"이놈은 본래 성품이 좋지 못한 놈이다. 예전에 나를 속이고 수레를 탔으며, 나에게 먹다 남은 복숭아를 주었도다."
이처럼 과거에는 총애를 받던 일이 나중에는 죄의 근원이 된다는 뜻으로 쓰이는 말로 애정과 증오의 변화가 심함을 가리킨다.
餘桃啗君 (여도담군)
餘桃啗君(여도담군)
餘 남을 여 | 桃 복숭아 도 | 啗 먹일 담 | 君 임금 군 |
먹다 남은 복숭아를 임금에게 먹인다는 뜻으로, 처음에는 좋게 보여 사랑 받던 것이 나중에는 도리어 화근(禍根)이 됨을 이르는 말
한비자(韓非子) 세난(說難)편의 이야기.
춘추시기, 위(衛)나라에 미자하(彌子瑕)라는 미소년이 있어 영공(靈公)의 총애를 받았다.
미자하(彌子瑕)는 어느 날 밤 어머니가 위독하다는 소식에 허락도 없이 왕 전용 수레를 타고 황궁을 빠져 나왔다. 당시 위나라의 법에는 함부로 왕의 수레를 탄 사람은 발목을 자르는 월형에 처하기로 되어 있었다. 하지만 국왕은 용서하였다.
"그는 효자여서 어머니를 위하여 발을 잘리는 형벌도 잊어버렸구나."
그 후, 어느 날 미자하는 국왕과 함께 과수원을 거닐다가, 그 맛이 너무 좋아서 먹다만 복숭아 반쪽을 왕에게 줬다. 이에 왕은 칭찬하였다.
"반쪽 복숭아를 먹으면서도 나를 끔찍하게 생각하는구나. 자신이 먹을 단맛을 잊고서 나를 주다니."
하지만 세월이 흘러 미자하의 아름다움은 사라지고, 왕은 미자하의 모든 행동이 눈에 거슬리기만 하였다. 결국 왕은 그를 꾸짖으며, 처벌했다.
"이놈은 언젠가 몰래 내 수레를 탔고, 또 먹다가 남은 복숭아를 나에게 먹였다."
餘桃啖君이란 사랑과 미움, 기쁨과 분노가 늘 변함을 비유한 말이다.
출전
한비자(韓非子) 세난(說難) |
관련 한자어
동의어·유의어
여도지죄(餘桃之罪) | 餘桃啗君(여도담군) | 이여도담군(以餘桃啗君) |
중요도·활용도
중요도 ★
餘 남을 여 | 桃 복숭아 도 | 啗 먹일 담 | 君 임금 군 |
먹다 남은 복숭아를 임금에게 먹인다는 뜻으로, 처음에는 좋게 보여 사랑 받던 것이 나중에는 도리어 화근(禍根)이 됨을 이르는 말
한비자(韓非子) 세난(說難)편의 이야기.
춘추시기, 위(衛)나라에 미자하(彌子瑕)라는 미소년이 있어 영공(靈公)의 총애를 받았다.
미자하(彌子瑕)는 어느 날 밤 어머니가 위독하다는 소식에 허락도 없이 왕 전용 수레를 타고 황궁을 빠져 나왔다. 당시 위나라의 법에는 함부로 왕의 수레를 탄 사람은 발목을 자르는 월형에 처하기로 되어 있었다. 하지만 국왕은 용서하였다.
"그는 효자여서 어머니를 위하여 발을 잘리는 형벌도 잊어버렸구나."
그 후, 어느 날 미자하는 국왕과 함께 과수원을 거닐다가, 그 맛이 너무 좋아서 먹다만 복숭아 반쪽을 왕에게 줬다. 이에 왕은 칭찬하였다.
"반쪽 복숭아를 먹으면서도 나를 끔찍하게 생각하는구나. 자신이 먹을 단맛을 잊고서 나를 주다니."
하지만 세월이 흘러 미자하의 아름다움은 사라지고, 왕은 미자하의 모든 행동이 눈에 거슬리기만 하였다. 결국 왕은 그를 꾸짖으며, 처벌했다.
"이놈은 언젠가 몰래 내 수레를 탔고, 또 먹다가 남은 복숭아를 나에게 먹였다."
餘桃啖君이란 사랑과 미움, 기쁨과 분노가 늘 변함을 비유한 말이다.
출전
한비자(韓非子) 세난(說難) |
관련 한자어
동의어·유의어
여도지죄(餘桃之罪) | 餘桃啗君(여도담군) | 이여도담군(以餘桃啗君) |
중요도·활용도
중요도 ★
守株待兎 (수주대토, shǒuzhūdàitù)
守株待兎(수주대토)
守株待兔(shǒuzhūdàitù)
守 지킬 수 | 株 그루터기 주 | 待 기다릴 대 | 兎 토끼 토 |
나무 그루터기를 지키며 토끼를 기다리다. 요행만을 바라다. 일천한 경험만 고집하며 변화를 도모하지 않다. 융통성이 없다.
원래 그루터기를 지켜보며 토끼가 나오기를 기다린다는 뜻으로, 《한비자(韓非子)》 오두편(五蠹篇)에 나오는 말이다.
한비(韓非)는 요순(堯舜)의 이상적인 왕도정치를 시대에 뒤떨어진 사상이라고 주장하여 그를 반대하는 사람들에게 이런 이야기를 하였다.
송(宋)나라에 한 농부가 있었다. 하루는 밭을 가는데 토끼 한 마리가 달려가더니 밭 가운데 있는 그루터기에 머리를 들이받고 목이 부러져 죽었다. 그것을 본 농부는 토끼가 또 그렇게 달려와서 죽을 줄 알고 밭 갈던 쟁기를 집어던지고 그루터기만 지켜보고 있었다. [因釋其 而守株, 冀復得] 그러나 토끼는 다시 나타나지 않았고 그는 사람들의 웃음거리가 되었다.
이는 곧 낡은 관습만을 고집하여 지키고, 새로운 시대에 순응하지 못하는 것을 가리킨 말이다.
관련 한자어
유의어
刻舟求劍(각주구검) |
반의어
與世推移(여세추이) 세상의 변화에 맞추어 함께 변화해간다는 뜻 |
韓非子(한비자) | 미련[stupidity] | 토끼 |
守株待兔(shǒuzhūdàitù)
守 지킬 수 | 株 그루터기 주 | 待 기다릴 대 | 兎 토끼 토 |
나무 그루터기를 지키며 토끼를 기다리다. 요행만을 바라다. 일천한 경험만 고집하며 변화를 도모하지 않다. 융통성이 없다.
원래 그루터기를 지켜보며 토끼가 나오기를 기다린다는 뜻으로, 《한비자(韓非子)》 오두편(五蠹篇)에 나오는 말이다.
한비(韓非)는 요순(堯舜)의 이상적인 왕도정치를 시대에 뒤떨어진 사상이라고 주장하여 그를 반대하는 사람들에게 이런 이야기를 하였다.
송(宋)나라에 한 농부가 있었다. 하루는 밭을 가는데 토끼 한 마리가 달려가더니 밭 가운데 있는 그루터기에 머리를 들이받고 목이 부러져 죽었다. 그것을 본 농부는 토끼가 또 그렇게 달려와서 죽을 줄 알고 밭 갈던 쟁기를 집어던지고 그루터기만 지켜보고 있었다. [因釋其 而守株, 冀復得] 그러나 토끼는 다시 나타나지 않았고 그는 사람들의 웃음거리가 되었다.
이는 곧 낡은 관습만을 고집하여 지키고, 새로운 시대에 순응하지 못하는 것을 가리킨 말이다.
관련 한자어
유의어
刻舟求劍(각주구검) |
반의어
與世推移(여세추이) 세상의 변화에 맞추어 함께 변화해간다는 뜻 |
韓非子(한비자) | 미련[stupidity] | 토끼 |
三人成市虎 (삼인성시호, sānrénchéngshìhǔ)
三人成市虎(삼인성시호)
三人成市虎(sān rén chéng shì hǔ)
三 석 삼 | 人 사람 인 | 成 이룰 성 | 市 시장 시 | 虎 범 호 |
세 명이 시장에 호랑이가 나타났다고 하면 곧이 믿게 된다는 뜻으로, 거짓말이라도 여러 사람이 똑같이 하면 믿게 된다는 말.
《한비자(韓非子)》의 〈내저설(內儲說)〉과 《전국책(戰國策)》의 〈위책 혜왕(魏策 惠王)〉에 나오는 말이다. 춘추전국시대 위(魏)나라 혜왕 때 일어난 일이다. 위나라는 외교 관례상 조(趙)나라에 인질로 태자와 그의 수행원을 보내야만 하였다. 태자의 수행원으로 중신 방총(龐蔥)이 선발되었다. 방총은 조나라의 도읍 한단으로 떠나기 전에 왕을 알현하고 왕과 대화를 나누었는데 대화의 요지는 다음과 같다.
시장에 호랑이가 나타났다고 첫 번째는 한 사람이, 두 번째는 두 사람이 연이어 말하더라도 왕은 믿지 않을 것이라고 대답하였다. 그렇지만 세 번째로 세 사람이 와서 똑같은 말을 하면 믿을 것이라고 대답하였다. 그러자 방총이 “시장에는 분명히 호랑이는 없습니다. 그렇지만 세 사람이 연이어 똑같은 말을 하면 호랑이가 나타난 것이 됩니다[夫市之無虎明矣 然而三人言而成虎].”라고 하였다. 방총은 자신이 조나라로 떠난 이후 자신을 비방하는 자가 한둘이 아닐 것이니 그들의 말을 귀담아 듣지 말라고 신신 당부하였다. 왕은 어떤 중상이든지 결코 믿지 않을 것이니 걱정하지 말라고 자신 있게 대답하였다. 그러나 방총이 조나라로 떠나자마자 방총을 비방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결국 몇 년 후 인질로 간 태자는 풀려났으나 왕의 의심을 받은 방총은 귀국하지 못한 신세가 되었다. 방총은 이런 사태를 예견하고 왕에게 간언한 것이다.
근거 없는 말도 여러 사람이 하면 믿게 된다는 뜻이며, 유언비어로 진실을 숨기는 것을 비유할 때도 종종 사용된다. 동의어로 시유호(市有虎), 시호삼전(市虎三傳), 삼인언이성호(三人言而成虎)가 있다. 비슷한 한자 숙어로 증삼살인(曾參殺人:공자의 제자인 증삼이 사람을 죽였다는 말인데, 거짓말이라도 여러 사람이 하면 믿을 수밖에 없다는 뜻), 십작목무부전(十斫木無不顚:열 번 찍어 넘어가지 않는 나무가 없다는 뜻으로, 심지가 굳은 사람이라도 같은 거짓말을 여러 번 듣게 되면 곧이 듣게 된다는 말) 등이 있다.
관련 한자어
동의어
三人成市虎(삼인성시호) | 三人成虎(삼인성호) | 시유호(市有虎) | 시호삼전(市虎三傳) | 삼인언이성호(三人言而成虎) |
유의어
증삼살인(曾參殺人) | 십작목무부전(十斫木無不顚) |
대조어
三人行必有我師(삼인행필유아사) |
三人成市虎(sān rén chéng shì hǔ)
三 석 삼 | 人 사람 인 | 成 이룰 성 | 市 시장 시 | 虎 범 호 |
세 명이 시장에 호랑이가 나타났다고 하면 곧이 믿게 된다는 뜻으로, 거짓말이라도 여러 사람이 똑같이 하면 믿게 된다는 말.
《한비자(韓非子)》의 〈내저설(內儲說)〉과 《전국책(戰國策)》의 〈위책 혜왕(魏策 惠王)〉에 나오는 말이다. 춘추전국시대 위(魏)나라 혜왕 때 일어난 일이다. 위나라는 외교 관례상 조(趙)나라에 인질로 태자와 그의 수행원을 보내야만 하였다. 태자의 수행원으로 중신 방총(龐蔥)이 선발되었다. 방총은 조나라의 도읍 한단으로 떠나기 전에 왕을 알현하고 왕과 대화를 나누었는데 대화의 요지는 다음과 같다.
시장에 호랑이가 나타났다고 첫 번째는 한 사람이, 두 번째는 두 사람이 연이어 말하더라도 왕은 믿지 않을 것이라고 대답하였다. 그렇지만 세 번째로 세 사람이 와서 똑같은 말을 하면 믿을 것이라고 대답하였다. 그러자 방총이 “시장에는 분명히 호랑이는 없습니다. 그렇지만 세 사람이 연이어 똑같은 말을 하면 호랑이가 나타난 것이 됩니다[夫市之無虎明矣 然而三人言而成虎].”라고 하였다. 방총은 자신이 조나라로 떠난 이후 자신을 비방하는 자가 한둘이 아닐 것이니 그들의 말을 귀담아 듣지 말라고 신신 당부하였다. 왕은 어떤 중상이든지 결코 믿지 않을 것이니 걱정하지 말라고 자신 있게 대답하였다. 그러나 방총이 조나라로 떠나자마자 방총을 비방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결국 몇 년 후 인질로 간 태자는 풀려났으나 왕의 의심을 받은 방총은 귀국하지 못한 신세가 되었다. 방총은 이런 사태를 예견하고 왕에게 간언한 것이다.
근거 없는 말도 여러 사람이 하면 믿게 된다는 뜻이며, 유언비어로 진실을 숨기는 것을 비유할 때도 종종 사용된다. 동의어로 시유호(市有虎), 시호삼전(市虎三傳), 삼인언이성호(三人言而成虎)가 있다. 비슷한 한자 숙어로 증삼살인(曾參殺人:공자의 제자인 증삼이 사람을 죽였다는 말인데, 거짓말이라도 여러 사람이 하면 믿을 수밖에 없다는 뜻), 십작목무부전(十斫木無不顚:열 번 찍어 넘어가지 않는 나무가 없다는 뜻으로, 심지가 굳은 사람이라도 같은 거짓말을 여러 번 듣게 되면 곧이 듣게 된다는 말) 등이 있다.
관련 한자어
동의어
三人成市虎(삼인성시호) | 三人成虎(삼인성호) | 시유호(市有虎) | 시호삼전(市虎三傳) | 삼인언이성호(三人言而成虎) |
유의어
증삼살인(曾參殺人) | 십작목무부전(十斫木無不顚) |
대조어
三人行必有我師(삼인행필유아사) |
三人成虎 (삼인성호)
三人成虎(삼인성호)
三 석 삼 | 人 사람 인 | 成 이룰 성 | 虎 범 호 |
전국책(戰國策) 위책(魏策)에는 위나라 혜왕(惠王)과 그의 대신 방총이 나눈 대화가 실려 있다. 방총은 태자를 수행하고 조(趙)나라로 가게 되었다. 그는 자기가 없는 사이에 자신을 중상하는 사람이 나타나게 될 것을 우려하여, 위 혜왕에게 몇 마디 아뢰게 된다.
"만약 어떤이가 시장에 호랑이가 나타났다는 말을 한다면 왕께서는 믿으시겠습니까?"라고 묻자, 위 혜왕은 "그걸 누가 믿겠는가?"라고 하였다. 방총이 다시 "다른 사람이 또 와서 같은 말을 한다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라고 묻자 왕은 "그렇다면 반신반의하게 될 것이네."라고 대답하였다.
다시 방총이 "세 사람째 와서 똑같은 말을 한다면 왕께서는 믿으시겠습니까?"라고 하자 왕은 곧 "과인은 그것을 믿겠네."라고 하였다. 이에 방총은 "시장에 호랑이가 없음은 분명합니다. 그러나 세 사람이 같은 말을 한다면 호랑이가 나타난 것으로 되어 버립니다.[三人言而成虎]"라고 말하면서, 그는 자신을 중상모략하는 자들의 말을 듣지 않기를 청하였다.
관련 한자어
동의어
三人成市虎(삼인성시호) | 三人成虎(삼인성호) | 시유호(市有虎) | 시호삼전(市虎三傳) | 삼인언이성호(三人言而成虎) |
유의어
증삼살인(曾參殺人) | 십작목무부전(十斫木無不顚) |
三 석 삼 | 人 사람 인 | 成 이룰 성 | 虎 범 호 |
전국책(戰國策) 위책(魏策)에는 위나라 혜왕(惠王)과 그의 대신 방총이 나눈 대화가 실려 있다. 방총은 태자를 수행하고 조(趙)나라로 가게 되었다. 그는 자기가 없는 사이에 자신을 중상하는 사람이 나타나게 될 것을 우려하여, 위 혜왕에게 몇 마디 아뢰게 된다.
"만약 어떤이가 시장에 호랑이가 나타났다는 말을 한다면 왕께서는 믿으시겠습니까?"라고 묻자, 위 혜왕은 "그걸 누가 믿겠는가?"라고 하였다. 방총이 다시 "다른 사람이 또 와서 같은 말을 한다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라고 묻자 왕은 "그렇다면 반신반의하게 될 것이네."라고 대답하였다.
다시 방총이 "세 사람째 와서 똑같은 말을 한다면 왕께서는 믿으시겠습니까?"라고 하자 왕은 곧 "과인은 그것을 믿겠네."라고 하였다. 이에 방총은 "시장에 호랑이가 없음은 분명합니다. 그러나 세 사람이 같은 말을 한다면 호랑이가 나타난 것으로 되어 버립니다.[三人言而成虎]"라고 말하면서, 그는 자신을 중상모략하는 자들의 말을 듣지 않기를 청하였다.
관련 한자어
동의어
三人成市虎(삼인성시호) | 三人成虎(삼인성호) | 시유호(市有虎) | 시호삼전(市虎三傳) | 삼인언이성호(三人言而成虎) |
유의어
증삼살인(曾參殺人) | 십작목무부전(十斫木無不顚) |
矛盾 (모순, máodùn)
矛盾(모순)
矛盾(máodùn)
矛 창 모 | 盾 방패 순,사람 이름 돈,벼슬 이름 윤 |
'창과 방패(防牌)'라는 뜻으로, 말이나 행동(行動)의 앞뒤가 서로 일치(一致)되지 아니함
1. [相抵之处]conflict 2. [哲学]contradiction 3. uncertain
논리학에서는, 두 개의 개념이나 명제(命題) 사이에 의미 내용이 서로 상반되는 관계를 말한다.
전국시대(戰國時代) 초(楚)나라에 무기 상인이 있었다. 그는 시장으로 창과 방패를 팔러 나갔다. 상인은 가지고 온 방패를 들고 큰소리로 외쳤다. "이 방패를 보십시오. 아주 견고하여 어떤 창이라도 막아낼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는 계속해서 창을 들어올리며 외쳤다. "여기 이 창을 보십시오. 이것의 예리함은 천하 일품, 어떤 방패라도 단번에 뚫어 버립니다." 그러자 구경꾼 중에 어떤 사람이 말했다. "그 예리하기 짝이 없는 창으로 그 견고하기 짝이 없는 방패를 찌르면 도대체 어찌 되는 거요?" 상인은 말문이 막혀 눈을 희번덕거리고 있다가 서둘러 달아나고 말았다.
楚人(초인)에 有(유) 盾與(순여) 矛者(모자)하여 譽之曰(예지왈)"吾盾之堅(오순지견)은 莫能陷也(막능함야)라"하고, 又譽其矛曰(우예기모왈)"吾矛之利(오모지리)는 於物(어물) 에 無不陷也(무불함야)니라"或曰(혹왈)"以子之矛(이자지모)로 陷子之盾(함자지순)이면 如何(여하)오."其人(기인)이 不能應也(불능응야)러라.
《한비자(韓非子)》 난일(難一) 난세편(難世篇)에 있는 고사(故事)로, 법지상주의자(法至上主義者)인 한비(韓非)가 유가(儒家)의 덕치주의를 비판한 우화이다.
유가에서 말하기를, ‘역산(歷山)의 농장에서 농지의 경계 때문에 분쟁이 있어 성인(聖人)인 순(舜)임금이 가서 몸소 일을 하였더니 1년에 분쟁이 사라지고, 황하지역에서 어장 문제로 분쟁이 있어 순임금이 가서 낚시질을 하였더니 이도 1년 만에 해결되었고, 동방의 이민족이 만드는 도기(陶器)가 조악(粗惡)하여 순임금이 가서 그릇을 만들었더니 이도 1년 만에 품질이 향상되었다. 이 모두가 순임금의 덕(德)에 의한 감화(感化)이다.’라고 하였다.
한비는 순임금이 유덕(有德)한 성인이라면 농부나 어부가 다투지 않을 것이요, 도기도 우량품으로 만들었다면 순임금이 덕을 베풀 여지가 있었겠는가. 순임금이 덕을 베풀어 분쟁이 해결되고 도기의 품질이 향상되었다는 것은 요(堯)임금에게 실정이 있었다는 것이 된다. 순임금을 성인이라고 하기 위해서는 요임금의 치세를 부정하지 않을 수 없고, 요임금을 성인이라고 하기 위해서는 순임금의 덕화(德化)를 부정하지 않을 수 없다고 하였으며, 마치 '창과 방패의 이치와 같은 것이 아니겠는가'라고 하여 순임금의 치세를 칭송하고 있는 유가의 설을 논란한 것이다.
전통적 논리학에서는 같은 주어에 대하여 서로 부정하는 판단을 내린 것을 연립시킨 명제의 성질이다. 현대 논리학에서는 하나의 명제와 이의 부정이 동시에 성립됨을 주장하는 명제이다.
[유래]
韓非子(한비자) : 難一(난일) |
관련 한자어
유의어
自己矛盾(자기모순) | 自家撞着(자가당착) | 二律背反(이율배반) |
창
矛(모,máo) 세모진 창. 끝이 꼬부라진 긴 창(槍). 2장(丈) 정도(程度)의 나무 자루 끝에 갈고리처럼 옆으로 굽어진 칼날이 달림. 옛날, 주(主)로 병거(兵車)에 세우고 다녔음. 구리. 쇠 따위로 만들었음. 추모(酋矛) ∥ 矛戈(모과) | 矛戟(모극) ∥ 矛盾(모순) | 矛盾撞着(모순당착) |
戈(과,gē) 창. ①중국(中國) 고대(古代)에서 쓰인, 갈고리 모양으로 된 무기(武器)의 하나. 자루 끝에 쌍날이 달렸음. 거의 청동으로 만들었으며, 쇠로 만든 것은 적음. 은(殷)나라 때부터 쓰기 시작(始作)하였음 ②우리나라에서 쓰인 끝이 두 갈래로 나누어진 긴 창(槍). 6자 정도(程度)의 나무 자루 끝에 두 개의 칼날, 즉 곧게 뻗은 7치 반(半)의 원(援)과 옆으로 뻗은 6치의 호(胡)가 달림. ∥ 戈殳(과수) | 戈矛(과모) |
槍(창,qiāng) ①옛날 무기(武器)의 한 가지. 긴 나무 자루 끝의 양쪽에 칼날이 있는 뾰족한 쇠가 달렸음. 직창(直槍)ㆍ구창(鉤滄)ㆍ관창(管槍)ㆍ십문자창(十支字滄) 등(等)이 있음 ②투창(投滄)에 쓰는 기구(器具). 남자용(男子用)은 길이 2.5m, 무게 800g이며 여자용(女子用)은 길이 2.2m, 무게 는 600g 이상(以上)임. 과모(戈矛)ㆍ과수(戈受) ∥ 槍刃(창인) |
戟(극,jǐ) ①중국(中國) 고대(古代)에 쓰인, 독특(獨特)한 갈고리 무기(武器)의 하나. 과(戈)와 비슷하나, 자루 끝에 날카로운 날이 선 창끝을 겸(兼)한 병기(兵器)임. 청동으로 만든 것보다 쇠로 만든 것이 많음 ②(옛날 우리나라에서 무기(武器)로 쓰인)끝이 세 갈래로 나누어진 긴 창(槍). 6자 정도(程度)의 나무 자루 끝에 3개의 칼날, 곧 7치 반의 원(援)ㆍ6치의 호(胡)ㆍ6치의 자(刺)가 달림 |
戣(규,kuǐ) 양지창(兩枝槍). 끝이 둘로 갈라진 창. |
矟(삭,shuò) 삼지창. |
杸(수,shū) 팔모진 창. |
韓非子(한비자) : 難一(난일) |
矛盾(máodùn)
矛 창 모 | 盾 방패 순,사람 이름 돈,벼슬 이름 윤 |
'창과 방패(防牌)'라는 뜻으로, 말이나 행동(行動)의 앞뒤가 서로 일치(一致)되지 아니함
1. [相抵之处]conflict 2. [哲学]contradiction 3. uncertain
논리학에서는, 두 개의 개념이나 명제(命題) 사이에 의미 내용이 서로 상반되는 관계를 말한다.
전국시대(戰國時代) 초(楚)나라에 무기 상인이 있었다. 그는 시장으로 창과 방패를 팔러 나갔다. 상인은 가지고 온 방패를 들고 큰소리로 외쳤다. "이 방패를 보십시오. 아주 견고하여 어떤 창이라도 막아낼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는 계속해서 창을 들어올리며 외쳤다. "여기 이 창을 보십시오. 이것의 예리함은 천하 일품, 어떤 방패라도 단번에 뚫어 버립니다." 그러자 구경꾼 중에 어떤 사람이 말했다. "그 예리하기 짝이 없는 창으로 그 견고하기 짝이 없는 방패를 찌르면 도대체 어찌 되는 거요?" 상인은 말문이 막혀 눈을 희번덕거리고 있다가 서둘러 달아나고 말았다.
楚人(초인)에 有(유) 盾與(순여) 矛者(모자)하여 譽之曰(예지왈)"吾盾之堅(오순지견)은 莫能陷也(막능함야)라"하고, 又譽其矛曰(우예기모왈)"吾矛之利(오모지리)는 於物(어물) 에 無不陷也(무불함야)니라"或曰(혹왈)"以子之矛(이자지모)로 陷子之盾(함자지순)이면 如何(여하)오."其人(기인)이 不能應也(불능응야)러라.
《한비자(韓非子)》 난일(難一) 난세편(難世篇)에 있는 고사(故事)로, 법지상주의자(法至上主義者)인 한비(韓非)가 유가(儒家)의 덕치주의를 비판한 우화이다.
유가에서 말하기를, ‘역산(歷山)의 농장에서 농지의 경계 때문에 분쟁이 있어 성인(聖人)인 순(舜)임금이 가서 몸소 일을 하였더니 1년에 분쟁이 사라지고, 황하지역에서 어장 문제로 분쟁이 있어 순임금이 가서 낚시질을 하였더니 이도 1년 만에 해결되었고, 동방의 이민족이 만드는 도기(陶器)가 조악(粗惡)하여 순임금이 가서 그릇을 만들었더니 이도 1년 만에 품질이 향상되었다. 이 모두가 순임금의 덕(德)에 의한 감화(感化)이다.’라고 하였다.
한비는 순임금이 유덕(有德)한 성인이라면 농부나 어부가 다투지 않을 것이요, 도기도 우량품으로 만들었다면 순임금이 덕을 베풀 여지가 있었겠는가. 순임금이 덕을 베풀어 분쟁이 해결되고 도기의 품질이 향상되었다는 것은 요(堯)임금에게 실정이 있었다는 것이 된다. 순임금을 성인이라고 하기 위해서는 요임금의 치세를 부정하지 않을 수 없고, 요임금을 성인이라고 하기 위해서는 순임금의 덕화(德化)를 부정하지 않을 수 없다고 하였으며, 마치 '창과 방패의 이치와 같은 것이 아니겠는가'라고 하여 순임금의 치세를 칭송하고 있는 유가의 설을 논란한 것이다.
전통적 논리학에서는 같은 주어에 대하여 서로 부정하는 판단을 내린 것을 연립시킨 명제의 성질이다. 현대 논리학에서는 하나의 명제와 이의 부정이 동시에 성립됨을 주장하는 명제이다.
[유래]
韓非子(한비자) : 難一(난일) |
관련 한자어
유의어
自己矛盾(자기모순) | 自家撞着(자가당착) | 二律背反(이율배반) |
창
矛(모,máo) 세모진 창. 끝이 꼬부라진 긴 창(槍). 2장(丈) 정도(程度)의 나무 자루 끝에 갈고리처럼 옆으로 굽어진 칼날이 달림. 옛날, 주(主)로 병거(兵車)에 세우고 다녔음. 구리. 쇠 따위로 만들었음. 추모(酋矛) ∥ 矛戈(모과) | 矛戟(모극) ∥ 矛盾(모순) | 矛盾撞着(모순당착) |
戈(과,gē) 창. ①중국(中國) 고대(古代)에서 쓰인, 갈고리 모양으로 된 무기(武器)의 하나. 자루 끝에 쌍날이 달렸음. 거의 청동으로 만들었으며, 쇠로 만든 것은 적음. 은(殷)나라 때부터 쓰기 시작(始作)하였음 ②우리나라에서 쓰인 끝이 두 갈래로 나누어진 긴 창(槍). 6자 정도(程度)의 나무 자루 끝에 두 개의 칼날, 즉 곧게 뻗은 7치 반(半)의 원(援)과 옆으로 뻗은 6치의 호(胡)가 달림. ∥ 戈殳(과수) | 戈矛(과모) |
槍(창,qiāng) ①옛날 무기(武器)의 한 가지. 긴 나무 자루 끝의 양쪽에 칼날이 있는 뾰족한 쇠가 달렸음. 직창(直槍)ㆍ구창(鉤滄)ㆍ관창(管槍)ㆍ십문자창(十支字滄) 등(等)이 있음 ②투창(投滄)에 쓰는 기구(器具). 남자용(男子用)은 길이 2.5m, 무게 800g이며 여자용(女子用)은 길이 2.2m, 무게 는 600g 이상(以上)임. 과모(戈矛)ㆍ과수(戈受) ∥ 槍刃(창인) |
戟(극,jǐ) ①중국(中國) 고대(古代)에 쓰인, 독특(獨特)한 갈고리 무기(武器)의 하나. 과(戈)와 비슷하나, 자루 끝에 날카로운 날이 선 창끝을 겸(兼)한 병기(兵器)임. 청동으로 만든 것보다 쇠로 만든 것이 많음 ②(옛날 우리나라에서 무기(武器)로 쓰인)끝이 세 갈래로 나누어진 긴 창(槍). 6자 정도(程度)의 나무 자루 끝에 3개의 칼날, 곧 7치 반의 원(援)ㆍ6치의 호(胡)ㆍ6치의 자(刺)가 달림 |
戣(규,kuǐ) 양지창(兩枝槍). 끝이 둘로 갈라진 창. |
矟(삭,shuò) 삼지창. |
杸(수,shū) 팔모진 창. |
韓非子(한비자) : 難一(난일) |
買櫝還珠 (매독환주)
買櫝還珠(매독환주)
買 살 매 | 櫝 함 독 | 還 돌아올 환 | 珠 구슬 주 |
옥을 포장하기 위해 만든 나무상자를 사고 그 속의 옥은 돌려 준다는 뜻으로, 꾸밈에 현혹되어 정말 중요한 것을 잃는다는 말
한비자(韓非子) 외저설(外儲說)에 나오는 다음과 같은 이야기에서 비롯되었다.
춘추시기, 초(楚)나라 왕이 묵자(墨子)의 제자인 전구(田鳩)에게 물었다.
"묵자는 학식이 넓다고 세상에 널리 알려진 인물이네. 그런데 품행은 단정하지만 언설을 보면 장황하기만 할 뿐 능변이 아닌데, 그 이유는 무엇인가?"
전구는 이렇게 대답하였다.
"옛날 진(秦)나라 왕이 그 딸을 진(晉)나라 공자에게 시집보낼 때 온갖 장식을 다하고 아름답게 수놓은 옷을 입은 시녀 70명을 딸려보냈다고 합니다. 그런데 공자는 오히려 그 시녀들을 사랑하고 딸을 학대하였습니다. 따라서 진 나라 왕은 딸을 좋은 곳에 시집보낸 것이 아니라 시녀들을 좋은 곳에 시집보낸 꼴이 되었지요. 또 어느 초나라 사람은 자기가 가진 구슬을 팔러 정나라로 갔습니다. 그는 목란(木蘭), 계초(桂椒)와 같은 향기로운 나무로 짜고 물참새의 털로 장식한 상자를 만들어 그 안에 옥을 넣어 내밀었습니다. 그런데 정나라 사람은 그 상자만 샀을 뿐 옥은 되돌려 주었다고 합니다[買櫝還珠]. 오늘날 세간의 학자들도 이와 같아서 모두 능란한 변설로 꾸미기를 잘하며, 군주는 또 그 화려함에 현혹되어 실질을 판단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묵자의 언설은 성왕의 도를 전하고, 성인의 말씀을 논함으로써 세상 사람들을 감동시킵니다. 만약 언설을 꾸미게 되면 사람들은 단지 그 꾸민 말과 표현에만 주의하여 실질은 잊게 될 것이니 그것은 언설을 꾸미면 실질의 중요성이 묻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묵자는 그 말만 장황할 뿐 능변은 아닌 것입니다."
이와 같이 매독환주란 표현의 화려함에 현혹되어 내용의 중요성은 잊는다는 비유로, 본래는 교언영색(巧言玲色)과 같은 의미로 사용되었다. 오늘날에는 호화롭게 꾸민 겉포장에 현혹되어 정말 중요한 실체를 잃는다는 의미로 두루 사용되고 있다.
출전
한비자(韓非子) 외저설좌상(外儲說左上) |
관련 한자어
동의어·유의어
교언영색(巧言玲色) |
반의어·상대어
|
중요도·활용도
중요도 ★
買 살 매 | 櫝 함 독 | 還 돌아올 환 | 珠 구슬 주 |
옥을 포장하기 위해 만든 나무상자를 사고 그 속의 옥은 돌려 준다는 뜻으로, 꾸밈에 현혹되어 정말 중요한 것을 잃는다는 말
한비자(韓非子) 외저설(外儲說)에 나오는 다음과 같은 이야기에서 비롯되었다.
춘추시기, 초(楚)나라 왕이 묵자(墨子)의 제자인 전구(田鳩)에게 물었다.
"묵자는 학식이 넓다고 세상에 널리 알려진 인물이네. 그런데 품행은 단정하지만 언설을 보면 장황하기만 할 뿐 능변이 아닌데, 그 이유는 무엇인가?"
전구는 이렇게 대답하였다.
"옛날 진(秦)나라 왕이 그 딸을 진(晉)나라 공자에게 시집보낼 때 온갖 장식을 다하고 아름답게 수놓은 옷을 입은 시녀 70명을 딸려보냈다고 합니다. 그런데 공자는 오히려 그 시녀들을 사랑하고 딸을 학대하였습니다. 따라서 진 나라 왕은 딸을 좋은 곳에 시집보낸 것이 아니라 시녀들을 좋은 곳에 시집보낸 꼴이 되었지요. 또 어느 초나라 사람은 자기가 가진 구슬을 팔러 정나라로 갔습니다. 그는 목란(木蘭), 계초(桂椒)와 같은 향기로운 나무로 짜고 물참새의 털로 장식한 상자를 만들어 그 안에 옥을 넣어 내밀었습니다. 그런데 정나라 사람은 그 상자만 샀을 뿐 옥은 되돌려 주었다고 합니다[買櫝還珠]. 오늘날 세간의 학자들도 이와 같아서 모두 능란한 변설로 꾸미기를 잘하며, 군주는 또 그 화려함에 현혹되어 실질을 판단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묵자의 언설은 성왕의 도를 전하고, 성인의 말씀을 논함으로써 세상 사람들을 감동시킵니다. 만약 언설을 꾸미게 되면 사람들은 단지 그 꾸민 말과 표현에만 주의하여 실질은 잊게 될 것이니 그것은 언설을 꾸미면 실질의 중요성이 묻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묵자는 그 말만 장황할 뿐 능변은 아닌 것입니다."
이와 같이 매독환주란 표현의 화려함에 현혹되어 내용의 중요성은 잊는다는 비유로, 본래는 교언영색(巧言玲色)과 같은 의미로 사용되었다. 오늘날에는 호화롭게 꾸민 겉포장에 현혹되어 정말 중요한 실체를 잃는다는 의미로 두루 사용되고 있다.
출전
한비자(韓非子) 외저설좌상(外儲說左上) |
관련 한자어
동의어·유의어
교언영색(巧言玲色) |
반의어·상대어
|
중요도·활용도
중요도 ★
亡國之音 (망국지음)
亡國之音(망국지음)
亡 망할 망, 없을 무 | 國 나라 국 | 之 갈 지 | 音 소리 음, 그늘 음 |
나라를 망치는 음악(音樂)이란 뜻으로, '저속(低俗)하고 난잡(亂雜)한 음악(音樂)'을 일컫는 말
《예기(禮記)》 악기(樂記)편에 다음과 같은 글이 있다. 세상을 다스리는 음악은 편하고 즐거우니 그 정치가 조화를 이루게 되며, 세상을 어지럽히는 음악은 원망하고 성내게 하니 그 정치를 어긋나게 한다. 나라를 망하게 하는 음악은 슬프고 생각하게 하니 그 백성이 곤궁하니라[治世之音 安以樂 其政和, 亂世之音 怨以怒 其政乖, 亡國之音 哀以思 其民困].
한비자(韓非子) 십과편(十過篇)에는 위(衛)나라 영공(靈公)이 진(晉)나라로 가는 도중에 들었다는 멋있는 음악에 관한 고사가 기록되어 있다.
춘추시대(春秋時代) 위(衛)나라의 영공(靈公)이 진(晉)나라로 가는 도중 복수(濮水) 근방에 이르렀을 때였다. 이제까지 들어보지 못했던 현묘한 음악 소리가 들려왔는데, 그 음률이 너무나 절묘하여 마치 천상의 소리인 듯했다. 한참을 넋을 잃고 듣던 영공은 수행하던 악사(樂師)에게 그 가사를 베끼고 악보까지도 채록하라 명했다.
진(秦)나라에 도착하자 영공은 그 신묘한 음악을 진(秦)나라의 평공(平公)에게 손수 연주하여 들려주었다.
평공은 다시 진(秦)나라에서 유명한 음악가였던 사광(師曠)을 불러들여 함께 듣도록 했는데, 영공의 음악을 듣고 있던 사광은 깜짝 놀라 영공의 손을 잡으며 말했다.
"그것은 망국의 음악입니다[亡國之音]."
놀란 영공과 평공에게 사광은 다음과 같은 이야기를 들려 주었다.
"옛날 주나라의 악사인 사연(師延)이라는 유명한 음악가가 있었습니다. 그 사람은 '신성백리(新聲百里)'라는 음탕한 음악을 지어 은(殷)나라의 주왕(紂王)에게 바쳤습니다. 주왕은 이 음악을 즐기며 주지육림(酒池肉林)에 빠져 무왕(武王)에게 망했고, 사연은 복수까지 도망와서는 거문고를 안고 물에 빠져 죽었습니다. 지금도 복수를 지날 때는 누구나 이 음악을 들을 수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이 음악을 망국의 음악이라 하며 무서워하고 있습니다."
亡國之音은 亡國之聲(망국지성)이라고도 하는데, 이는 음란하고 사치스러워 나라를 망칠 음악을 말한다.
사광의 이야기가 끝나자, 평공은 픽 웃었다.
“그럴듯한 이야기지만, 이것은 어디까지나 음악에 불과하다. 한낱 음율에 무슨 그런 조화가 따르랴.”
그리고는 사광의 간곡한 반대를 무릅쓰고 사연으로 하여금 ‘신성백리’를 끝까지 탄주하도록 했다. 그것으로도 모자라서 사광더러 이보다 더 슬픈 노래를 들려 달라고 명했다. 밥보다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이 평공이었다. 왕명에 어쩔 수 없이 거문고를 잡은 사광은 ‘청치(淸徵)’란 곡을 탄주했는데, 갑자기 검은 학들이 남쪽으로부터 날아와 대궐 지붕 용마루에 앉았다. 그것을 본 평왕이 다시 한번 탄주를 명함에 따라 사광이 거문고 줄을 퉁기자 학들은 나란히 열을 지어 섰고, 세 번째 탄주에서는 목을 뽑아 우짖으면서 너울너울 춤을 추기 시작했다.
“좋다! 그보다 더 슬픈 곡을 뜯도록 하라.”
신바람이 난 평공은 그렇게 명했고, 사광은 체념한 듯 ‘청각(淸角)’이란 곡을 들고 나왔다. 그러자 첫 번째 탄주에서 서북쪽으로부터 검은 구름이 몰려왔고, 두 번째 탄주에서는 세찬 비바람이 몰아치면서 기왓장과 그릇들이 날아서 깨지고 휘장이 찢어지는 소동이 벌어졌다. 그 지경에 이르자 아무리 음악을 좋아하는 평공도 혼비백산하여 숨지 않을 수 없었고, 연회장은 아수라장이 되고 말았다. 그로부터 진나라는 삼 년이나 가뭄이 들어 백성들은 무수히 굶어죽었고, 평공도 불치병에 걸려 무진 고생을 하지 않으면 안 되었다고 한다.
출전
예기(禮記) 악기편(樂記篇), 한비자(韓非子) 십과편(十過篇)
관련 한자어
동의어·유의어
亡國之聲(망국지성) [출전] 한비자(韓非子) |
靡靡之樂(미미지악) | 亡國(망국)의 음악. 중국 殷(은)나라의 최후 임금인 紂王(주왕)이 師延(사연)에게 시켜서 만든 음악. 망한 나라의 음악. [출전] 淮南子(회남자). |
濮上之音(복상지음) 음란한 노래. 중국 衛(위)나라 靈公(영공)이 晋(진)나라에 가는 중 濮水(복수) 근처에서 이 곡을 들었는데 이것을 平公(평공) 앞에서 연주하게 했더니 師曠(사광)이 亡國(망국) 殷(은)나라의 음악이라 하여 中止(중지)시켰다는 옛일. [출전] 禮記(예기) |
北里之舞(북리지무) 북리는 북비. 음란한 음악. 北鄙之音(북비지음) |
桑間濮上(상간복상) 淫亂(음란)한 음악. 濮水(복수) 가에 있는 뽕나무 숲 사이에서 유행하였으므로 음란한 음악의 대명사가 됨. |
鄭衛桑間(정위상간) | 난세의 음악. 본래는 춘추시대 두 나라의 이름인데 그 나라 노래 소리가 음란하였으므로 인심을 현혹케 하는 음란한 음악을 정위의 소리라고 함. 鄭衛之音(정위지음). |
鄭音(정음) |
亡 망할 망, 없을 무 | 國 나라 국 | 之 갈 지 | 音 소리 음, 그늘 음 |
나라를 망치는 음악(音樂)이란 뜻으로, '저속(低俗)하고 난잡(亂雜)한 음악(音樂)'을 일컫는 말
《예기(禮記)》 악기(樂記)편에 다음과 같은 글이 있다. 세상을 다스리는 음악은 편하고 즐거우니 그 정치가 조화를 이루게 되며, 세상을 어지럽히는 음악은 원망하고 성내게 하니 그 정치를 어긋나게 한다. 나라를 망하게 하는 음악은 슬프고 생각하게 하니 그 백성이 곤궁하니라[治世之音 安以樂 其政和, 亂世之音 怨以怒 其政乖, 亡國之音 哀以思 其民困].
한비자(韓非子) 십과편(十過篇)에는 위(衛)나라 영공(靈公)이 진(晉)나라로 가는 도중에 들었다는 멋있는 음악에 관한 고사가 기록되어 있다.
춘추시대(春秋時代) 위(衛)나라의 영공(靈公)이 진(晉)나라로 가는 도중 복수(濮水) 근방에 이르렀을 때였다. 이제까지 들어보지 못했던 현묘한 음악 소리가 들려왔는데, 그 음률이 너무나 절묘하여 마치 천상의 소리인 듯했다. 한참을 넋을 잃고 듣던 영공은 수행하던 악사(樂師)에게 그 가사를 베끼고 악보까지도 채록하라 명했다.
진(秦)나라에 도착하자 영공은 그 신묘한 음악을 진(秦)나라의 평공(平公)에게 손수 연주하여 들려주었다.
평공은 다시 진(秦)나라에서 유명한 음악가였던 사광(師曠)을 불러들여 함께 듣도록 했는데, 영공의 음악을 듣고 있던 사광은 깜짝 놀라 영공의 손을 잡으며 말했다.
"그것은 망국의 음악입니다[亡國之音]."
놀란 영공과 평공에게 사광은 다음과 같은 이야기를 들려 주었다.
"옛날 주나라의 악사인 사연(師延)이라는 유명한 음악가가 있었습니다. 그 사람은 '신성백리(新聲百里)'라는 음탕한 음악을 지어 은(殷)나라의 주왕(紂王)에게 바쳤습니다. 주왕은 이 음악을 즐기며 주지육림(酒池肉林)에 빠져 무왕(武王)에게 망했고, 사연은 복수까지 도망와서는 거문고를 안고 물에 빠져 죽었습니다. 지금도 복수를 지날 때는 누구나 이 음악을 들을 수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이 음악을 망국의 음악이라 하며 무서워하고 있습니다."
亡國之音은 亡國之聲(망국지성)이라고도 하는데, 이는 음란하고 사치스러워 나라를 망칠 음악을 말한다.
사광의 이야기가 끝나자, 평공은 픽 웃었다.
“그럴듯한 이야기지만, 이것은 어디까지나 음악에 불과하다. 한낱 음율에 무슨 그런 조화가 따르랴.”
그리고는 사광의 간곡한 반대를 무릅쓰고 사연으로 하여금 ‘신성백리’를 끝까지 탄주하도록 했다. 그것으로도 모자라서 사광더러 이보다 더 슬픈 노래를 들려 달라고 명했다. 밥보다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이 평공이었다. 왕명에 어쩔 수 없이 거문고를 잡은 사광은 ‘청치(淸徵)’란 곡을 탄주했는데, 갑자기 검은 학들이 남쪽으로부터 날아와 대궐 지붕 용마루에 앉았다. 그것을 본 평왕이 다시 한번 탄주를 명함에 따라 사광이 거문고 줄을 퉁기자 학들은 나란히 열을 지어 섰고, 세 번째 탄주에서는 목을 뽑아 우짖으면서 너울너울 춤을 추기 시작했다.
“좋다! 그보다 더 슬픈 곡을 뜯도록 하라.”
신바람이 난 평공은 그렇게 명했고, 사광은 체념한 듯 ‘청각(淸角)’이란 곡을 들고 나왔다. 그러자 첫 번째 탄주에서 서북쪽으로부터 검은 구름이 몰려왔고, 두 번째 탄주에서는 세찬 비바람이 몰아치면서 기왓장과 그릇들이 날아서 깨지고 휘장이 찢어지는 소동이 벌어졌다. 그 지경에 이르자 아무리 음악을 좋아하는 평공도 혼비백산하여 숨지 않을 수 없었고, 연회장은 아수라장이 되고 말았다. 그로부터 진나라는 삼 년이나 가뭄이 들어 백성들은 무수히 굶어죽었고, 평공도 불치병에 걸려 무진 고생을 하지 않으면 안 되었다고 한다.
출전
예기(禮記) 악기편(樂記篇), 한비자(韓非子) 십과편(十過篇)
관련 한자어
동의어·유의어
亡國之聲(망국지성) [출전] 한비자(韓非子) |
靡靡之樂(미미지악) | 亡國(망국)의 음악. 중국 殷(은)나라의 최후 임금인 紂王(주왕)이 師延(사연)에게 시켜서 만든 음악. 망한 나라의 음악. [출전] 淮南子(회남자). |
濮上之音(복상지음) 음란한 노래. 중국 衛(위)나라 靈公(영공)이 晋(진)나라에 가는 중 濮水(복수) 근처에서 이 곡을 들었는데 이것을 平公(평공) 앞에서 연주하게 했더니 師曠(사광)이 亡國(망국) 殷(은)나라의 음악이라 하여 中止(중지)시켰다는 옛일. [출전] 禮記(예기) |
北里之舞(북리지무) 북리는 북비. 음란한 음악. 北鄙之音(북비지음) |
桑間濮上(상간복상) 淫亂(음란)한 음악. 濮水(복수) 가에 있는 뽕나무 숲 사이에서 유행하였으므로 음란한 음악의 대명사가 됨. |
鄭衛桑間(정위상간) | 난세의 음악. 본래는 춘추시대 두 나라의 이름인데 그 나라 노래 소리가 음란하였으므로 인심을 현혹케 하는 음란한 음악을 정위의 소리라고 함. 鄭衛之音(정위지음). |
鄭音(정음) |
老馬之智 (로마지지, lǎomǎzhīzhì)
老馬之智(노마지지)
老马之智(lǎomǎzhīzhì)
老 늙을 노(로) | 馬 말 마 | 之 갈 지 | 智 슬기 지,지혜 지 |
늙은 말의 지혜(智慧)라는 뜻으로, ①연륜이 깊으면 나름의 장점(長點)과 특기가 있음 ②저마다 한가지 재주는 지녔다는 말
☞ 노마지지
老马之智(lǎomǎzhīzhì)
老 늙을 노(로) | 馬 말 마 | 之 갈 지 | 智 슬기 지,지혜 지 |
늙은 말의 지혜(智慧)라는 뜻으로, ①연륜이 깊으면 나름의 장점(長點)과 특기가 있음 ②저마다 한가지 재주는 지녔다는 말
☞ 노마지지
老馬之智 (노마지지, lǎomǎzhīzhì)
老馬之智(노마지지)
老马之智(lǎomǎzhīzhì)
老 늙을 노(로) | 馬 말 마 | 之 갈 지 | 智 슬기 지,지혜 지 |
늙은 말의 지혜(智慧)라는 뜻으로, ①연륜이 깊으면 나름의 장점(長點)과 특기가 있음 ②저마다 한가지 재주는 지녔다는 말
An old dog for a hard road
아무리 하찮은 것일지라도 저마다 장기(長技)나 장점을 지니고 있음을 이르는 말이다. 《한비자(韓非子)》설림(說林) 상편에 있는 이야기이다.
춘추시대 오패(五覇)의 한 사람이었던 제(齊)나라 환공(桓公) 때의 일이다. 어느 해 봄, 환공은 명재상 관중(管仲)과 대부(大夫) 습붕(隰朋)을 대동하고 고죽국(孤竹國:하북성(河北城)내)을 정벌하였다. 그런데 전쟁이 의외로 길어지는 바람에 그해 겨울에야 끝이 났다. 그래서 혹한 속에 지름길을 찾아 귀국하다가 길을 잃고 말았다.
전군(全軍)이 진퇴양난(進退兩難)에 빠져 떨고 있을 때 관중이 말하였다.
“이런 때 늙은 말의 지혜가 필요하다[老馬之智可用也(노마지지가용야)].”
즉시 늙은 말 한 마리를 풀어 놓았다. 그리고 전군이 그 뒤를 따라 행군한 지 얼마 안되어 큰길이 나타났다[乃放老馬而隨之 遂得道行(내방노마이수지 수득도행)].
또 한번은 산길을 행군하다가 식수가 떨어져 전군이 갈증에 시달렸다. 그러자 이번에는 습붕이 말하였다.
“개미란 원래 여름엔 산 북쪽에 집을 짓지만 겨울엔 산 남쪽 양지 바른 곳에 집을 짓고 산다. 흙이 한 치[一寸]쯤 쌓인 개미집이 있으면 그 땅속 여덟 자[一仞≒8자≒2.4m]쯤 되는 곳에 물이 있는 법이다.”
군사들이 산을 뒤져 개미집을 찾은 다음 그곳을 파 내려가자 과연 샘물이 솟아났다.
이 이야기에 이어 한비는 그의 저서《한비자》에서 이렇게 쓰고 있다.
“관중의 총명과 습붕의 지혜로도 모르는 것은 늙은 말과 개미를 스승으로 삼아 배웠다. 그러나 그것을 수치로 여기지 않았다. 그런데 오늘날 사람들은 자신이 어리석음에도 성현의 지혜를 스승으로 삼아 배우려 하지 않는다. 이것은 잘못된 일이 아닌가.”
노마지지란 여기서 나온 말인데, 노마식도(老馬識道)·노마지도(老馬知道)라고도 하며, 요즈음에도 ‘경험을 쌓은 사람이 갖춘 지혜’란 뜻으로 사용된다.
[유래]
韓非子(한비자) : 說林上(설림상) |
참조 한자어
동의어
老馬知途(노마지도) | 老馬識途(노마식도) : 老马识途(lǎomǎshítú) | 识途老马(shítúlǎomǎ) |
老马之智(lǎomǎzhīzhì)
老 늙을 노(로) | 馬 말 마 | 之 갈 지 | 智 슬기 지,지혜 지 |
늙은 말의 지혜(智慧)라는 뜻으로, ①연륜이 깊으면 나름의 장점(長點)과 특기가 있음 ②저마다 한가지 재주는 지녔다는 말
An old dog for a hard road
아무리 하찮은 것일지라도 저마다 장기(長技)나 장점을 지니고 있음을 이르는 말이다. 《한비자(韓非子)》설림(說林) 상편에 있는 이야기이다.
춘추시대 오패(五覇)의 한 사람이었던 제(齊)나라 환공(桓公) 때의 일이다. 어느 해 봄, 환공은 명재상 관중(管仲)과 대부(大夫) 습붕(隰朋)을 대동하고 고죽국(孤竹國:하북성(河北城)내)을 정벌하였다. 그런데 전쟁이 의외로 길어지는 바람에 그해 겨울에야 끝이 났다. 그래서 혹한 속에 지름길을 찾아 귀국하다가 길을 잃고 말았다.
전군(全軍)이 진퇴양난(進退兩難)에 빠져 떨고 있을 때 관중이 말하였다.
“이런 때 늙은 말의 지혜가 필요하다[老馬之智可用也(노마지지가용야)].”
즉시 늙은 말 한 마리를 풀어 놓았다. 그리고 전군이 그 뒤를 따라 행군한 지 얼마 안되어 큰길이 나타났다[乃放老馬而隨之 遂得道行(내방노마이수지 수득도행)].
또 한번은 산길을 행군하다가 식수가 떨어져 전군이 갈증에 시달렸다. 그러자 이번에는 습붕이 말하였다.
“개미란 원래 여름엔 산 북쪽에 집을 짓지만 겨울엔 산 남쪽 양지 바른 곳에 집을 짓고 산다. 흙이 한 치[一寸]쯤 쌓인 개미집이 있으면 그 땅속 여덟 자[一仞≒8자≒2.4m]쯤 되는 곳에 물이 있는 법이다.”
군사들이 산을 뒤져 개미집을 찾은 다음 그곳을 파 내려가자 과연 샘물이 솟아났다.
이 이야기에 이어 한비는 그의 저서《한비자》에서 이렇게 쓰고 있다.
“관중의 총명과 습붕의 지혜로도 모르는 것은 늙은 말과 개미를 스승으로 삼아 배웠다. 그러나 그것을 수치로 여기지 않았다. 그런데 오늘날 사람들은 자신이 어리석음에도 성현의 지혜를 스승으로 삼아 배우려 하지 않는다. 이것은 잘못된 일이 아닌가.”
노마지지란 여기서 나온 말인데, 노마식도(老馬識道)·노마지도(老馬知道)라고도 하며, 요즈음에도 ‘경험을 쌓은 사람이 갖춘 지혜’란 뜻으로 사용된다.
[유래]
韓非子(한비자) : 說林上(설림상) |
참조 한자어
동의어
老馬知途(노마지도) | 老馬識途(노마식도) : 老马识途(lǎomǎshítú) | 识途老马(shítúlǎomǎ) |
南郭濫吹 (남곽남취)
南郭濫吹(남곽남취)
南 남녘 남, 나무 나 | 郭 둘레 곽, 성곽 곽 | 濫 넘칠 남(람), 함부로 남(람), 동이 함 | 吹 불 취 |
남곽(南郭)이 함부로 분다는 뜻으로, 학예(學藝)에 전문(專門) 지식(知識)도 없이 함부로 날뜀을 두고 이르는 말
한비자(韓非子) 내저설(內儲說) 상편에는 남곽처사(南郭處士)라는 무능한 자의 이야기가 실려 있다.
전국(戰國)시대 제(齊)나라의 선왕(宣王)은 생우(笙竽)라는 관악기의 연주를 매우 즐겨 들었다. 그는 많은 악사들이 함께 연주하는 것을 특히 좋아하여, 매번 300명의 사람들을 동원하여 악기를 연주하게 하였다.
우를 전혀 불지 못하는 남곽(南郭)이라는 한 처사(處士)가 선왕을 위하여 우를 불겠다고 간청하였다. 선왕은 흔쾌히 그를 받아들여 합주단의 일원으로 삼고, 많은 상을 하사하였다. 남곽은 다른 합주단원들의 틈에 끼여 열심히 연주하는 시늉을 했다. 몇 해가 지나, 선왕이 죽고 그의 아들인 민왕(緡王)이 왕위를 계승하였다. 민왕은 아버지인 선왕과는 달리 300명의 합주단이 연주하는 것을 즐겨 듣지 않고 단원 한 사람이 단독으로 연주하는 것을 즐겨 들었다. 난처해진 남곽은 자신의 차례가 돌아 오자 도망치고 말았다.
南郭濫吹(남곽이 우를 함부로 불다)는 남우충수(濫竽充數)라고도 한다. 이는 무능한 자가 재능이 있는 척하거나, 실력이 없는 자가 높은 지위를 차지하고 앉아 있는 것을 비유한 말이다.
근래에는 '濫竽充數(남우충수)'란 말이 중요한 자리에 참석해 자신을 낮춰 겸손을 부릴 때 쓰는 말로 뜻이 바뀌어 사용되기도 한다.
출전
한비자(韓非子) | 시경(詩經) |
관련 한자어
동의어·유의어
南郭濫吹(남곽남취) | 濫竽(남우) | 濫竽充數(남우충수) | 濫芋充數南郭濫吹(남우충수남곽남취) | 濫吹(남취) |
南 남녘 남, 나무 나 | 郭 둘레 곽, 성곽 곽 | 濫 넘칠 남(람), 함부로 남(람), 동이 함 | 吹 불 취 |
남곽(南郭)이 함부로 분다는 뜻으로, 학예(學藝)에 전문(專門) 지식(知識)도 없이 함부로 날뜀을 두고 이르는 말
한비자(韓非子) 내저설(內儲說) 상편에는 남곽처사(南郭處士)라는 무능한 자의 이야기가 실려 있다.
전국(戰國)시대 제(齊)나라의 선왕(宣王)은 생우(笙竽)라는 관악기의 연주를 매우 즐겨 들었다. 그는 많은 악사들이 함께 연주하는 것을 특히 좋아하여, 매번 300명의 사람들을 동원하여 악기를 연주하게 하였다.
우를 전혀 불지 못하는 남곽(南郭)이라는 한 처사(處士)가 선왕을 위하여 우를 불겠다고 간청하였다. 선왕은 흔쾌히 그를 받아들여 합주단의 일원으로 삼고, 많은 상을 하사하였다. 남곽은 다른 합주단원들의 틈에 끼여 열심히 연주하는 시늉을 했다. 몇 해가 지나, 선왕이 죽고 그의 아들인 민왕(緡王)이 왕위를 계승하였다. 민왕은 아버지인 선왕과는 달리 300명의 합주단이 연주하는 것을 즐겨 듣지 않고 단원 한 사람이 단독으로 연주하는 것을 즐겨 들었다. 난처해진 남곽은 자신의 차례가 돌아 오자 도망치고 말았다.
南郭濫吹(남곽이 우를 함부로 불다)는 남우충수(濫竽充數)라고도 한다. 이는 무능한 자가 재능이 있는 척하거나, 실력이 없는 자가 높은 지위를 차지하고 앉아 있는 것을 비유한 말이다.
근래에는 '濫竽充數(남우충수)'란 말이 중요한 자리에 참석해 자신을 낮춰 겸손을 부릴 때 쓰는 말로 뜻이 바뀌어 사용되기도 한다.
출전
한비자(韓非子) | 시경(詩經) |
관련 한자어
동의어·유의어
南郭濫吹(남곽남취) | 濫竽(남우) | 濫竽充數(남우충수) | 濫芋充數南郭濫吹(남우충수남곽남취) | 濫吹(남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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