敎子採薪 (교자채신)

敎子採薪(교자채신)

敎 가르칠 교 | 子 아들 자 | 採 캘 채, 풍채 채 | 薪 섶 신 |

자식에게 땔나무 캐오는 법을 가르치라는 뜻으로, 무슨 일이든 장기적(長期的)인 안목을 갖고 근본적인 처방에 힘씀을 이르는 말


당나라 임신사(林愼思)가 지은 ‘속맹자(續孟子)’에 나오는 고사다.

춘추시대(春秋時代) 노(魯)나라의 어떤 아버지가 하루는 아들에게 땔나무를 해 오라면서 "너는 여기서부터 백 보 떨어진 곳 있는 나무를 먼저 해오겠느냐? 아니면 힘이 들더라도 백 리 떨어진 곳에 있는 나무를 먼저 오겠느냐?"고 물었다.

아들은 당연히 "백 보 떨어진 곳의 나무를 먼저 해 오겠다"고 대답(對答)했다.

그런 대답(對答)에 아버지는 “네가 가까운 곳으로 가겠다는 것은 이해가 되지만, 그곳은 언제든지 해 올 수 있다. 그러나 백 리 떨어진 곳에 있는 나무는 다른 사람이 먼저 해 갈지도 모르니, 그곳의 땔감부터 가져와야 우리 집 근처의 땔감이 남아 있지 않겠니?"라고 말했다.

뜻을 이해한 아들은 땔나무를 하러 먼 곳으로 떠났다.

출전

속맹자(續孟子)

1 comment:

  1. 한국엔지니어클럽(회장 이부섭)과 대덕넷(대표 이석봉)이 과학기술인들을 대상으로 2013년 한 해 동안 마음에 품고 지향해야 할 ‘희망의 사자성어’를 조사한 결과, ‘교자채신(敎子採薪)’이 선정됐다. 교자채신을 희망의 사자성어로 추천한 민경찬 과실연(바른 과학기술사회 실현을 위한 국민연합) 명예대표는 “새 정부가 들어서는 전환기에 과학기술인들이 더욱 마음과 뜻이 하나 되어 힘을 모아야 하며 과학기술이 학문적 발전과 국민의 삶에 도움이 되기 위해 근본적인 문제 해결에 더욱 매진해야 할 때”라고 추천이유를 밝혔다. (2013.01.22)

    ReplyDelet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