捲土重來(권토중래)
捲 거둘 권, 말 권 | 土 흙 토, 뿌리 두, 쓰레기 차 | 重 무거울 중, 아이 동 | 來 올 래(내) |
흙먼지를 날리며 다시 온다는 뜻으로, ①한 번 실패(失敗)에 굴하지 않고 몇 번이고 다시 일어남 ②패한 자가 세력(勢力)을 되찾아 다시 쳐들어옴 ③한번 실패(失敗)하고 나서 다시 그 일에 도전(挑戰)함
漢(한)나라의 劉邦(유방)과 천하를 다툰 楚(초)나라의 項羽(항우)는 비극적인 최후를 마침으로써 문학의 소재로도 곧잘 등장한다.
초한(楚漢)이 천하를 다투던 때, 항우는 해하(垓下)에서 한나라의 포위를 빠져 나와 천신만고 끝에 오강(烏江)까지 퇴각하였다. 오강의 정장(亭長)은 항우를 위해 배를 한 척 준비해 놓고 그에게 강을 건너라고 했다. 그러난 항우는 쓴웃음을 지으며 거절했다. 그는 살아남은 20여명의 병사들과 목숨을 걸고 싸웠지만, 대세를 반전시키지 못하고 31년의 생애를 자결로 마쳤다.
항우가 죽은 지 1,000여 년이 지난 어느 날, 烏江(오강)을 여행하던 당나라 말기의 시인 杜牧(두목)은 옛날 그곳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항우를 애석해하며 제오강정(題烏江亭)이라는 시 한수를 읊는다.
勝敗兵家不可期 (승패불가병가기)
包羞忍恥是男兒 (포수인치시남아)
江東子弟多豪傑 (강동자제다재준)
捲土重來未可知 (권토중래미가지)
승패는 兵家(병가)도 기약할 수 없는 것이니
부끄러움을 삭이면서 참는 자가 남아로다
강동의 자제들 가운데는 호걸들이 많지만
흙먼지를 일으키며 다시 쳐들어올지 아직은 모르겠네
더 쉽게 풀이하면 「승패는 병법의 전문가도 장담할 수 없는데 당신은 남자답게 한때의 수치를 참아야 했다.게다가 강동땅엔 호걸도 많은데 왜 힘을 길러 권토중래하지 않았는가」가 된다.
출전
두목(杜牧)의 제오강정(題烏江亭) |
관련 한자어
동의어·유의어
死灰復燃(사회부연) |
반의어·상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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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도·활용도
중요도 ★★★
김추자 등의 막냇동생 또는 조카뻘인 이선희·이승환·이소라도 복귀를 위해 신발끈을 단단히 죄고 있다. 이른바 ‘3李’의 귀환이다. 권토중래(捲土重來)를 노리는 ‘3李’는 1980~90년대 가요계 정상에까지 올랐던 자타공인 실력파들이다. (2014.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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