乘風破浪(승풍파랑)
乘风破浪(chéngfēngpòlàng)
바람을 타고 험한 파도를 헤쳐 나가다. '뜻의 원대(遠大)함'을 이르는 말.
乘 탈 승 | 風 바람 풍 | 破 깨뜨릴 파, 무너질 피 | 浪 물결 랑(낭) |
장풍파랑(長風破浪)이라고도 한다.
남북조시대의 송(宋)나라 사람 종각은 어려서부터 무예가 출중하였다. 종각이 14세 때, 그의 형 종필(宗泌)이 혼례를 치렀는데, 그 날 밤 그의 집에 떼강도가 들었다. 종각은 강도들과 맞서 싸웠고, 10여 명의 강도들은 어린 종각을 당해 내지 못하고 낭패하여 도망쳤다.
나중에 종각은 임읍(林邑:지금의 베트남)을 정벌하기 위한 원정길에 부관으로 수행하였다. 임읍의 왕은 코끼리떼를 앞세워 공격하였는데, 송나라 군대는 이를 당해 내지 못하여 곤경에 처하였다. 이때 종각이 묘책을 내어, 병사들을 사자처럼 꾸며 코끼리떼 앞에서 춤을 추게 하였다. 그러자 코끼리떼는 놀라 달아났고, 송나라 군대는 그 틈을 놓치지 않고 임읍을 공격하였다.
이처럼 종각은 지용(智勇)을 겸비한 인물이었다. 종각이 어릴 때, 그의 숙부 종병(宗柄)가 장차 무엇이 되고 싶냐고 물었다. 종각은 "거센 바람을 타고 만 리의 거센 물결을 헤쳐 나가고 싶습니다(願乘長風破萬里浪)"라고 대답하여 숙부를 탄복하게 만들었다.
이 고사는 《송서(宋書)》와 《남사(南史)》의 '종각전(宗慤傳)'에 실려 있다. 여기서 유래하여 승풍파랑은 원대한 포부를 비유하거나 뜻한 바를 이루기 위하여 온갖 난관을 극복하고 나아감을 비유하는 고사성어로 사용된다.
출전
송서:종각전(宋書:宗慤傳) | 남사(南史):종각전(宋書:宗慤傳) |
관련 한자어
동의어·유의어
장풍파랑(長風破浪) |
반의어·상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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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도·활용도
중요도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