乘風破浪(승풍파랑)
乘风破浪(chéngfēngpòlàng)
바람을 타고 험한 파도를 헤쳐 나가다. '뜻의 원대(遠大)함'을 이르는 말.
乘 탈 승 | 風 바람 풍 | 破 깨뜨릴 파, 무너질 피 | 浪 물결 랑(낭) |
장풍파랑(長風破浪)이라고도 한다.
남북조시대의 송(宋)나라 사람 종각은 어려서부터 무예가 출중하였다. 종각이 14세 때, 그의 형 종필(宗泌)이 혼례를 치렀는데, 그 날 밤 그의 집에 떼강도가 들었다. 종각은 강도들과 맞서 싸웠고, 10여 명의 강도들은 어린 종각을 당해 내지 못하고 낭패하여 도망쳤다.
나중에 종각은 임읍(林邑:지금의 베트남)을 정벌하기 위한 원정길에 부관으로 수행하였다. 임읍의 왕은 코끼리떼를 앞세워 공격하였는데, 송나라 군대는 이를 당해 내지 못하여 곤경에 처하였다. 이때 종각이 묘책을 내어, 병사들을 사자처럼 꾸며 코끼리떼 앞에서 춤을 추게 하였다. 그러자 코끼리떼는 놀라 달아났고, 송나라 군대는 그 틈을 놓치지 않고 임읍을 공격하였다.
이처럼 종각은 지용(智勇)을 겸비한 인물이었다. 종각이 어릴 때, 그의 숙부 종병(宗柄)가 장차 무엇이 되고 싶냐고 물었다. 종각은 "거센 바람을 타고 만 리의 거센 물결을 헤쳐 나가고 싶습니다(願乘長風破萬里浪)"라고 대답하여 숙부를 탄복하게 만들었다.
이 고사는 《송서(宋書)》와 《남사(南史)》의 '종각전(宗慤傳)'에 실려 있다. 여기서 유래하여 승풍파랑은 원대한 포부를 비유하거나 뜻한 바를 이루기 위하여 온갖 난관을 극복하고 나아감을 비유하는 고사성어로 사용된다.
출전
송서:종각전(宋書:宗慤傳) | 남사(南史):종각전(宋書:宗慤傳) |
관련 한자어
동의어·유의어
장풍파랑(長風破浪) |
반의어·상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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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도·활용도
중요도 ★★★ |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은 “승풍파랑(乘風破浪, 바람을 타고 물결을 헤쳐 나간다)의 자세로 위기를 극복해 2013년을 더 큰 도약의 기회로 삼자”고 당부했다. (2013.01.02)
ReplyDelete승풍파랑(乘風破浪)은 정치인들이나 기업인들이 새해 경영 화두로 자주 꼽는 말이기도 하다. 세계 경제위기에 놓인 기업에 이 말이 주는 힘은 크다. 중국 자기계발 대가 가오위엔의 저서 `승풍파랑`은 나를 바꾸면 성공의 바람이 불어온다고 강조한다. 뜻이 원대하면 시련도 기회를 바꿀 수 있다는 것이다. 중국에서 출간되어 100만부가 팔렸을 정도로 알토란 같은 성공 지침을 담았다.
ReplyDelete“바람을 타고 물결을 헤쳐나가는 승풍파랑(乘風破浪)의 기세로 현재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고객보장을 최고로 잘하는 회사’라는 비전 2015를 반드시 달성하자.”신창재 교보생명 회장은 7일 서울 세종로 본사에서 열린 창립 56주년 기념식에서 이같이 밝히고 “우리나라는 아직 보장에 대한 인식과 준비가 부족한 것이 현실”이라며 “언더인슈어런스(보장부족)를 줄이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는 것은 생명보험인의 사회적 책임이자 도전과제”라고 강조했다. (2014.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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