鐵面皮 (철면피)

鐵面皮(철면피)

鐵 쇠 철 | 面 낯 면, 밀가루 면 | 皮 가죽 피 |

쇠처럼 두꺼운 낯가죽이라는 뜻으로, 뻔뻔스럽고 염치(廉恥)없는 사람을 이르는 말


송(宋)나라 손광헌(孫光憲)이 쓴 북몽쇄언(北蒙鎖言)에 나오는 이야기.

왕광원(王光遠)이란 진사(進士)가 있었다. 그는 학식과 재능이 뛰어나 진사시험에도 합격했으나 출세하고자 하는 욕망이 강했다. 그는 권세있는 사람들에게 줄을 대기 위해 이 사람 저 사람 만나며 아부를 계속했다.

하루는 어떤 고관이 술에 취해 매를 들고 그에게 말했다.

"내가 그대를 때린다면 어찌하겠는가?"

왕광원은 기다렸다는 듯이 말했다.

"저항하지 않겠소."

그러자 그 권세가는 마구 매질을 하기 시작했다. 동석했던 사람들이 모두 비아냥거렸다.

"자네는 어찌 수모를 모르나? 많은 사람 앞에서 그런 모욕을 당하고 가만히 있을 수야 없지 않은가?"

그러나, 광원은 평소와 다름없는 얼굴로 말했다.

"높은 사람들에게 잘 보여서 손해볼 게 없잖아?"

이로부터 광원의 얼굴은 두텁기가 열 겹의 철갑(鐵甲)과 같다는 말이 생겼다고 한다.


출전

북몽쇄언(北蒙鎖言) |


관련 한자어

동의어·유의어

厚顔無恥(후안무치) | 厚颜无耻[hòuyánwúchǐ] | 剝面皮(박면피) | 面皮厚(면피후) | 面張牛皮(면장우피) | 面帳牛皮(면장우피) | 寡廉鮮恥(과렴선치) | 强顔(강안) | 厚脸皮(hòuliǎnpí) |

반의어·상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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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도·활용도

중요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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