遠水不救近火 (원수불구근화, yuǎnshuǐbújiùjìnhuǒ)

遠水不救近火(원수불구근화)

远水不救近火(yuǎn shuǐ bú jiù jìn huǒ)

遠 멀 원 | 水 물 수 | 不 아닐 불,아닐 부 | 救 구원할 구 | 近 가까울 근,어조사 기 | 火 불 화 |


먼 데 있는 물은 가까운 데의 불을 끄는 데는 쓸모가 없다는 뜻으로, 무슨 일이든 멀리 있는 것은 급할 때에 소용(所用)이 없음을 이르는 말.


《한비자(韓非子)》 설림편(說林篇)에는 다음과 같은 이야기가 실려 있다.

“물에 빠진 사람을 구하려고 먼 월(越)나라에서 사람을 청한다면 월나라 사람이 아무리 헤엄을 잘 친다고 해도 이미 늦고, 또한 집에 불이 난 경우 발해(渤海)와 같이 먼 바다에서 물을 가져와 끄려고 한다면 바닷물이 아무리 많다 해도 역시 늦습니다. 이처럼 ‘먼 데 있는 물은 가까운 불을 끄지 못한다(遠水不救近火).’고 했듯이 노나라가 이웃의 제나라의 공격을 받는다면 진나라와 형나라가 아무리 강국이라 해도 노나라의 위난을 구하지는 못할 것입니다.”

춘추시대 노(魯)나라의 목공(穆公)은 항상 제나라의 침략을 받아 불안해지자 자신의 아들들을 제(齊)와 대치하고 있는 초(楚)와 조·위·한나라로 보내 유사시에 도움을 얻고자 하였다. 위의 말은 목공의 이런 계산을 알아 챈 이서라는 신하가 간언한 말이다.

일상생활에서 이와 비슷하게 쓰이는 말로 ‘먼데 친척보다는 이웃사촌’이라는 말이 있고, 반대의 뜻을 가진 고사성어는 ‘원교근공’이 있다.


관련 한자어

유의어

遠族近隣(원족근린) | 遠水近火(원수근화) |

반의어

遠交近攻(원교근공) |

No comments:

Post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