米珠薪桂 (미주신계)

米珠薪桂(미주신계)

米珠薪桂[mǐzhūxīnguì]

米 쌀 미 | 珠 구슬 주 | 薪 섶 신, 땔나무 신 | 桂 계수나무 계 |

쌀은 구슬 보다 비싸고, 땔감은 계수나무(桂樹-)보다 비싸다는 뜻으로, 물가가 치솟아 생활(生活)하기 어렵다는 것을 이르는 말


'쌀은 주옥(珠玉)만큼 비싸고 땔나무는 계수나무 가격과 같다'라는 뜻으로, 식옥취계(食玉炊桂)라고도 한다. 유향(劉向)이 편찬한 전국책(戰國策) 초책(楚策)에 실려 있는 다음 이야기에서 유래한 말이다.

전국시대, 소진(蘇秦)은 초(楚)·한(韓)·위(魏)·조(趙)·연(燕)·제(齊)나라를 종적으로 연합하여 강대한 진(秦)나라와 대결할 공수동맹을 맺도록 하는 합종책(合從策)을 주장하였다.

그가 초나라의 회왕(懷王)에게 합종책을 실행하도록 설득하기 위해 초나라에 갔을 때였다. 그는 사흘을 기다린 끝에 겨우 초회왕을 알현할 수 있었으나, 초회왕이 자신을 소흘하게 대접하는 것 같아 불쾌하였다. 소진은 초회왕이 나타나자 일부러 당장 떠나겠다고 작별인사를 하였다. 의아하게 생각한 초회왕이 그 까닭을 묻자, 소진은 다음과 같이 대답하였다.

"초나라의 식량은 주옥(珠玉)보다 비싸고, 땔감은 계수나무보다 비쌉니다[楚國之食貴于玉 薪貴于桂]. 제가 주옥같이 비싼 양식을 먹고, 계수나무처럼 비싼 땔감을 태우면서, 어찌 오래 머물러 있을 수 있겠습니까?"

이에 초나라의 회왕은 소진에게 귀빈 대우를 하였다고 전해진다.

米珠薪桂란 치솟아 오르는 물가를 비유한 말이며, 영어에는 Up corn, down horn(곡식 값이 오르면 쇠고기 값이 내린다) 라는 속담이 있다.


출전

전국책(戰國策) 초책(楚策) |


관련 한자어

동의어·유의어

食玉炊桂(식옥취계) | 薪桂米珠[xīnguìmǐzhū, 신계미주] |

반의어·상대어

价廉物美[jiàliánwùměi, 가렴물미] |

No comments:

Post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