掩耳盜鐘 (엄이도종)

掩耳盜鐘(엄이도종)

掩 가릴 엄 | 耳 귀 이, 팔대째 손자 잉 | 盜 도둑 도 | 鐘 쇠북 종 |

귀를 막고 종을 훔친다라는 뜻으로, ①자기(自己)만 듣지 않으면 남도 듣지 못한다고 생각하는 어리석은 행동(行動), ②자기 잘못은 생각 않고 남의 비판을 듣기 싫어 함 ③결코 넘어가지 않을 얕은 수로 남을 속이려 한다는 말


중국 전국시대 말기 진나라의 승상 여불위가 문객들을 동원해 만든 우화집 ‘여씨춘추’에서 나오는 말이다.

진(晉)나라 육경(六經)중의 한 사람인 범씨(范氏)는 중행씨(中行氏)와 함께 다른 네 사람에 의해 망하게 되었다. 범씨가 망하자 혼란(混亂)을 틈타 범씨의 종을 훔치러 들어온 자가 있었다. 하지만 종이 너무 크고 무거워서 망치로 깨서 가져가려고 종을 쳤더니 소리가 크게 울려 퍼져 다른 사람이 올까 두려워 자신의 귀를 막았다는 일화다.

중국 송나라 유학자 주희는 이 일화를 인용해 “종소리가 다른 사람에게 들리는 것이 두려워 자신의 귀를 막는 짓은 지도자가 해서는 안 되는 일”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출전
呂氏春秋(여씨춘추) 呂不韋(여불위)


관련 한자어

동의어·유의어

掩耳偸鈴(엄이투령) | 掩耳盜鈴(엄이도령) | 掩耳盜鐘(엄이도종) | 掩目捕雀(엄목포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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