風雨同舟 (풍우동주)

風雨同舟(풍우동주)

風 바람 풍 | 雨 비 우 | 同 같을 동 | 舟 배 주 |

폭풍우 속에 한배를 타다는 말로 운명을 같이하고 협력하게 된다는 뜻이다. 흔히 사이가 좋지 못한 사람이 한 자리에 동석하게 되는 경우에 많이 쓴다.


손자(孫子) 구지편(九地篇)에는 나오는 말이다.

오나라 사람과 월나라 사람은 서로 미워하는 원수사이지만[五人越人 相惡也], 배를 같이 타고 가다가 바람을 만나면 서로 도움을 좌우의 손과 같이 한다[當其同舟而濟, 遇風, 其相救也].

춘추시기, 중국의 남쪽에 오(吳)와 월(越)이라는 두 개의 제후국이 있었다. 두 나라는 영토가 인접하고 산수(山水)가 서로 이어져 있었지만, 항상 전쟁이 그치지 않았으며, 양국 백성들은 서로 원수 대하듯 하였다. 이러한 양국 관계 때문에, 백성들은 서로 마주 치기라도 하면 가볍게는 말다툼이나 욕지거리, 심하게는 사생 결단의 싸움을 하였다.

그런데, 두 나라 사람들이 같은 배를 타게 되었는데, 마침 폭풍우가 몰아쳤다. 두 나라 사람들은 협심합력하여 난관을 벗어나야 했기 때문에, 서로 욕하거나 싸우지 않고, 마치 왼손과 오른손처럼 서로 도왔던 것이다.

風雨同舟는 오월동주(吳越同舟)라고도 한다. 이는 원수같은 사람들이 공동의 난관을 만나 어쩔 수 없이 합심함을 비유한 말이다.


출전

손자(孫子) 구지편(九地篇) |


관련 한자어

동의어·유의어

동주상구(同舟相求) | 동주제강(同舟濟江) | 오월동주(吳越同舟) | 風雨同舟(풍우동주) |


중요도·활용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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