多多益善(다다익선)
多多益善[duōduōyìshàn]
多 많을 다 | 多 많을 다 | 益 더할 익, 넘칠 일 | 善 착할 선 |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
The more, the better.
사기(史記) 회음후(淮陰侯)열전에는 한신(韓信)에 관한 일이 기록되어 있다. 진(秦)나라 말기, 전국 각지에서 진나라에 반항하는 세력들이 봉기하였다. 한신은 먼저 항우(項羽)의 휘하로 들어갔으나 중용(重用)되지 못하자, 다시 유방(劉邦)의 휘하로 옮겼다.
한고조 유방은 宿敵(숙적)인 항우를 무찌르고 천하를 통일하자 지금까지 자기를 위해 몸바쳐 일해 온 사람들이 모두 적으로 보이기 시작했다. 그 중에서도 韓信(한신)을 누구보다도 강력한 라이벌로 여겼고 자기에게 반기를 들 수 있는 가장 위험한 존재로 생각하고 있었다.
그래서 유방은 論功行賞(논공행상)에서 楚王(초왕)으로 봉했던 한신을 전에 항우의 부하였던 종리매를 숨겨주었다는 구실로 왕위를 박탈하고 淮陰侯(회음후)로 좌천시켜 도읍에 있게 했다.
어느 날 고조는 한신과 여러 장군의 능력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 이때 고조가 말했다.
『그런데 짐은 대체 어느 정도의 군사를 거느리는 장수감으로 보이나』
『글쎄요, 폐하께서는 한 십만명쯤은 거느리실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래, 그럼 그대는 얼마나 거느릴 수 있겠는가』
『저는 다다익선으로 많으면 많을수록 좋습니다[臣多多而益善耳]』
한신의 대답에 고조는 크게 웃으면서 말했다.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는 그대가 어찌하여 짐의 밑에 있단 말인가』
한신이 정색을 하고 대답했다.
『그 까닭은 이렇습니다. 폐하께서는 군사의 장수는 되실 수 없어도 장수의 장수는 되실 수 있습니다. 이렇기 때문에 신이 폐하를 받들게 된 것입니다』
출전
사기(史記)의 회음후전(淮陰侯傳)
관련 한자어
동의어·유의어
多多益辦(다다익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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