得隴望蜀 (득롱망촉)

得隴望蜀(득롱망촉)

한(漢) 광무제가 농 땅을 얻고서도 촉(蜀) 땅을 탐내듯이 욕심에 한이 없음을 이르는 말.


後漢(후한)을 세운 광무제가 마침내 帝位(제위)에 올라 낙양을 도읍으로 정했을 무렵이다.

그때 유분자는 前漢(전한)의 수도 장안을 차지하고 있었고 외효는 농서(감숙성)에, 공손술은 촉(사천성)에, 유영은 수양(하남성)에, 이헌은 노강(안휘성)에, 장보는 임치(산동성)에 割據(할거)하고 있었다.

이들중 유분자 유영 이헌 공손술은 스스로 황제를 칭할만큼 세력이 커졌다. 그러나 이들 모두가 광무제의 적수는 되지 못했다. 마지막까지 공손술과 더불어 남아있던 외효도 병으로 죽자 농서마저 광무제 차지가 되었다.

이때 광무제는 『인간이란 만족할줄 모른다더니 그 말이 맞군. 이미 내가 농을 얻고도 다시 촉을 바라고 있으니 』라고 했다.

4년뒤 과연 광무제는 촉을 손아귀에 넣고 宿願(숙원)을 이루게 된다.

또 삼국시대가 시작될 즈음 위나라의 조조는 농을 쳐서 수중에 넣었다. 이때 조조의 부하 사마의는 조금만 무리를 하면 적의 본거지인 촉의 땅 모두를 가질 수 있을 것 같았다. 그의 進言(진언)에 조조는 말한다.

『인간이 만족하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지. 이미 농을 얻은 마당에 촉을 바라는 것은 지나친 욕심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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