集思廣益 (집사광익)

集思廣益(집사광익)

集 모을 집 | 思 생각 사 | 廣 넓을 광 | 益 더할 익 |

생각을 모아 이익을 더한다. 여러 사람의 지혜를 모으면 더 큰 효과와 이익을 얻을 수 있음을 비유하는 고사성어이다. 중국 삼국시대 촉(蜀)나라의 제갈량(諸葛亮)이 쓴 글에서 유래되었다.


제갈량은 신기묘산(神奇妙算)의 지략가로 잘 알려져 있지만, 나랏일을 독단적으로 처리하지 않았다. 그는 촉나라의 승상이 된 뒤에 '교여군사장사참군연속'이라는 글을 수하들에게 전하여 널리 의견을 구하는 방침을 밝히고 협조를 당부하였다.

"무릇 관직에 참여한 사람은 여러 사람의 의견을 모아 나라의 이익을 넓히도록 힘써야 할 것이다(夫參署者, 集衆思廣忠益也). 조금이라도 미움을 받지나 않을까 걱정하여 의견을 말하기를 멀리하고, 서로 의견이 엇갈리게 될까 걱정하여 말하기를 어려워한다면 큰 손실을 입는 것이다. 의견이 엇갈리는 가운데 얻는 것이 있으니, 병폐를 버리고 주옥을 얻는 것과 같다. 그러나 사람의 마음이 그렇게 하기 어렵거늘, 오직 서서(徐庶)만은 하는 일마다 미혹됨이 없었다. 또 동화(童和)도 7년 동안 일하면서 생각이 다른 경우에는 열 번이라도 와서 서로의 의견을 교환하였다. 진실로 서서의 10분의 1이라도 본받고, 동화의 은근함을 본받아 나라에 충성을 다한다면 나의 잘못을 줄일 수 있을 것이다."

이 내용은 《삼국지(三國志)》촉지(蜀志)의 동화전(董和傳)과 《자치통감(資治通鑑)》의 위기(魏紀)에도 실려 있다. 여기서 유래하여 집사광익은 여러 사람의 의견을 모아 유익한 점을 취하면 더 큰 효과와 이익을 얻을 수 있음을 비유하는 고사성어로 사용된다.

출전
三國志(삼국지)

3 comments:

  1. 염홍철 대전시장이 2013년 새해 화두를 ‘집사광익(集思廣益)’으로 정했다. 여러 사람의 지혜를 모아 더 큰 이익을 얻는다는 뜻이다. 염 시장은 23일 “계사년(癸巳年) 새해는 과학벨트 조성, 충남도청사 활용, 충청권철도망 조기구축 등 지역현안을 본격 추진하는 한해”라며 “시민의 지혜와 총의를 모아 더 큰 대전발전을 이루자는 뜻을 담아 이같이 정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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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조환익 한국전력 사장이 새해 화두로 생각을 모아 이익을 더한다는 뜻의 사자성어인 집사광익(集思廣益)을 제시했습니다. 한국전력은 조 사장이 한전 직원들에게 보내는 이메일을 통해 "새해 내부 구성원들의 힘과 지혜를 한 데 모아 더 많은 이익을 얻고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 나가자"는 취지에서 이같은 신년화두를 제시했다고 밝혔습니다. 중국 고전소설인 삼국지에서 제갈량이 촉나라 승상이 된 뒤 수하 장수들에게 보낸 글에서 유래된 '집사광익'은 국익을 위해 여러 사람들의 의견을 널리 구하겠다는 뜻을 담고 있습니다. (2013.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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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남유진 구미시장은 "내년 구미시정의 사자성어를 여러 사람의 지혜를 모아 이익을 두루 넓힌다는 의미의 '집사광익(集思廣益)'으로 선정하고 중단 없는 구미의 르네상스를 시민들과 함께 펼쳐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2013.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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