織錦回文 (직금회문)

織錦回文(직금회문)

織 짤 직, 기치 치 | 錦 비단 금 | 回 돌아올 회 | 文 글월 문 |

비단으로 회문(回文)을 짜 넣다라는 뜻으로, 구성(構成)이 절묘(絶妙)한 훌륭한 문학작품(文學作品)을 비유(比喩ㆍ譬喩)함


진서(晋書) 열녀전(烈女傳)의 이야기다.

동진(東晋)시기, 전진(前秦)에 진주자사(秦州刺史)를 지내는 두도(竇滔)라는 사람이 있었다. 두도에게는 소혜(蘇蕙)라는 재주 많은 아내 말고도 조양대(趙陽臺)라는 총희(寵姬)가 또 있었는데, 이들의 사이가 좋지 않아 두도는 무척 고민스러웠다.

훗날 두도가 양양으로 부임하게 되자, 아내인 소혜는 남편이 총희와 함께 가려는 것을 보고 자신은 따라 가지 않기로 하였다. 양양으로 떠난 남편이 자신을 잊어버린 것으로 생각한 소혜는 몹시 상심하였다. 그녀는 정성스런 마음으로 오색 비단에 글자를 짜넣어 회문시(回文詩)를 지어[織錦爲回文璇圖詩], 남편에게 보냈다. 이에 크게 감동한 두도는 곧 총희를 돌려 보내고 융숭한 예의를 갖춰 아내를 다시 맞아 들였다.

회문은 한시체(漢詩體)의 한 종류로, 처음부터 읽으나 끝에서부터 읽으나 다 뜻이 통하게 지어진 글을 말한다.

소혜가 지은 선기도(璇璣圖)라고 부르는 이 회문시는 가로 29자와 세로 29자로 지어져 모두 841자로 이루어져 있다. 상하와 좌우 어느 쪽으로 읽어도 모두 훌륭한 문장이 되고, 후대의 분석에 따르면 모두 7,958수의 시를 이룬다. 여기서 유래하여 직금회문은 소혜의 회문시와 같이 구성이 절묘하고 문사(文詞)가 아름다운 문장을 비유하는 고사성어로 사용된다.


출전

진서(晋書) 열녀전(烈女傳) |


관련 한자어

동의어·유의어

廻文織錦(회문직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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