推賢讓能 (추현양능)

推賢讓能(추현양능)

推 옮을 추 | 賢 어질 현 | 讓 사양할 양 | 能 능할 능 |

어진 사람이나 유능(有能)한 사람을 받들어 지위(地位)를 양보(讓步)해 준다는 뜻.


「주관(周官)」이란 「주나라의 관리」라는 뜻으로, 주나라 성왕(成王)이 조정의 관리들에게 훈시한 말을 사관이 기록하여 놓은 것이다. 다음은 인사(人事) 문제에 관한 훈계 중의 한 대목이다.

“ .... 지위(地位)가 높아지면 자기도 모르게 교만해지고, 록(祿)이 많으면 자기도 모르게 사치해 진다. 공손하고 검소하게 생활하며 속이는 일을 하지 말아야 한다. 항상 덕을 쌓으면 마음이 편안하여 날로 아름답고, 거짓을 지으면 마음이 수고로워 날로 옹졸해 진다. 높은 지위에도 위태롭게 생각하여 두렵지 않게 해야 하며 두려워하지 않는 마음을 가져야한다. 어진 이를 밀어주고 능력 있는 이에게 관직을 양보하면, 모든 관리들이 화합할 것이다[推賢讓能, 庶官乃和]. 화합하지 못하면 정사(政事)는 어지러워질 것이고, 추천 받은 이가 그 직위를 감당할 수 있으면, 그것은 그대들의 능력이지만 추천 받은 자들이 적임자가 아니라면 그것은 그대들이 소임(所任)을 다 하지 않았다는 것이 된다. ”

位不期驕,祿不期侈。恭儉惟德,無載爾偽。作德心逸日休,作偽心勞日拙。居寵思危,罔不惟畏,弗畏入畏。推賢讓能,庶官乃和,不和政厖。舉能其官,惟爾之能,稱匪其人,惟爾不任。


출전

서경 제4편 주서(周書) 제22장 주관(周官)


관련 한자어

동의어·유의어

任賢使能(임현사능) | 任賢用能(임현용능) |

1 comment:

  1. 주관(周官), 곧 주나라 성왕이 조정 관리들에게 훈계한 말을 사관이 기록한 내용에 따르면 “어진 이를 밀어주고 능력 있는 이에게 양보하면, 모든 이들이 화합할 것이요[推賢讓能 庶官乃和]”라는 대목이 있다. 또한 ‘추천 받은 이가 그 직위를 감당할 수 있으면 그것은 그대들의 능력이지만, 추천 받은 자들이 적임자가 아니라면 그것은 그대들이 소임을 다 하지 않았다는 증거’라고도 지적했다. 지도자를 꿈꾸는 이들이 귀담아들어야 할 대목이다. 인재를 얻고, 적재적소에 잘 써야 뜻을 펼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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