後生可畏 (후생가외)

後生可畏(후생가외)

뒤에 태어난 사람들, 다시 말하면 젊은 후배들을 두려워 할 만하다는 뜻. 젊은 후배들은 무한한 가능성과 잠재력이 있기 때문에 선배들보다 뛰어난 인물이 될 수도 있기에 가히 두렵다는 말이다.

논어 子罕篇(자한편)에 이런 말이 실려 있다.

공자는 이렇게 말했다. 젊은 후배들을 두려워 해야 하느니. 그들의 장래 학문이 오늘의 우리보다 낫거나 못할줄 어찌 알리오. 그러나 그들의 나이 사오십이 되어도 세상에 이름이 나지 않는다면 그때는 두려워 할 것도 아무것도 없느니(子曰 後生可畏 焉知來者之不如今也 四十五十而無聞焉 斯亦不足畏也已․자왈 후생가외 언지래자지불여금야 사십오십이무문언 사역부족외야이).

공자의 가르침이 대개 상식적이고 현실적이며 실리주의에 입각하고 있듯이 이 대목도 그런 범주를 벗어나지 않는다.인간은 진보의 과정에 있다. 미래가 있다는 것은 가능성을 말하는 것이고 노력이 따르면 얼마든지 발전할 수가 있는 것이다. 그런데도 50세가 되도록 이름을 낼 수 없는 사람이라면 두려워 할 만한 인물이 못된다.大器晩成(대기만성). 늘그막에 뭔가 이루어내는 사람도 없지 않지만 50세까지로 끊어 그 가능성을 한정시킨 것도 공자다워 보인다.

공자가 後生可畏라고 한 것은 제자 가운데서도 재주와 德行(덕행)이 가장 뛰어났던 顔回(안회)를 두고 한 말이라고 한다.'자한편'의 後生可畏…바로 앞대목에 '꽃피지 못하는 싹이 있고 열매맺지 못하는 꽃이 있다'는 말이 있는데 이것도 안회가 아깝게도 夭折(요절)한 것을 한탄한 것이라고 전한다.

3 comments:

  1.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는 '선진 일류 중앙은행'을 목표로 올 한해 '후생가외(後生可畏)'를 현실화 시키자는 포부를 밝혔다. 한국은행은 그동안 조직의 미래는 젊은 직원들에게 달려 있다는 생각으로 오래 근무할 젊은 직원들이 더 발전할 수 있도록 제도적으로 다양한 배려를 해왔다. 이러한 노력은 결과적으로 조직이 한 단계 더 발전하는 선순환을 정착시키는 지름길이다. (2014.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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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Our greatest glory is not in never falling, but in rising every time we fall." - Confuci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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