春來不似春(춘래불사춘)
春 봄 춘, 움직일 준 | 來 올 래(내) | 不 아닐 불, 아닐 부 | 似 닮을 사 | 春 봄 춘, 움직일 준 |
봄은 왔지만 봄 같지가 않다라는 뜻으로, 자신(自身)의 처지(處地)를 비관(悲觀)함. 전한시대 왕소군과 관련된 시구.
王昭君(왕소군)을 두고 지은 詩(시) 가운데 있는 글귀다. 왕소군은 前漢(전한) 元帝(원제)의 宮女(궁녀)로 이름은 嬙(장)이었고, 소군은 그의 字(자)였다. 그녀는 絶世(절세)의 美人(미인)이었으나 흉노와의 和親(화친)정책에 의해 흉노왕에게 시집을 가게 된 不運(불운)한 여자였다. 그 여자를 두고 지은 동방규의 시에 이러한 구절이 나온다.
이 땅에 꽃과 풀이 없으니 봄이 와도 봄 같지 않다. [胡地無花草(호지무화초) 春來不似春(춘래불사춘)]
이 시구에서 ‘秋來不似秋(추래불사추)’, ‘冬來不似冬(동래불사동)’라는 말이 나왔다.
출전
동방규(東方叫)의 소군원(昭君怨)
관련 인물
왕소군(王昭君) |
出奇制勝 (Making a surprise move)
Making a surprise move
During the Warring States Period (B.C. 403-221) in China, there was a general called Le Yi in the state of Yan, who was appointed to invade the state of Qi. As Le was a master of stratagem, he soon seized more than 70 cities of the country in a short period of time, but somehow just left out two cities called Mo Cheng and Lu Cheng.
Tian Shan was a brilliant commander in the state of Qi, who was determined to fight back and retrieved his country`s land. Tian certainly understood the challenge he had faced after all - the state of Yan was a very powerful country and there was only a little chance that Tian and his people could win the victory. However, the patriot was not willing to give up but immediately mobilized his people to fight back when Mo Cheng was overrun with Yan soldiers.
Tian came up with several strategies. He first assigned some folk to spread rumors that General Le in Yan disrespected his emperor. As soon as the rumors were fully circulated and heard by the emperor, Le was dismissed from the court as Tian expected. The commander then took an opportunity to attack Yan.
He assembled thousand cows, tied razor-sharp blades in their horns together with soaked reeds at their tails. One night at the Yan`s military camp, Tian and 5,000 soldiers stood behind the cows and lit a fire on the reeds. The cows sprinted to Yan soldiers and killed most of them. Tian, ultimately, helped Qi to win the victory and got back their lost lands.
Translation:
출기제승(出奇制勝)
출기出奇):surprise
제(制):prevail
승(勝):victory
During the Warring States Period (B.C. 403-221) in China, there was a general called Le Yi in the state of Yan, who was appointed to invade the state of Qi. As Le was a master of stratagem, he soon seized more than 70 cities of the country in a short period of time, but somehow just left out two cities called Mo Cheng and Lu Cheng.
Tian Shan was a brilliant commander in the state of Qi, who was determined to fight back and retrieved his country`s land. Tian certainly understood the challenge he had faced after all - the state of Yan was a very powerful country and there was only a little chance that Tian and his people could win the victory. However, the patriot was not willing to give up but immediately mobilized his people to fight back when Mo Cheng was overrun with Yan soldiers.
Tian came up with several strategies. He first assigned some folk to spread rumors that General Le in Yan disrespected his emperor. As soon as the rumors were fully circulated and heard by the emperor, Le was dismissed from the court as Tian expected. The commander then took an opportunity to attack Yan.
He assembled thousand cows, tied razor-sharp blades in their horns together with soaked reeds at their tails. One night at the Yan`s military camp, Tian and 5,000 soldiers stood behind the cows and lit a fire on the reeds. The cows sprinted to Yan soldiers and killed most of them. Tian, ultimately, helped Qi to win the victory and got back their lost lands.
Translation:
출기제승(出奇制勝)
출기出奇):surprise
제(制):prevail
승(勝):victory
Labels:
出
出奇制勝 (출기제승)
出奇制勝(출기제승)
出 날 출, 단락 척 | 奇 기특할 기, 의지할 의 | 制 절제할 제/지을 제 | 勝 이길 승 |
기묘한 계략(計略)을 써서 승리함
사기(史記) 전단(田單)열전에 나오는 이야기다.
전국시대, 제(齊)나라 민왕(湣王)은 교만하고 향락을 즐겨 국사를 돌보지 않았다. 이웃한 연(燕)나라의 국왕은 대장군 악의(樂毅)에게 명하여 제나라를 격파하고 전국을 평정하였다. 도망한 민왕은 거성(거城)과 즉묵(卽墨)에서 몸을 보전하고 있었다. [及燕使樂毅伐破齊,齊湣王出奔, 已而保莒城.]
연나라의 대군이 즉묵성을 포위하자, 즉묵의 대부는 나와 싸우다가 죽었다. 이에 성안의 사람들은 민왕의 먼 친척인 전단을 장군으로 뽑았다. 잔단은 용병술이 뛰어났으므로 성을 막아낼 수 있었다. [燕引兵東圍即墨,即墨大夫出與戰,敗死. 城中相與推 田單,曰: 安平之戰,田單宗人以鐵籠得全,習兵. 立以為將軍,以即墨距燕.]
그후 연나라의 소왕의 뒤를 이어 혜왕(惠王)이 즉위했다는 사실을 안 전단은 간첩을 보내어 악의와 혜왕을 이간질하였다. 그 결과 연왕은 악의 대신 기겁(騎劫)을 보냈다. 기겁의 학대를 받은 연나라 군대는 사기가 크게 떨어졌다. 전단은 이 틈을 노려 공격을 개시하였다. 그는 한밤중에 꼬리에 횃불을 단 소들을 이용하여 연나라 군대를 크게 물리쳤다.
사마천은 손자(孫子)의 말을 인용하여 전단의 용병술을 묘사하였다.
전쟁이란 정면으로 대치하여 싸우나, 유격(遊擊)인 기병(奇兵)을 가지고 이기는 것이다. 전쟁을 잘하는 자는 기병을 쓰는 방법이 무궁무진하다[兵以正合, 以奇勝. 善之者, 出奇無窮]. 기습과 정공(正攻)이 돌고 도는 것이 마치 고리가 끝이 없는 것과 같다. [太史公曰: 兵以正合,以奇勝. 善之者,出奇無窮. 奇正還相生,如環之無端.]
出奇制勝이란 특출한 전략을 이용하여 승리함을 뜻한다.
출전
史記(사기) | 손자(孫子) 제5 병세(兵勢) |
出 날 출, 단락 척 | 奇 기특할 기, 의지할 의 | 制 절제할 제/지을 제 | 勝 이길 승 |
기묘한 계략(計略)을 써서 승리함
사기(史記) 전단(田單)열전에 나오는 이야기다.
전국시대, 제(齊)나라 민왕(湣王)은 교만하고 향락을 즐겨 국사를 돌보지 않았다. 이웃한 연(燕)나라의 국왕은 대장군 악의(樂毅)에게 명하여 제나라를 격파하고 전국을 평정하였다. 도망한 민왕은 거성(거城)과 즉묵(卽墨)에서 몸을 보전하고 있었다. [及燕使樂毅伐破齊,齊湣王出奔, 已而保莒城.]
연나라의 대군이 즉묵성을 포위하자, 즉묵의 대부는 나와 싸우다가 죽었다. 이에 성안의 사람들은 민왕의 먼 친척인 전단을 장군으로 뽑았다. 잔단은 용병술이 뛰어났으므로 성을 막아낼 수 있었다. [燕引兵東圍即墨,即墨大夫出與戰,敗死. 城中相與推 田單,曰: 安平之戰,田單宗人以鐵籠得全,習兵. 立以為將軍,以即墨距燕.]
그후 연나라의 소왕의 뒤를 이어 혜왕(惠王)이 즉위했다는 사실을 안 전단은 간첩을 보내어 악의와 혜왕을 이간질하였다. 그 결과 연왕은 악의 대신 기겁(騎劫)을 보냈다. 기겁의 학대를 받은 연나라 군대는 사기가 크게 떨어졌다. 전단은 이 틈을 노려 공격을 개시하였다. 그는 한밤중에 꼬리에 횃불을 단 소들을 이용하여 연나라 군대를 크게 물리쳤다.
사마천은 손자(孫子)의 말을 인용하여 전단의 용병술을 묘사하였다.
전쟁이란 정면으로 대치하여 싸우나, 유격(遊擊)인 기병(奇兵)을 가지고 이기는 것이다. 전쟁을 잘하는 자는 기병을 쓰는 방법이 무궁무진하다[兵以正合, 以奇勝. 善之者, 出奇無窮]. 기습과 정공(正攻)이 돌고 도는 것이 마치 고리가 끝이 없는 것과 같다. [太史公曰: 兵以正合,以奇勝. 善之者,出奇無窮. 奇正還相生,如環之無端.]
出奇制勝이란 특출한 전략을 이용하여 승리함을 뜻한다.
출전
史記(사기) | 손자(孫子) 제5 병세(兵勢) |
築基堅礎 (축기견초)
築基堅礎(축기견초)
집을 지을 때 기둥을 세우는 것에 앞서 집터부터 굳건히 다져 천년 세월에도 기울지 않는 집을 지어야 한다. 황해도 곡산부사로 재직하던 다산이 정당(政堂·고을의 정사를 살피는 집)을 지을 때 한 말.
집을 지을 때 기둥을 세우는 것에 앞서 집터부터 굳건히 다져 천년 세월에도 기울지 않는 집을 지어야 한다. 황해도 곡산부사로 재직하던 다산이 정당(政堂·고을의 정사를 살피는 집)을 지을 때 한 말.
寸鐵殺人 (촌철살인)
寸鐵殺人(촌철살인)
寸 마디 촌 | 鐵 쇠 철 | 殺 죽일 살, 감할 살, 빠를 쇄, 맴 도는 모양 설, 윗사람 죽일 시 | 人 사람 인 |
한 치밖에 안 되는 칼로 사람을 죽인다는 뜻으로, ①간단한 경구로 사람의 급소를 찔러 감동시킴 ②또는 사물(事物)의 급소(急所)를 찌름의 비유(比喩ㆍ譬喩)
'촌(寸)'이란 보통 성인 남자의 손가락 한 마디 길이를 말하며, '철(鐵)'은 쇠로 만든 무기를 뜻한다. 따라서 '촌철'이란 손가락 한 개 폭 정도의 무기를 뜻한다.
남송에 나대경(羅大經)이라는 학자가 있었다. 그가 밤에 집으로 찾아온 손님들과 함께 나는 담소를 기록한 것이 '학림옥로(鶴林玉露)'이다. 거기에 보면 종고선사가 선(禪)에 대해 말한 대목에 "촌철살인"이 나온다. "어떤 사람이 무기를 한 수레 가득 싣고 왔다고 해서 살인을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나는 오히려 한 치도 안 되는 칼만 있어도 사람을 죽일 수 있다[我則只有寸鐵 便可殺人]."
이는 선(禪)의 본바탕을 파악한 말로, 여기서의 '살인'이란 무기로 사람을 죽이는 것이 아니라 마음속의 속된 생각을 없애고 깨달음에 이름을 의미(意味)한다. 아직 깨달음에 이르지 못한 사람은 속된 생각을 없애기 위해 성급히 이런저런 방법을 쓰겠지만 정신의 집중이 부족하기 때문에 모두 서툰 수작일 뿐이다. 모든 일에 대해 온몸과 온 영혼을 기울일 때 충격적으로 번뜩이는 것, 이것이야말로 큰 깨달음이라는 것이다. 번뇌를 없애고 정신을 집중하여 수양한 결과 나오는 아주 작은 것 하나가 사물(事物)을 변화시키고 사람을 감동시킬 수가 있는 것이다.
오늘날 간단한 한 마디 말과 글로써 상대편의 허를 찔러 당황하게 만들거나 감동시키는 그런 경우를 가리켜 '촌철살인'이라고 한다.
출전
鶴林玉露(학림옥로)
관련 한자어
동의어·유의어
頂上一鍼(정상일침) | 頂門一鍼(정문일침) | 頂門一針(정문일침) | 寸鐵殺人(촌철살인) |
寸 마디 촌 | 鐵 쇠 철 | 殺 죽일 살, 감할 살, 빠를 쇄, 맴 도는 모양 설, 윗사람 죽일 시 | 人 사람 인 |
한 치밖에 안 되는 칼로 사람을 죽인다는 뜻으로, ①간단한 경구로 사람의 급소를 찔러 감동시킴 ②또는 사물(事物)의 급소(急所)를 찌름의 비유(比喩ㆍ譬喩)
'촌(寸)'이란 보통 성인 남자의 손가락 한 마디 길이를 말하며, '철(鐵)'은 쇠로 만든 무기를 뜻한다. 따라서 '촌철'이란 손가락 한 개 폭 정도의 무기를 뜻한다.
남송에 나대경(羅大經)이라는 학자가 있었다. 그가 밤에 집으로 찾아온 손님들과 함께 나는 담소를 기록한 것이 '학림옥로(鶴林玉露)'이다. 거기에 보면 종고선사가 선(禪)에 대해 말한 대목에 "촌철살인"이 나온다. "어떤 사람이 무기를 한 수레 가득 싣고 왔다고 해서 살인을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나는 오히려 한 치도 안 되는 칼만 있어도 사람을 죽일 수 있다[我則只有寸鐵 便可殺人]."
이는 선(禪)의 본바탕을 파악한 말로, 여기서의 '살인'이란 무기로 사람을 죽이는 것이 아니라 마음속의 속된 생각을 없애고 깨달음에 이름을 의미(意味)한다. 아직 깨달음에 이르지 못한 사람은 속된 생각을 없애기 위해 성급히 이런저런 방법을 쓰겠지만 정신의 집중이 부족하기 때문에 모두 서툰 수작일 뿐이다. 모든 일에 대해 온몸과 온 영혼을 기울일 때 충격적으로 번뜩이는 것, 이것이야말로 큰 깨달음이라는 것이다. 번뇌를 없애고 정신을 집중하여 수양한 결과 나오는 아주 작은 것 하나가 사물(事物)을 변화시키고 사람을 감동시킬 수가 있는 것이다.
오늘날 간단한 한 마디 말과 글로써 상대편의 허를 찔러 당황하게 만들거나 감동시키는 그런 경우를 가리켜 '촌철살인'이라고 한다.
출전
鶴林玉露(학림옥로)
관련 한자어
동의어·유의어
頂上一鍼(정상일침) | 頂門一鍼(정문일침) | 頂門一針(정문일침) | 寸鐵殺人(촌철살인) |
寸陰是競 (촌음시경)
寸陰是競(촌음시경)
寸 마디 촌 | 陰 그늘 음, 침묵할 암 | 是 이 시, 옳을 시 | 競 다툴 경 |
한 자 되는 구슬보다도 잠깐의 시간(時間)이 더욱 귀중(貴重)하니 시간(時間)을 아껴야 함
출전
천자문(千字文)
관련 한자어
동의어·유의어
尺璧非寶(척벽비보) | 寸陰是競(촌음시경) |
寸 마디 촌 | 陰 그늘 음, 침묵할 암 | 是 이 시, 옳을 시 | 競 다툴 경 |
한 자 되는 구슬보다도 잠깐의 시간(時間)이 더욱 귀중(貴重)하니 시간(時間)을 아껴야 함
출전
천자문(千字文)
관련 한자어
동의어·유의어
尺璧非寶(척벽비보) | 寸陰是競(촌음시경) |
招搖過市 (초요과시)
招搖過市(초요과시)
招 부를 초, 지적할 교, 풍류 이름 소 | 搖 흔들 요 | 過 지날 과, 재앙 화 | 市 저자 시 |
남의 이목(耳目)을 끌도록 요란스럽게 하며 저자거리를 지나간다는 뜻으로, 허풍(虛風)을 떨며 요란(搖亂)하게 사람의 이목(耳目)을 끄는 것을 비유(比喩ㆍ譬喩)하는 말
사기(史記) 공자세가(孔子世家)의 이야기.
공자는 광(匡) 지역을 떠나 포(浦)땅에서 잠시 머문 뒤, 위(衛)나라에 와서 거백옥(거伯玉)의 집에 머무르게 되었다. 위나라 군주 영공(靈公)에게는 남자(南子)라는 부인이 있었는데, 그녀는 사람을 보내 공자를 만나보고 싶다는 뜻을 전해 왔다.공자는 처음에는 사양하였으나, 남자가 거듭 사람을 보내 요청하자 하는 수 없이 만나러 갔다. 부인은 휘장 안에서 답례하였는데, 이때 허리에 찬 패옥(佩玉)이 부딪치는 소리가 요란스럽게 들렸다. 이러한 행동은 예에 맞지 않는 것이었다.
공자는 돌아와서 불만스러워하는 제자인 자로(子路)에게 말했다.
"나는 원래 그녀를 만나고 싶지 않았는데, 기왕에 만났으니 이제는 예로 대해 주어야겠다. 만일 내가 잘못이라면 하늘이 나를 버릴 것이다."
위나라에 머문 지 한 달이 지났을 무렵, 영공과 부인 남자는 함께 수레를 타고 행차하였다. 그런데 환관인 옹거는 수레에 함께 태우고, 공자에게는 뒷수레를 타고 따라오게 하면서 요란스레 저잣거리를 지나갔다[居衛月餘, 靈公與夫人同車, 宦者雍渠參乘, 出, 使孔子爲次乘, 招搖市過之].
이에 공자는 말했다.
"나는 덕(德)을 좋아하기를 색(色)을 좋아하는 것과 같이 하는 자를 보지 못하였다."
그리고는 영공이 자신을 그와 같이 대하는 것을 치욕으로 여기고 위나라를 떠나 조(曹)나라로 갔다.
여기서 유래하여 초요과시는 요란스러운 행차처럼 허장성세(虛張聲勢)로 떠들썩하게 남의 이목을 끄는 것을 비유하는 고사성어로 사용된다.
출전
사기(史記) 공자세가(孔子世家) |
관련 한자어
동의어·유의어
|
반의어·상대어
|
중요도·활용도
招 부를 초, 지적할 교, 풍류 이름 소 | 搖 흔들 요 | 過 지날 과, 재앙 화 | 市 저자 시 |
남의 이목(耳目)을 끌도록 요란스럽게 하며 저자거리를 지나간다는 뜻으로, 허풍(虛風)을 떨며 요란(搖亂)하게 사람의 이목(耳目)을 끄는 것을 비유(比喩ㆍ譬喩)하는 말
사기(史記) 공자세가(孔子世家)의 이야기.
공자는 광(匡) 지역을 떠나 포(浦)땅에서 잠시 머문 뒤, 위(衛)나라에 와서 거백옥(거伯玉)의 집에 머무르게 되었다. 위나라 군주 영공(靈公)에게는 남자(南子)라는 부인이 있었는데, 그녀는 사람을 보내 공자를 만나보고 싶다는 뜻을 전해 왔다.공자는 처음에는 사양하였으나, 남자가 거듭 사람을 보내 요청하자 하는 수 없이 만나러 갔다. 부인은 휘장 안에서 답례하였는데, 이때 허리에 찬 패옥(佩玉)이 부딪치는 소리가 요란스럽게 들렸다. 이러한 행동은 예에 맞지 않는 것이었다.
공자는 돌아와서 불만스러워하는 제자인 자로(子路)에게 말했다.
"나는 원래 그녀를 만나고 싶지 않았는데, 기왕에 만났으니 이제는 예로 대해 주어야겠다. 만일 내가 잘못이라면 하늘이 나를 버릴 것이다."
위나라에 머문 지 한 달이 지났을 무렵, 영공과 부인 남자는 함께 수레를 타고 행차하였다. 그런데 환관인 옹거는 수레에 함께 태우고, 공자에게는 뒷수레를 타고 따라오게 하면서 요란스레 저잣거리를 지나갔다[居衛月餘, 靈公與夫人同車, 宦者雍渠參乘, 出, 使孔子爲次乘, 招搖市過之].
이에 공자는 말했다.
"나는 덕(德)을 좋아하기를 색(色)을 좋아하는 것과 같이 하는 자를 보지 못하였다."
그리고는 영공이 자신을 그와 같이 대하는 것을 치욕으로 여기고 위나라를 떠나 조(曹)나라로 갔다.
여기서 유래하여 초요과시는 요란스러운 행차처럼 허장성세(虛張聲勢)로 떠들썩하게 남의 이목을 끄는 것을 비유하는 고사성어로 사용된다.
출전
사기(史記) 공자세가(孔子世家) |
관련 한자어
동의어·유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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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의어·상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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