謹賀新年 (근하신년)

근하신년 (謹賀新年)

謹 삼갈 근 | 賀 하례할 하 | 新 새 신 | 年 해 년(연), 아첨할 녕(영)

삼가 새해를 축하한다는 뜻으로, 새해의 복을 비는 인사말.


유의어

공하신년(恭賀新年) | 공하신희(恭賀新禧)

恭贺新禧(gōnghèxīnxǐ) | 新年快乐(xīnniánkuàilè)

金枝玉葉 (금지옥엽)

金枝玉葉(금지옥엽)

금으로 된 가지와 옥으로 된 잎. 귀한 자식이나 또는 왕족

近朱者赤近墨者黑 (근주자적근묵자흑, jìnzhūzhěchì jìnmòzhěhēi)

近朱者赤 近墨者黑(근주자적 근묵자흑)

近朱者赤,近墨者黑 (jìnzhūzhěchì, jìnmòzhěhēi)

近 가까울 근,어조사 기 | 朱 붉을 주 | 者 놈 자 | 赤 붉을 적 | 近 가까울 근,어조사 기 | 墨 먹 묵,교활할 미 | 者 놈 자 | 黑 검을 흑 |


①주사(朱砂)에 가까이 있는 사람은 (쉽게) 붉게 되고, 먹에 가까이 있는 사람은 (쉽게) 검게 된다. ②좋은 사람을 가까이 하면 좋게 변하고, 나쁜 사람과 가까이 하면 나쁘게 변한다. 객관적인 환경은 사람에게 상당히 큰 영향을 미친다.


붉은 것을 가까이하면 자기 스스로도 붉게 물들고, 먹을 가까이 하다 보면 자신도 모르게 검어진다는 뜻으로, 착한 사람과 사귀면 착해지고 나쁜 사람과 사귈 경우에는 악해진다는 것을 말한다. 근주필적 근묵필치(近朱必赤 近墨必緇)라고도 한다.

사람도 주위 환경에 따라 변할 수 있다는 것을 비유한 말로서, 훌륭한 스승을 만나면 스승의 행실을 보고 배움으로써 자연스럽게 스승을 닮게 되고, 나쁜 무리와 어울리면 보고 듣는 것이 언제나 그릇된 것뿐이어서 자신도 모르게 그릇된 방향으로 나아가게 된다는 것을 일깨우는 고사성어이기도 하다.

중국 서진(西晉)의 문신이자 학자인 부현(傅玄, 217∼278)이 편찬한 《태자소부잠(太子少傅箴)》에 실려 있는 다음 구절에서 나온 성어이다.

'무릇 쇠와 나무는 일정한 형상이 없어 겉틀에 따라 모나게도 되고 둥글게도 된다. 또 틀을 잡아 주는 도지개가 있어 도지개에 따라 습관과 성질이 길러진다. 이런 까닭으로 붉은색을 가까이하는 사람은 붉은색으로 물들고 먹을 가까이 하는 사람은 검어진다. 소리가 고르면 음향도 맑게 울리고 형상이 바르면 그림자도 곧아진다[故近朱者赤 近墨者黑 聲和則響淸 形正則影直].'

주변환경의 중요성을 강조한 한자성어로는 '귤화위지(橘化爲枳)·남귤북지(南橘北枳)', '맹모삼천지교(孟母三遷之敎)', '마중지봉(麻中之蓬)·봉생마중(蓬生麻中)', '일부중휴(一傅衆咻)' 등이 있다.


관련 한자어

동의어·유의어

近朱者赤(근주자적) | 近墨者黑(근묵자흑) | 橘化爲枳(귤화위지) | 南橘北枳(남귤북지) | 孟母三遷之敎(맹모삼천지교) | 麻中之蓬(마중지봉) | 蓬生麻中(봉생마중) | 一傅衆咻(일부중휴) |


太子少傅箴(태자소부잠) | 傅玄(부현) |

擒賊擒王 (금적금왕, qínzéiqínwáng)

擒賊擒王(금적금왕)

擒贼擒王(qínzéiqínwáng)

擒 사로잡을 금 | 賊 도둑 적 | 擒 사로잡을 금 | 王 임금 왕 |


적을 사로잡으려면 우두머리부터 잡아야 한다는 것을 이르는 말. 또는 일을 함에 있어 핵심을 잡아야 한다는 뜻으로도 사용. 三十六計(삼십육계) 攻戰計(공전계) 제18계.


중국 성당시대(盛唐時代)의 시인 두보(杜甫:712∼770)의 《출새곡(出塞曲)》 에 실린 〈전출새 6수(前出塞六首)〉에 나오는 말이다.

挽弓當挽强
用箭當用長
射人先射馬
擒賊先擒王

활을 당기려면 강하게 당기고
화살을 쏘려면 멀리 쏘아야 한다
사람을 쏘려면 먼저 그 말을 쏘고
적을 잡으려면 먼저 그 왕을 잡아라

적의 장수를 잡으면 적의 전체 병력을 무너뜨릴 수 있으므로 싸움에서는 우두머리를 먼저 잡는 것을 목표로 해야 한다는 뜻이다.

《신당서(新唐書)》 〈장순전(張巡傳)〉에는 다음의 이야기가 전해진다. 당나라 숙종(肅宗:711∼762) 때 장순(張巡)과 윤자기(尹子奇)의 군대가 전투를 하였는데, 장순의 군대가 적을 공격하여 혼란에 빠뜨리고 장순은 윤자기를 죽이려 하였으나 얼굴을 몰랐다.

그래서 장순은 군사들에게 볏짚으로 만든 화살을 쏘게 하여 윤자기의 군사가 장순 군대의 화살이 모두 없어졌다고 윤자기에게 알리는 것을 보고 윤자기를 찾아낼 수 있었다. 장순은 부하 장수에게 진짜 화살을 쏘게 했는데, 윤자기의 왼쪽 눈을 맞히고 윤자기의 군대는 참패하였다. 장수를 잡으려면 먼저 그 말을 쏜다는 뜻으로 전투에서의 전술을 말한다.

擒賊擒王(금적금왕)은 三十六計(삼십육계) 攻戰計(공전계) 제18계에도 나온다. 원문의 풀이글은 다음과 같다.

"적의 주력을 부수고 수령을 취하면 그 집단은 무너진다. 이는 용을 땅으로 끌어내는 것과 같아, 움직이지 못하게 하는 것이다.[摧其堅,奪其魁。以解其體。龍戰在野,其道窮也。]"

三國志演義(삼국지연의)에 나오는 사례를 하나 살펴보도록 하자.

魏將 등애가 면죽을 함락하고, 제갈첨 부자가 모두 죽었다는 소식을 들은 後主 유선은 크게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위군은 금방이라도 성도로 들이닥칠 거리까지 와 있었다. 후주(後主) 유선은 급히 문무백관들을 모아 회의를 하나 의견들이 모두 갈팡질팡하여 도저히 종잡을 수가 없었다. 남만으로 물러나자는 의견, 吳로 망명하자는 의견, 魏에 그냥 항복하자는 의견들이 난립하여 후주는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었다. 이튿날, 후주는 초주의 말을 따라 魏에 항복하려 하였다. 그 때 병풍 뒤에서 한 사람이 나오며 초주를 크게 꾸짖었다.

"구차하게 살아남으려는 이 썩어빠진 선비 놈아! 어찌 사직에 관한 일을 놓고 터무니 없는 말을 늘어놓느냐? 자고로 항복하는 천자가 어디 있더냐!"

후주가 보니 이는 다섯째 아들 북지왕 劉諶(유심)이었다. 후주의 일곱 아들 중 오직 유심만이 퐁명하고 영민했을 뿐, 나머지는 모두 나약하고 착하기만 했다. 후주가 유심에게 말했다.

"지금 대신들이 모두 항복해야 한다고 하는데, 너는 온 성을 피로 물들일 생각이냐?"

"지난날 선제(유비)께서 살아계실 때 초주가 국정에 간여했사옵니까? 이제와서 주제넘게 국가대사를 논하면서 입을 열자마자 허튼 소리를 늘어놓으니 온당치 못하옵니다. 신이 보건데 성도에는 아직 수만 명의 군사가 있고, 강유가 거느리는 전군이 모두 검각에 있사옵니다. 만일 위군이 궁궐로 침입하려 한다는 것을 알면 반드시 구원하러 올 터이니 안팎에서 공격하면 큰 승리를 거둘 수 있을 것이옵니다. 어찌 썩어빠진 선비의 말만 듣고 가벼이 선제의 기업을 버리려 하시옵니까?"

그러나 후주는 끝내 유심의 말을 듣지 않고 위군에 항복하기로 하고, 항기를 올린다. 다음날 등애가 이끄는 위군이 몰려와서, 후주 및 문관과 무관들에게 벼슬을 내렸다. 그리고는 검각에 있는 강유에게 귀순하라는 칙령을 내렸다. 검각에서 이 소식을 들은 강유는 크게 놀라 할 말을 잃었다. 장하의 뭇 장수들은 이 말을 듣자 일제히 피가 거꾸로 치솟아 올라 눈을 부릅뜨고 어금니를 깨문채 수염과 머리털을 곤두세우고 칼을 뽑아 바윗돌을 내리치며 소리쳤다.

"우리는 죽기로 싸우고 있는데 어째서 먼저 항복한다는 말이냐!"

강유는 원래 위나라의 장수였으나 제갈량에게 감복하여 제갈량의 제자가 되었다. 그 후 제갈량의 모든 병법을 전수받고, 제갈량의 사후 그의 유지를 이어받아 북벌을 이어가고 있었다. 위군을 이끄는 등애는 강유와 정면대결을 피하기 위해 검각을 지나지 않고 곧장 성도로 가서 後主(유선)에게 항복을 요구했던 것이다. 이것이 바로 '금적금왕'이라 할 것이다.

이에 강유는 군사들을 달래고 한가지 계책을 생각해낸다.

강유는 즉시 위장 종회에게 항복했다. 종회는 강유를 흠모하고 있었기에 상빈으로 예우했다. 그리고 종회는 즉시 화살을 꺾으며 맹세하고 강유와 의형제를 맺었다. 그 때 위나라 조정에서는 등애와 종회의 공훈처리 문제로 고민하고 있었다. 이에 종회는 모함받는 등애를 붙잡고, 천하를 향한 야심을 드러냈다. 강유는 종회를 꾀어 촉을 재건할 계획을 세우지만 뜻을 이루지 못하고 천명을 다하고 만다. 일선에서 싸우고 있는 강유를 무시하고 항복해버린 '樂不思蜀(낙불사촉)'의 유선 때문에 제대로 싸워보지도 못하고 천수를 다하고 만 것이다.


관련 한시

전출새 6수(前出塞六首) |


관련 고사성어

樂不思蜀(낙불사촉) : 魏에 항복한 후주 유선이 사마소가 베푼 연회 자리에서, 사마소가 '서촉 생각이 나지 않소?' 라고 묻자 유선이 '이곳이 너무 즐거워 서촉의 생각은 나지 않나이다'라고 대답한 일에서 유래된 고사.

近者悅遠者來 (근자열원자래)

近者悅遠者來(근자열원자래)

가까이 있는 사람을 기쁘게 하면 멀리 있는 사람이 찾아온다

2500년 전 춘추전국시대에 섭공이라는 초나라 제후가 있었다. 백성이 날마다 국경을 넘어 다른 나라로 떠나니 인구가 줄어들고, 세수가 줄어들어 큰 걱정이 아닐 수 없었다.

초조해진 섭공이 공자에게 물었다. ‘선생님, 날마다 백성이 도망가니 천리장성을 쌓아서 막을까요?’

잠시 생각하던 공자는 ‘근자열 원자래(近者悅 遠者來)’ 여섯 글자를 남기고 떠났다.

錦衣還鄕 (금의환향, jǐnyīhuánxiāng)

錦衣還鄕(금의환향)

锦衣还鄕(jǐn yī huán xiāng)

錦 비단 금 | 衣 옷 의 | 還 돌아갈 환 | 鄕 고향 향 |


출세하여 고향에 돌아간다는 뜻의 고사성어.


'금의(錦衣)'는 화려하게 수놓은 '비단옷'이라는 뜻이다. 옛날에는 왕이나 고관들이 입던 옷으로 출세의 상징이었다. 반면 평민들은 흰색의 베옷을 입었는데, 이것은 '포의(布衣)'라 하였다. 즉, 비단옷을 입고 고향에 돌아간다는 뜻으로, 출세하여 고향을 찾는 것을 뜻한다.


六朝(육조)시대 梁(양)나라의 유지린 이란 사람이 남군 태수로 승진했을 때 武帝(무제)는 이렇게 격려했다.
“그대의 모친은 연세가 많고 덕망도 높으니 ‘그대에게 비단옷을 입고 고향으로 돌아가게 해서(令卿衣錦還鄕․영경의금환향)’마음껏 효도를 할 수 있도록 해주겠노라.”

衣錦之榮(의금지영)이란 말도 있다. ‘비단옷을 입고 고향으로 돌아가는 영예’니까 금의환향과 같은 뜻인데 宋(송)의 文豪(문호) 歐陽修(구양수)가 晝錦堂記(주금당기)란 글에서 쓴 것이다.


초(楚)나라와 한(漢)나라의 전쟁이 한창일 때의 이야기이다. 유방(劉邦)이 먼저 진(秦)나라의 도읍인 함양(咸陽)을 차지하자, 화가 난 항우(項羽)가 대군을 몰고 홍문(鴻門)까지 진격하였다. 이때 유방은 장량(張良)과 범증(范增)의 건의로 순순히 항우에게 함양을 양보하였다.

함양에 입성한 항우는 유방과는 대조적으로 아방궁을 불태우는가 하면 궁중의 금은보화를 마구 약탈하고 궁녀들을 겁탈했으며, 시황제(始皇帝)의 묘까지 파헤쳤다. 항우는 스스로 망쳐놓은 함양이 마음에 들지 않아 고향인 팽성(彭城)에 도읍을 정하려 하였다.

신하들은 항우가 예로부터 패왕(覇王)의 땅이었던 함양을 버리고 보잘것없는 팽성으로 도읍을 옮기겠다고 하자 모두 할 말을 잃었다. 이때 간의대부(諫議大夫) 한생(韓生)이 간언했지만 항우는 오히려 화를 내면서 이렇게 말하였다.

"지금 길거리에서 '부귀하여 고향에 돌아가지 못하면 비단옷을 입고 밤길을 가는 것과 무엇이 다르리!'라는 노래가 떠돌고 있다고 하더군. 이건 바로 나를 두고 하는 말이야. 그러니 어서 길일(吉日)을 택하여 천도하도록 하라."

그래도 한생이 간언을 그치지 않자, 항우는 그를 기름이 끓는 가마 속에 넣어 죽이고 말았다. 하지만 이 노래는 항우가 천하의 요새인 함양에 있는 한 유방이 승리할 수 없으므로 항우를 함양에서 내쫓기 위해 장량이 퍼뜨린 것이었다. 그렇지 않아도 함양을 싫어했던 항우는 그 노래가 하늘의 뜻이라고 판단하여 마침내 팽성으로 천도하게 되었다.

결국 항우는 함양을 차지한 유방에게 해하(垓下)에서 크게 패함으로써 천하를 넘겨주고 만다. '금의환향'으로 자신의 공덕을 고향 사람들에게 널리 알리기는 하였지만 천하를 잃고 만 셈이다. 출전은 《사기(史記)》의 <항우본기(項羽本記)>이다.

[유래] 史記(사기) : 項羽本紀(항우본기)


관련 한자어

유의어

衣锦还乡(yījǐnhuánxiāng) 衣 옷 의, 锦 비단 금, 还 돌 선, 乡 시골 향 | 衣锦荣归(yījǐnróngguī) 衣 옷 의, 锦 비단 금, 荣 꽃 영, 归 돌아갈 귀 | 衣錦之榮의금지영)

반의어

錦衣夜行(금의야행) |

참조어

沐猴而冠(목후이관,mùhóu'érguàn) |


Tag

史記(사기) : 項羽本紀(항우본기) |

錦衣玉食 (금의옥식)

錦衣玉食(금의옥식)

비단옷과 흰 쌀밥. 호사스런 생활

錦衣夜行 (금의야행, jǐnyīyèxíng)

錦衣夜行(금의야행)

锦衣夜行(jǐnyī yèxíng)

錦 비단 금 | 衣 옷 의 | 夜 밤 야 | 行 다닐 행 |


출세하여 고향에 돌아간다는 뜻의 고사성어.


항우(項羽)가 한 말로 《사기(史記)》 <항우본기(項羽本紀)>를 보면, 항우가 진(秦)나라를 쳐부수고 유명한 아방궁(阿房宮)을 비롯하여 모든 궁전을 모조리 불지른 다음 고향으로 돌아가려 하자, 부하 한 사람이 말하기를 “이곳 진나라 땅은 사방이 험한 산으로 막히고 땅이 기름지니 여기에 도읍을 정하면 천하를 잡을 수가 있습니다.”라고 권하였으나 항우는 불탄 그곳이 싫었고, 또 고향에 돌아가 뽐내고 싶은 마음에서 “부귀를 하고 고향에 돌아가지 않는다면 마치 비단옷을 입고 밤길을 가는 것과 같으니 누가 알아 줄 사람이 있겠는가(富貴不歸故鄕 如衣繡夜行 誰知之者)”라고 말한 데서 비롯되었다. 여기에는 의수야행(衣繡夜行)이라고 쓰여 있고 《한서(漢書)》에는 의금(衣錦)야행이라 쓰여 있는데, 이것이 나중에 변하여 금의야행이 되었다고 한다.


관련 한자어

유의어

衣繡夜行(의수야행) | 衣錦夜行(의금야행) |

반의어

錦衣還鄕(금의환향) |

金玉滿堂 (금옥만당, jīnyùmǎntáng)

金玉滿堂(금옥만당)

金玉满堂(jīnyù mǎntáng)

金 쇠 금,성씨 김 | 玉 구슬 옥 | 滿 찰 만 | 堂 집 당 |


금옥관자(金玉貫子)가 집에 가득하다는 뜻으로, 어진 신하(臣下)가 조정(朝廷)에 가득함을 비유(比喩)해 이르는 말이다. 금옥영실(金玉盈室)과 같은 뜻이다.


《노자도덕경(老子道德經)》제9장에 다음과 같은 내용이 나온다.

"쥐고 있으면서도 더 채우는 것은 그만두는 것만 못하다. 두드려서 날카롭게 만들면 오래 가지 못한다. 금옥관자가 방 안에 가득하더라도 그것을 지킬 수 없고, 부귀하여 교만해지면 스스로 허물을 남기게 된다. 공을 이루었으면 그만 물러나는 것이 하늘의 길이다."

持而盈之 不如其已 추而銳之 不可長保 金玉萬堂 莫之能守 富貴而驕 自遺其咎 功遂身退 天之道

금옥만당은 여기서 유래하였다. 금은보화가 방 안에 가득하다는 말로, 여기서는 아무리 많은 재물도 온전히 지킬 수 없다는 뜻으로 쓰였다. '만(滿)'은 '영(盈)'과, '당(堂)'은 '실(室)'과 뜻이 같아 금옥영실로도 쓴다. 뒤에 어진 신하가 조정에 가득함을 비유하는 말로 뜻이 커졌다.


참조

金玉(jīnyù) 금과 옥. 진귀한 보물 |

满堂(mǎntáng) 장소 전체. 대청 안에 가득하다. |


道德經(도덕경) |

琴瑟之樂 (금실지락)

琴瑟之樂(금실지락)

부부 사이의 다정하고 화목한 즐거움.

克世拓道 (극세척도)

克世拓道(극세척도)

克 이길 극 | 世 인간 세, 대 세 | 拓 넓힐 척, 주울 척, 박을 탁 | 道 길 도 |

어려움을 극복하고 새 길을 개척한다

金蟬脫殼 (금선탈각, jīnchántuōqiào)

金蟬脫殼(금선탈각)

金蝉脱壳(jīnchántuōqiào)

金 쇠 금,성씨 김 | 蟬 매미 선 | 脫 벗을 탈,기뻐할 태 | 脱(tuō) 부탁할 탁,벗을 탈 | 殼 껍질 각,내려칠 각,구역질 하는 모양 학 |


매미가 허물을 벗다. 상대방이 눈치채지 못하게 도망치다.


三十六計(삼십육계) 混戰計(혼전계) 제21계. 매미나 뱀은 껍질을 남겨두고 그대로 탈피한다.겉으로는 아무 변화도 없는 것처럼 보여서 적으로 하여금 감히 침범하지 못하도록 하고, 그 뒤로 군사를 빼내 도망치거나 다른 곳에 군사를 사용하는 것이다.

원문의 풀이글을 보면, 다음과 같다.
"진지의 원형을 그대로 유지하고 기세도 줄이지 않아야, 우군의 의심을 막고 적도 움직이지 못하게 한다. 그리하여 이동을 숨기고 적을 오판하게 한다.[存其形,完其勢;友不疑,敵不動.巽而止蠱.]"

예를 하나 살펴보자. 三國志演義 이야기이다. '연의' 내용의 거의 마지막이라 할 수 있는 이 부분은 바로 공명의 죽음을 다루고 있는 화이기도 하다.

魏를 치기 위해 마지막으로 오장원(五丈原)에 둔치고 결전을 위해 사마의를 계속 도발하던 공명은 자신의 생명이 얼마 남지 않았고, 결국 뜻을 이루지 못하고 세상을 뜨게 될 것을 예감한다. 그리하여 공명은 자신의 사후처리를 준비하여 일체의 대사는 양의에게 맡기고, 군사에 관한 것은 백약(강유)에게 맡겼다. 그리고 위연에 대한 대비책도.

한편 대치하던 위군의 하후패는 군사를 이끌고 오장원으로 와보니 촉군이 보이지 않았다. 그래서 급히 돌아가 사마의에게 보고했다.
"촉군은 모두 물러갔사옵니다."
"제갈량이 정말 죽었구나! 빨리 추격해야겠다."
"도독께서 가벼이 추격하셔서는 아니되옵니다. 편장에게 먼저 가보게 하소서."
"아니다. 이번에는 내가 직접 가봐야겠다."

끝내 군사를 이끌고 두 아들(사마사와 사마소)과 함께 군사를 이끌고 오장원으로 달려나와 촉군 영채로 돌진했다. 과연 한 사람도 없었다. 사마의는 두 아들에게 뒤를 따르도록 하고는 먼저 군사를 이끌고 촉군을 쫓아갔다. 산 밑으로 가다보니 멀지 않은 곳에 촉군이 보였다. 그래서 사마의는 기세 좋게 쫓아갔다. 갑자기 산 뒤편에서 쿵하는 포소리가 들리고, 함성이 크게 올랐다. 물러가던 촉군이 갑자기 뒤돌아 달려들며 깃발을 흔들고 북을 쳐댔다. 숲 사이로 큰 깃발이 바람에 나부끼고 있었는데, 깃폭에는 한승상무후제갈량(漢丞相武侯諸葛亮)이라고 쓰여 있었다.

사마의의 낯빛이 흑색으로 변했다. 두눈을 크게 뜨고 바라보니 중군의 상장 수십명이 사륜거를 에워싸고 나왔는데, 수레 위에는 제갈량이 단정히 앉아있었다. 사마의가 소스라치게 놀라 말했다.
"제갈량이 아직 살아 있구나! 내가 그의 계략에 말려들어 너무 깊이 쫓아왔다!"
위군은 혼비백산하여 뿔뿔이 흩어졌다.

사마의는 50여리를 한달음에 달아났다. 겨우 진정시키고 군사를 정비하여, 제갈량이 정말 죽었고 수레 위에 앉아있던 것은 제갈량의 조각상이었다는 것을 알았다. 속은 것을 안 사마의는 곧 촉군을 추격하려 하였으나 이미 촉군은 멀리 물러난 후였다.

그리하여 저 유명한 '죽은 제갈량이 산 중달(사마의)를 도망치게 했다(死諸葛走生仲達)'이라는 고사성어가 생겨났다. 그러나 이 부분은 연의에서 만들어낸 허구이다.


관련 한자어

脫자가 들어가는 고사성어

脫兎之勢(탈토지세) 우리를 빠져 도망(逃亡)하는 토끼의 기세(氣勢)라는 뜻으로, 매우 신속(迅速)하고 민첩(敏捷)함을 이르는 말

脫帽露頂(탈모노정) 모자를 벗어서 정수리를 드러낸다는 뜻으로, 예의(禮儀)에 구애(拘碍)되지 않음을 이르는 말

脫網就淵(탈망취연) 물고기가 그물에서 벗어나 연못 속으로 들어간다는 뜻으로, 다행(多幸)히 재난(災難)을 면하고 기뻐함을 비유(比喩)해 이르는 말

脫身逃走(탈신도주) 몸을 빼쳐서 달아남

金石之約 (금석지약)

金石之約(금석지약)

쇠와 돌 같은 언약. 곧, 변함없고 굳은 언약

金石之交 (금석지교)

金石之交(금석지교)

쇠나 돌과 같이 굳은 사귐.

今昔之感 (금석지감)

今昔之感(금석지감)

예와 이제와의 변한 차이에서 일어나는 느낌

金石盟約 (금석맹약)

金石盟約(금석맹약)

굳게 맹세한 약속.

錦上添花 (금상첨화)

錦上添花(금상첨화)

비단 위의 꽃수.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것

金迷紙醉 (금미지취)

金迷紙醉(금미지취)

金 쇠 금 | 迷 미혹할 미 | 紙 종이 지 | 醉 취할 취 |

금종이에 정신이 미혹(迷惑)되고 취한다는 뜻으로, 사치스런 생활(生活)을 비유(比喩ㆍ譬喩)하는 말


송(宋)나라의 도곡(陶谷)이 편찬한 청이록(淸異錄)이라는 책에 나오는 당나라 말엽의 명의(名醫)인 맹부(孟斧)의 이야기다.

그는 독창(毒瘡) 치료에 뛰어나서, 자주 황궁에 들어가 소종(昭宗) 황제(皇帝)의 병을 진료했다. 차츰 황제(皇帝)를 진료하는 시간과 횟수가 많아지자, 그는 황궁내의 실내 장식에 대해서도 잘 알게 되었다.

훗날 맹부는 사천(四川)지방으로 옮기게 되었다. 그는 황궁을 모방하여 자신의 거처를 장식했는데, 방안의 기물들을 모두 금종이로 포장했다. 창문을 통하여 햇빛이 비칠 때면, 방안은 온통 금빛으로 가득하여 눈을 뜰 수 없을 지경이었다.

어느 날, 한 친구(親舊)가 그를 방문했다 돌아가면서 그에게 다음과 같이 말했다. '이 방에서 잠시 쉬었는데, 그만 금종이에 정신이 미혹되고 취해 버렸다네.'[此室暫憩, 令人金迷紙醉]


출전

청이록(淸異錄)


관련 한자어

동의어·유의어

金迷紙醉(금미지취) | 紙醉金迷(지취금미) |

近墨者黑 (근묵자흑)

近墨者黑 (근묵자흑)

먹을 가까이하는 사람은 손이 검어지듯이 나쁜 사람과 가까이하지 말라는 뜻.

金蘭之契 (금란지계)

金蘭之契(금란지계)

다정한 친구 사이의 정의(征衣)

金石牢約 (금석뇌약)

金石牢約(금석뇌약)

金 쇠 금, 성씨 김 | 石 돌 석 | 牢 우리 뇌(뢰) | 約 맺을 약, 부절 요, 기러기발 적 |

금과 돌같은 굳은 언약(言約)이라는 뜻으로, 서로 언약(言約)함이 매우 굳음을 비유(比喩ㆍ譬喩)


관련 한자어

동의어·유의어

金石牢約(금석뇌약) | 金石盟約(금석맹약) | 金石相約(금석상약) | 金石之約(금석지약) |

克己復禮 (극기복례)

克己復禮(극기복례)

사욕을 누르고 예를 쫓도록 한다

「논어」의 「顔淵篇(안연편)」을 보면 이런 대목이 실려 있다. 어느 날 공자의 수제자인 안연이 仁(인)에 대해 묻자 공자는 이렇게 대답했다.

『자기를 극복하여 禮(예)를 행함이 仁이다. 단 하루 스스로 이겨서 예를 행하면 천하가 仁으로 돌아올 것이다. 인을 실천하는 것은 자기로부터 시작하는 것이지 남에게서 나오는 것이 아니다(克己復禮爲人 一日克己復禮 天下歸仁焉 爲人由己 而由人乎哉․극기복례위인 일일극기복례 천하귀인언 위인유기 이유인호재)』

안연이 다시 물었다.
『그렇다면 극기복례할 수 있는 細目(세목)으로는 어떤 것이 있겠습니까』

공자의 대답은 이랬다.
『禮가 아니면 보지도 말며, 예가 아니면 듣지도 말며, 예가 아니면 움직이지도 말라』

이런 가르침을 받고 안연은 공자에게 말했다.
『제가 비록 불민하오나 반드시 이 말씀을 실천하도록 하겠습니다』

공자의 중심사상은 仁이고 인과 禮의 관계를 가르친 대목인데 논어 가운데서도 白眉(백미)의 하나로 꼽힌다. 克己는 도덕생활의 기본이다. 私慾(사욕) 私心(사심)에서 벗어나 이를 이기는게 극기다. 禮는 사욕과 사심을 억제하는 규율이며 극기가 있어야 예의 실천이 가능하다는 공자의 가르침은 지금도 백번 옳다.

金科玉條 (금과옥조)

金科玉條(금과옥조)

금이나 옥같이 귀중한 법칙이나 규정

根固枝榮 (근고지영)

根固枝榮(근고지영)

根 뿌리 근 | 固 굳을 고 | 枝 가지 지, 육손이 기 | 榮 영화 영, 꽃 영 |

뿌리가 튼튼해야 가지가 무성(茂盛)하다는 뜻을 나타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