焦眉之急(초미지급)
焦 탈 초 | 眉 눈썹 미 | 之 갈 지 | 急 급할 급 |
눈썹에 불이 붙은 것 같이 매우 위급(危急)한 상태(狀態)란 뜻으로, 매우 다급(多急)한 일이나 경우(境遇)를 비유(比喩ㆍ譬喩)한 말
눈썹이 타게 될 만큼 위급한 상태를 말하는 것으로, 《오등회원(五燈會元)》에 나오는 말이다.
금릉(金陵:지금의 난징)에 있는 장산(莊山)의 불혜선사(佛慧禪師)는 고승이다. 그의 수행은 당대의 어느 고승보다 뛰어나다는 평을 받았다.
그러한 그가 만년에 왕명을 받고 대상국 지혜선사라는 절에 주지승으로 임명되었다. 어명을 받고 그는 사문을 불러 모아 물었다.
"내가 왕명을 받들어 주지로 가는 것이 옳으냐, 아니면 이곳에 눌러 앉아 불도에 정진함이 옳으냐?"
즉, 수도를 할 것인지 출세를 도모할 것인지를 묻는 것이다. 대답(對答)하는 자가 아무도 없었다. 그러자 선사는 붓을 들어 명리(名利)를 초탈한 경지를 게(偈)로 썼다. 사르르 눈을 감더니 앉은 채 입적하여 사문을 놀라게 했다.
이 불혜선사가 살아 있을 때 사문으로부터 많은 질문을 받고 답해 주었다. 어느 날 한 사문이 물었다.
"선사님, 이 세상(世上)에서 가장 다급한 상태가 많을 것입니다만, 어느 경지가 가장 다급합니까?"
"그것은 눈썹을 태우는 일이다.[火燒眉毛]"
원문대로 하면 화소미모(火燒眉毛)다. 그 말이 소미지급(燒眉之急)으로 되고, 그것이 다시 초미지급(焦眉之急)으로 변했다. 이와 같은 말로 '연미지급(燃眉之急)'이 있으며, '초미(焦眉)'만으로도 같은 의미로 사용된다.
출전
五燈會元(오등회원)
관련 한자어
동의어·유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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