走爲上 (주위상, zǒuwéishàng)

走爲上(주위상)

走为上(zǒuwéishàng)

走 달릴 주 | 爲 하 위,할 위 | 上 윗 상 |


피해를 입지 아니하려면 달아나는 것이 제일 나은 꾀임을 이르는 말.


三十六計(삼십육계) 敗戰計(패전계) 제36계 도망치는 것이 상책이다. 흔히 '삼십육계 줄행랑이 최고다'라고 일컬어지는 계략이 바로 이 走爲上計(주위상계)이다. 하지만 흔히들 하는 이 말은 잘못된 표현이다. 삼십육계 중에서도 패전계, 그것도 가장 마지막에 주위상이 있기 때문이다. 이 얘기는 바로 앞에 열거된 서른다섯가지의 계략을 모두 시도해 보고, 그러고도 승산이 없으면 최후의 수단으로 후일을 도모하기 위해 목숨을 보존하라는 뜻이지, 처음부터 싸워보지도 않고 도망치라는 의미가 아닌 것이다.

원문의 풀이글은 다음과 같다.
"불리하면 적을 피하는 것이 상책이다. 다음의 기회를 노린다 하여 잘못이 아니다. 이는 일반적인 용병의 원칙에서 벗어난 것이 아니다.[全師避敵.左次無咎,未失常也.]"

도망쳐서 生을 도모하는 이러한 계략은 흔히 비난을 받아오기도 했다. 이는 兵家가 아닌 儒家에 의한 것으로, 유가에서는 구차하게 목숨을 부지하느니 차라리 스스로 목숨을 끊는 태도를 훨씬 높이 치곤 했던 것이다. 그렇게 훗날을 도모하기 위해 도망치면 비난하다가도, 후에 재기에 성공하고 나면 '진정한 용기'라면서 치켜세우기도 한다.

또한 '文은 武를 다스린다' 하여 실제로 계략을 세우고 싸우는 것은 무관들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들의 총대장은 항상 문관이었다. 고려시대 삼국사기를 쓴 김부식이 '묘청의 난을 진압했다'고 하는 것도 같은 의미이다. 김부식은 단지 문관출신 총대장으로 있었던 것 뿐이다. 실제로 싸운 것은 많은 무관 장수들이었지만, 역사에는 단지 '김부식이 묘청의 난을 진압했다'고 되어있을 뿐이다.


관련 한자어

유의어

三十六計走爲上計(삼십육계주위상계) | 三十六計走爲上策(삼십육계주위상책) | 走爲上(주위상) | 走爲上計(주위상계) | 走爲上策(주위상책) |


三十六計, 삼십육계, 三十六計:敗戰計, 삼십육계:패전계, 36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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