事齊事楚(사제사초)
제(齊)나라도 섬기고 초(楚)나라도 섬긴다라는 뜻으로, 양쪽의 중간에서 난처한 경우를 이르는 말.
맹자(孟子) '양혜왕장구편(梁惠王章句篇)'에 나오는 이야기에서 유래한 성어(成語)로 양쪽 사이에서 이렇게 하거나 저렇게 하지도 못하여 난감한 상황을 말한다.
중국의 춘추전국시대(春秋戰國時代)에 등(滕)나라는 면적이 매우 작았으나, 등나라 근처에 있는 제나라와 초나라는 큰 나라였다. 두 강대국 사이에서 위협을 받은 등나라는 제나라와 친밀하게 지낼 수도 없고 초나라와 가까이하기도 어려웠다. 제나라와 초나라 가운데 한쪽과 친하게 지내면 서로 트집을 잡았기 때문에 등나라는 이럴 수도 없고 저럴 수도 없는 딱한 처지였다.
전국시대의 맹자가 등나라의 왕 문공(文公)을 찾아왔을 때, 문공은 맹자에게 다음과 같이 질문하였다. "제나라와 초나라의 사이에 위치한 작은 나라인 우리 등나라는 제나라와 초나라 중 어느 나라를 섬겨야 합니까?[滕 小國也 間於齊楚 事齊乎 事楚乎]."
출전
맹자(孟子):양혜왕장구편(梁惠王章句篇)
관련 한자어
동의어·유의어
間於齊楚(간어제초) | 鯨戰蝦死(경전하사) | 事齊事楚(사제사초) |
No comments:
Post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