騎虎難下 (기호난하)

騎虎難下(기호난하)

騎 말탈 기 | 虎 범 호 | 難 어려울 난, 우거질 나 | 下 아래 하 |

호랑이를 타고 달리다가 도중(途中)에서 내릴 수 없다는 뜻으로, 무슨 일을 하다가 도중(途中)에서 그만두거나 물러설 수 없는 형세(形勢)를 이르는 말

Needs must when the devil drives


수서(隋書) 독고황후전(獨孤皇后傳)에는 수나라의 건국에 관한 대목이 있다.

남북조(南北朝)시기, 북주(北周)의 자사(刺史)인 양견(楊堅)은 북주 대사마 독고신(獨孤信)의 딸을 부인으로 맞았다. 독고신의 또 다른 딸은 주나라 명제(明帝)와 결혼하여 황후가 되었으며, 양견은 또 자신의 맏딸을 명제의 아들인 선제(宣帝)에게 시집보내어 황후가 되게 하였다.

서기 580년, 선제가 세상을 떠나자 8세된 정제(靜帝)가 자리를 계승하였다. 이때 양견은 정제를 보좌하며 쉽게 국가의 실권을 장악하게 되었다. 그의 아내 독고씨는 양견이 이미 조정을 완전히 장악했다고 판단하여 그에게 제위를 차지하도록 종용하며 다음과 같이 말했다.

"나라의 일이 이미 이렇게 된 바, 당신은 맹수의 등에 올라탄 것과 같으니, 내릴 수 없는 일입니다[大事已然, 騎獸之勢, 必不得下]."

581년 3월 정변(政變)을 일으킬 시기가 되었다고 확신한 양견은 마침내 정제를 죽이고 제위에 올랐으니, 그가 바로 수(隋)나라 문제(文帝)였다.

騎虎難下(Needs must when the devil drives)는 騎虎之勢라고도 하는데, 이는 이미 시작된 일을 중도에서 그만 둘 수 없음 을 비유한 말이다.


관련 한자어

동의어·유의어

騎虎之勢(기호지세) | 騎獸之勢(기수지세) |

耆婆扁鵲 (기파편작)

耆婆扁鵲(기파편작)

耆婆扁鹊(qí pó biǎn què)

耆 늙은이 기 | 婆 할미 파 | 扁 작을 편 | 鵲 까치 작


기파는 고대 인도의 명의(名醫)이고, 편작은 중국 전국시대의 명의.


기파는 석가의 제자로 후세에 장수(長壽)의 신, 의사의 조상이 된 사람인데, 이들 두 사람을 합하여 명의의 대표적인 예로 삼는다. '기파편작도 미치지 못하는 일'이라고 하면 어떠한 명의도 죽은 사람을 살릴 수는 없다는 뜻으로, 불가능한 일을 말한다.


관련 한자어

用管窺天(용관규천) |

企者不立 (기자불립)

企者不立(기자불립)

企 꾀할 기 | 者 놈 자 | 不 아닐 부, 아닐 불 | 立 설 립, 설 입, 자리 위 |

발꿈치를 드는 사람은 오래 서 있지 못한다.

[출전]
노자 24장


관련 한자어

동의어·유의어

企者不立跨者不行(기자불립과자불행) |

企者不立跨者不行 (기자불립과자불행)

企者不立 跨者不行(기자불립 과자불행)

까치발로는 오래 서있지 못하고 가랑이를 한껏 벌려 걸으면 탈이 나기 마련이다

- 노자 도덕경

까치발로 멀리 볼 필요도 있고 큰 걸음으로 욕심을 내 볼 필요도 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바른자세, 즉 기본에 충실해야 한다는 의미로 김석동 금융위원장이 2011년 금융기관의 리스크관리와 내실 경영을 강조하면 한 말.

杞憂 (기우)

杞憂(기우)

杞人之憂의 준말로 기나라 사람이 하늘이 무너지지 않을까 걱정했다는 고사에서 유래함. 장래에 대한 쓸데없는 걱정.


周王朝(주왕조)때 杞라는 조그마한 나라가 있었다. 이 杞나라에 한 사나이가 있었는데 이 사나이는 만약 하늘이 무너지고 땅이 꺼진다면 몸둘 곳이 없어진다고 걱정하여 밤에는 잠을 이루지 못하고 밥도 목으로 넘기질 못했다. 이 소식을 들은 그의 한 친구가 찾아와서 말해 주었다.

『여보게, 하늘이란 氣(기)가 쌓여서 이루어진 것에 지나지 않고 氣는 어디에나 있는 것이네. 우리가 몸을 구부렸다 폈다 하는 것도 언제나 하늘 속에서 하고 있는 것이니 하늘이 무너진다는 걱정은 할 필요가 없네』

『하늘이 정말로 氣가 쌓여 이루어진 것이라면 해와 달과 별들이 떨어져 내려올 것이 아닌가』

『해나 달이나 별도 역시 氣가 쌓여 있는데다가 너무 멀리 떨어져 있기 때문에 떨어진다고 해도 사람이 다칠 염려는 없고 지금까지 그것들이 떨어져 내린 일이 없지 않은가』

『그건 그렇다치고 땅은 왜 꺼지지 않는가』

『땅이란 흙이 쌓이고 쌓여 사방이 꽉 차 있어서 아무리 뛰어다녀도 땅은 꺼지지 않고 그대로 있지 않은가. 그런데도 땅이 꺼진다고 걱정할텐가』

친구의 설명을 들은 사나이는 비로소 마음이 놓여 크게 기뻐했다.

列子(열자)는 이 이야기를 듣고 말했다.

『하늘과 땅이 무너지지 않는다고 말한 사람도 잘못 말한 것이다. 무너진다든가 안 무너진다든가 하는 것은 우리가 알 수 없는 일이다. 삶은 죽음을 모르고 죽음은 삶을 모른다. 그런데 어찌 천지가 무너지고 않고를 우리가 마음속에 담아서 생각할 수 있겠는가』


동의어

杞人之憂(기인지우)

己欲立而立人 (기욕립이립인)

己欲立而立人(기욕립이립인)

무릇 인자(仁者)는 자신이 출세하고 싶으면 남을 먼저 출세하게 하고, 자신이 어떤 목표에 도달하려 한다면 남을 먼저 도달하게 한다. (己欲立而立人 己欲達而達人)

유교에서 보는 윤리의 적극적 준칙.

출전: 논어 옹야편

旣往不咎 (기왕불구)

旣往不咎(기왕불구)

旣往不咎(jìwǎngbùjiù)

旣 이미 기, 쌀 희 | 往 갈 왕 | 不 아닐 불, 아닐 부 | 咎 허물 구, 큰 북 고 |

이미 지나간 일은 어찌할 도리(道理)가 없고, 오직 장래(將來)의 일만 잘 삼가야 한다는 말

成事不說, 遂事不諫, 旣往不咎。(성사불설수사불간기왕불구)

Things that are done, it is needless to speak about...things that are past, it is needless to blame.

[출전]
論語(논어) 八佾


관련 한자어

동의어·유의어

不念舊惡(불념구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