刻畵無鹽 (각화무염, kèhuàwúyán)

刻畵無鹽(각화무염)

刻畵无盐(kè huà wú yán)

刻 새길 각 | 畵 그림 화 | 無 : 없을 무 | 鹽 소금 염


차이가 많이 나는 물건을 비교하거나 맞지 않는 비유를 이르는 말.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너무 차이가 나거나 비교가 되지 않는 것을 비유한 성어(成語)이다.

중국의 전국시대(戰國時代) 제(齊)나라의 무염(無鹽)이라는 지방에 '종리 춘(鐘離春)'이라는 못생긴 여자가 살았다. 종리 춘은 선왕에게 제나라의 문제점들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함으로써 그 재능을 인정받아 무염군에 봉해져 황후가 되었다. 춘추시대(春秋時代) 월(越)나라의 미녀인 서시(西施)에 비유하여 못생긴 여자를 '무염'이라고 하였던 것이다. 그래서 무염은 고대 중국의 대표적 추녀(醜女)로 불리게 되었다.

《진서(晉書)》 〈주의전〉에 따르면, 진나라 원제 때 신하들이 주의를 악광(樂廣)과 같이 고결한 사람이라고 하자 주의는 스스로 악광과 비교될 수 없다면서 "어찌 무염에게 화장을 한다고 하여 갑자기 서시가 되겠는가[何乃刻畵無鹽 唐突西施也]"라고 말하면서 겸손함을 나타냈다고 전해진다. 얼굴이 못생긴 여자가 아무리 꾸며도 서시와 같은 미인이 될 수 없다는 뜻으로, 서로 비교할 수 없는 것을 비유할 때 쓰는 말이다.

家和萬事成 (가화만사성)

家和萬事成(가화만사성)

집안이 화목하면 모든 일이 잘 되어 나감.

江湖煙波 (강호연파)

江湖煙波(강호연파)

江 강 강 | 湖 호수 호 | 煙 연기 연, 제사 지낼 인 | 波 물결 파, 방죽 피 |

①강이나 호수(湖水) 위에 안개처럼 보얗게 이는 기운 또는 그 수면 위의 잔물결 ②산수(山水)의 좋은 경치(景致)


출전

|


관련 한자어

동의어·유의어

淸風明月(청풍명월) | 煙霞日輝(연하일휘) | 山紫水明(산자수명) | 山明水淸(산명수청) | 山明水麗(산명수려) |

반의어·상대어

|


중요도·활용도

중요도 ★★ | 4급 사자성어 |

甘呑苦吐 (감탄고토)

甘呑苦吐 (감탄고토)

자기 비위에 맞으면 삼키고 싫으면 내뱉는다. 신의(信義)를 저버리고 사리(私利)를 꾀한다는 말.

竭澤而漁 (갈택이어)

竭澤而漁(갈택이어)

竭 다할 갈, 다할 걸 | 澤 못 택, 풀 석, 전국술 역, 별 이름 탁 | 而 말 이을 이, 능히 능 | 漁 고기 잡을 어 |

연못의 물을 말려 고기를 잡는다는 뜻으로, 일시적(一時的)인 욕심 때문에 먼 장래를 생각하지 않음


여씨춘추(呂氏春秋) 의상(義賞)편의 이야기.

춘추시기, 진(晋)나라 문공(文公)은 기원전 632년, 성복(城濮)이라는 곳에서 초(楚)나라 군대와 격전을 벌였다. 당시 그러나 초나라 군사의 수가 진나라 군사보다 훨씬 많을 뿐만 아니라, 병력 또한 막강하였으므로 승리할 방법이 없었다.

진문공은 부하들에게 의견을 물었다.

"초나라의 병력은 많고 우리 병력은 적으니 이 싸움에서 승리할 방법이 없겠소?"

이에 호언(狐偃)이라는 자가 의견을 냈다.

"저는 예절을 중시하는 자는 번거로움을 두려워하지 않고, 싸움에 능한 자는 속임수를 쓰는 것을 싫어하지 않는다고 들었습니다. 속임수를 써 보십시오."

진문공은 호언의 계책을 이옹(李雍)에게 알려주며, 그의 견해를 물었다. 이옹은 호언의 속임수 작전에 동의하지 않았다. 그렇다고 해서 별다른 방법이 없었으므로 다만 이렇게 말했다.

"못의 물을 모두 퍼내어 물고기를 잡으면 잡지 못할 리 없지만, 그 훗날에는 잡을 물고기가 없게 될 것이고, 산의 나무를 모두 불태워서 짐승들을 잡으면 잡지 못할 리 없지만 뒷날에는 잡을 짐승이 없을 것입니다[竭澤而漁 豈不獲得 而明年無魚 焚藪而田 豈不獲得 而明年無獸]. 지금 속임수를 써서 위기를 모면한다 해도 영원한 해결책이 아닌 이상 임시 방편의 방법일 뿐입니다."

이옹의 비유는 눈앞의 이익만을 위하는 것은 화를 초래한다고 본 것이다.


출전

여씨춘추(呂氏春秋) 의상(義賞) |


관련 한자어

동의어·유의어

|

價値連城 (가치연성)

價値連城(가치연성)

价值连城(jiàzhíliánchéng)

價 값 가 | 値 값 치 | 連 이어질 연 | 城 성 성 |


여러 성을 합할 정도로 그 값어치가 귀중하다는 말.


소중한 보물이나 가치 있는 물건을 가리키는 성어(成語)로, 연성지보(連城之寶)·가중연성(價重連城)이라고도 한다.

이 말의 유래에 따르면, 중국 춘추시대(春秋時代) 초(楚)나라의 변화(卞和)가 다듬지 않은 구슬인 옥벽(玉璧)을 왕에게 올렸으나 돌을 속여서 바쳤다고 한쪽 다리가 잘리는 벌을 받았다. 변화는 무왕 때에도 옥벽을 바쳤는데 마찬가지로 다른 쪽 다리까지 잘리고 말았다. 그러나 문왕은, 변화가 바친 옥벽을 알아보고 초나라의 국보로 삼아 변화지벽(卞和之璧)·화씨지벽(和氏之璧)이라고 불렀다.

전국시대(戰國時代)에는 조(趙)나라의 혜문왕(惠文王)이 초나라의 옥벽을 소유하였다는 소문이 전해졌다. 진(秦)나라 소왕(昭王)은 그 옥벽을 차지하려고 15개 성의 영토와 바꾸자고 조나라와 교섭하였으나, 인상여(藺相如)의 재치로 조나라는 진나라에게 옥벽을 빼앗기지 않았다고 한다. 그래서 옥벽을 조벽(趙璧), 연성지벽(連城之璧)이라고 부르기도 하였다.

[출전]
史記(사기) : 廉頗藺相如列傳(염파인상여열전) |


관련 한자어

동의어·유의어

연성지보(連城之寶) | 價重連城(가중연성) |


史記(사기) : 廉頗藺相如列傳(염파인상여열전) |

假痴不癲 (가치부전)

假痴不癲 (가치부전)

假痴不癫(jiǎ chī bù diān)

假 거짓 가,멀 하,이를 격 | 痴 어리석을 치 | 不 아닐 부,아닐 불 | 癲 미칠 전 |


三十六計(삼십육계) 倂戰計(병전계) 제27계. 어리석은 척하되 미친 것은 아니다.


어리석은 척하되 미친 것은 아니다. 이는 상대방에게 자신의 재능이나 식견을 감추어 상대방으로 하여금 경계심을 품지 않게 하기 위해 사용하는 계략이다. 이도 역사를 둘러보면 그리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는 계략 중 하나이다.

원문의 풀이글은 다음과 같다.
"일부러 어리석거나 딴전을 부리는 편이, 아는 척하거나 경거망동하는 것보다 유리하다. 조용히 계략을 가다듬고 실력을 기른다. 이는 우레가 가만히 때를 기다리는 것과 같다.[寧僞作不知不僞,不僞作假知妄僞;靜不露機,雲雷屯也.]"

이에 대한 사례는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방연의 시기에 대해 손빈이 미친척을 해서 제나라로 갔고, 패왕 항우 앞에서 유방이 어리석은 체하다가 뒤통수를 쳤으며, 조조의 서슬퍼런 태도 앞에서 유비가 어리석은 체하여 조조에게서 도망쳤다. 또한 우리역사에서는 흥선대원군이 정적들의 경계를 풀기 위해 어리석은 짓을 하고 다니기도 하였다.

흔히 많이 알려진 三國志演義의 예를 보기로 하자. 삼국지연의 '靑梅煮酒(청매자주)'에 소개되는 유비의 이야기이다.

당시 유비는 조조와 함께 여포를 치고 조조에게 몸을 의탁하고 있었다. 그러고 있던 와중에 동승을 중심으로 하는 조조토벌 모의에 가담했다. 그리고 한편으로는 후원으로 나가 채소를 심고 손수 물을 주며 가꾸었다. 관우와 장비가 이에 한탄한다.
"형님께서는 천하대사는 생각지 않으시고 小人들의 일이나 배워 무엇하시려는 것이옵니까?"
"그것은 너희들이 상관할 바가 아니다."
관우와 장비는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그러던 어느날, 조조가 현덕을 불렀다. 현덕이 상부로 올라가 조조를 뵙자 조조가 웃으며 말했다.
"집에서 큰일을 하고 계신다지요?"
현덕은 크게 놀라 얼굴이 흙빛이 되었다. 동승과의 모의가 들킨 것은 아닌가 생각한 것이다.

조조가 현덕의 손을 잡고 후원으로 나오며 말했다.
"채마밭을 가꾸는 일도 쉬운 일은 아닐테지요."
현덕은 그제서야 마음이 놓였다.
"그저 심심풀이로 하는 것뿐이옵니다."

조조는 매실이 잘 익어 현덕과 한 잔 하고 싶어 불렀다며, 정자로 안내했다. 한 동이 술을 데워 두 사람이 마주앉아 유쾌하게 마셨다. 술이 거나하게 취해 오를 때였다. 갑자기 비구름이 몰려들며 곧 소나기라도 내릴 기세였다. 저 멀리 龍掛(용괘)가 생겨났다. 조조가 말했다.
"사군은 龍이 어떻게 변하는지 아시오?"
"잘 모르옵니다."
"용은 제 몸을 크게 할수도 있고, 작게 할수도 있으며, 하늘로 올라갈 수도 있고, 숨어들 수도 있다고 하오. 커지면 구름을 일으키고 안개를 토하지만, 작아지면 비늘도 감추고 형태조차 나타나지 않으며, 올라가면 우주 속을 날아다니지만 숨어들면 파도 속에 엎드려 때를 기다린다고 하는데, 지금은 바야흐로 깊은 봄이라 용이 변하고 있는 중이오. 사람도 뜻을 이루면 천하를 주름잡으니, 세상의 영웅들도 용과 비교할 수 있을 것이오. 현덕은 오랫동안 사방을 편력하였으니 지금 세상의 영웅이 누구인지 분명히 아실게요. 누구누구인지 어디 한 번 말씀해 보시오."

이에 유비는 원술, 원소, 유표, 손책, 유장, 장수, 장로, 한수 등의 이름을 차례로 언급하나 조조는 이를 일축한다.
"대저 영웅이란 가슴에 큰 뜻을 품고, 뱃속에 좋은 계책이 있으며, 우주의 기미를 싸 감추고, 천지의 뜻을 삼키거나 뱉는 사람이오."
"누가 그런 사람이옵니까?"
"지금 천하의 영웅은 사군(당신)과 이 조조 뿐이외다."

현덕은 그 말을 듣고 소스라치게 놀라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젓가락을 떨어뜨렸다. 그때 마친 비가 쏟아지며 천둥소리가 크게 일었다. 현덕은 젓가락을 주우며 말했다.
"웬 천둥이 이리 대단하담."
"장부도 천둥을 무서워 하시오?"
"공자께서도 '빠른 천둥과 맹렬한 바람이 일면 반드시 안색이 변하셨다' 했는데 어찌 무섭지 않겠사옵니까?"

현덕은 조조의 말에 놀라 젓가락을 떨어뜨린 일을 가볍게 얼버무려 넘겼다. 조조는 현덕의 그릇이 작은 것을 알고 의심하지 않게 되었다. 이때, 관우와 장비가 허겁지겁 뛰어 들어왔다. 유비가 조조에게 불려갔다는 것을 알고 부랴부랴 달려온 것이다.

이내 술자리가 파하고, 유비 일행은 관사로 돌아왔다. 현덕은 관우와 장비에게 젓가락 떨어뜨린 일을 얘기해 주었다. 관우가 물었다.
"무슨 뜻이옵니까?"
"내가 채소를 가꾼 것은, 조조가 나의 그러한 행동을 보고 큰뜻을 가진 사람이 아니라고 믿게 하려는 속셈이었는데, 뜻밖에 조조가 나를 영웅이라고 하는 바람에 크게 놀라 젓가락을 떨어뜨린 것이다. 또한 다시 조조의 의심을 살까봐 천둥을 핑계로 얼버무렸던 것이다."
관우와 장비가 말했다.
"형님은 참으로 내다보시는 눈이 높사옵니다."

여기에서 유비는 두 번의 '가치부전'을 행한다. 먼저, 채소를 가꾸며 자신에게 웅지가 없음을 가장한 것이요, 둘째 자신의 속내를 들킨듯 하자 천둥을 핑계삼아 담이 작은 사내로 보이게 한 것이다.

覺跌千里 (각질천리)

覺跌千里(각질천리)

큰 일을 그르치는 자를 깨닫게 하는 뜻.

刻舟求劍 (각주구검, kèzhōuqiújiàn)

刻舟求劍(각주구검)

刻舟求剑(kèzhōuqiújiàn)

刻 새길 각 | 舟 배 주 | 求 구할 구 | 劍 칼 검 |


가는 배에서 칼을 떨어뜨리고 떨어진 자리에 표시를 하였다가 배가 정박한 뒤에 칼을 찾는다는 뜻으로 융통성 없이 현실에 맞지 않는 낡은 생각을 고집하는 어리석음을 비유.


여씨춘추(呂氏春秋) 찰금편(察今篇)에는 융통성 없는 한 사나이의 이야기가 실려 있다.

중국 전국(戰國)시대 초(楚)나라 사람이 배를 타고 양자강을 건너다가 들고 있던 칼을 물 속에 빠뜨렸다. 그러자 그는 곧 칼을 빠뜨린 뱃전에 칼자국을 내어 표시를 해 두었다[遽刻其舟]. 이윽고 배가 언덕에 와 닿자 칼자국이 있는 뱃전 밑 물 속으로 뛰어들어 그 칼을 찾으려 했다[求劍]. 그러나 자신이 탔던 배는 칼을 빠뜨린 곳을 지나 계속 이동하여 왔으므로, 그곳에 칼이 있을 리 없었다.

刻舟求劍이란 뱃전에 새겨놓은 표시만을 믿고 물에 빠뜨린 칼을 찾으려함을 뜻한다. 이는 위와 같이 옛것을 지키다 시세의 추이도 모르고 눈앞에 보이는 하나만을 고집하는 처사를 비유한 말이다. 《여씨춘추(呂氏春秋)》에 그 유래가 전한다.


관련 한자어

유의어

守株待兎(수주대토) 요행만을 바라다, 융통성이 없다.

緣木求魚(연목구어) 연목구어, 방법이 틀려서 목적을 달성할 수 없다.


呂氏春秋(여씨춘추) | 미련[stupidity] | 劍(검) |

各從其類 (각종기류)

各從其類(각종기류)

各 각각 각 | 從 좇을 종 | 其 그 기 | 類 무리 류, 무리 유, 치우칠 뢰, 치우칠 뇌 |

만물은 각기 같은 종류끼리 서로 따름.

유유상종과 같은 뜻으로, 우리말의 '끼리끼리 모인다'와 같은 표현이다. 《주역》문언(文言)편에 "하늘에 근본을 둔 것은 위와 친하고, 땅에 근본을 둔 것은 아래와 친하니, 이는 각자가 그 비슷한 것을 좇기 때문이다[本乎天者親上, 本乎地者親下, 則各從其類也]"라는 구절이 있다. 물각유주(物各有疇)나 물각유류(物各有類), 방이유취(方以類聚), 물이군분(物以群分), 각종기류(各從其類)는 모두 같은 의미이며, 물이유취로 많이 쓰인다.

[출전]
易經(역경) 文言(문언)


관련 한자어

동의어·유의어

物各有疇(물각유주) | 物各有類(물각유류) | 方以類聚(방이유취) | 物以群分(물이군분) | 各從其類(각종기류) | 草綠同色(초록동색) |


관련 속담

동의어·유의어

¶ 초록은 동색.
¶ 가재는 게 편이다.

甘井先渴 (감정선갈)

甘井先渴(감정선갈)

맛이 좋은 우물물은 길어가는 사람이 많으므로 빨리 마른다. 재능있는 사람이 빨리 쇠약해진다는 말

苛政猛於虎 (가정맹어호, kēzhèngměngyúhǔ)

苛政猛於虎(가정맹어호)

苛政猛於虎(kēzhèng měng yú hǔ)

苛 가혹할 가 | 政 정사 정 | 猛 사나울 맹 | 於 어조사 어 | 虎 호랑이 호 |


가혹한 정치는 호랑이보다 더 무섭다는 뜻.


《예기(禮記)》의 '단궁하편(檀弓下篇)'에 나오는 “가정맹어호야(苛政猛於虎也)”에서 유래되었다.

가정이란 혹독한 정치를 말하고, 이로 인하여 백성들에게 미치는 해는 백수(百獸)의 왕이라 할 만큼 사납고 무서운 범의 해(害)보다 더 크다는 것이다.

공자가 제자들과 함께 태산 기슭을 지나고 있는데, 한 부인이 무덥 앞에서 울며 슬퍼하고 있었다. 공자는 제자인 자로에게 그 까닭을 묻게 하였다. 그 부인은 대답하길 오래전에 시아버님이 호랑이게 죽음을 당하였고, 저의 남편 또한 호랑이에게 변을 당하였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저의 아들마저 호랑이게 목숨을 잃게 되었답니다. 라고 하였다. 그곳을 떠나지 못하는 이유를 묻는 말에 그 부인은 가혹한 정치가 없기 때문입니다[無苛政]라고 짧게 대답하였다. 자로의 말을 듣은 공자는 제자들에게 "잘 알아두어라. 가혹한 정치는 호랑이보다 무서운 것이다[苛政猛於虎也]"라고 하였다.

춘추 말엽 노(魯)나라의 대부 계손자(系孫子)의 폭정으로 고통받던 백성들은 차라리 호랑이에게 물려죽는 쪽을 선택하였던 것이다. 苛政이란 번거롭고 잔혹한 정치를 뜻한다. 政을 徵(징)의 차용으로 보아 번거롭고 무서운 세금과 노역의 의미로도 해석할 수 있다.

家藏什物 (가장집물)

家藏什物(가장집물)

집안의 모든 세간

各自爲政 (각자위정)

各自爲政(각자위정)

各 각각 각 | 自 스스로 자 | 爲 하 위, 할 위 | 政 정사 정, 칠 정 |

저마다 스스로 정치(政治)를 한다는 뜻으로, 각각(各各)의 사람들이 자기(自己) 마음대로 한다면 전체(全體)와의 조화(調和)나 타인(他人)과의 협력(協力)을 생각하기 어렵게 된다는 뜻


기원전 722년부터 기원전 481년까지를 다룬 역사서 《좌씨전(左氏傳)》 평전(評傳)에 있는 글이다.

좌씨전(左氏傳) 선공(宣公) 2년에 따르면, 춘추시대 송(宋)나라와 진(晉)나라가 서로 협력하였기 때문에 송나라와 초(楚)나라는 사이가 벌어졌다. 이에 초(楚)나라 장왕(莊王)은 실력을 과시하기 위해 동맹국인 정(鄭)나라로 하여금 송나라를 치게 하였다.

정나라 목공(穆公)은 즉시 출병했다. 정나라와의 결전을 하루 앞두고 송나라의 대장 화원(華元)은 군사들의 사기를 돋우기 위해 식사 때 특별히 양고기를 지급하였다. 군사들은 모두 크게 기뻐하며 맛있게 먹었지만 화원의 마차를 모는 양짐(羊斟)만은 이 양고기를 먹지 못하였다. 한 부장(副將)이 그 까닭을 묻자 화원은 이렇게 대답하였다.

"마차를 모는 사람에게까지 양고기를 먹일 필요는 없네. 마차부는 전쟁과 아무런 관계가 없으니 말일세."

이튿날 양군의 접전이 시작되었다. 화원은 양짐이 모는 마차 위에서 지휘를 하였다. 송나라와 정나라의 군사가 모두 잘 싸워 쉽게 승패가 나지 않자 화원이 양짐에게 명령하였다.

"마차를 적의 병력이 허술한 오른쪽으로 돌려라."

그러나 양짐은 반대로 정나라 병력이 밀집해 있는 왼쪽으로 마차를 몰았다. 당황한 화원이 방향을 바꾸라고 소리치자 양짐은 말했다.

"어제 양고기를 군사들에게 먹인 것은 장군의 판단에 따라 한 일이지만 오늘의 이 일은 나의 생각대로 한 것입니다[疇昔之羊 子爲政 今日之事 我爲政]"

그는 곧바로 정나라 군사가 모여 있는 곳으로 마차를 몰았기 때문에 화원은 결국 정나라 군사에게 붙잡히고 말았다.

대장이 포로가 된 것을 본 송나라 군사는 전의(戰意)를 잃고 전열(戰列)이 무너졌다. 그 결과 250여 명의 군사가 사로잡히고 사공(司空:토지와 민사를 맡아보는 관원)까지 포로가 되었다. 정나라 군사는 모두 460량의 병거(兵車)를 포획하는 등 대승을 거두었다. 송나라의 대패는 바로 양짐이 화원의 지휘에 따르지 않고 '각자위정'했기 때문이다.

군자들의 혹평처럼 양짐은 ‘그 사사로운 감정 때문에 나라를 패망하게 하고 백성들을 죽게 만든(以其私憾 敗國殄民)’ 것이다. 융통성이 부족하고 아집이 강하여 전체적인 균형을 생각하지 못해 결국 국가의 대사를 그르치게 만든 것이다.

비단 군사행동에서 뿐만 아니라 국가나 사회의 경영에 있어 전체로서의 조화나 개개의 협력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그 경영은 소기의 성과를 거둘 수 없다. 사소한 일에서 비롯되었지만 결과가 이렇게 심각한 경우는 늘 존재해 왔던 것이다.


출전

좌씨전(左氏傳)


관련 한자어

동의어·유의어

|

반의어·상대어

|


중요도·활용도

중요도 ★ | 4급 사자성어 |

角者無齒 (각자무치)

角者無齒(각자무치)

角 뿔 각, 사람 이름 록(녹), 꿩 우는 소리 곡 | 者 놈 자 | 無 없을 무 | 齒 이 치 |

뿔이 있는자는 이가 없다는 말. 한 사람이 모든 재주나 복을 겸하지 못함을 이름


출전

|


관련 한자어

동의어·유의어

|

반의어·상대어

|


중요도·활용도

중요도 ★ | 4급 사자성어 |

干將莫耶 (간장막야)

干將莫耶(간장막야)

干将莫耶(Gān Jiàng Mò Yé)

干 방패 간 | 將 장수 장 | 莫 없을 막 | 耶 어조사 야 |


중국 춘추(春秋)시대 간장이 만든 두 자루의 명검(名劍).


간장은 오(吳)나라 도장(刀匠)의 이름이고 막야는 그의 아내인데, 임금 합려(闔閭, 闔廬, 재위 BC 515~BC 496)의 청으로 간장이 칼을 만들 때 막야는 그녀의 머리털과 손톱을 쇠와 함께 가마에 넣고 달구어서 명검 두 자루를 만들었다. 음양법(陰陽法)에 의하여 양으로 된 칼을 간장, 음으로 된 칼을 막야라고 이름지었는데, 이것이 전의(轉義)되어 명검을 일컫게 되었다.


참조

干将(gànjiàng) 1.수완가. 민완가(敏腕家). 인재.

干将(gānjiàng) 1.간장. 중국 춘추 시대 전설 속의 보검(寶劍). 주조한 사람의 이름이 '干将'인데서 붙여진 이름으로, 주로 '莫邪(mòyé)'와 함께 쓰임. 2.보검. 명검.


검 | 도검 | 춘추시대 | 합려(闔閭) |

各自圖生 (각자도생)

各自圖生(각자도생)

各 각각 각 | 自 스스로 자 | 圖 그림 도 | 生 날 생 |

사람은 제각기 살아갈 방법(方法)을 도모(圖謀)함

渴而穿井 (갈이천정, kěérchuānjǐng)

渴而穿井(갈이천정)

渴而穿井(kě ér chuān jǐng)

渴 목마를 갈, 물 잦을 걸, 물 거슬러 흐를 할 | 而 말 이을 이, 능히 능 | 穿 뚫을 천 | 井 우물 정


목이 말라야 비로소 샘을 판다는 뜻으로, ①미리 준비(準備)를 하지 않고 있다가 일이 지나간 뒤에는 아무리 서둘러 봐도 아무 소용(所用)이 없음 ②또는 자기(自己)가 급해야 서둘러서 일을 함


유래

설원(設苑)


관련 한자어

같은 뜻을 가진 한자어 (유의어)

亡羊補牢(망양보뢰) | 臨渴掘井(임갈굴정) | 臨耕掘井(임경굴정)

佳人薄命 (가인박명)

佳人薄命(가인박명)

佳人薄命(jiā rén bó mìng)

佳 아름다울 가 | 人 사람 인 | 薄 메마를 박 | 命 운명 명


여자의 얼굴이 너무 빼어나면 삶이 순탄하지 않다는 말.


소식(蘇軾:1036∼1101)의 칠언율시 '박명가인(薄命佳人)'의 한 구절인 "자고가인다박명(自古佳人多薄命)"에서 유래한다.

自古佳人多命薄 閉門春盡楊花落

예로부터 아름다운 여인의 운명 기박함이 많으니 / 문을 닫은채 봄이 지나가면 버들꽃도 떨어지리.

본래 이 시에서는 佳人命薄이라 하였으나 후에는 佳人薄命으로 바뀌었고, 지금은 美人薄命(미인박명) 이라는 말로 더 많이 쓰이고 있다. 佳人薄命이란 미모가 뛰어난 여자는 그 운명이 기구하거나 길지 못함을 뜻하는 말이다.

본명보다 雅號(아호)를 딴 蘇東坡(소동파)로 더 알려진 蘇軾(소식)은 北宋(북송)후기의 대시인이며 문장가요 학자이기도 했다. 그는 官界(관계)에 들어간 이래 줄곧 정적과의 싸움으로 보낸 덕분에 지방의 변변찮은 관직만을 맴돌 수밖에 없었다. 기구하고 파란만장한 삶을 살면서도 오히려 그의 문학은 자유롭고 활달하게 전개되어 오늘날에도 인구에 회자되는 不朽(불후)의 작품들을 남겨 놓았으며, 양주지방 장관으로 있을 때 30세가 넘은 예쁜 여승의 파란만장한 삶을 유추하여 시를 지었다.

동양 최고의 미인으로 알려진 '양귀비'가 '안녹산의 난' 중에 군인들에게 무참하게 살해당한 것을 두고 사람들은 '가인박명'의 대표적인 사례로 꼽고있다.


관련 한자어

동의어·유의어

佳人薄命(가인박명) | 美人薄命(미인박명) |

可以東可以西 (가이동가이서)

可以東可以西(가이동가이서)

이렇게든지 저렇게든지 아무렇게나 할만함

各人各色 (각인각색)

各人各色(각인각색)

각 사람이 제각기 다름

家諭戶說 (가유호세)

家諭戶說(가유호세)

집집마다 깨우쳐 알아 듣게 말함

强弱不同 (강약부동)

强弱不同(강약부동)

강자와 약자는 상대가 되지 않음.

看雲步月 (간운보월)

看雲步月(간운보월)

객지에서 집생각을 하고 달밤에 멀리 구름을 바라보며 거님

姦雄 (간웅)

姦雄(간웅)

간사한 지혜가 있는 사람

矯枉過正 (교왕과정)

矯枉過正(교왕과정)

矯 바로잡을 교 | 枉 굽을 왕 | 過 지날 과 | 正 바를 정 |

矯枉過正은 교왕과직(矯枉過直)이라고도 하며, 잘못을 바로 잡음에 그 정도가 지나침을 뜻한다.

후한서 중장통(仲長統)전의 이야기. 중장통은 동한(東漢) 영제(靈帝) 때의 유명한 문인이다. 그는 이란편(理亂篇)이라는 글에서, 당시의 정치적 혼란 상황에 대해 다음과 같이 분석하였다.

제왕(帝王)들 중 어떤 이는 썩 총명하지 못하여, 나라 안에 자신을 반대하는 사람이 없다고 생각하고, 스스로 자만하게 된다. 그리하여 나라 안의 모든 업적을 모두 자기의 공로로 돌리며 아무도 자신을 뒤엎지 못하리라 믿게 된다. 그 결과, 온 나라가 분란에 휘말리게 되고, 이민족들은 이 틈을 노려 침범해 오며, 마침내 나라는 무너지고 왕조는 멸망하게 되는 것이다.

그는 이어서 말하였다.

정치가 잘 이루어지는 때가 되면, 사람들은 모두 부정한 기풍과 혼란을 바로 잡고자 하나, 굽은 것을 바로 잡으면서 마땅한 정도를 지나치게 되기도 한다[復入于矯枉過正之檢]. 때문에, 효과를 얻으려다 도리어 예상한 목적에 이르지 못할 수도 있다.


관련 한자어

동의어·유의어

矯枉過正(교왕과정) | 矯枉過直(교왕과직) |

間於齊楚 (간어제초)

間於齊楚(간어제초)

제(齊)나라와 초(楚)나라 사이라는 뜻으로, 힘이 강한 사람들 사이에 끼어서 괴로움을 이르는 말


맹자(孟子) '양혜왕장구편(梁惠王章句篇)'에 나오는 이야기에서 유래한 성어(成語)이다.

중국의 춘추전국시대(春秋戰國時代)에 등(滕)나라는 면적이 매우 작았으나, 등나라 근처에 있는 제나라와 초나라는 큰 나라였다. 두 강대국 사이에서 위협을 받은 등나라는 제나라와 친밀하게 지낼 수도 없고 초나라와 가까이하기도 어려웠다. 제나라와 초나라 가운데 한쪽과 친하게 지내면 서로 트집을 잡았기 때문에 등나라는 이럴 수도 없고 저럴 수도 없는 딱한 처지였다.

전국시대의 맹자가 등나라의 왕 문공(文公)을 찾아왔을 때, 문공은 맹자에게 다음과 같이 질문하였다. "제나라와 초나라의 사이에 위치한 작은 나라인 우리 등나라는 제나라와 초나라 중 어느 나라를 섬겨야 합니까?[滕 小國也 間於齊楚 事齊乎 事楚乎]."

출전
맹자(孟子):양혜왕장구편(梁惠王章句篇)


관련 한자어

동의어·유의어

鯨戰蝦死(경전하사) | 事齊事楚(사제사초) |

敢言之地 (감언지지)

敢言之地(감언지지)

거리낌없이 말할 만함 처지

甘言利說 (감언이설)

甘言利說 (감언이설)

甘 달 감 | 言 말씀 언, 화기애애할 은 | 利 이로울 이(리) | 說 말씀 설, 달랠 세, 기뻐할 열, 벗을 탈 |

남의 비위를 맞추기 위한 달콤하고 이로운 말. 남의 비위에 맞도록 꾸민 달콤한 말과 이로운 조건(條件)을 내세워 남을 꾀하는 말


출전

|


관련 한자어

동의어·유의어

甜言蜜语[tiányánmìyǔ, 첨언밀어] | 花言巧语[huāyánqiǎoyǔ, 화언교어]

반의어·상대어

|


중요도·활용도

4급 사자성어 |

干城之材 (간성지재)

干城之材(간성지재)

방패와 성같은 구실을 하는 인재. 국방의 책임을 다할 장수감

家書萬金 (가서만금)

가서만금(家書萬金)

家 집 가, 여자 고 | 書 글 서 | 萬 일만 만 | 金 쇠 금, 성씨 김 |

타국(他國)이나 타향(他鄕)에 살 때는 고향(故鄕) 가족(家族)의 편지(便紙)가 더없이 반갑고, 그 소식(消息)의 값이 황금(黃金) 만 냥보다 더 소중(所重)하다는 말. 가서저만금(家書抵萬金)의 준말


여행 중에 가인(家人)으로부터 서신을 받으면 그 기쁨이 만금을 얻는 데 해당한다.

시성(詩聖)인 당(唐)나라 두보(杜甫 712∼770, 字:子美, 號:少陵)의 '춘망(春望)'이라는 시(詩)에 나오는 구절.

國破山河在 (국파산하재)
春城草木深 (춘성초목심)
感時和賤淚 (감시화천루)
恨別鳥驚心 (한별조경심)

烽火連三月 (봉화연삼월)
家書抵萬金 (가서저만금)
白頭搔更短 (백두소경단)
渾欲不勝簪 (혼욕불승잠)

나라는 망했어도 산하는 남아있고,
성에 봄이 오니 초목이 우거졌구나.
시절을 느껴 꽃에 눈물을 뿌리고,
이별을 한스러워하니 새 소리에도 놀란다.

봉화불은 삼 개월이나 계속 피고 있고,
집에서 온 편지는 만금에 해당하는구나.
대머리 긁어서 더욱 빠지고,
상투를 하고자 하나 비녀를 이기지 못하는구나.

유명한 당나라 시인 두보(杜甫)는 안녹산(安祿山)의 난으로 붙잡혀서 이듬해(757년) 탈주했다. 수도 장안(長安)에 구속된 몸이 되었을 때, 전란으로 심하게 황폐해진 장안의 봄을 아파해서 만든 저 유명한 시 가운데 한 구절. 家書는 아내 혹은 가족으로부터의 편지.


출전

두보 춘망시(春望詩) |


관련 한자어

동의어·유의어

家書抵萬金(가서저만금) |

반의어·상대어

|


중요도·활용도

|

江山一變 (강산일변)

江山一變(강산일변)

강과 산이 아주 바뀜. 곧, 오랜 세월이 흘렀음.

家貧思良妻 (가빈사양처)

家貧思良妻(가빈사양처)

家 집 가 | 貧 가난할 빈 | 思 생각할 사 | 良 좋을 량 | 妻 아내 처 |

사기(史記) 위세가(魏世家)에는 위나라 문후文侯가 재상 임명을 위해 이극(李克)에게 자문을 요청하면서 나눈 대화가 기록되어 있다.

위문후는 이극에게 말하길, "선생께서 과인에게 말씀하시길 집안이 가난하면 어진 아내를 그리게 되고, 나라가 혼란하면 훌륭한 재상을 그리게 된다[家貧思良妻, 國亂思良相]라고 하셨습니다. 제 동생인 성자(成子)와 적황(翟璜) 중, 어떤 이가 적합합니까?"라고 하였다. 이에 이극은 문후에게 다음과 같은 다섯가지 사항을 진언한다. 평소에 지낼 때는 그의 가까운 사람을 살피고, 부귀할 때에는 그와 왕래가 있는 사람을 살피고, 관직에 있을 때에는 그가 천거한 사람을 살피고, 곤궁할 때에는 그가 하지 않는 일을 살피고, 어려울 때에는 그가 취하지 않는 것을 살피십시오.

위나라 재상이 된 사람은 바로 성자(成子)였다. 비록 문후의 동생이었지만, 그는 자신의 소득 중 10%만을 생활에 쓰고, 나머지 90%는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사용하였다. 어진 아내 로서의 역할을 하였고 어진 재상으로서도 적임자였던 것이다. 家貧思良妻나 國亂思良相이라는 말은 모두 어려운 시기에는 유능하고 어진 인재가 필요하게 된다는 것을 뜻한다.


관련 한자어

동의어·유의어

家貧思良妻(가빈사양처) | 國亂思良相(국난사양상) |

家貧親老 (가빈친로)

家貧親老(가빈친로)

집이 가난하고 어버이가 늙었을때는 그 봉양을 위해 마땅치 않은 벼슬자리라도 가 한다는 말.

渴不飮盜泉水 (갈불음도천수)

渴不飮盜泉水(갈불음도천수)

목이 말라도 샘물을 훔쳐 마시지 않음. 아무리 곤경을 당해도 의롭지 않은 일을 안함

敢不生心 (감불생심)

敢不生心(감불생심)

敢 감히 감, 구태여 감 | 不 아닐 불, 아닐 부 | 生 날 생 | 心 마음 심 |

①힘이 부치어 감(敢)히 마음 먹지 못함 ②조금도 마음에 두지 아니함


출전

|


관련 한자어

동의어·유의어

焉敢生心(언감생심) | 敢不生意(감불생의) |

반의어·상대어

|


중요도·활용도

중요도 ★★ | 4급 사자성어 |

剛木水生 (강목수생)

剛木水生(강목수생)

마른 나무에서 물을 내게 한다 함이니 어려운 사람에게 없는 것을 내라고 억지를 부리며 강요함의 비유

甲論乙駁 (갑론을박)

甲論乙駁(갑론을박)

서로 논란하고 반박하는 일

假弄成眞 (가롱성진)

假弄成眞(가롱성진)

장난 삼아 한 것이 참으로 한 것 같이 됨.

竭力盡能 (갈력진능)

竭力盡能(갈력진능)

체력과 능력을 다함

苛斂誅求 (가렴주구)

苛斂誅求 (가렴주구)

가혹하게 착취하고 몹시 재촉함. 세금을 너무 거두어 들이고 재산을 함부로 빼앗는 일

江郞才盡 (강랑재진)

江郞才盡(강랑재진)

江郎才尽(Jiānglángcáijìn)

江 큰내 강 | 郞 사내 랑 | 才 재주 재 | 盡 다할 진 |


강엄의 창작력이 다하다. 사람이 갑자기 무능해지거나 뛰어났던 재능이 차차 쇠퇴함을 이르는 말.


《강엄전(江淹傳)》에 있는 고사(故事)에서 나온 말이다. 중국 남북조 시대, 남조(南朝)의 강엄(江淹, 444~505)은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나 피눈물나는 노력 끝에 당대의 이름난 문장가가 되었고 광록대부(光祿大夫)까지 지냈다.

그런데 말년에 가서 그의 글은 차차 퇴보하여 아무리 애써도 좋은 글이 나오지 않았다. 당시의 전설로는 그의 꿈에 곽박(郭璞)이란 자가 나타나 빌려갔던 붓을 달라고 하기에 순순히 오색이 찬란한 붓을 내주었는데 그 때부터 강엄의 문장이 시들기 시작하였다고 한다.


강엄(江淹) | 강엄전(江淹傳) | 남조(南朝) | 창작

竿頭之勢 (간두지세)

竿頭之勢(간두지세)

어려움이 극도에 달하여 꼼짝 못하게 됨. 대막대기의 맨 끝에 선 것 같다는 뜻

街童走卒 (가동주졸)

街童走卒(가동주졸)

길거리에서 노는 철없는 아이. 일정한 주견이 없이 길거리를 떠돌아다니는 하류배

家徒壁立 (가도벽립)

家徒壁立(가도벽립)

家徒壁立[jiātúbìlì]

家 집 가, 여자 고 | 徒 무리 도 | 壁 벽 벽 | 立 설 립(입), 자리 위 |

빈한한 집안이라서 아무것도 없고, 네 벽만 서 있다는 뜻으로, 살림이 심(甚)히 구차(苟且)함을 이르는 말


출전

한서(漢書) 사마상여전(司馬相如傳) |


관련 한자어

동의어·유의어

家徒四壁(가도사벽) | 家徒四壁(jiātúsìbì) |

반의어·상대어

|


중요도·활용도

4급 사자성어 | 중요도 ★★ |

假途伐虢 (가도벌괵)

假途伐虢(가도벌괵)

假途伐虢(jiǎtúfáGuó)

假 빌릴 가,거짓 가,멀 하,이를 격 | 途 길 도 | 伐 칠 벌 | 虢 나라 이름 괵,범 발톱 자국 괵 |


길을 빌린다는 명목이지만 실제로는 그 나라나 그 집단을 멸망시키는 책략.


三十六計(삼십육계) 混戰計(혼전계) 제24계 가도벌괵. 길을 빌려 괵나라를 치다. 이는 春秋時代(춘추시대)에 晉獻公(진헌공)이 晉나라와 인접해 있는 괵나라와 우나라 때문에 골치를 앓다가 이를 해결하기 위해 쓴 계략이다. 이는 아래에서 살펴보도록 하고, 풀이글을 보자.

"적과 아군의 두 나라 사이에 위치하는 약소국에 대해 만약에 적이 진출하면 우리도 구원을 명분으로 진출하여 차지한다. 약소국의 곤경에 말만 있고 행동이 없다면 신뢰하지 않는다.[兩大之間,敵脅以從,我假以勢.困,有言不信.]"

뭔가 딱히 와닿지 않는 해설이다. 실제 '가도벌괵'의 계략은 다음과 같이 이루어졌다.

진헌공이 인접한 괵나라와 우나라 때문에 골치를 썩고 있다는 얘기는 앞에서도 한 바 있다. 하지만 진헌공이 괵을 치려 하면 우가 와서 괵에 가세하고, 또 우를 치려하면 괵이 와서 가세하는 바람에 쉽게 해결을 낼 수가 없었다. 이 우나라와 괵나라의 관계를 가리켜 '脣亡齒寒(순망치한)'의 입술과 이의 관계로 흔히 일컬어 왔을 정도였다.

한번은 괵나라가 또 진나라의 남방에 침범해 왔다. 진헌공이 대부 순식에게 상의한다.
"괵을 쳐야 할까?"
"우와 괵은 서로 친한 사이입니다. 우리가 괵을 치면 우는 반드시 괵을 돕습니다. 우리가 만일 군사를 옮겨 우를 치면 이번엔 괵이 반드시 우를 도울 것입니다. 신은 두 나라와 싸워 이겼다는 나라를 보지 못했습니다."

그리하여 대책을 논의하던 중에 순식이 아뢴다.
"신에게 한 가지 계책이 있습니다. 처음엔 괵을 굴복시키고 다음엔 우를 굴복시켜 두 나라를 모두 주공께 바치겠습니다."
"그런 좋은 계책이 있다면 속히 말하오."
"우와 괵 두 나라 사이를 떼어놓아야 합니다. 주공은 많은 뇌물을 우나라에 보내시고 잠시 길을 빌려[假途] 괵나라를 치십시오[伐虢]."

그리하여 우공이 탐내하는 좋은 구슬과 말을 가지고 순식이 우나라에 갔다. 우공은 처음에 괵나라를 치려는 것을 알고 분기충천했으나, 구슬과 말을 보고 태도가 바뀌었다. 또한 괵을 친 후에 괵에서 노획한 물건을 모두 바치겠다는 얘기를 듣고 또한 크게 기뻐했다. 이에 우공의 곁에 있던 궁지기가 간한다.
"주공께서는 진나라의 청을 승낙하지 마십시오. 속담에 이르기를 '입술이 없으면 이가 시리다(脣亡齒寒)'고 했습니다. 지금까지 진나라가 우리 우와 괵에 손을 쓰지 못한 것은 우리 우와 괵이 입술과 이처럼 서로 돕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괵이 망하면 그 다음은 우리 우나라의 차례이옵니다."
그러나 우공은 궁지기의 말을 듣지 않고 진나라에 길을 내주었다.

이에 진헌공은 이극을 대장으로 삼고, 순식을 부장으로 삼아 우나라를 지나 괵나라를 쳤다. 그리고 괵나라를 친 후에는 괵나라 부고에 있는 보물의 10분의 3과 아름다운 궁녀들을 우공에게 바쳤다. 우공은 크게 기뻐했다. 그리고는 우나라를 찾아온 진헌공과 함께 사냥을 했다. 사냥을 하던 도중 성안에서 연기가 피어올라 보니 진나라의 군사들이 도성을 점령해 버린 이후였다. 이에 우공은 진헌공에게 길을 빌려주고 결국 나라까지 넘겨주게 된 것이다.

이것이 바로 '가도벌괵'이라는 고사성어가 생기게 된 배경이다. 하지만 '가도벌괵'은 이 실제 사례보다 다른 사례로 사람들에게 더 익숙하다. 그것이 무엇인가 하면 바로 삼국지연의에 등장하는 주유의 '가도벌괵지계'에 대한 이야기이다.

유비는 적벽대전 이후 뻔뻔스럽게도 형주에 눌러앉아 도무지 오나라에 형주를 돌려줄 생각을 하지 않았다. 이에 주유는 여러가지 방법을 써보았으나 제갈량에게 번번히 당하기만 할 뿐이었다. 하지만 주유는 포기하지 않고 계속 노숙을 보내 유비에게 형주를 돌려줄 것을 재촉했다.

하루는 노숙이 형주에 와서 형주반환 문제를 얘기하고 있는데 유비가 갑자기 크게 울기 시작했다. 이에 놀란 노숙이 이유를 묻자 제갈량이 대답한다. 유비가 형주를 빌릴때 서천을 차지하면 돌려주겠다 하였지만, 서천의 주인은 유비와 종친인 유장이므로, 종친을 차마 칠 수도 없고, 그렇다고 형주를 돌려주면 마땅히 갈 곳도 없어서 그렇다고 했다.

이에 노숙이 주유에게 가서 아뢰자, 주유가 말한다.
"공은 다시 형주로 가서 유비에게 '손씨와 유씨 양 가문이 혼사를 맺었으니 바로 한 집안이옵니다. 만약 유씨로서 차마 서천을 빼앗을 수 없다면, 우리 東吳가 군사를 이끌고 가서 서천을 빼앗아 결혼 지참금 삼아 드릴 터이니 바로 형주를 돌려달라'고 하시오."

이에 노숙이 형주에 와서 말을 전했다. 제갈량이 감사를 표하자 노숙은 돌아갔다. 노숙이 돌아간 후로 제갈량이 크게 웃으며 유비에게 말했다.
"이는 바로 '가도벌괵지계'이옵니다. 서천을 빼앗겠다는 명분으로 실은 형주를 빼앗으려는 것이옵니다. 주공께서는 안심하시고 보고만 계시옵소서."

이렇게 제갈량은 주유의 '가도벌괵지계'를 꿰뚫어 보고 오히려 주유의 계략을 비웃어 주어 결국 주유로 하여금 금창이 터져 죽음에 이르게 했다고 연의는 묘사하고 있다.

여기에서 주유가 쓰려던 계략도 바로 '가도벌괵'이다. 하지만 주유가 쓰려던 것은 반쪽짜리 계략이라 할 수 있다. 실제 '가도벌괵'은 괵과 순망의 관계에 있던 우나라로부터 길을 빌려 '괵'을 친 후, 다시 '우'를 치는 계략이었다. 이에 반해 주유의 계략은 단지 길을 빌린다는 핑계로 바로 형주만을 치려는 계략이었기 때문이다.


관련 한자어

유의어

假途滅虢(가도멸괵) |

참조어

脣亡齒寒(순망치한) |

假途滅虢 (가도멸괵)

假途滅虢(가도멸괵)

假途灭虢(jiǎtúmièGuó)

假 빌릴 가,거짓 가,멀 하,이를 격 | 途 길 도 | 滅 멸망할 멸 | 虢 나라 이름 괵,범 발톱 자국 괵 |


길을 빌려 괵나라를 멸한다는 것을 이르는 말.


괵나라는 중국 주(周)나라 문왕(文王)의 아우인 괵중이 세운 제후국(諸侯國)인데, 진(晉)나라의 침입으로 괵나라가 멸망함으로써 생겨난 이야기로 《천자문(千字文)》에 실려 있는 성어(成語)이다.

중국 춘추시대 이웃나라인 우(虞)나라와 괵나라는 진나라와 경계가 서로 맞닿아 있었다. 진나라의 헌공(獻公)이 괵나라로 쳐들어가려고 순식(荀息)에게 그 의견을 묻자, 순식은 '괵나라로 가려면 우나라를 통과해야 하므로 우나라 왕에게 옥과 말을 보내 길을 빌려달라고 해야 한다'고 하였다. 순식의 계략에 따라 헌공은 우나라로 옥과 말을 보냈는데, 욕심 많은 우나라 왕은 재상인 궁지기(宮之寄)와 논의하였다.

궁지기는 왕에게 '진나라는 괵나라를 멸망시킨 뒤 우나라도 쳐들어올 것이므로 길을 빌려주면 안 될 뿐만 아니라 우나라와 괵나라는 이와 입술 같은 사이로 입술이 없으면 이가 시리듯이[脣亡齒寒] 괵나라가 무너지면 우나라도 위험하다'고 간언하였다. 우나라와 괵나라는 서로 떨어질 수 없는 밀접한 관계였으나, 우나라 왕은 눈앞의 이익 때문에 앞날을 내다보지 못하고 진나라에게 길을 내어주었다.

일찍부터 괵나라와 우나라를 정복하려는 야심을 가졌던 진나라가 우나라에게 길을 빌려달라는 핑계로 괵나라를 무너뜨린 뒤 우나라까지 쳐들어가 멸망시켰다는 고사에서 유래한 말이다. 군사계획의 의도를 숨기기 위한 구체적 수단으로 쓰이는 계책이다.


관련 한자어

유의어

假途伐虢(가도벌괵) |

참조어

脣亡齒寒(순망치한) |

可東可西 (가동가서)

可東可西(가동가서)

可 옳을 가, 오랑캐 임금 이름 극 | 東 동녘 동 | 可 옳을 가, 오랑캐 임금 이름 극 | 西 서녘 서 |

동쪽이라도 좋고 서쪽이라도 좋다는 뜻으로, 이러나 저러나 상관(相關)없다는 말. 가이동가이서(可以東可以西)의 준말


출전

|


관련 한자어

동의어·유의어

可以東可以西(가이동가이서) |

반의어·상대어

|


중요도·활용도

4급 사자성어 |

强大處下柔弱處上 (강대처하유약처상)

强大處下柔弱處上(강대처하유약처상)

强 강할 강 | 大 클 대, 큰 대, 클 태, 클 다 | 處 곳 처 | 下 아래 하 | 柔 부드러울 유 | 弱 약할 약 | 處 곳 처 | 上 윗 상 |

단단하고 강한 것은 밑에 처지고 부드럽고 약한 것은 윗자리에.

[출전]
노자 76장

街談巷說 (가담항설)

街談巷說(가담항설)

거리나 巷間에 떠도는 所聞.

肝膽楚越 (간담초월)

肝膽楚越(간담초월)

肝 간 간 | 膽 쓸개 담 | 楚 나라이름 초, 회초리 초 | 越 나라이름 월, 넘을 월, 부들자리 활 |

보는 관점에 따라 비슷해 보이는 것이라도 전혀 다르고, 가까운 것이라도 멀리 보인다는 말임


장자(莊子) 덕충부(德充符)에 실린 공자(孔子)의 말 가운데 '뜻이 다른 사람의 입장에서 보면 간과 쓸개도 초나라와 월나라 같으며[肝膽楚越也], 뜻이 같은 사람의 입장에서 본다면 만물도 모두 하나이다'라는 대목이 있다.

또한 남조(南朝) 양(梁)나라의 유협(劉-)이 지은 문심조룡(文心雕龍) 비흥(比興)편에는 '물체가 비록 멀리 떨어져 있다 할지라도 합치고 보면 간과 쓸개처럼 가까운 사이이다'라는 구절이 있다.

간담(肝膽)이란 본시 관계가 매우 가까운 것을 비유하는 말이다.

회남자(淮南子) 숙진편(-眞篇)에서는 肝膽胡越(간담호월)이라 하였는데, 肝膽楚越과 같은 표현이다. ‘楚’와 ‘越’은 모두 남쪽에 있는 나라이므로 ‘멀다’는 비유가 성립되지 않으므로, ≪淮南子(회남자)≫에서 莊子(장자)가 말한 ‘楚’를 ‘胡’로 바꾼 것이다.

이는 간과 쓸개의 거리가 초나라와 월나라의 관계처럼 멀다라는 뜻이며, 비록 거리상으로는 서로 가까이 있지만 마치 매우 멀리 있는 것 같이 보이는 경우를 비유한 것이다. 밀접한 관계에 있는 것도 입장에 따라서는 멀어 질 수도 있고, 또 서로 다른 관계가 있는 것일지라도 형편에 따라서는 가까워질 수 있다.


출전

장자(莊子) 제5 덕충부(德充符) |

노(魯)나라에 월형(월刑)을 당해 발이 잘린 왕태(王 馬+台)라는 사람이 있었는데, 그의 덕망은 공자와 비교될 정도였다. 공자의 제자인 상계(常季)가 공자에게 물었다.

“신체적으로 온전하지 못한 왕태을 따르는 사람들이 빈 마음으로 찾아 갔다가 가득 차서 돌아온다고 하니 그에게는 말하지 않는 가르침이 있어서 비록 눈에 보이는 가르침이 없어도 마음으로 느껴 이루어지는 걸까요? 그는 대체 어떤 사람입니까? ”

魯有兀者王태, 從之遊者, 與仲尼相若. 常季問於仲尼曰: 王태,兀者也. 從之遊者, 與夫子中分魯. 立不敎, 坐不議. 虛而往, 實而歸. 固有不言之敎, 無形而心成者邪? 是何人也?

**월:足+월=발 벨 월. **태:馬+台= 둔마 태.

공자가 말했다.

“그는 성인이다. 나도 진작 한번 가서 뵈려 했으나 기회가 없어 못 갔을 뿐이다. 나도 장차 그를 스승으로 모시려 하거늘, 하물며 나만 못한 사람에 있어서랴! 그리고 어찌 다만 노나라뿐이겠느냐? 나는 장차 천하를 이끌고 그를 따를 작정이다.”

仲尼曰: 夫子, 聖人也. 丘也, 直後而未往耳. 丘將以爲師, 而況不若丘者乎! 奚假魯國, 丘將引天下而與從之.

“그는 을자이면서도 버젓이 선생 노릇을 하고 있습니다. 그는 보통 사람과는 거리가 멀다고 하겠는데, 그런 사람의 마음 쓰는 법은 대체 어떠한 것입니까?”

常季曰: 彼, 兀者也, 而王先生. 其與庸, 亦遠矣. 若然者, 其用心也, 獨若之何?

“죽고 삶이 큰 일이기는 하나 그것으로써 그의 마음을 흔들지 못할 것이요, 하늘과 당이 뒤집히고 무너져도 또한 그것으로써 그를 놀라게 하지 못할 것이다. 그는 진리를 밝게 알아서 사물과 더불어 움직임이 없고, 사물의 변화를 운명에 맡겨 두어 도의 중심을 지키고 있다.”

仲尼曰: 死生亦大矣, 而不得與之變. 雖天地覆墜, 亦裝不與之遺. 審乎無假,而不與物遷, 命物之化, 而守其宗也.

“무슨 말씀입니까?”

常季曰: 何謂也?

“모든 것을 다른 점으로 보면 간과 쓸개도 초나라와 월나라처럼 멀지만, 같은 점으로 보면 만물은 모두 하나이니라. 이렇듯 하나로 보는 사람은 귀와 눈의 즐거움을 벗어나서 마음을 덕의 조화 속에 노닐게 한다. 만물이 하나임을 볼 뿐이요, 그것의 득실은 보지 않는다. 그래서 왕태는 자신의 발을 잃음을 마치 한 덩이 흙이 떨어진 것처럼 여기는 것이다.”

仲尼曰: 自其異者視之, 肝膽楚越也. 自其同者視之, 萬物皆一也. 夫若然者, 且不知耳目之所宜. 而遊心乎德之和, 物視其所一, 而不見其所喪. 視喪其足, 猶遺土也.


관련 한자어

동의어·유의어

肝膽楚越(간담초월) | 肝膽胡越(간담호월) [회남자(淮南子)] |

肝膽相照 (간담상조)


肝膽相照 (간담상조)

肝胆相照 (gāndǎnxiāngzhào)

肝 간 간 | 膽 쓸개 담 | 相 서로 상 | 照 비출 조 |


서로가 마음속을 툭 털어놓고 숨김없이 친하게 사귄다는 뜻.


간담(肝膽)은 간과 담낭(膽囊)으로, 마음속 깊숙한 곳을 가리킨다. 《고사경림(故事瓊林)》에 보면 “간담을 상조(相照)하니, 이런 것을 복심지우(腹心之友)라고 한다. 의기(意氣)가 서로 불평(不平)을 하니 이것을 구두지교(口頭之交)라 한다”고 하였고, 《한서(漢書)》의 〈노온서전(路溫舒傳)〉에 “간담을 피력(披瀝)한다”라는 말이 있다.


관련 한자어

유의어

披肝沥胆 (피간역담, pīgānlìdǎn) 배를 갈라 담즙을 똑똑 떨어뜨리다. 충성을 다하다. 속을 터놓고 대하다.

赤胆忠心 (적담충심, chìdǎnzhōngxīn) 일편단심이다.

반의어

勾心斗角 (구심투각, gōuxīndòujiǎo) 암투를 벌이다.

참조어

竹馬之友 (죽마지우) | 芝蘭之交 (지란지교) |


Tag

故事瓊林 (고사경림) | 漢書 (한서) | 벗 | 우정 | 친구 |

肝腦塗地 (간뇌도지)

肝腦塗地(간뇌도지)

肝 간 간 | 腦 뇌 뇌 | 塗 칠할 도 | 地 땅 지 |

몸의 간과 머리의 뇌가 흙에 범벅이 되었다.(여지없이 패하다)


肝腦塗地(간과 뇌가 흙과 범벅이 되다) 란 전란(戰亂) 중의 참혹한 죽음을 형용한 말이다.

사기(史記) 유경열전(劉敬列傳)에는 한(漢)나라 고조(高祖)와 유경의 대화가 실려 있다. 유경은 고조에게 폐하께서는 촉땅과 한을 석권하고, 항우와 싸워 요충지를 차지하도록까지 대전(大戰) 70회, 소전(小戰) 40회를 치렀습니다. 이로 인해 백성들의 간과 골이 땅바닥을 피칠하게 되었고, 아버지와 자식이 들판에서 해골을 드러내게 된 것이 이루 헤아릴 수 없습니다[使天下之民, 肝腦塗地, 父子暴骨中野, 不可勝數]라고 하였다.

유경은 덕치(德治)가 이루어졌던 주나라의 경우와는 달리 한나라 고조는 많은 전쟁을 치르며 땅을 차지하였기 때문에 앞으로 발생할 반발세력의 저항이나 외부의 침략을 예상하고 있었다. 따라서 그는 고조에게 옛 진나라의 요충지인 함양(咸陽)을 도읍으로 정하도록 충고하였던 것이다.

江南種橘江北爲枳 (강남종귤강북위지)

江南種橘江北爲枳(강남종귤강북위지)

강남쪽에 심은 귤을 강북쪽에 심으면 탱자가 된다

甲男乙女 (갑남을녀)

甲男乙女(갑남을녀)

갑이란 남자와 을이란 여자의 뜻으로, 신분도 없고 이름도 알려지지 아니한 평범한 사람들.

艱難辛苦 (간난신고)

艱難辛苦(간난신고)

갖은 고초를 겪음

家給人足 (가급인족)

家給人足(가급인족)

家 집 가, 여자 고 | 給 줄 급 | 人 사람 인 | 足 발 족, 지나칠 주 |

집집마다 살림이 부족(不足)함이 없이 넉넉하고 사람마다 풍족(豐足)해 살기 좋음


출전

한서(漢書) |


관련 한자어

동의어·유의어

|

반의어·상대어

|


중요도·활용도

3급 | 4급 |

康衢煙月 (강구연월)

康衢煙月(강구연월)

큰 길거리에 달빛이 은은히 비치는 모습이니 그야말로 아무런 근심이 없는 태평성대를 의미.

교수신문에서 선정한 2010년 희망의 사자성어


2010년 | 희망의 사자성어 | 교수신문

感舊之懷 (감구지회)

感舊之懷(감구지회)

지난 일을 생각하는 마음

刻骨痛恨 (각골통한)

刻骨痛恨 (각골통한)

뼈에 사무치도록 마음속 깊이 맺힌 원한.

刻鵠類鶩 (각곡유목)

刻鵠類鶩(각곡유목)

따오기를 그리려다 이루지 못하여 집오리와 비슷하게 된다 함의 뜻

可考文蹟 (가고문적)

可考文蹟(가고문적)

후일에 참고가 될만한 서류

刻骨難忘 (각골난망)

刻骨難忘 (각골난망)

뼈에 새겨질 만큼 잊기 어렵다. 커다란 은혜를 입은 것을 잊지 않고 있다는 말.

感慨無量 (감개무량)

感慨無量(감개무량)

지나간 일이나 자취에 대해 느끼는 회포가 한량없이 깊고 크다는 말. 감개가 한이 없음

家家戶戶 (가가호호)

家家戶戶(가가호호)

집집마다, 각 가정마다.

呵呵大笑 (가가대소)

呵呵大笑 (가가대소)

呵 꾸짖을 가, 꾸짖을 하, 어조사 아 | 呵 꾸짖을 가, 꾸짖을 하, 어조사 아 | 大 클 대, 큰 대, 클 태, 클 다 | 笑 웃음 소 |

너무 우스워서 한바탕 껄껄 웃음. 너무 우습거나 기쁜 일로 인해 크게 웃는 모양을 표현 한 성어.


출전

|


관련 한자어

동의어·유의어

拍掌大笑(박장대소) 손바닥을 치며 크게 웃는다. | 破顔大笑(파안대소) 얼굴을 찡그리며 크게 웃는다. | 抱腹絶倒(포복절도) 배를 끌어안고 넘어질 정도의 크게 우스운 상황 | 哄然大笑(홍연대소) | 仰天大笑(앙천대소) |

반의어·상대어

|


중요도·활용도

|


呵(가): 꾸짖다, 웃다
笑(소): 본래 '꽃이 피다'에서 변화되어 짐승 짓는 소리, 사람의 웃음소리로 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