殺身成人(살신성인)
자신의 몸을 희생하여 인(仁)을 이룬다는 뜻으로, 몸을 바쳐 옳은 도리를 행함.
논어 靈公篇(위령공편)에서 孔子(공자)는 이렇게 말한다.
『志士(지사)와 仁人(인인)은 살기위해 仁을 해치는 일이 없고 몸을 죽여 仁을 이룩하니라』(志士仁人 無求生以害仁 有殺身以成仁․지사인인 무구생이해인 유살신이성인). 여기에 殺身成仁이란 말이 보인다.
보통사람은 누구나 살기를 원하고 죽기를 싫어한다. 그러나 도의심이 강하고 뜻이 깊은 사람(志士)과 仁德(인덕)을 갖춘 사람(仁人)은 목숨과 仁이 兩立(양립)할 수 없을 경우 생명을 아껴 仁을 희생시키지 않는다. 이럴 때 한몸을 던져 仁을 살린다. 대충 이런 뜻이겠다.
그럼 仁이란 무엇인가. 그것은 공자에 있어서 최고의 가치이자 덕목이며 그의 중심사상이랄 수 있다. 복잡한 설명보다 慈悲(자비) 인간애 동정심 같은 것이 仁에 속하는 말이라는 것, 사랑할 줄 아는 마음은 仁에 가깝지만 그것이 思無邪(사무사)일 때만 仁이라는 것, 가장하고 꾸미는 태도에는 仁이 없고 질박하고 말이 모자라는 愚直(우직)이 仁에 가깝다는 것 등 단편적인 풀이가 이해를 도울 것이다.
요컨대 仁은 설명으로 파악되는 게 아니고 구체적인 실생활을 통해 체득되어져야 할 인간의 인간에 대한 善意(선의)인 것같다. 그러니까 仁은 이기주의의 극복이며 利他(이타)주의의 발로라고도 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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