司馬昭之心 (사마소지심, SīmǎZhāozhīxīn)

司馬昭之心(사마소지심)

司马昭之心(SīmǎZhāozhīxīn)

司 맡을 사 | 馬 말 마 | 昭 밝을 소 | 之 갈 지 | 心 마음 심 |


'사마소의 마음'이라는 말로, 권력을 빼앗으려는 야심을 비유하거나 그러한 야심이 빤히 드러나 보인다는 뜻으로 사용되는 고사성어이다. 《삼국지》의 고사에서 유래되었다.


사마소는 위나라의 권신 사마의(司馬懿)의 아들이다. 사마의가 죽은 뒤에 위나라의 실권은 아들 사마사(司馬師)에게 이어졌다. 사마사가 죽은 뒤에 그의 동생인 사마소가 권력을 장악하였는데, 그는 황제인 조모의 권위를 무시하였다.

한번은 조모가 사마소를 진공(晋公)에 봉하고 구석(九錫)을 하사하였으나, 사마소는 이를 비웃으며 받지 않았다. 구석이란 황제가 총애하거나 공로가 있는 신하에게 내리는 9가지 은전으로, 거마(車馬)·의복·악기·주호(朱戶)·납폐(納陛)·호분(虎賁)·궁시(弓矢)·도끼·거창을 말한다. 이를 거절한 것은 곧 황제를 인정하지 않은 것이요, 그가 황제의 자리를 노리고 있음을 드러낸 것이었다.

분노한 조모는 3명의 근신(近臣)들에게 "사마소의 마음은 길을 가는 사람들도 다 안다(司馬昭之心, 路人皆知). 내 더 이상 참을 수 없으니 사마소를 쳐야겠다"라고 밝혔다. 그런데 근신들 가운데 2명이 즉시 이 사실을 사마소에게 고해 바쳤다. 조모는 위병들을 이끌고 사마소의 거소로 쳐들어갔으나, 결국 사마소의 손에 죽고 말았다.

이후 사마소는 조환을 허수아비 황제로 내세웠고, 사마소의 아들 사마염(司馬炎)은 조환을 몰아낸 뒤 국호를 진(晋)이라 고치고 황제가 되었다. 이 고사는 《삼국지》 〈위서(魏書)〉편에 실려 있다. 여기서 유래하여 사마소지심은 권력 따위를 탈취하려는 음모와 야심이나 음흉한 심보가 다 드러났음을 비유하는 고사성어로 사용된다.


관련 한자어

유의어

司马昭之心, 路人皆知(SīmǎZhāozhīxīn, lùrénjiēzhī)
1.사마소의 야심은 길을 가는 사람조차 모두 다 안다.
2.야심이 분명하여 누구나 다 안다. 야심이 뻔히 들여다보이다. 모르는 사람이 없다. 드러난 음모와 야심.


三國志:卷04:程昱傳孫曉附傳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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