一簞一瓢(일단일표)
一 한 일 | 簞 대광주리 단 | 一 한 일 | 瓢 박 표 |
一簞食(일단사)는 ‘한 그릇의 밥’, 一瓢飮(일표음)은 ‘한 쪽박의 물’을 뜻하며, 극(極)히 소박(素朴)하고 적은 음식(飮食)으로 유지(維持)되는 청빈(淸貧)한 생활(生活)을 비유한 말.
논어 옹야(雍也)편에는 '한 그릇의 밥, 한 쪽박의 물(一簞食一瓢飮)로 누추한 마을에서 살게 되면 사람들은 그 근심을 견지지 못할 것이지만, 안회(顔回)는 그렇게 살면서도 즐거움이 변하지 않는다'라는 대목이 있다.
춘추시대, 안회는 노(魯)나라 사람으로서 공자가 가장 사랑했던 제자였으며, 안연(顔淵)이라고도 한다. 그는 총명한 머리에 공부를 열심히 하였으며, 사람을 대할 때는 항상 진지(眞摯)하였다. 집안이 매우 가난하여, 공자는 그에게 비천한 집안을 떠나 벼슬에 나가라고 권유하였지만, 그는 가난한 생활에 만족하는 안빈낙도(安貧樂道) 의 삶을 살았다. 안회는 29세에 머리가 백발이 되었고, 32세에 삶을 마쳤다. 60세가 넘은 그의 스승 공자는 '하늘이 나를 없애는 것이다. 하늘이 나를 없애는 것이다'라고 하며 제자의 요절에 통곡하였다.
一簞一瓢는 단사표음(簞食瓢飮)이라고도 한다. 이는 극히 소박하고 적은 음식으로 유지되는 청빈(淸貧)한 생활을 비유한 말이다.
출전
논어 제6 옹야(雍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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