魑魅魍魎 (이매망량, chīmèiwǎngliǎng)

魑魅魍魎(이매망량)

魑魅魍魉(chīmèiwǎngliǎng)

魑 도깨비 리,도깨비 이 | 魅 매혹할 매,도깨비 매,도깨비 미 | 魍 도깨비 망 | 魎 도깨비 량,도깨비 양 |


산 속의 요괴와 물 속의 괴물 등 온갖 도깨비·요괴·귀신·괴물 등을 총칭하는 말로 나쁜 사람을 비유하는 고사성어이다.


이매는 산 속의 요괴, 망량은 물 속의 괴물을 말하는데, 이들이 합쳐져 온갖 도깨비를 지칭하는 하나의 성어(成語)가 되었다. 《좌씨전(左氏傳)》의 '선공(宣公) 3년' 조에 초(楚)나라 장왕(莊王)이 주(周)나라의 대부(大夫) 왕손만(王孫滿)에게 주나라 왕실이 지닌 정(鼎:솥)의 크기와 무게를 물었다는 기록이 있다.

정은 왕권을 상징하는 물건으로, 장왕은 주나라가 정을 감당하지 못할 정도로 쇠락하였으므로 자신이 그것을 차지하겠다는 속셈을 품고 있었다. 왕손만은 장왕의 속셈을 간파하고 정의 크기와 무게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덕(德)이 있느냐 없느냐가 중요하다고 대답하였다. 문정지대소경중(問鼎之大小輕重)이라는 고사성어는 여기서 유래된 것이다.

왕손만은 정의 용도에 대하여 "거기에 온갖 사물을 새겨 놓음으로써 백성들에게 신령스러운 것과 간악한 것을 구별할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백성들이 물에 들어가거나 산에 들어가서 자신에게 해로운 것을 피할 수 있고, 이매망량 같은 귀신 도깨비들과 마주치지 않을 수 있습니다(百物而爲之備, 使民知神奸, 故民入川澤山林不逢不若, 魑魅魍魎, 莫能逢之)"라고 하였다.

여기서 유래하여 이매망량은 요괴와 괴물 등 온갖 도깨비를 뜻하는 원래의 의미 외에 그러한 요괴와 괴물처럼 사람들에게 해악을 끼치는 가지각색의 악인을 비유하는 고사성어로 사용된다.

[출전]
左氏傳(좌씨전):宣公(선공):三年(3년) |


관련 한자어

참조어

問鼎之大小輕重(문정지대소경중) |


좌씨전, 좌씨전:선공

左氏傳, 左氏傳:宣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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