一沐三捉一飯三吐 (일목삼착일반삼토)

一沐三捉一飯三吐(일목삼착일반삼토)

一 한 일 | 沐 머리 감을 목 | 三 석 삼 | 捉 잡을 착 | 一 한 일 | 飯 밥 반 | 三 석 삼 | 吐 토할 토 |

한 번 머리를 감을 동안이라도 머리를 세번 움켜쥐고 밥 한 끼 먹는 동안 세번 음식을 뱉는다.


공자가 롤모델로 삼았던 가장 바람직한 정치가는 주나라 주공이었다. 주공은 청렴하고 신중하며 근면의 바람직한 공직자의 윤리를 보여준 이상적인 리더였기 때문이다. 주공은 수많은 사람을 만나 이야기를 듣고 관계를 잘 맺으며 인재를 구하는 데 노력을 아끼지 않아 어떤 날은 하루에 70여 명이 넘는 사람을 만나기도 했다.

그런 주공이 자신의 아들 백금에게 교만하지 말고 인재를 찾아 우대하라며 이렇게 당부했다.

“나는 문왕의 아들이자 무왕의 동생이며 지금 왕인 성왕의 숙부다. 어느 모로 보나 나는 천하에 결코 천한 사람이 아니다. 그러나 나는 ‘일목삼착一沐三捉, 일반삼토一飯三吐’하면서까지 인재를 우대했다. 오로지 천하의 현자를 잃을까봐 걱정되었기 때문이다."

‘일목삼착(一沐三捉)'은 한 번 목욕을 하다가 세 번 머리채를 잡고 '일반삼토(一飯三吐)’은 한 번 밥을 먹다가 세 번 뱉었다는 뜻이다.

주공은 목욕을 하다가도 인재가 찾아오면 젖은 머리채를 움켜쥐고 사람을 만났고, 밥을 먹다가도 입안에 든 음식을 뱉어내고 찾아온 사람을 만났다는 말이니 주공이 인재를 구함에 얼마나 정성과 노력을 기울였는지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목욕이야 언제라도 할 수 있고 밥 먹는 일이야 잠시 뒤로 미룰 수 있지만 인재를 놓치면 나라 일을 망칠 수도 인재 등용을 최우선 순위에 두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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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comment:

  1. 인재 욕심에서 주나라 주공만 한 이도 드물 것이다. 수없이 많은 사람을 만나고 관계를 아주 잘 맺었으며 인재라고 생각되면 그를 등용하고자 최선을 다했다고 한다. 사마천의 사기(史記)에 보면 주공은 ‘일목삼착(一沐三捉)’, ‘일반삼토(一飯三吐)’할 정도였다. 한 번 머리를 감을 동안이라도 인재가 찾아왔다는 말을 들으면 감던 머리를 움켜쥐고 물 묻은 채로 세 번이나 나가서 만났고, 밥 한 끼 먹는 짧은 시간에도 인재를 만나기 위해 먹던 음식을 뱉고 나가기를 세 차례나 했다고 한다. 이렇듯 인재를 찾으려면 노력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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