一以貫之(일이관지)
一 한 일 | 以 써 이 | 貫 꿸 관, 당길 만 | 之 갈 지 |
하나의 이치로써 모든 것을 꿰뚫는다는 뜻으로, ①처음부터 끝까지 변(變)하지 않음 ②또는 막힘 없이 끝까지 밀고 나감
일이관지란 말은 논어(論語) 위령공편(衛靈公篇)과 이인편(里仁篇)에서 공자 스스로 언급하고 있다.
공자(孔子)께서 말씀하시기를 "사(賜)야, 너는 내가 많이 배웠다고 해서 다 안다고 생각하고 있느냐?" 자공이 "예. 그렇지 않습니까?"라고 대답(對答)하니 "아니다. 나는 하나로 꿸 뿐이다."라고 하였다. 이것이 흔히 말하는 일관지도(一貫之道)이다.
그러나 이 말을 명확하게 이해한 사람은 제자 가운데 증자(曾子)뿐이었다. 이인편(里仁篇)에 보면 공자(孔子)께서 "증삼(曾參)아. 나의 도는 하나로써 꿰었느니라." 증자가 "예" 하고 대답(對答)했다. 공자(孔子)가 나가자 문인들이 물었다. "무슨 뜻입니까?"
증자가 "선생님의 도는 자기의 정성을 다하며[忠] 자기를 용서하는 것처럼 남을 용서할 줄 아는 데[恕] 있을 뿐이다."라고 대답(對答)했다.
충은 중(中)과 심(心)의 합체어로서 글자의 모양에서 알 수 있듯이, 속에 있는 마음이라는 뜻이다. 이것은 인(仁)이며 성(性)인데, 남을 나처럼 사랑한다는 의미에서 인이라 하고 살려는 마음이라는 의미에서 성이라 한다.
그리고 서는 다른 사람의 마음을 자기의 마음과 같이 생각하는 일이다. 속에 있는 마음인 충이 밖으로 나타날 때는 서로 나타난다. 즉, 일이관지는 공자의 사상과 행동이 하나의 원리로 통일되어 있다는 뜻이다. 그것은 인이며, 증자가 충서로 해석한 것은 충성과 용서가 곧 인을 달성하는 길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현대에 와서는 '처음부터 끝까지 변함없이'라는 뜻으로 쓰이기도 하고, '한 번에 끝까지'라는 뜻으로 변형되어 쓰이기도 한다. 그 예로는 '초지일관(初志一貫)'이나 '일관(一貫)되다' 등이 있다.
출전
論語(논어)
관련 한자어
동의어·유의어
一貫(일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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